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막바지 찜통더위에 다들 고생많으시죠.ㅎ
저도 톡을 즐겨보는 28세 혼기꽉찬.. 그녀입니다...
흠..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기가 허해서 그런건지..
7년만에 자다가 가위에눌렸어요..
맨첨 가위눌렸을땐 .. 정말 공포의 절정이였죠..
아 정말 이런거구나.. 하는....ㄷㄷㄷ
그뒤론 종종 가위에 눌려.. 머.. 이게 또시작이구나 하는 경지에도 이르렀지만..
그후로 7년만에 찾아온 가위는 너무너무 끔찍하게도 무서웠어요.. >_<
금요일 새벽.. 잠이 깬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삐그덕~ 하고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실내스리퍼를 쓱쓱~ 쓱쓱~ 끌면서 걸어오는 소리가 나는거예요.. (헉.. 누구지..?)
놀라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온몸이 꼼짝도 안하고.. 눈도안떠지고 목소리도 안나오고
손가락하나 굽혀볼려고 엥간힘을 쓰는.. 사투....;;;;;
그와중에.. 누워잇는 내옆을 빠르게 왔다갔다 쓱~쓱~ 쓱쓱~ 발소리와 함께
왜,, 눈을 감고 있어도 뭔가 얼굴옆에 왔다갔다 하는 느낌있잖아여..;;;;;;;;
공포는 극에 달하고.. 가위에 눌린거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참을수 없는 그 기분..
몇분간의 사투끝에 가위눌림은 사라지고.. 다시 곤히 잠들었지여..
오랜만에 눌린 가위라 그런지..정말 무서웠어요..
그리고 오늘.. 월요일.. 회사 동료들과 빠르게 점심식사후..
저희 삼실엔 조그마한 탈의실이 있는데요..
긴소파 2개랑 의잔데.. 쭈욱 펴지는거.. 있어요.. 암튼 셋이서 각자 자리를 잡고
30분이라도 눈을 붙이려고 했어요..
잠이 들락 말락~ 하던 중에.. 또.. 삐그덕~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슬리퍼 슥슥 끄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순간 온몸이 쭈뼛.. (지금도 소름끼침;) 엊그제의 상황이 문뜩 떠올라
급하게 일어나려고 했으나 역시나...
온몸은 천근만근 거기에 누워있는 소파밑에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듯한 기분까지..
정말 일어나려고 필사적이였어요..ㅡㅜ 정말 안간힘을 쓰는중에.. 부우우우웅~ 위이이이잉~
어지럽고.. 마치 우주공간이였다면 그런 느낌일까요..ㅡㅡa
순간 눈이 떠졌는데.. 제발밑에 또 제발이 있는거예요... ㅠㅁㅠ
완전 자유자재로 움직일정도는 아니고 무슨 끈끈이에 들러붙어있는것처럼 몸이 무거웠는데
일어나지는거예요.. 그밑엔 또 자고 있는 제가 있고.. -ㅁ-;;;;;;;;;;;;;;;;;;
헉.. 점점 밀려오는 공포...
자꾸 잡아당겨지는 머리카락.. 너무 무서워서 뒤는 돌아보지 않았어요.. 죽을것만같아서..ㅡㅜ
곧,,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더군여.. 여태 가위 눌렸을땐 한번도 목소리가 나온적이
없었는데.. 진짜 무슨 유체이탈처럼 자고있는 또하나에 제 몸뚱아리를 뒤로 하고..
옆에 자고잇는 회사동료를 붙잡고 이름을 부르면서 막 소리를 질렀죠..
그렇게 다급하고 절박하게 소리 질러보긴 첨이였어용.. ㅡㅜ
나 좀 깨워줘 나좀 깨워줘~ 영희야~ 영희야(가명) 나좀 깨워줘 엉엉엉~
꿈쩍도 안하고 자고 있는 동료들...;;;;
몸은 자꾸 들러붙었다 떨어졌다.. 극도의 공포의 스트레쓰까지.. 미쳐버리는줄알았어요.. 흑..ㅡㅜ
그러다 얼마안있어 옆동료가 일어나 절 깨워서 전 너무너무 무서운 꿈을 꿨노라며 식은 땀을 질질
흘리며.. 사무실 자리로 돌아갔는데.. 순간 장면이 휙 바뀌면서..
방금전 그자리에 누워 다시 또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저를 느끼는거예요...
뒤에선 계속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일어나지지 않고..
더 끔찍한건.. 일어난줄알았는데 정신차리면 또 누워서 발버둥 치고 있기를 3차례....
4번째에는 정말 일어나서.. 미친듯이 그 탈의실을 빠져나와.. 놀란가슴 가라앉히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계속 닭살이 돋네요... ㅎㄷㄷㄷㄷㄷㄷㄷ;;;;;;
그 생생한 머리당김..;;;; 극도의 공포.. 너무나 절박했던 그 기분... 새로운경험..-_-
단순히 악몽을 꾼걸까요... 지금도 너무 무서워요..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