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은 많은 행사가 있는 달이다.
애기들을 위한 어린이날, 우릴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한 어버이날
항상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을 위한 스승의날
그리고 만 19세의 미성년자이었던 새내기들이 만 20세의 헌내기로 탈바꿈하는 성년의 날까지 다양한 행사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 대학생들만을 위한 날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실망하는 건 너무 이르다. 우리에겐 축제가 있다!
축제 (祝祭) [축쩨] Festival
[명사] 1.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 '잔치', '축전'으로 순화.
과거에 노는대학생이 존재했다면 현재는 노동대학생이 존재한다.
전공공부, 영어공부, 대외활동, 취업공부 등 공부만해도 모자른 시간에
아르바이트까지 해야하는 몸이 10개라도 모자른 게 바로 현실속의 우리 대학생들의 모습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축제에 대한 설레임을 느끼기보단 대자보에 붙은 내용으로 작년과 비교하고 도서관으로 직행하는
말 그대로 취업과 스펙에 찌들어있는 그대들 중 축제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축제와 상관없이 공부만 한 미련한 당신을 위해, 다른 학교 축제도 가고 싶었지만 못 간 당신을 위해
준비한 것이 바로 축제연구보고서!
전국 방방곳곳에 있는 대학교 축제를 다 돌아다니면서 보고서를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비루한 학생처지에 그것은 무리. 이거 쓰는데도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그냥 봐달라.
그럼 이제 보고서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핵심 키워드를 통해서 연구발표할 자료의 내용에 대해서 미리 탐구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다.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축제에서 볼 수 있는 가요제, 연예인과 같은 축제에 흔한 키워드는 여기서 볼 수 없다.
'주막'은 흔하다! 그렇다. 주막은 흔한키워드다. 하지만 내용은 절대 흔하지 않다.
TV광고에 자주 나오는 WARP도 볼 수 있고, 한동인이라면 한동대 학생들을 일컫는 말일텐데.. 싶을 것이다.
축제와 무관해보이는 불교도 보이고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기 그지없는 열정樂서가 아닌 열공樂서 (오타아님)도 보인다.
키워드로는 짐작이 가지 않는가? 그렇다면 얼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하나씩 하나씩 낱낱이 보여주겠다.
(키워드의 의미들을 10초안에 캐치해 낸 당신을 눈치백단 눈치의 초고수로 임명합니다!)



열공樂서? 어디서 많이 본 기억이? 금오공대 캠리들도 모두 깜짝 놀랐다.
금오공대 학우들도 처음에 얼핏보고는 '우리학교에 열정락서 오는거야?'라며 묻던 학우들도 있을만큼
아주아주 흡사한 저 모습! 바로바로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열정樂서의 행사장 포토월을 닮아있다.
금오공대의 축제는 열정樂서의 패러디인 열공樂서라는 주제로 축제가 진행되었다.
행사를 주최한 것도 아니지만 영삼성에 몸담고 있는 캠리로서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과별 주막부스 그 사이사이에 이렇게 꼬지, 칵테일, 슬러시 등 개인적으로 판매하는 학우들도 있었다.
위에는 전자공학부의 전자통신과 주막앞에서 12학번 차장동생들이 꼬지구이를 팔고 있었다.
호객행위도 어찌나 저리도 귀엽게나 하는지 하루동안 600개 넘개 팔았다는 소문이..

가수는 없다. 그러나 슈퍼스타는 있다. 모두 슈퍼스타KIT 시즌2에 참가한 출연자들이다.
제일 위에 보시다시피 슈퍼스타KIT 진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맨 유민상씨께서 맡아주셨다.
장기자랑 하러 나갔다가 훈내풍기는 09학번 언니께 거침없이 들이대는 12학번 귀요미... 결국 커플은 되지않았다.
예선을 통과한 실력있는 학우들이 다 모였다. 동영상에서나 볼 법한 비보잉을 보여준 댄스동아리 오버플로우까지.
입을 벌리고 구경할 수 밖에 없었던, 정말 대단한 끼가 많은 우리 금오공대 학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나게 축제를 즐기려 만난 금오공대 캠리들!
기사때문에 대구에서 구미까지 먼 발걸음 한 연기오빠께 박수를~

밤늦은 시각까지 계속된 주막... 금오공대 주막의 특이사항이라면 저녁 10시 정각이 되면 전기를 차단해버린다.
그러면 모두 테이블에 초를 켜놓고 은은한 조명을 앞에두고 술을 마시는데 정말 분위기 하나는 끝내준다.
하지만 마지막 날 주막의 불은 하얀 새벽이 찾아올때까지 꺼지지 않았다.


동국대학교의 축제는 임석대동제라는 이름을 갖고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동국대학교는 불교대학이다.
일반 대학축제뿐만 아니라 불교대학이라는 특성에 맞게 불교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불교관련행사가 특이하다기 보다는 이색행사들이 축제 일정표에 꽉꽉 담긴것이 더 눈에 들어온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축제인 임석대동제 3일동안 정말 알차게 재미나게 놀 수 있을 것만 같다.

동국대의 다양한 테마의 주점과 행사들이 있다.
민호가 속해있는 한의대는 예과 2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는 예과학생회 주도로 예과주막이라는 것이 열린다.
과동아리 술자리 뿐만 아니라 교수님들께서도 많이 찾아오신다고 한다.
교수님들과 동아리 전체가 모이는 술자리에서는 안주가 50% 할인된다는 사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안주를 먹을 수 있다. 과에서 주점을 열기도 하지만 동아리에서도 주막을 열기도 한다.
사회복지학과에서 만든 귀신의 집은 6시부터 티켓팅을 시작하는데, 일찍 줄서도 11시가 넘어서 들어갈 수 있을만큼
인기가 높은 곳중 하나! 귀신의 집은 절대로 남자들끼리는 보내주지 않아 유달리 커플이 많이 들어가는 곳이다.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카지노를 열어 놓은 곳,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노래방과 클럽 부스도 있다.

음악을 하는 동아리 같은 경우에는 라이브카페처럼 주막안에서 연주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주막안에서 생 라이브로 음악을 들으면서 동기들과 선후배들과 교수님과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것도 좋아보인다.

동국대에서만 볼 수 있는 단 한가지 행사! 바로 소원등달기.
연등 옆의 부스에서 종이에 소원을 적어서 제출하면, 제출된 종이 중 몇개를 연등에 매달아 준다.
자세히보면 연등 아래 색색의 종이가 보인다. 거기엔 우리 학우들의 소원이 빼곡히 담겨있다.
밤이되면 연등에 불을 다 켜주지만, 일정시간만 켜주는지 너무 늦게간 탓인지 불이 꺼져있었다. 그래도 예쁜 연등:)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주점이 가장 주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불교 학교인 만큼 불교와 관련된 행사도 조금씩은 찾을 수 있었던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축제!

포항공대의 축제, 해맞이 한마당은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는 5월에 3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진다.
전체적으로 다른 대학의 축제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과학도다운 재치있는 프로그램과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포항공대 축제는 WARP다!
포항공대엔 공학동으로 통하는 곳에 78계단이 있는데 주요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이 78계단 공고가 붙는다.
올해 축제에도 어김없이 빠지지 않고 78계단에 공고가 붙었다.
이번 축제의 모토는 바로 'WARP'
시공간을 뛰어넘는 WARP처럼 축제 기간 3일동안, 힘든 과제와 공부에서 벗어나 타임워프를 하는 것이 목표!
수요일밤 전야제를 포항공대 응원동아리 CHEERO의 공연으로 시작해서
2학년 학생들이 직접 요리하고 판매하는 과 주점, 신입생들이 준비한 학과별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위 사진은 CHEERO의 공연 모습을 찍은 것으로
학교의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는 가을에 있을 포카전(포스텍-카이스트 학생 대 제전)을 위해
미리 학생들을 하나로 묶고, 함께 뛰며 응원 의식도 심어놓는 멋진 공연이었다.
반응이 너무나도 폭발적이었던 신입생들의 과별 공연 중에 사진을 찍은 것.
계병캠리의 "포항공대는 여자수만큼 CC가 이루어진다."는 명언이 이제야 납득이 간다.
이렇게 풋풋하고 예쁜 신입생들만 있다면 포항공대 오빠님들 심장이 선덕선덕 할 수밖에 없지않겠는가!
3주간 공부하랴 과제하랴 힘들었을텐데, 멋진 고퀄리티의 공연을 선보인 신입생들이 너무 대견해보였다고..
각 학과별로 독특한 테마로 구성된 과 주점도 축제의 묘미였다고 한다.
포항공대 2학년인 선화와 예진이 역시 과주점을 준비하고 행사를 진행하느라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과 친구들과 함께 직접 요리하며 서빙하며 돈도 벌고 힘든만큼 동기와 더 돈독해지고, 동기사랑 나라사랑♥
주막에 손님들이 많이오셔서 정말 보람찬 축제를 보냈다고 한다.
낮에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은 게임 부스중 하나인 물푸기.
화창한 날씨 덕분에 다양한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어 많은 학우들이 축제를 재미나게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중간에 날씨가 안좋아서 비가 올까 염려했으나 다행히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축제는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해맞이 한마당의 특징을 요약하면
1. 적은 학생수에 맞게 모두가 참여하는 가족적인 축제 !
2. 각 학과별로 테마가 다른 이색 과 주점 !
3. 신입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댄스 공연 !
4. 다양한 먹거리&게임&이벤트가 진행되는 낮 부스 !
5. 포스텍의 끼 있는 사람은 모두 모인 '포스킹' 경연대회 !
라고 할 수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이색적이고 소소한 재미가 넘치는 다이나믹한 포항공대 해맞이 한마당이었습니다.


여기가바로 08학번 동빈오빠와 웅기오빠가 다니는 한동대학교.
한동대학교는 기독교 이념아래 설립된 대학교로 다른 학교들과 조금은 색다른 축제문화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첫 모임에서 선화가 "한동대학교 사람들은 술 없이도 잘 논다는데 사실인가요?"하고 물은 적 있다.
한동인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술 없이도 잘 노는 건전한 대학문화가 축제에서도 빛을 발하였다.
영삼성 리포터 08학번 동빈이와 웅기와 함께 축제의 현장으로 GOGO!


팀끼리 또는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렇게 먹거리 장터를 열어 다양한 먹거리들을 맛볼 수도 있다.
과별로 모여서 여는 게 아니라 과보다는 작은 단위의 사람들이 모여서 열다보니,
다양한 먹거리를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물총을 손에 쥐어주니 다들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표정으로 비옷입고 서로에게 물총쏘느라 정신없다.
짜장면 빨리먹기, 피자 빨리먹기 이 외에도 옛날 오락, LOL,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대회,
CC대항 안아서 풍선 터트리기, 빼빼로 동시에 먹기 (축제에서 왜 커플게임 하는거죠? 솔로라서 항의하는 거 절대 아님.)
이색적인 코너들로 한동인들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 같이 참여하여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감성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와 천사같은 맑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J Rabbit
그리고 축제하면 떠오르는 가수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으로 한동대학교는 후끈 달아올랐다.
you can ring my bell~ 너 말고 딴 여잔다 거기서 거기~ `Double D` 와 함께하는 특별한 밤 everybody 모두 출석 첵!


조별기사는 다 같이 모여서 활동한 후에 써야하지만 구미에서 포항까지 2시간 30분이나 걸리다보니
주말에 만나서 기사를 쓰기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해 이렇게 축제연구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시작은 거창하였으나 끝이 너무 형편없어 기사도 너덜너덜 내 마음도 너덜너덜...
기다려줘서 감사해요 오다기리조♥.♥ 분량많다고 안 읽으면 슬플거같음. 내 주말 기사에 다 쏟았는데 이러기 있긔없긔?
이거까지 읽으면 진짜 레알 정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영삼성
[원문] [경북2조/오다기리조] 취업, 스펙에 찌들어있는 그대들을 위한 축제연구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