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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할머니 돌아가시면서 겪은일

긔여어 |2012.05.08 22:06
조회 352 |추천 0

처음엔 별로 안울었음

중2때 큰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너무울어서

할머니 돌아가셨다니까 눈물도 안나오더라

할머니 입관식할때 좀 많이 울은듯 ;;

어쨋든 중요한건 이게아니고

구라안치고 100퍼 진실임

원래 사람이 죽으면

생전 알았던 사람들이랑 정을 땐다고 하자나

정 땐다는게 딱 이런 일이구나 싶은 일이있었음

외삼촌이 아파트에 살았음

그런데 바로 앞동이 우리 큰집임

할머니께서 큰아버지랑 같이사시다

큰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혼자 계시다

큰집으로 같이와서 살게 되었음

그러니까 외삼촌 사는 아파트 바로 앞동이 큰집이 되는거임

장례식장에 삼촌이랑 외할머니가 오셨다 가심

그날밤 꿈에 머리 하얀 할머니까 깨끗한 옷을입고

아파트 정문에서 나오시는걸 보셨다고함

외삼촌이 우리 친할머니 몇번 보신적이 있음 ㅇㅇ

잠에서 깨서 시간을 보니 딱 새벽 4시였다고함

왜 죽은사람들이 새벽 4시에 하늘로 올라간다 이런이야기

들어들 봤지?

아침 6시인가 돌아가신 친할머니 말고 외할머니께서

하시는 일때문에 잠시 사정상 우리집에서 같이 지내고 계심

아침에 나가기전에 외삼촌이 와서

아침부터 꿈이야기 하기는 좀 그러지만 이런저런 꿈을 봤다고 할머니한테 이야기를함

원래 우리 외할머니가 좀 예지몽이라고 해야하냐

꿈에서 본거나 느낌이 안좋다해서 가족들한테 말해주고

뭐시발 외할머니가 하지말라는일 해서 안된적은하나도없음

어쨋든 외삼촌이 할머니한테 꿈이야기를 했는데

할머니가 나도 그런꿈 꿧다고 함 ㅋㅋ 소름돋네 진짜 ㅋㅋ

우리집이 60평 좀 못대는데 안방에 할머니 혼자 주무시고 계셨음

나머지 가족들은 다 장례식장에서 일하고있었음 ;;

어쨋든 방에 누워서 잠자는데 누가 거실 문을 열고 슥 들어왔다고함

사람이 느낌이란게 잇자나

딱 돌아가신 사돈이구나 싶어서

원래 죽은사람이 산사람 집에 오고 그런게 별로 좋은게 아니라고함

그래서 여기가 어디라고 오셨나고 나가라고 막 몸싸움해서 내보냈다고함

그러고 있따가 또 잠이 드셨는데 또 들어오길래 또 내보내셨다구 함 ;

또 엄마께서 렌즈를 끼시는데 렌즈를 뺄때 안약처럼 뿌리는 액체가 필요하다고함

나는 안경만끼지 렌즈는 안껴서 모르겠다 ㅇㅇ

어쩃든 그약을 챙겻는데 장례식장와서 빼려고 보니까 없다고 하는거임 ㅋㅋ

그래서 집에 가심

차운전하고 집에 가는데 엄마나 할머니가 외갓집쪽이 하도 기가 썌서

겁도잘안먹고 뭐 하여튼 좀 그런게있음

우리집이 3층건물에 1층2층은 공사를 다 못끝내서 뻥뻥 뚫려있고 가구들 채워져있고

한마디로 딱 정리해서 말하면 씨1발 진짜 귀신 튀어나오게 생긴집임 ㅋㅋ

나도 겜방이랑 애들이랑 술먹고 새벽 3시 4시에 집들어갈려면

집에와서 팬티 갈아 입어야함 ㅋㅋ 죶나2무서움 진짜 ㅋㅋ

엄마 집에 도착하시고 나도 장례식장에 있다가 전날 잠한숨도 안자고

너무 피곤해서 동생이랑 집에 택시타구 옴 집와서 할머니가 꿈에서 이래저래 했다고 말해주시는데

진짜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음

그러니까 이 이야기 듣기 전날에

핸드폰 빳데리 충전기랑 음악 듣는걸 좋아해서 이어폰을 가지러 집에 잠시 들렸었음

친척형도 가지고 올거 있으니까 나부터 내려주고 전화해면 내려오라고 해서

나는 집에서 챙길거 챙기고 담배하나 피우고 집앞 겜방에서 친구가 알바하니까

친구랑 이야기좀 하다가 가야겠다 이러고 내려옴

아까 말했지만 우리집이 귀신나오게생김

낮에는 히드라 침 좀 찌끄린다 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와서 담배피우기 딱좋은곳임

내가 밤낮이 바뀌어서 밤에는 놀고 낮에 잠을퍼자는데 밖이 하도 시끄럽고 스트레스쌓여서

아빠한테 말씀드려서 앞통로에다가 대문을 새워놓았음

집에서 내려와서 대문으로 나가려면 꺽어지는 골목같은곳을 지나가야하는데

그곳지나서 대문이랑 한 2m 떨어져있었나 린갤에서나랑 친목질 안한 게이들은 모르겠지만

내이름은 '경수' 임 ㅇㅇ ㅋ

뒤에도 아니고 옆도아님 딱 뒤 대각선 울타리에 나2무하나가 좀 크게자라서 우리집 넘어오는 나2무가있었음

그나2무 아래쪽에 분명 누가 서있는거임 나는 아.. 내가 피곤해서 그냥 잘못본거구나 하고

그냥 쭉지나서 골목을 돌아나감 


그때 뒤에서

"경수야." 하고 부르는거임

진짜 소름 온몸에 쫙 돋으면서 아씨2발 죤나짜증나네 이러면서 대문 주먹으로 쾅 때리고

뛰어나감 ;; 나는 원래 놀라면 욕함 내방에서 컴퓨터하다가 엄마 화장실갈떄 마주치면

아씨 ... 까지 튀어나옴 버릇이라 어쩔수가없음 ㄴㄴ 폐룬이라고 지적질 하지마요 ㄴㄴ

어쨋든 아무도 없는데 누가 내이름을 부른것도 그러고 목소리가 진심 ;;

소름돋았음 남자목소린지 여자목소린지 도저희 구분을 못하겠고 2002년 월드컵때 젖먹던 힘까지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응원해도 그런 쉰목소리는 절대 안나온다고 판단됨 ...

곰곰히 생각해보니 경수야 부르는게 니들도 알꺼임 외할머니던 친할머니던 손자 손녀 부를때

엄청 따듯하고 포근한 그런 톤과 말투  딱 그런 말투였음

욕한건 놀라서 어쩔수가없었음 ;;

그러고 뛰어나가는데 언덕길에서 어떤 아저씨가 내려오는거임

그아저씨 내려올때 내가 물어봄

"아저씨 혹시 내려오시다가 누구 부르시거나 헛기침 하셨어요?"

이러고물어보니 누구 내려오거나 헛기침 그런건 안했는데

누구 부르는소린 들었따는거임 ... 오 ..ㅅ...주여 ..'

나 진짜로 떨리는 목소리로 뭐라고 부르시는지 들었냐고 물어보니까

병수? 뭐 수 자로 끝나는 이름같은거 부르는소리 들었다고 말함 ;;

내가 정장에 오른쪽 팔에 그 .. 뭐라그러는지 까머금 어쩃든

장례식장 가면 달아주는거 있자나 그거 달고있었거든

나그거 달아준거 검은색 두줄인거 보고는 할머니 돌아가셨나고

그러시길래 돌아가셨다니까

원래 죽은사람들이 아끼던사람들이랑 정때려고 내려와서 이러고 겁주신다고

내어깨를 토닥거려주심 ;;

좀있으면 여름인데 잊지못할 추억 주신할머니께 정말 감사드림 ;;

참고로 우리 아버지랑 돌아가신 큰아버지랑 나이차이가 27살이 나심

돌아가신 친할머니께서 46살에 우리 아버지를 낳으심 ㅋ

zi젼st 막내 인거임 우리 아빠는 ㅋ

나랑 친척형들 나이차이는 기본 20살 내아래로 조카들이 15명이 넘어감

할머니 선산에 묻으시고 다른가족들내려가고 우리 가족끼리 절하는데

진짜 20년 살면서 아빠가 그러케 우시는거 처음본거같음

아주 대성통곡을 하심 막내여서 그런것도있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3일전부터 죽는걸 암시를 하셨다구함

할머니 지갑에 11만원에서 8만원을 빼서 아빠를 드리면서

"나는 차비 3만원만 있으면 된다" 라던지

사람이 태어낼때 싸는 똥과 돌아가실때 싸는 똥은 똑같다구함

그런 변을 보시고 혼자 치우신다고 빨래하면서 좀묻은걸

큰집 식구들이 눈치를 채심

뭐 이것 외에도 여러 이야기 있지만 귀찮아서 때먹을래 ;;



아머니께서 96년 사시다가 돌아가신건데

조용히 주무시는것처럼 돌아가셨다구함

사람들이 호상 이라고 하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집이랑 걸어서 10분차이인데

게임하고 애들이랑 싸돌아 다닌다고 못찾아간게

돌아가시고 나니 너무 후회가 됨

니들도 할머니 이미 돌아가신 사람들은 어쩔수없지만

진짜 잘해라

부모 죽은후에 후회해봐야 늦었다고 하는말이 이거랑 좀 비슷하구나 하고

느낌  어쩃든 난 이번에 롤 바루스 나와서 바루스 후리러감

그리고 글쓰면서 ㅋㅋ 뭐 이딴 웃는거 썻다고 개드립 안후렸으면 좋겠음 ㅋㅋ

어쩔수가없음 버릇은 무서운거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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