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에 살고 있는 처자입니다.
톡에 글을 써보는 건 처음이네요 ㅋ;
그런데 슬몃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제목처럼 글을 올립니다~
저는 서울 소재한 대학원에 재학 중인 26살의 여자입니다.
학교에서 나름 친한 언니가 있는데, 어느날 연애하는 얘기 남자 얘기 하다가 자기가 아는 친구를 소개시켜준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이 언니의 나이는 32살입니다.
나이 차가 좀 나긴 하지만, 남자가 키가 아주 크고 괜찮다고 하더군요.. (사실 괜찮다는 말을 했을 때 눈을 위로 뜨고 잠시 망설이다 말하긴 했지만..;)
부담갖지 말고 밥이라도 얻어먹으라는 말에 알았다고 하고 조만간 날을 잡아보자로 대화를 마쳤는데...
어느 날 낮에 집에 있을 때 문자가 와서는 마침 이 친구가 지금 서울에 있으니 오늘이라도 만나보라고 하는거에요. (남자가 직업이 군인이랍니다. 그리고 서울 근무도 하지 않고 있고...)
그래서 바로 당장은 그렇다고 했더니 연락처를 주겠답니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다음날인가 카톡이 오더군요 오늘 만나는거 어떠시냐고...(또 당일..;)
그런데...
솔직히...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기는 하지만....
카톡 사진을 본 순간... 정말 좀 그렇더라구요...
보통 외모에 자신있으신 분들이 클로즈업을 해서 사진을 찍으시잖아요...
그런데 얼굴이 아주 빵빵하신데.. 동그란 안경을 끼시고... 얼굴에 반들반들(기름인가..) 그리고 피부가 매우 좋지 않으시더라구요...
순간 이 분이 정말 언니가 말한 괜찮다던 그 분인가? 싶을 정도로...
네 맞습니다.
결국 만나지는 않았죠.
거기에 대한 변명이라면...
저 어디가서 못생겼다는 소리 듣지 않습니다.
키가 작은 것도 아니고 뚱뚱한 것도 아니에요.
뭐 몇번 헌팅이네 몇번 고백받았네 이런 말 하는 것도 구차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순간 들었던 생각이 내가 그렇게 못나보이나? 하는 거였습니다.
솔직히 좀 어이가 없기도 했고요.
딱 잘라 말하면 그 분의 외모는 제가 지금까지 사귀었던 사람이나, 소개팅 받았던 사람이나, 아무튼 저를 좋다했던 사람들과는 너무나 큰 갭이 있는 외모였어요.
물론 성격이나 기타 다른 부분에서 훌륭한 점이 많을 분일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남자 외모를 많이 따지는 부분에서 유치해보일 수 도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사실 군인이라는 직업에서 큰 메리트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심지어 제가 남자 외모를 많이 본다는 사실까지 미리 인지시켜 주었는데 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분을 소개해주려고 하자 그 언니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내가 학교에 그렇게 추리하게 다녔나, 이 정도의 사람을 소개시켜 주면 내가 고맙다고 할 줄 알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게다가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데..
소개팅 주선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서로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서 해주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상상치도 못한 분을 소개시켜준 언니의 행동이 저는 이해가 안 갈 뿐입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던 건지.... 궁금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