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 와이구야 님 글 펌입니다~![]()
밖에나가지마시오 왜케 안나오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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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시점변화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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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을 만난건 10년전이였다. 조그만한 어린아이였던 그녀석을 청년이된 지금까지 수호신이란 이름아래 수많은 위기에서 구해내었다. 항상 무표정의 그녀석은, 하는짓마다 말썽이다. 나란 존재를 너무나도 믿고있는건지, 목숨을 소중히 할줄을 몰랐다. 차들이 씽씽달리는 도로를 무턱대고 걸어가질않나, 일부로 위험한 난간을타서 걷질않나, 하여튼 그녀석을 지켜보다간 내가 노이로제가 걸릴지경이였다. 짜증나는녀석.
그렇다고 그녀석이 나에게 고마움을 느끼는것은 아니다. 샐수없을만큼의 목숨을 구해주었지만, 여전히 그녀석은 나에게 냉담하다. 나도 이미 그런녀석을 도와주고싶은 마음은 추에도 없다. 하지만, 나란존재가 원래 그렇다. 내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그녀석을 도와주지 않을시엔 커다란 벌을 받게된다. 소문으로만 들었다만, 도저히 견딜수없는 고통을 받겠된다고들 한다. 그렇기에 이 끔찍한 10년이란 세월을 그녀석과 함께 지낸것이다.
오늘도 저녀석은 빨간불인데도 불구하고 길을 건넌다. 졸음 운전을하던 기사가 그를향해 계속해서 내달리고있었다. 나에겐 또 귀찮은 일이생긴것이다. 자신이 조금만 조심히하면 저런일은 생기지않을텐데, 하여튼 짜증나는녀석. 나는 곧바로 날아가서, 달려오던 차를 힘껏 막았다. 시멘트바닥이 까맣게 바퀴자국으로 물드면서 힘겹게 그녀석 앞에서 멈췄다. 졸던기사는 잠이 확 달아났는지 토끼눈을뜨며 그녀석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온갖 욕짓껄이를 해대며 소리쳤다. 하지만 그녀석은 눈하나 깜짝안하고 가던길을 계속 걸어간다.
"수호신, 질문좀 해도될까?"
그녀석이 처음으로 나에게 궁금할걸 물어보았다.
"그래, 해봐."
"수호신이란.. 한사람당 하나씩 붙어있는것이냐?"
"아니, 그렇지않아. 한 백만명중 하나꼴이랄까? 그만큼 너는 큰 행운을 얻은셈이지."
"행운? 흠.. 그러면 수호신은 자신이 맡은 사람말고는 다른사람은 구할수없는거냐?"
"응, 맞아. 다른 사람을 구한다면 수호신법에 어긋나는짓이지. 만약 그런짓을한다면 나는 어마어마한 벌을 받게될꺼야."
"그래...?"
"질문은 이것으로 끝인거야?"
그녀석은 나의말에 대꾸없이 방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그순간 나지막한 그녀석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발......."
길을걷던중, 왠지 위태위태해보이는 간판이보였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기세로 흔들거리던 간판은, 이내 툭하는 소리와함께 3층높이에서 떨어졌다. 간판이 떨어지는곳에는 그녀석이 걸어가던중이였다. 귀찮지만, 또 내가 나서야만한다.
"으윽..!"
간판무게는 생각보다 무거웠다. 밑에서 있는힘껏 받쳐보았지만 힘이 부친다. 떨어지는 스피드는 줄어들었지만 나와함께 천천히 떨어지고있었다. 그녀석은 그런 모습을 밑에서 멀뚱하게 쳐다만보았다. 빨리 자리를 비켜준다면 좋을텐데, 신발.
온힘을 모아 간판을 옆으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나는 힘든숨을 몰아쉬었다. 그녀석은 그런나의 모습을 바라보더니 무심하게 뒤돌아 가던길을 갔다. 너무나도 얄미웠다. 그냥 간판으로 내려찍었으면 어땠을까한다. 하지만 이런생각을 오늘만 한것은 아니다. 매일같이 이런마음을 품어왔다. 하지만 빌어먹을 법칙때문에 오늘도 마음을 삭힐뿐이다.
"야,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힘든거냐?"
참다못한 나는 그녀석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내가 왜 고마워해야하지?"
"뭐?! 넌 나란존재가 없었다면 벌써 수십번도 죽고남았어!! 그거알아?!"
"내가 언제 구해달라고했어?"
"그..건..!"
"그런말 한적없잖아? 그게 니 일이라며? 하기싫으면 안해도돼. 대신에 니가말한 벌은 받겠지."
"제길..."
짜증이난다. 내가 왜 저딴녀석을위해 사는것인가? 나는 그래도 열심히 내할일을 해왔었다. 다른 수호신들의 말로는 모든 도움받는 사람들이 수호신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하였다. 아니, 그게 당연한것이다. 하나밖에 없는 목숨에 일반 보험보다 훨씬 값진 보험을 들어놓은것이다. 그렇다고 도움받는 그들이 대가를 치르는것은 아니다. 모든것을 수호신에게 받기만한다. 물론 저녀석도 마찮가지이다. 그런데 저녀석은...신발..
도저히 참아낼수가없었다. 수호신법이고 나발이고, 그딴건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다. 저녀석을 죽이고싶다. 아니, 죽일것이다. 그것도 죽음중에서 최고의 고통이 따르는 화염에 휩쓸어버려서 죽여버릴것이다. 마음의 결심이 내려지니 모든것은 순탄대로였다. 그녀석이 잠든방에 불을 질러버렸다. 작은 빌라는 힘없이 폭싹 타버린다. 신발쎄끼, 나에게 무심하게 대한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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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잠에서 깨어나 불타고있는 집을 바라보았다.
"하하... 불이다.. 불이야..."
실성해버린듯한 청년은 죽을위기인데도 웃음을 짓고있었다.
"그때랑 똑같아... 그때랑.."
10년전, 빌어먹을 추억이 청년의 머리속에서 파노라마처럼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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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그것은 그저 어린아이의 작은 장난일뿐이였다. 그것은 그저 어린아이의 작은 호기심일뿐이였다. 그것은 그렇게 만들어진 작은 불씨에 불가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건물이라는 영양분을 흡수에 무럭무럭 자라났다. 이내 어마어마하게 자라버린 그것을 어린아이는 막을수가없었다.
애초에 자신의 힘으로 그것을 해결하려했던게 실수였다. 작은 불씨에 불가하였을때 부모님께 알렸어야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판단력은 너무나도 흐렸다. 아이가 허둥지둥거릴 시간에 그것은 온집을 덮쳐버렸다.
불에 타버린 나무로된 기둥이 무너졌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의 부모님을 깔아뭉개버렸다. 아이의 부모님또한 그것의 영양분이되어 흡수되어버린다. 그리고 그것이 이번엔 어린아이조차 흡수하려고 하였다.
그때, 불을뚫고 아이의 수호신이 나타났다.
"에이,신발.. 처음부터 이런일이라니.. 잘못걸렸군."
수호신은 계속해서 쓰러지는 기둥을 막고는 아이를 붙잡았다.
"자, 빨리 이곳에서 나가자."
"누..누구세요..?"
"지금 상황에 그런걸 설명해야겠냐? 나중에 해줄테니 일단 날따라와."
"엄마, 아빠는요??"
수호신은 대꾸하지않았다. 그저 자신의 힘으로 아이를 집밖으로 끌고나왔다.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아이는 온 바닥을 자신의 눈물바다로 만들것인지, 계속해서 닭똥같은 눈물을 쏟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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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집안이 불에 휩쓸리자, 더이상에 탈출구는 존재하지않았다. 청년은 포기한듯 그자리에서 꿈쩍도 하질않았다. 그순간, 불기둥이 쓰러지며 청년의 옷깃을 스쳐지나갔다. 그러자, 청년의 몸엔 작은 불씨가 생겼다.
"하하.. 몸에 불이붙었어.. 나도 몸에 불이 붙는다고..하하하.."
작은불씨는 청년의 옷을 영양분삼아, 거침없이 커져만갔다. 순식간에 옷을 먹어버린 불은, 청년의 몸뚱아리를 먹기시작하였다.
"으하하하하!!! 뜨거워!! 미치도록 뜨겁다고!! 하하하!!!"
온몸이 불길에 뒤덮힌채, 미친듯이 웃는 청년이 괴기스럽게 보인다.
검게 타버린 청년의 시체에서, 환한빛이 나기시작하였다. 그러더니 온몸에서 발광을하는 청년의 영혼이 몸을 이르켰다. 그런 청년의 영혼앞에선, 하늘까지 이어진 계단이 나타났다. 청년은 본능적으로 계단을 올랐다. 다타버린 집을 너머 계속해서 오른다. 그런 청년의 옆에선 수호신이 배를움켜쥐고 웃고있었다.
"하하하하!! 어때?? 이것이 바로 나를 무시한 벌이라고!! 까짓꺼 하늘에서 나에게 내리는 벌따위야 받으면 되지 뭐, 하지만 도저히 너같은 녀석 옆에선 살수가없었어! 알겠어? 이 빌어먹을 자식아. 하하하!!"
청년은 수호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렸다. 그리고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이, 수호신."
"음??"
"......고맙다........."
"?!"
수호신은 미칠듯이 혼란스러웠다. 청년과 있던 10년이란 세월동안 단한번도 저런표정은 본적이없었다. 게다가 생뚱맞은 청년의 말에 너무나도 어이가없었다.
"뭐야!! 뭐가 고맙다는거야?!! 내가 그랬다고! 내가 불을 질렀다고 신발놈아!!"
청년은 더욱더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니까 고맙다는거야."
"이,이.... 신발!!!!!"
수호신은 한걸음에 청년에게로 다가가 목을 붙잡았다.
"지금 고맙다는말이 왜나와!! 그딴말을 원한게 아니라고!! 빨리 날 원망해... 원망해란 말이야! 이 미친자식아!!"
"하하, 수호신. 난 널 원망할수없어. 난 지금 너에게 너무나도 값진 선물을 받았으니 말이야."
그말에 힘이빠져버린 수호신은 목을잡은 손을 풀었다. 그리곤 허탈감에 고개를 숙이곤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중 청년은 계속해서 하늘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였다. 하늘에선 작은 틈새가 벌려지며 천공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였다. 그 벌려진 틈새사이론 환한 빛이 몸을 비집고 나오고있었다. 청년에게는 작은 틈새사이로 너무나도 그립던 그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엄마.....아빠......."
청년은 죄책감이란 웅장한 벽을 부숴뜨리곤 그들을 만나러간다. 주체할수없는 눈물을 왈칵 쏟아내며.
"하하... 수호신... 날 놓아줘서...."
.....고맙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