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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6개월차, 헤어져야 할까요.

..꽃꽃 |2012.05.13 21:09
조회 10,958 |추천 11

 

 

고민고민하다가 상병때 끊었던 군화와 고무신 판을 다시 찾았네요..

말그대로 꽃신 6개월 차..

중간중간에 헤어질 위기도 많았지만, 서로 다 이겨내고 극복하고 꽃신신고

행복한 날만 있을줄 알았네요.

 

저도 여타 다른 곰신님들과 똑같이.

제대하면 뭔가 새로운 세상에 펼쳐질줄 알았어요.

그냥 얼굴 보는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어딜놀러갈까 못했던거 다해봐야지. 그런행복한 상상만했죠.

 

평소에 군대에 있을때도, 다른건 못해줘도..

자대받고 편지 단 5통쓰고,, 기념일이니 데이니

하나도 못챙겨줘도.. 전화하나는 1등으로 잘해주던 남자친구였거든요.

물질적인 것은 안해줘도, 마음하나만은 진짜 이쁜 친구였는데

 

제 마음이 변한걸까요.

아니면 보상심리...그런걸까요..

 

제대날 부터 시작된것 같네요..

제대날 꽃한송이라도 아니면 그전날밤에 깨작깨작 쓴 편지 한통이라도 받을줄 알았거든요...

아니면 어딜 여행을 가거나..

 

그런데 제대날 꽃한송이는 커냥 편지하나 없었고.. 부모님이 기다리신다고 커피한잔 먹고 헤어졌어요.

뭐 그럴수도 있어요.......

 

그리고나서 한일주일뒤에 여행을 가자고 말년때부터 이야기가 오갔던건데,

남자친구 어머니가 엄해서;;;; 엄청끼고 도시거든요... 외박한번하려면 한 일주일전부터

밑밥을 깔아야해요...;; 좀 집착적인게 있으셔서 거짓말 뭐하나 꼬투리 잡히면 큰일나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거의 4년 사겼는데 1박2일 여행을 딱 한번밖에 못가봤어요...^^;;

여튼, 그래서 계획했던 여행을 ..제대한지 얼마안됬는데 1박2일 집에 나가있기 좀 그렇다고 해서

취소가 됬구요..

 

어머님 문제도 있지만 진짜 중요한 문제가 경제적 문제입니다..

남자친구가 한달에 용돈을 30만원 정도 받는데, 저도 그정도 받거든요.

저희 거의 더치페이 하고,  제대하고 나서는 제가 많이 낸적이 많고요.

 

근데 항상 남자친구가 돈이 없어요. 정말 한 두번. 이 아니라. 데이트할때 한 1~2만원 정도 가져오고

저는 4~5만원쓰거든요.  원거리 커플이라 1주일에서 2주일에 한번씩 만나는데

 

진짜 자기말로는 학식먹으면서 돈아낀다는데.... 그럼 나머지 돈은 어디다 쓰는건진 모르겠지만

말만번지르르 하는 남자가 아니라, 그말을 전 믿어요. 지금도 믿구있구요.

 

그것때문에 만나고 싶어도 만날 염두가 안나고, 나중에는 남자친구가 무능력해 보이더라구요.

매일매일 돈때문에 자존심상해하고 , 나한테 미안해하면서 아르바이트 해야겠다. 해야겠다

말을 많이 하거든요. 처음에는 나때문에 돈때문에 괜히 아르바이트 하지말고

그냥 공부열심히해서 장학금 받아. 이렇게 말했죠

 

근데 정말 하루하루 1개월 2개월 심해지니까 정말 어디 아르바이트라도 꽂아주고 싶더라구요..

저도 부잣집딸 아니라서 부모님이 주신용돈이랑 과가 실습을 많이 하는과라

한달에 실습해서 버는 인건비 10만원정도 이렇게 해서 쓰고있는데..

너무 미치겠어요... 정말 속물같지만 왜 여자들이 능력 능력 능력 이런지 뼈져리게 느껴지더라구요...

뭐 그렇다고 자기관리를 열심히해서 토익학원을 다녀서 돈이 없거나

자격증을 따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도 학교갔다고 학교오고..그러면서 지내고 하는것도 없는데..

 

이 나이때 용돈받아 쓰면 어느정도 집에 여유가 있다는거잖아요.

근데 왜 항상 돈이 없고..

데이트비용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여행가는거 꿈도 못꿨구요.. 지나가다가 이쁜삔 악세사리

뭐사달라고 말해본적도 없구요... 말하면 자기암것도 못해줘서 미안해하는 모습 보기싫어서

말도 못꺼내고

 

얼마전에 4주년이였거든요..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제가 좀 억지를 부렸죠.. 다른때만큼은 안된다

우리 4년동안 1박2일여행 진짜 힘들게 근처바닷가 한개 갔다온게 전부지 않냐.

한번 나도 남자친구랑 여행가보고 싶다.

그래서 돈을 모으기로 했는데 저희한테 2주의 시간이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4주년되기 이틀 전에 그러더라구요.

지금 2만원있다고 미안하다고...

 

...........

 

 

돈문제를 떠나서.. 이제는 이사람 자체에 대해 의심이 가요.

솔직히 군대기다렸으면 미래까지 생각하게 되거든요.

이 남자를 과연 내가 믿을 수 있을지.

불성실하고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은 아닌데,

항상 우유부단하고 일처리도 잘못하고, 돈쓰는것도 헤프게 쓰는것도 아닌데 비효율적으로 써서

항상 돈이 없고...그친구 어머님도 걸리고..

 

좋아하는 감정하나에 다 묻고있던 단점들이

지금에서야 다 보이네요.

............

 

제가 개념없는 여자인지.

물질적인것에 사로잡혀서 이런지는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따끔한 충고도 좋고..

제생각 말고 다른분들 얘기를 듣고싶어서 이렇게 글올리네요.

 

추천수1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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