안녕하세요~
20흔녀입니다
처음쓰는 톡톡이라 긴장되네요
저랑 남친은 동갑으로 신촌에있는 모대학 신입생 OT때 처음 만났고여 사귄지는 이제 세달가량 됬어요.
사귄지 그정도 됬으면 서로 집은 어디고 부모님은 뭐하시고 예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남친은 집이나 부모님예기만 나오면 그냥 부모님 중소기업다니신다고만 할뿐 말을 돌리려고하고
솔지기 걔가 약간 짠돌이 끼라고해야하나? 쪼잔한건아닌데 물건살때 아주 꼼꼼히 실펴보고 좋은물건사서
오래쓰고 필요없는 지출 거의 안하려하고 커피 먹을때도 전문점 커피가 아닌 동네에 있는 카페에 가서
먹고저랑 밥먹을때도 항상 더치로내고 (물론 더치가 나쁜건아닌데
솔직히 남자들이 살때가 있잖아요 남친은 그게 손에 꼽을정도)
그래서 집 사정이 조금 안좋은줄 알고 자존심 건들이지 않으려고 주의 하기까지 했는데
어제 저녁에 술먹기 게임에서 게임을 너무 못해 계속 술을 받아마셔서 힘들어하는 남친을 대려다주러
집에다 전화했더니 부모님이 대리러 갈테니 같이 오라는거에요. 남친이 너무 빨리 나가떨어져서
6시정도밖에 안되기도 했고 남친 집이 궁금하기도해서
어떻게 살길레 그렇게 대답을 회피하나 라는 생각에 같이 가겠다고 했죠. 길가에서 기다렸다가 아버님
차타고 오는데 차를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차가 너무 좋은거에요... 그때부터 기분이 조금 이상했어요.
어쨋던 그렇게 아버님과 남친은 어디서 처음만났고 얼마정도 사귀었다고 이런 예기를 하면서 갔어요.
(남친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을뿐 부모님께 자세하게는 안말했더라고요)
그렇게 멀지는 않았어요. 집이 연희동이란 동네더라고요. 몇동인지는 자세히 모르겠는데
저는 연희동이 그런동넨지 몰랐어요. 지방살다 올라와서 그런지 몰라도 서울에서 잘사는 동네하면
강남밖에 몰랐거든요. 솔직히 강북에서 제일 좋은 동네도 강남가면 중하위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골목에 들어서자 군데 군데 보이는 으리으리한 집들 ;;
남친 집 앞에 섰는데 딱봐도 꽤나 커보이는 2층 집이었어요 .
집 대문 옆의 주차장에 들어가니 그게 집 안 한쪽으로 연결되어있더라고요. 그리고 주차라인 그려논
곳 에도 이미 2대나 더있었고요. 남친 맨날 버스아니면 자전거 타고 학교다녔는데...
주차장을 나와 마당으로 가니 이건 마당이 아니라 정원같더군요 나무도 많고 한쪽에는 자그마하지만
연못까지;;; 그야말로 TV에서 보던 집같았어요. 집안에 들어서자 더 그런게 온통 대리석으로 깔려있고
고급 가구들에 가사 도우미까지 있더라고요.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남친방에 눕힌다음 부모님께 인사만드
리고 지금은 남친도 정신없고 다음에 남친 정신있을때 식사한번 하겠다고 약속 드리고 나왔어요..
버스타고 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편하게 지내왔던 남친인데 그놈의 배경이 뭔지 저와 삶의 격차가 너무 나는거 같아 어려워 지고
제 자신과 저희집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요 ㅠㅠ
또 왜 숨겼을까 하는 생각....
얘가 나를 배려해줘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가
아니면 내가 지 잘사는지알면 지한테 빈대붙을까봐서 일부러 쪼잔하게 집 어려운척 햇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점심에 카톡으로 뭐라고 뭐라고 오고 전화 오고 그러는데
솔직히 뭐라고 하는지 들어봤자 믿을 수도 없고 ,
생각이 정리될때까진 보지않고 있어요..
왜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