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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어요.조언부탁드려요

ㅠㅠ |2012.05.09 12:40
조회 457 |추천 0

좀 내용이 길어질것 같아요.

 

저는 올해 24살 남자친구는 27살 입니다. 저희는 총 3년 6개월의 연애 1254일을 함께 지냈네요

과 씨씨로 만나서 2년동안 매일 빠짐없이 얼굴보며 지내왔습니다. 주위 동기들 후배들 선배들 너나할것없이 행복하고 이쁘게 사귄다며.. 그가 취직하고 저는 4학년일때에도 변함없이 부러워들 했습니다.

 

올해 졸업을 했네요. 지금 5개월째 백수입니다. 이곳저곳 면접도 보러다니고 남자친구랑 헤어진 그다음날에도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전 지금 구직활동으로 누구보다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동기들은 저빼고 다 취직을 했거든요.

 

남자친구랑 헤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1km라는 어플 때문입니다. 그게 뭔지 다들 아시나요? 한마디로 램덤채팅과 같은 어플인데 여자든 남자든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페이버릿을 해서 사진에 댓글도 달고 서로 쪽지하고 .. 뭐 이상한 목적으로 어플을 하는 남여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5.5일에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저는 30분을 서울역에서 남자친구를 기다렸네요. 반팔티를 찾느냐고 늦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랑 목적지에 가려고 전철을 탓는데 그한테 이상한 쪽지같은게 오더군요. 1km OO : 어쩌구 저쩌구

별 의미있는 말이 아니어서 넘겼고, 그때당시만 해도 1km가 뭔지 몰랐습니다. 한 한달전에 그게 깔려 있는거 봣을때도 그냥 위치검색 어플이라고 생각했네요.

 

그다음날 면접보러 서울을 다시 올라오다가 그 어플이름이 생각나서 검색해 보고 깜짝놀랬습니다. 당장 연락했습니다. 그어플 왜깔았냐 그거 이상한거 아니냐 그랬더니 잠시 냉면을 먹고 연락한다고 하더군요.

 

그가하는말은 처음에는 너때문에 깔았다. 너가 이거 할까봐 깔았다. 이 어플은 다 하는 거다. 일주일 전에 깔았다. 자기는 여자만날목적이 아니니 니가 한번 들어가서 내 정보를 봐라 등등

 

저는 말했습니다. 내가 다른사람 만날거라는 이유로 깔았다면은 왜 정보를 등록하고 다른사람에게 쪽지가 오냐 등등

 

그에 정보를 봣습니다. 1km어플을 처음보는것이라 할줄몰랐던 저는 그에게 아이디랑 비번을 알려달래 그의 아이디로 들어갔더니 정말 정보가 여자친구 있음. 대화친구만? 이렇게 되어있고, 뭐 자기는 모험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한다.

 

이렇게 의심할만한 것이 없게 되어있었습니다.

 

친구도 저한테 그러더군요. 야 별거 아니잖아?

그러다가 페이버릿이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자기가 관심있는 사람을 친구추가 해서 쪽지도 하고 댓글도 다는것인데요

 

가관이더군요. 가슴내놓고 사진찍는 여자들. 다리 쫙 벌리고 사진찍는여자들. 다 .. 저렴해보이는 여자들만 친구추가를 했더군요. 뭐 쪽지는 다 삭제해서 못봣지만.. 그가 남긴 댓글을 찾아봤을때는

 

호피무늬 옷을 입은 여자한테 누나 라는 호칭을 쓰는거로 봐서는. 몇번의 쪽지 경험이 있는것 같습니다.

 

전화했습니다. 저에게 하는말이 너도 남자 만나잖아? 라는 말.

전 3년반을 사귀면서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물론. 딴짓을 한적도 없으며 제가 최근에 만난 친구는 저에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친한 남자애고, 단둘이 만난적 없이 다른 여자친구도 셋이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묻더군요. 그래서 어쩌자고? 제가 그만만나야지. 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문자가 오더군요. 페이버릿 삭제했고, 생각없이 친구추가 한거다. 나는 별생각없다. 미안하다. 안믿으면 어쩔수 없다 나도.  이거 다 무시했습니다.

그다음날 또 카톡이 오더군요. 너랑 함께 대학생활할때는 안외로웠는데, 서울로 혼자오니 미친듯이 외로웠다. 그래서 날 만나면 최대한 오래 만날려고 여행도 많이 갔다. 결국에는 이 어플을 알고 깔았는데 재미없어서 지우려고 했다. 지금 까지 만난사람 없다. 이런걸로 삼년반의 시간이 무의미하게 할정도로 난 잘못한게 없다. 너가 과민반응 하는거다. 나를 믿어달라.

 

머 대충 이렇게 왔네요

 

근데. 5월 5일 그를 만난날. 30분동안 서울역에서 저는 그를 기다렸을때. 그는 머리까지 이쁘게 세우고 사진을 찍어 1km어플에 올렸더군요. 페이버릿도 다 삭제했다는 말을 믿을 수 없는건. 그 어플을 아이디를 삭제하려면 관리자한테 뭘 보내야 삭제가 된다는데.. 다시 걔 아이디로 들어가보니 비밀번호만 바꿧더군요. 뭘 어떻게 믿어야 하죠?

 

 

근데 그당시 제가 이상해서 그사람 네이버 메일을 들어가서 보고있었는데. 카페를 5월 4일에 가입했더군요 뭐.. 나이트 헌팅 정보에 대해 공유하는 카페.

가입인사로는 뭐.. 애기처럼징징대지 않는 여자 만나서 홈런까지 치겠다. 이런거?

그러면서 oo지역 oo나이트 클럽말고, oo여기는 연령대가 어떻게 되냐 는둥

1km에서 말걸면 여자들은 왜 다 이상하게 반응하냐 는둥.

 

진짜 삼년반 사귀는동안. 얘가 힘들일이 있으면.. 4시간 버스 타고 만나러 간적도 있었고.. 정말 얘만 바라보고. 친구들한테도 얜 1%의 남자다. 정말 좋은사람이다..

걔가 그 카페 가입해서 그런글을 쓰고 있는동안도 힘내라고.. 위로해주고있었습니다.

챙피해서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있네요.

 

전 근데.. 아직 그가 좋습니다.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저는 그를 믿었습니다. 이렇게 믿음이 깨졌는데.. 그를 다시 사귄다고 해도.. 저는 그를 못믿고 구속할것같습니다.

 

한번도 바람안핀남자는 있어도, 한번핀 남자는 없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이거 정말이지요?

 

왜 남자들은..여자랑 잠만 안잤다고 하면 이렇게 떳떳한걸까요?

두서없이 글을 썻네요.

 

그를 받아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힘들어도 꾹 참고 받아주지 말아야 할까요?

 

그는 그렇게 연락한후.. 제가 욕하니 더이상 할말없다. 라고 말하면서 연락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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