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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과 헤어진 후 엉엉울던 나에게 엄마가 보내준이메일. 상처받은 여자들이어 읽어라.

헤어진담날 |2012.05.15 14:49
조회 35,003 |추천 160

어연 3년전 첫사랑과 헤어진 후 엉엉울던 저에게 엄마가 보내준 이메일. (전 당시 유학중 남친과 장거리중이었습니다 1년반 사귀고 헤어짐)

 

이걸 저는 요즘 읽어도 눈물이나요. 그때 헤어지고 눈물콧물에 남자들은 다 나쁜놈이라는 불신에 휩싸여 힘들때 엄마가 보낸 이메일이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일단 개인적인 이름은 대충 수정해서 올릴게요. **는 저구 @@는 헤어진 남친으로.. 님들의 이름을 넣어 읽어도 좋을듯..

 

헤어지고 마음아픈 여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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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내 딸~~

 

 

어제 딸이랑 통화를 하고 나서 엄마맘이 아팠어...

 

'우리 딸이 첨 그래도 잠시나마 사랑을 느꼈던 남자인데' 그런 마음으로....

 

근데 **야 엄마가 사실은 예전에 니가 잘 때 계속 핸드폰메세지가 들어와서 잠깐 문자를 엿본적이 있어...

 

@@였더라.. 그래서 쭉 그 전에 온것도 다 한번 읽어봤었어..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거 아니고 그냥 정말 어떤 녀석인지 궁금해서...

 

나이가 들다보면 그냥 직감적으로 글이나 사진에서 그사람의 진실이 판단될 때가 있거든...

 

엄마도 20대에는 정말 나 자신이 뭘 몰라서 시행착오를 많이하고 남자한테도 어떤 믿음이나 신뢰를 갖지못했던 때가 있었는데

 

아빠같은 남자를 만나살면서... 그런 불신이 점차.... 다 사람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엄마가 40 넘어 깨달은게 있어. 남자는 여자하고는 정말 달라... 생리적,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모든 부분이.... 여자는 한남자를 좋아하면 그남자가 마음의 전부가 돼

 

여자의 맘은 방이 하나니까 어떤 의미로든 여러 남자를 한마음에 담지못해.

 

근데 남자는 달라 맘에 여러방이 있어

 

정말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여자,

 

그냥 가볍게 즐기는 여자

 

가끔 그냥 몸으로 부딪히며 섹스를 할 수 있는 여자

 

차 한잔 마시며 친구처럼 그냥 어쩌다 한번씩 만날 수 있는 여자

 

남자는 이런 다양한 의미의 여자들을 동시에 한 마음에 담을 수가 있어

 

그러면서도 본인은 알지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여자는 누구인지를...

 

분명히 우리 딸은 @@ 가 정말로 아끼고 사랑하는 여자였어..

 

엄마가 보지는 못했지만, 그 사람의 글에서 느낄 수 있었어.

 

@@가 꼭 나쁜놈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남자일 뿐이지... 살다보면 여러번 사랑하고 여러번 이별하고 아파하고 상처받고 아물고..

 

그런 일들이 반복이 되면서 초연해지고, 또 나름의 깨달음도 얻고,, 그러면서 성숙해지고

 

그렇게 어른이 되는거야..

 

항상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인생이 넉넉해져..

 

괜찮아....

 

넌 충분히 @@한테 소중한 사람이었어.... 이건 엄마가 확신해

 

그친구가 그 이후로 연락 안하는 건 정말 못하는 거지.. 자신이 판단해도 너에게 자격이 없다 생각하니까...

 

널 위해 보내주는거지...

 

너가 한 오해들을 @@가 알면..

 

"** 야 그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내 맘은 그게 아닌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 내 진실을 그렇게 외면해서...."

 

 

아마 그럴거야..

 

그런 @@ 마음을 니가 그냥 니맘에 간직해 비록 헤어졌지만...

 

어느 누구든 사랑은 일단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거야

 

헤어져서 실패가 아니라... 왜냐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살다보면 그리 많지 않거든...

 

딸~~ 넌 참 좋은 점이 많아

 

매력적이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사랑은 또 찾아오니까.. 그 멋진 사랑을 위해

 

자신을 충만하게 가꾸렴... 몸도... 마음도

 

 

사랑해 내딸

 

 

2009년 5월 21일

 

 

 

 

추천수160
반대수2
베플우와|2012.05.15 19:05
어머니가 정말 현명하신 분이시네요 좋겠어요 저런분 밑에서 자란다는거...대한민국 어머니들 짱♥
베플|2012.05.15 22:56
재탕이고 삼탕이고 그냥 볼 때마다 눈물난다 나도 내 딸에게 꼭 저런 엄마가 되어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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