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여기 나 아는 사람 없을 테니까 솔직히 쓴다.
요새 여친 때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몇 자 갈길게.
내가 보기에 얘는 어떻게 보면 흔히 말하는 된장인 것 같어. 근데 대놓고 막 그런 스타일은 아냐.
난 흔남. 굳이 말하자면 흔보다 더 아래다. 여친은 얘가 세 번째인데 앞에 두 명은 뭐 연애라고 할 것도 없음. 난 직업도 변변찮아서 돈 잘 못 번다.
여친 나이는 나보다 네 살 아래고 이제 한 1년 10개월 정도 됐다.
얼굴은 걍 좀 이쁜 편인 것 같어. 내 여친이라 그런지 몰라도 암튼 남자사람 친구 좀 많은 편이고
명품도 잘 알고 좋아한다. (너무 자세히는 안쓸거다 혹시 아는 사람 있으면 안되니까)
티 한장을 사도 좀 가격 있는 거 입고.
기념일마다 선물을 해왔는데 (가끔, 아니 대부분 좀 무리해서) 쓰는데 곧 있으면 2년 된다.
근데
이번엔 샤넬 가방을 사달래.
첨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이 얘기는 한 6개월 전에 나온 거다. "나 2년 째 되는 날엔 꼭 샤넬백 사줘")
못 사준다고 하니까 나 그만큼도 안 사랑하냐고 그랬다.
지 말로는 친구들이랑 무슨 약속? (내가 이해하기론 내기 같다)을 했대.
...
나 그말 듣고 띵 받아서 그때 난생처음 걔랑 대판 싸울 뻔 했다.
이렇게 써 놓니까 조카 미친여자 같지? 근데 실제로는 좀 호소력 있게 말했어.
그리고 얘가 가끔 철이 없을 땐 있지만 딴 장점도 많고 하니까.
암튼 조카 고민하다가 방법을 생각해낸게 내 돈 주는 것 말고 (어차피 못 사니까)
사이트 그런 곳에서 샤넬백 주는 이벤트에서 따는 거다.
찾아보니까 많더라고.
내가 참가했던 이벤트 = 작년 10월 인쏘뷰, 올해 초 청정원 (실패)
지금 참가중인 이벤트 - 프리 팡팡 어플, 세이클럽.
프리팡팡은 응모해 놨고
나 지금 계에에에에에에에에속 세이에서 채팅 한다.
여긴 채팅많이 하면 뭐가 쌓이고 암튼 제일 많이 쌓이면 따는 거다.
현질도 했다.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다 싶어서 50 정도 썼다.
지금 일등이 현금으로 따지면 한 60 정도 쓴 새끼인데 난 없는 거 다 긁어서 한 거라서
더 현질 할 순 없을 것 같고. 혹시 몰라서 한 20 정도는 비상금 만들어 놨다.
막판에 쏟을려고.
솔직히 80써서 샤넬 백 타면 이익이잖아. 정가 찾아보니 구매대행해도 5~6백 이더라. 방석집, 노래방 도우미 한테 몇 십씩 쓰는 사람들보단 낫다고 자위도 해보고....
...
지금 내 머릿속
병신아 죽어라 50% + 솔까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친한테 이 정도도 못 해주냐 50%....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따가 미친년처럼 써놓긴 했는데 진짜 좋은 애다.
명품 그런 거 좋아하는 것도 다 한때라고 생각하고,
애는 참 정도 많고 장점도 많은 사람이야.
근데 점심 시간에 밥도 대충 먹고 채팅하면서
이런 문자 받을 때마다
좀
내 맘이 답답해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