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흉가(凶家)

왕보리 |2012.05.24 16:42
조회 2,991 |추천 5

출처 : http://web.humoruniv.com/main.html
< 웃대 : batt5908 님 >

- http://cafe.naver.com/batt5908.cafe 
(배틀 님 카페인데.. 활동은 안하시는듯 하네요..)
 
** 도배 안하기 위해 장편을 하나로~!


- 흉가(凶家) -

 

 

 

제1장 출발

 

 

 


" 뭐야? 내가 이런거도 못할것 같아? "

 

 


호상이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서서 외쳤다.

 

 


진호 : 그래 못할것 같다 왜!!


호상 : 이게 증말 !! 내가 왜 못할것 같다는 말이냐!!


이래뵈도 귀신잡는 해병이단 말이다!!


정훈 : 이봐들!! 그만들좀해 녀석들아!!


뭘 그런걸 가지고 생 난리냐 난리가....

 

 


직장동료인 진호 ,정훈, 호상 이 세명은 진호의 아파트에서 저녁을 먹던중


갑자기 나온 흉가에 대해서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

 

 


정훈 : 정 그렇다면 이번 일요일 휴무니깐 토요일날 거기로가서 지내보면 되잖아...


호상 : 좋아!! 기필코 귀신을 잡아보겠어~~!!


진호 : 빙쉰 ....해병대 잡는 귀신이 나오면 어쩔래?


호상 : 뭐...뭐야? 아 근데 이자식이!!


해병대를 뭘로 보는거야 엉!!

 

 

정훈 : 뭐 용기백백한건 좋은데 말이야!!


사실 나두 고향이 거기지만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던 곳인데


가끔 밤에 지나치다 보면 흘긋흘긋 누가 쳐다보는것 같기도하구...


부랑자들이 밤에 거기서 지내다가 죽었다는 얘기도 나오구....


암튼 내가 볼때는 상당히 만만치 않는곳이란 말이야...

 

 


호상 : 흥! 걱정하덜말어~~!! 내가 왕년에는 작두좀 탔어~~ ^^


진호 : 후..... 병쉰 저번에는 스키좀 탔다고 그러더만 스키타다 팔부러진거 기억안나?


맨날 저러니 허풍쟁이란 소리듣고 살지.으이그...


호상 : 뭐....뭐야? 이게 진짜 죽을라고 사사건건 시비네!!!


아놔 ! 오늘 말리지마 오늘 너죽고 나죽는다.. 으아아아악!!


진호 : 야!! 야야야야 !! 말로하자고 ~~ 이 폭력 해병아~~!!

 


진호는 호상을 놀리면서 이방저방으로 도망다니고 호상은 얼굴이 붉어져 진호를 쫓아다녔다.


그렇게 저녁 식사시간은 훌쩍지나 자정을 지나고 있었다.

 

 

 

 

 

칡흙같은 어둠....


그 어둠속에 서 있는 나.... 정훈...


난 어딘지모를 포근한 곳에 서 있었다...


왠지 낯설지않은 느낌


달빛을 가리고 있는 검은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나의 눈앞에는 거대한 집채가 드러났다.

 

 


정훈 : 헉.... 저건!!

 

 

마침내 완전히 드러난 집은 다름이 아닌 진호와 호상에게 얘기했던


고향에 있던 그 흉가였다.

 

 

정훈 : 이...이게 어떻게 된거야?


내가 왜 고향에....?

 

 


뒷걸은 치던 정훈은 뭔가 익숙치않은 몸놀림에 뒤로 넘어져 버렸다.


그리고 바라본 다리와 손....

 

 

정훈 : 뭐...뭐야 이건 ....

 

 

정훈의 눈에는 어느새 작아져있는 몸을 발견할수 있었고


자기가 입고있던 옷은 어렸을때 엄마가 장에서 사준옷과 똑같았다.


정훈은 어찌된 영문인지 어렸을때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고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에 몸이 떨려왔다.


그 기억은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은 매우 불길하고 기분나쁜 기억인것 같았다.

 

 


"덜컹!!"

 

 

갑작스런 소리에 토끼눈이된 정훈은 소리가 들리는 그 흉가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총 4층으로 되어있는 그 건물은 2층과 3층에 발코니가 넓게 펼쳐져있고 난간에는


온갖 조각과 무늬가 수놓아져있었다. 그냥 보기에도 전형적 부자집인 그곳의


창문은 하얀색으로 칠해져 짙은 밤색의 건물 배경색과 잘 어울렸고


우거진 발코니의 식물들이 아래로 쳐져내려 왠지 암울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고장난 가로등이 전선에 매달려 대롱거리고 있어 기괴함을 더해주었다.

 

 

 

"털컹!!"

 

 

확연하게 들려오는 소리....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시선을 돌린 정훈은


곧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자아이가 자신을 쳐다보는것이 보였다

 

 

무표정한 얼굴과 백지창처럼 하얀 얼굴, 촛점 없는 눈동자


그 소녀를 바라보던 정훈은 곧 오싹한 느낌을 받았고 몸을 움추렸다.

 

 

순간 움추린 자신의 앞으로 빛이 새어들어왔고


떨리는 몸을 추스리고 빛이 새어나오고 있는곳으로 고개를 돌린 그는


환하게 활기가 넘치는 집으로 바뀐것을 확인하였다.

 

 

정훈 : 이..이게 어떻해 된거지?

 

 

호기심이 발동한 그는 서서히 발을 옮겨 일층 창문쪽으로 향했고


창문쪽으로 다가간 그는 눈에 보이는 광경에 놀랄수밖에 없었다.


식당으로 보이는 풍경에는 어른여자와 남자 그리고 어린 여자아이 와 가정부로 보이는


여자가 음식을 나르고 있었고, 몹시도 행복한듯이 웃고 얘기하고있는 모습이 그의 눈에 비쳐졌다.


그 모습을 보던 그의 몸도 떨림이 멈추고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는 광경이었다.

 

 


그리고 얼마후 그 행복해 보이던 광경은 삽시간에 공간이 일그러지듯 바뀌며


또 다른 배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 핏빛 광경 ...... 온집안은 피로 물들어 있었고.... 사람들은 모두 쓰러져 있었다.."

 

 

 

" 헉헉헉 "

 

 

순간 온몸이 땀으로 물든 정훈은 잠에서 깨어났다.

 

 

정훈 : 꾸.....꿈인가...헉헉!

 

 

침대에 걸터앉은 그는 시계를 보았다.

 


AM 04:15

 


한참을 생각하던 정훈은 전화기를 들어 다이얼을 돌렸다.

 


" 뚜루루루루루"


" 뚜루루루루루"

 

 

" 찰칵 ", ' 여보세요......'

 

 

정훈 : 정훈입니다. 꼭두새벽부터 죄송합니다만....꼭 드릴말이......

 

 

 

 

 

"빵빵~~!!"

 

 


진호 : 이봐 ~~!! 여기야 여기!!

 

회사정문에서 두리번 거리며 일행을 찿는 정훈을 보고 진호가 소리쳤다.

 

 


정훈 : 아~~!! 거기였냐?


우와~~~!! 차 좋은데~~~!!

 

 


정훈은 진호가 렌트해온 스타XX를 찬찬히 훝어보고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진호 : 아무래도 액센X는 너무 좁을것 같아서 내차두고 걍 렌트했어...


돈은 회비에서 거출하는거 다 알지?

 

정훈 : 그럼 ~~ 그렇게 해야지 근데 호상이가 순순히 회비를 내놓을까? 흠.....


호상 : 호오..... 뒷다마까는게 유행인가보지?

 

정훈 : 히~~익!!! 야!! 언제 온겨~~~~!!! 놀래죽는줄 알았잖어!!


호상 : 칫 녀석들 옛다 회비!!

 

진호 ,정훈 : 헙!! 아니 이자린고비 녀석이 우짠일로.....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그들을 씹은채 차뒤쪽을 바라보던 호상

 

 


호상 : 저사람 아는사람이야? 자꾸 우리쳐다보는데....

 

 


호상이가 지목한 그곳에는 눈썹이 짙고 얼굴색이 상당히 검은 사람이 한병 서있었고


여행용 복장을 갖췄지만 왠지모르게 묘한 기운이 흐르는 사람이었다.

 

 

 


정훈 : 아~~! 창하형 오셨어요?


진호 : 야! 우리말고 가는사람이 또 있었어?


정훈 : 아... 미안하다 어제 갑자기 생각나서 내가 같이 가자고 했어^^


저 형이 그런쪽에는 이름난 형이거든


진호 : 아~~그렇구나....

 

 


진호는 왠지 모르게 안도하는 눈빛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진호 : 그래도 좀 아는사람이 같이가는것이 좋겠지.....


호상 : 야! 아무리 그래도 우리한테는 얘길 했어야지!!

 

 

호상은 상의한번없이 데려온 이방인에 대해 불만이 많은것 같았다.

 

 


창하: 아...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같이 다닐때 폐가 끼치지 않도록 할테니 이번만 이해해주시죠?

 

 


호상 : 뭐.... 정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어쩔수.....

 

 

호상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다는 사람이 숙이고 들어오자 별말 못하고 수긍하기 시작했다.

 

 


정훈 : 자자자~~!! 그럼 이제 다 된거지? 그럼 더 늦기 전에 출발하자구~~

 

흉가까지는 3시간 거리니깐 빨리 가야되.....

 

아참!! 창하형 회비는 내가 낼께 ^^

 

 

 

진호와 호상은 회비를 대신내겠다는 정훈이 이상했지만 창하형과


무척 친한사이라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차에 올랐다.

 

 

 

 

진호 : 자~~!! 렛츠고~~!!


호상 : 흉가야 기다려라 귀신잡는 해병이간다!!!

 

 


환호를 지르는 그들과는 다르게 섞연치않는 표정으로 앉아있는 정훈과 창하


둘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속삭였다.

 

 

" 무사히 다녀올수 있기를....."

 

 


그렇게 그들은 태운 스타XX는 톨게이트를 지나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제2장 소문

 

 


"후유 ..."


" 이야 간만에 장거리를 뛰었더만 어깨죽지가 뻐근하구만"

 

 

진호는 앞으로 보이는 포항행 톨게이트를 바라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훈 : 일단 해안도로를 타야되니깐 분기점에서 영덕쪽으로 가야되 알겠지?


진호 : 옹~~ 알았어 충분하다구~~^^


호상 : 후후후 정훈아 저놈한테 얘기해봐야 못찿는다구 걍 니가하는게...


진호 : 쳇 븅신 ~~ 면허증도 못딴게 -_-+


호상 : 야!! 필기만 통과하면 된다구!! 실기는 빠삭하단 말이야!


진호 : 필기는 면허시험에 안들어가냐, 닭대가리 같으니라구


호상 : 뭐야 !!! 이게증말 오늘한번 죽어보자 일와!!


창하 : 야야야!! 그만들좀 해라 운전중이잖냐!! 사고나면 어쩔거야!


정훈 : 하하하하하 걍두세요 ~~ 저 인간들이 저렇게 싸우고 그래도 제일 친한 사이거든요


호상 ,진호 : 누가 우리가? 미친~~


정훈 : 왜? 내말 맞지않아? 너네 둘다 왕따잖아


호상 : 호오.... 니가 오늘 명이 다하고 싶은가보구나


진호 : 확 그냥 기둥에 처박고 다 죽어버린다.


정훈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농담이네 친구들 살려주시게나~~

 

 

 

웃고 떠드는 와중에 복잡한 분기점을 지나쳐버린 진호


포항쪽으로 들어가 다시 영덕발 해안도로를 들어서는 시점까지 갈굼을 면치 못했다.

 

 

 

호상 : 븅신 내가 그럴줄알았다니깐


진호 : 야!! 너네가 하도 정신 사납게 해서 그렇게 된거잖아!!


정훈 : 핑계대지맙시다~~


창하 : 야야야 고만좀해라 여기까지 고생해서 운전해왔는데 ....


진호 : 역시 행님 밖에 없습니다. 뭐드시고 싶으세요?


창하 : 영덕 대게.


진호 : 그냥 갈구시죠 형님두요

 

 


차로 내려오는 시간 동안 창하와 정훈 일행은 많이 친해져서는 형동생하는 사이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정훈 : 자~~!! 저기 맞은편차선에 대게 간판 보이지?


그쯤에서 유턴해서 들어가자


진호 : 저기가 너희 고향이야?


정훈 : 그래 저기가 내고향이야 부경 2리라고...

 

 

 

12살때 아버지의 일을따라 구미로 올라온 정훈은 그뒤로 처음오는 고향행이라


더욱더 감회가 새로웠다.


하지만 새록새록 기억나는 것들은 어제 꿈에서 보았던 그 흉가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복잡한 감정과 긴장감이 고향에 대한 푸근함과 정다움을 지배하고 있었다.

 

 

 

"끼익~~!!"

 

 


호상 : 우와~~!


여기가 우리가 지낼 민박집이야?


죽여주는데~~~~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 어울리지않게 현대식 민박집이 모습을 드러내고 주차시킨 차에서 내린


호상과 일행들은 넓게 펼쳐진 바다와 민박집을 번갈아 보고 좋아라 저마다 한마디씩 내뱉었다.

 

 

 

정훈 : 호오..... 여기도 많이 변했는걸..... 완전히 변했어....

 

 


정훈은 어렸을때의 작고 아담한 집들을 떠올려보았다.


그때와 비교했을때 지금의 고향은 엄청나게 변해있었던 것이다.

 

 

정훈 : 야.....이거 나도 이제는 못찼겠는걸.....


창하 : 동상.... 그렇게 많이 변했다면....흉가가 남아있는 확률은 있을까?


십몇년이나 넘은 세월동안에 사라지지 않았을까?

 

 

정훈은 그말을 듣는즉시 손가락을 들어 저 너머 산자락이 보이는곳을 가르키며 외쳤다.

 

 

정훈 : 뭘요.... 저기 저렇게 버젓이 버티고 있잖아요...

 

 

정훈이 가르킨 곳에는 낡긴했지만 2층과 3층에 발코니까지있는 밤색의


고급스런 주택이 자리를 잡고있었다.

 

 

진호 : 근데.....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흉가답지 않게 낡지않았네...


호상 : 그러게,,,, 그것도 해풍(海風)을 정면으로 받고 있는데도 칠하나 안벗겨지고 멀쩡한걸...


정훈 : 흠....그것도 그러네.... 혹시 누가 사서 살고 있는거 아니야?


창하 : 그럴 가능성도 있겠군..... 만약에 그렇다면 계획변경이다.


낚시나하고 회나 사먹구 가자구.


정훈 : 오오오 행님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진호 : 야~~ 이거 너무한걸 4시간이나 차몰고 왔는데.....


그러구 나 사진찍고 녹음하고 해서 내 카페에 올릴려고 했단 말이야~~

 

 

 

진호는 울상을 지으며 정훈과 창하를 쳐다보았다.

 

 


호상 : 그럼 일단 민박집에 짐좀 풀고 동네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동네사람들한테 물어보고 갈지말지 결정하자구

 

진호 : 그..그럴까? 그럼 어서 짐풀고 나가자구~~~

 

 


진호와 호상은 목표가 생겼는지 부리나케 민박집 2층으로 달려갔고


창하와 정훈은 돈을 꺼내 1층 주인집 문쪽으로 다가갔다.

 

 


정훈 : 그래도......안가는것이......


창하 : 응? 뭐라구?


정훈 : 아...아니에요....

 

 

뭔가 불길한 기운을 계속 느끼는 정훈은 중얼거리다 창하가 큰소리로 물어보자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다.

 

 

 


주인집 할머니 : 그랴,,, 총각들은 내일 저녁에 귀향할끄재?


정훈 : 네 할머니 , 근데요 이불하고 난방을 잘되죠?


주인집 할머니 : 그럼그럼~~ 민박중에서도 우리집이 최고라 카이

 

 


억센 사투리가 정겨운 주인집 할머니는 자기아들이 지은 집이라는둥


인터넷이라는곳에 아들이 집도 만들었다는둥 아들자랑에 한참이셨고


결국에는 아들과 같은 또래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안으로 불러들이시고는


점심을 차리기 시작하셨다.

 

 


진호 : 호오 ~ 여기도 인심하나는 후한걸~~


호상 : 야 잘됐다 이틈에 흉가에 관해서 물어보자구


여기서 오래사신것 같은데....


진호 : 오호~~ 그래그래 물어보자


호상 : 저기 할머니...


주인집 할머니 : 오 .와그라노?


호상 : 저기 있잖아요 저기 산등성이에 있는 밤색 집 있잖아요....


주인집 할머니 : 그란데?


호상 : 저기 지금 누가 살아요?


주인집 할머니 : 어이? 너거 혹시 저기 뭐시고 흉가체험할라고 온사람들이가?


일행 : 네? 할머니가 그걸 어떻게 아세요?


주인집 할머니 : 저기 뭐시고 저기가 인토넷인가 무시긴가 하는데서 유명한 흉가라고


소문이 나가지고 종종 저기 갈라고 사람들이 찿아오고 한다 아이가...


진호 : 야... 저기가 그렇게 유명하단 말이야?


정훈 : 글쎄 ...나도 그런 얘기는 처음이라서....


호상 : 참 우리도 그렇지만은 쌩돈 들여가지고 고생까지 할라고 여길 온단 말이야?


창하 : 글쎄 이런 오컬트적이고 미확인 사건과 장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사람이 얼마나 많다고


물론 그중에 나도 포함되어있지만 말이야.


사람들은 이런것에 대한 호기심이 굉장히 강하거든


호상 : 글쎄요.... 전 그냥 쓸데없는 짓이라고 밖에는.


창하 : 하하하 뭐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쩔수 없고.


그나저나 할머니 그 집에 관해서 많이 알고 계세요?

 

 

 

한동안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창하는 갑자기 눈을 빛내며 할머니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창하 : 흉가라고 사람들이 찿아온다면 지금은 사람이 살고있지 않다는 얘긴가요?


주인집 할머니 : 글쎄 그렇기도 하고 아닐수도 있고....


창하 : 그게 무슨 말씀....


주인집 할머니 : 그게.... 예전에 그게보자 언제쩍 일이고 그게....


그래 한 십몇년 됐을끼다.

 

 


그렇게 할머니의 말씀은 시작되었다.

 

 


주인집 할머니 : 처음에 저집 지었을때는 동네에 부자왔다고 좋아했제


사람들도 좋았고,그라고 보니 기억이 나는구만 그사람들


남편은 땅장사하러 댕긴다고 했고,


집에는 어무이하고 딸하고 가정부하고 이렇게 세명이 있었는데


엄마라는 사람은 동네에서도 착하고 참하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아이가


얼굴도 이쁘고..... 사람들한테도 잘대해주고 음식같은거해도 이웃에 나눠먹고,


그런데.... 이상하게 그집 딸은 말수도 없고 ,,,,,


이쁘기는 했는데 아가 너무 ...뭐라케야되노......그래 너무 차보이는기라


버릇도 많이 없어보이고 이쁘다고 머리쓰다듬을라고하면 고함 지르고


항상 하얀 드레슨가 하는 옷만 입고 댕기고


암튼 우리는 엄마가 아를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줄 알았제


근데....갑자기 그집에 큰 일이 나쁜기라


암튼 바람이 엄청 많이 부는 날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 순사차하고 순사들이 까득 안 왔나...


알고 보니까네 그날 도둑이 들어갔고 그 집사람 전부 죽이고


도망갔다 카데 , 근데 그집 정원사가 하나 그쯤에 들어왔는데


그 사람만 살아서 순사들한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해갖고


도둑으로 몰렸는데 물증이가? 그거 없어서 풀려났다 하더라


그 사람이 풀려나가지고 저집 뒤편에 땅좀 사가지고 쪼맨한 집짓고 안 사나


저집이 아직까지 저모양 고대로 유지하는것도 그 정원사가 아직도


거기서 집단장도 하고 정원도 가꾸고 그래살고 있어서 그런거 아이가


근데 그집에 흉가체험인가? 하고 온 얼라들 얘기들어보믄


밖에만 멀쩡하고 안에는 사건 터질때하고 똑같이 그대로라 카더라


고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마....

 

 

 

할머님의 애기는 거기서 그쳤다.


점심 준비로 올려놓으셨던 김치찌개가 끓어넘 치고 있었기 때문에


찌게를 가지고 와서 할머니는 다시 자리에 앉으셨다.

 

 


주인집 할머니: 근데.... 이거는 소문인데 말이다.


그옆에 밭농사하고있는 집이 몇있는데...


어둑어둑할때 내려오다가 그....드레스입은 그집 딸래미를 본사람이 있다카드라


저~~그 아랫집 김씨댁하고 옆집에 순이댁도 봤다 카드라


암튼 내생각에는 그집에는 안가는게 좋을것 같은데

 

 


진호 : 에이~~ 할머니 무슨 일이야 있겠어요?


호상 : 맞아요!!! 요즘 세상에 귀신이 어딨다고,


주인집 할머니 : 야들이 야들이!!! 내말좀 똑독히 들어봐라


그기 갔던 아들중에도 그 얼라귀신 보고 도망쳐온 아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뭐라카더라..... 어떤 아는 딸귀신이 저거를 죽일라했는데...


엄마귀신땜에 살았다고 하는 아들도 있던데

 

 

 

진호 : 에이~~ 그거다 거짓말이에요~


그거 동호회 모임에 자료만들라고 뻥친거에요~~


주인집 할머니 : 그래? 그기 뭐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그집 얘기는 다했으니까네


밥이나 묵으라~~


일행 : 네 할머니 !! 잘먹겠습니다.


주인집 할머니 : 그라고.... 혹시나 모르니까네 저 집 갈라고하면 왠만하면 밤은 새지마라


아직까지 밤새고 돌아온 아들은 하나도 없다.


느그들도 명심하고 돌아온나


일행 : 네.알겠어요 암튼 감사합니다.

 

 

 

 

점심을 먹으면 일행들은 각자 만감이 교차하는듯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정훈은 어제의 꿈이 불현듯 생각나며 소름이 순간적으로 돋아났다.

 

 

 

정훈 : 이런씨....... 꿈하고 똑같잖아.........


진호 : 뭐?


정훈 : 아...아냐 자~! 밥이나 먹자

 

 

 

정훈의 불안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일행들은 정신없이 숟가락을 놀리고 있었고


정훈은 고개를 들어 창문속에 햇빛을 받아 포근해보이는


흉가를 올려다보았다.


엄청난 얘기속의 그흉가는 무척이나 평화로워 보였다.

 

 

 


제3장 혼비백산

 

 

 

"아~~! 배부르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밥상뒤에 벌렁 드러누운 호상이 만족스러운듯


외쳤다.

 

 

정훈 : 야~!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고향에 맛이야...


창하 : 할머니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진호 : 고맙습니다 할머니

 

 

항상 회사식당 음식으로 길들여진 그들로서는 오랜만에 먹어보는


고향에 맛이었다.

 

 


주인집 할머니 : 근데 총각들 ... 이제 낚시하러 갈거지?


호상 : 낚시요? 아니요~~ 일단 흉가 주변이라도 갔다 와바야지요...


주인집 할머니 : 총각들 다시한번 생각해보지 그라나


진호 : 에이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들러는 봐야죠


정훈 : 음.... 그냥 낚시나 하면 않될까? 낚시도 잼날것 같은데.


창하 : 일단 들어가지는 말고 주위나 둘러보고오자


아니면 밤에 들어갈까?


정훈 : 아...아뇨 그럼 지금 잠깐 들러보고오죠

 

 

 


그들은 그렇게 의견을 마친후 민박집 문앞을 나섰다.


대로를 지나 영덕군임을 표시하는 간판뒤로 들어가니


잘닦여진 신작로와 흉가로 이어지는 동산길이 나타났다.


봄이라서 그런지 아직 남아있는 벗꽃과 진달래가 듬성듬성 피어있고


시멘트길로 만들어진 길 양옆에는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흉가체험 보다는 꽃놀이를 하는것이 좋을것 같은 풍경이었다.

 

 

 

창하 : 이야~~ 정훈아 니네 고향 정말 좋은데......


정훈 : 하하하하 그렇죠? 여기산중턱 밭에서 보는 바다 풍경도 일품이라구요~~


진호: 이야.... 정말 좋다~~


호상 : 그래... 나도 돈만 있으면 여기서 집짓고 살고싶다... 내가 로또를 샀더라?


창하 : 녀석 ... 번뇌를 버리고 살라니까네...


호상 : 하하하하 왜이러세요 행님~ 제 일주일의 낙이라니깐요

 

 

 

그렇게 웃음꽃을 피우며 산중턱을 오르던 그들은 흉가옆에 놓여진


밭으로 올라갔다.

 

 

 

정훈 : 자~! 보시죠 여기 풍경 죽이죠?

 

 


밭에서 바라본 바다의 풍경은 그야말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정훈 : 어렸을때는 밤늦게까지 여기서 별도보고 반디불도 잡고 그랬는데...


창하 : 밤늦게까지... 무섭지않았어? 흉가가 여기있는데?


정훈 : 글쎄요..... 사실 그리 무섭지는 않았어요...


근데 진짜 무서운건 저 흉가가 아니구 이 밭 뒤에 있는 사당이었어요


창하 : 응? 사당?


호상 : 야!! 이거 얘기하는거야?

 

 

 

호상은 어느새 밭 정상 경계능선에 서 있었다.


호상이가 가리킨 곳에는 나무그늘의 영향인지 우중충하고 을시년스럽게


자태를 드러내보이는 사당이 반쯤 보였다.

 

 


정훈 : 맞아!! 바로 그거야!! 어렸을때는 밭에서 어머니랑 같이 있어도


가끔씩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전해져오더라구


그래서 저쪽 근처는 아얘가지도 않았어


헌데 용케도 안없어지고 그대로네?


분명 그때 큰태풍이 왔을때 반쯤 날라간걸로 기억나는데....

 

 


순간 정훈은 심각한 표정으로 사당을 바라보다가 이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사당을 바라보던 정훈의 모습에서 심상치않은 기운을 느꼈는지


창하와 진호도 그쪽을 긴급하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았고 호상만이 빙글빙글 웃으며 서있었다.

 

 


" 왁!!!! "

 

 

순간 내지른 정훈의 고함에 모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정훈 : 우하하하하하하하 놀랐지~~~~


진호 : 야이노무 새끼야!! 놀라 자빠질뻔했잖아!!


창하 : 제발 ...정훈아.... 이제 늙어서 심장마비가 올지몰라 제발 참아주라...


호상 : 아하하하하하 아 참내 뭘그리 겁내요? 남자가 째째하게...


창하 : 그래 니가 계속 그런말이 나오나 두고보자

 

 


창하는 연배가 많아서인지 자존심이 상해버린것 같았다.


그들은 그렇게 산중턱 밭에서 나와 다시 바로앞에 놓인 흉가쪽으로 걸어갔다.


흉가쪽으로 걸어간 그들앞에는 커다란 철재 대문이 가로막고 있었고


쇠살슬과 커다란 자물쇠로 잠겨져 있었다.

 

 


진호 : 뭐야 이거 , 들어가지 못하겠는데...


호상 : 이런 씨x 않되겠어 내가 다른길을 찿아볼께


창하 : 그래 분명 뒤뜰로 통하는 길이 있을꺼야 정원사도 그리로 왔다갔다 할테니깐


호상 : 아~~ 그렇군요~~!!

 

 

 

호상은 삐죽이 솟아올라있는 울타리를 잡고 집옆으로 움직여갔다.


그리고는 코너부근에서 모습을 감춰 버렸다.

 

 

 

"흠칫!"

 

 

순간적으로 느낀 것이지만 정훈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보는듯한 느낌에


고개를 들어 대문위로 보이는 3층 발코니의 창을 바라보았다.

 

 


" 스르르르르"

 

 

순간 적이었지만 커텐이 움직이는 느낌을 받은 정훈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정훈 : 저..저기 창하형 그냥 내려가죠 우리 문도 잠기고했는데...


남의 사유지를 그냥 들어갔다가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길수도있구...


창하 : 그래? 근데 정훈아 내가 지금 심적으로 상당한 영감을 받고있거든


이집에서는 분명 뭔가가 있어.


그게 뭔지 꼭 찿아내고 말거야

 

 


창하의 말에 진호도 동참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였고 정훈은 심각한 표정으로


다시금 커텐이 있는곳을 바라보았다.

 

 

호상 : 이봐~~!! 여기 공터같은데로 들어가면 길이있어


일루와바~~!!

 

 


호상은 길을 발견했는지 울타리 코너에서 삐죽이 얼굴을 내밀고 외치고 있었다.

 

 

 

울타리를 잡고 뒤로 돌아간 그들앞에는 콘테이너 박스 한채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사이길로 보이는 흉가의 뒷채가 들어났다.

 

 

" 후아... 여기다가 테니스장 같은거 만들려고 했는가본데


바닥도 골라놓았고 말이야..."

 

 

창하가 바닥에 듬성듬성 돋아있는 풀을 뜯으면 말했다

 

 


진호 : 부자가 좋긴 좋구나..... 물론 죽기전엔 말이지.


호상 : 이상한 소리 그만하고 일단 앞뜰로 들어가보자


창하 : 그래 일단 앞으로가보자

 

 


정훈 일행은 앞뜰로 자리를 옮겼고 주변 경관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창하 : 이...이거뭐야 뭐가 이리 잘되어있는거여

 

 

그들의 눈앞에는 한푹의 그림과 같은 정원이 펼쳐져있었다.


오랜시간동안 이정도로 가꿀정도로 정원사는 솜씨가 대단할것 같았다.


그들은 흉가에는 관심이 없는듯 이리저리 이름모를 꽃나무와 식물들 사이를


배외하며 구경하기 시작했다.

 

 


"쿵!"

 

 

갑자기......


2층발코니에서 거칠게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며 거친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놀란 그들은 2층발코니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그곳에는 회색빛이 감도는 우울한 느낌에 사내가 서있었는데


머리가 치렁치렁하고 머리칼사이로 보이는 눈빛은 그리가까운 거리가 아닌데도


섬찟하게 번뜻이고 있었고 왼손에 쥔 커다란 정원손질용 가위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 우아아아아악"

 

 

누가 먼저랄것없이 정훈일행은 섬찟해보이는 그 사내를 뒤로하며


왔던길을 되짚어 뛰쳐도망가기 시작했다.


혼비백산하며 도망가는 그들을 보며


그사내는 알수없는 미소를 입가에 흘리고 있었다.

 

 

" 크크크크크크크"

 


해는 이미 산중턱에 걸려있었고


붉어지는 노을을받아서인지 그사내의 눈빛은 피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제4장 등장 -1

 

 

 

" 이보게들... 자네들 흉가체험하러 온거지? "

 

 


정원사용 가위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그는 암울한 느낌을


팍팍 내뿜으며 정훈일행에게 말했다.


그는 도망가는 그들에게 자신이 귀신이 아님을 얘기했고


간만에 손님이라며 반갑게 그들을 맞이해 주었다.

 

 

 

창하 : 근데 혼자서 외롭지 않으세요?


정원사 : 후... 외롭지.... 근데 여기서 꽃나무 길러서 파는거외엔 수입이 없어서리...


정훈 : 아~~~!! 그랬군요....


저는 뭣땜에 주인도 없는 집에 정원사일을 해주는가 했죠...


정원사 : 예전에 이 집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취직도 잘 안되고...


다행히 포항에서 분재원하는 분이 도와주셔서 먹고살고있지

 

 


그들은 뒤뜰을 돌아갈때 보았던 컨테이너 박스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원사 : 사실은 아까부터 계속 이 안에 있었는데...


누군가가 스윽 지나가더라구...


호상 : 그게 저죠^^


정원사 : 하하 그래서 일단 도둑인가...하고 숨어있었지


그러다보니 자네들이 우르르 지나가고


다 앞뜰로 갈때를 기다려서 집 뒷문으로 들어가 자네들을 놀래킨거라네


진호 : 와~~ 진짜놀래 죽는줄 알았다니깐요....


정훈 : 전 진짜 귀신인줄알고.... 후......


정원사 : 하하하 미안하네 그렇게 놀라게 할줄이야... 장난삼아 그런거니 이해하게


나도 요즘은 무료해서 말이야.....

 

 

 

암울한 느낌이 뚝뚝 묻어나던 정원사는 언제 그랬냐는듯 화사하게 웃음을 지었고


눈가에 진 주름이 더욱더 인자하게 보였다.

 

 


정원사 : 하지만 말일세........


정훈 일행 : 네!


정원사 : 이집 안을 체험하는걸 막지는 않겠네만.....


확실하게 귀신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네


창하 : 네? 그럼 귀신을 보셨단 말이에요?


정원사 : 그..그게... 나도 내가 늙어서 그런가 하고 생각했는데


3년전부터 자꾸 헛것이 보이더라구


창하 : 어떤 것이 보인단 말씀이세요?

 

 

 

창하는 정원사의 말에 눈을 빛내며 말했다.

 

 


정원사 : 그게말이야.... 매화나무를 손질하고 있는데


가지를 치는 자리마다 피가 솟아나는거야


깜짝놀라서 자빠졌는데... 나무맨위에 예전 주인댁 아이가


하얀 드레스를 입고 서 있는거야...


드레스가 솟아나는 피에 붉게 변할때까지 서 있다가


완전히 새빨갛게 변하고 난후에는 날보고 웃더군....


그러다가 사라졌는데....


창하 : 아니 그럼 동네사람들이 봤다던 그아이겠군요...


정원사 : 아니 그럼 나말고도 동네사람들이 봤단 말이야?


창하 : 네! 근데 그걸 모르셨어요?


정원사 : 사실은 난 예전의 그일 이후로는 동네사람들과의 조우가 거의 없다네


나도 만나고 싶지않고... 가끔 식료품 사러 읍내에 나가는데


그거 외에는 거의 나가지않아


창하 : 아....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진호 : 그럼 그거말고도 다른 거도 보셨어요?

 

 

 


진호는 몹시도 궁금한듯이 반쯤일어나서 정원사에게 물었다.

 

 

 

정원사 : 다른거? 다른거라.... 아!!!


그 아이 말고도 그아이 엄마도 보았군


정훈 : 그아이 엄마요?


정원사 : 그래...내가 예전에 그 가족과 지낼때는 그 아이와 그 아이 부모 그리고 가정부가 있었지


호상 : 그건 들어서 알고있어요!!

 

 

 

정원사는 흠칫놀라며 호상을 바라보았다.

 

 


정원사 : 그럼.... 내가 그 가족 살해범으로 몰렸던것도 알고있겠군

 

 

정원사는 예의 인자한 웃음을 잃어버리고 싸늘하게 변한 표정으로 말했다.

 

 

창하 : 아...아예!! 근데 저희는 아저씨가 결백하다고 믿고있어요


동네사람들도 거의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구...


정원사 : 그...그게정말인가?


그때의 동네사람들은 나를 거름쳐다보듯 피했는데

 

 

 

창하는 어색하게 변한 분위기를 풀어보려 거짓말을 해버렸다.

 

 


창하 : 호상아 넌 좀 가만히 듣고만 있는게 어떻겠니?


호상 : 음 .... 알았어요

 

 


호상은 삐진듯한 표정을 짓고는 고개를 창가로 돌려버렸다.

 

 


정원사 : 허허허 이거 괜시리 미안하구만 친구들끼리 싸우지들 말게


여럿이 같이 지낼때가 가장 좋은거니깐

 

 


정원사는 잠깐 슬픈표정으로 바꼈지만 다시금 예의 인자한 웃음으로 돌아섰다.

 

 


정원사 : 그럼 그애 엄마환영에 대해서 말해볼까?


정훈일행 : 네!!!


정원사 : 그때가 보름전이었나? 맞다...!! 그때였다.


저녁때쯤이었을꺼야


이집 발코니에도 꽃을 키우고 있거든


창하 : 네! 봤어요 우리도


정원사 : 그랬나? 허허허 그래 ... 암튼 3층발코니에 있는 춘春란蘭 을 닦고 있는 중이었어...


그런데 2층발코니에서 무슨 소리가 나지 않겠나...


난 으레 또 흉가체험하러 온 작자들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지


난 장난끼가 발동해서 그들을 놀래켜주기 위해서 아래를 내려다보았지


가위를 들고 무서운 얼굴로 말이야 허허허


호상 : 맨날 그컨셉으로 놀래키시나요?


창하 : 호상!!!


호상 : 알았어요 알았어요... 조용하면 되잖아요...씨

 

정원사 : 어험!! 그럼 계속하겠네...


아래를 내려다본 난 심장이 내려앉는것 같았다네


그곳에는 이집 안주인 이 꽃향기를 맡고 있지 않겠나


난 깜짝놀라 소리를 치고 말았다네,


그 소리를 듣고 나를 쳐다본 안주인은 서서히 날아 나에게로


오더군....... 예전과 마찬가지로 아주 이쁘고 친절한 얼굴로 말이야


근데 그것이 오히려 더 섬찟하게 느껴지더군...


막 나에게 손을 뻗을라는 찰라에 뭔가를 본 그 안주인 귀신은 얼굴색이


무섭게 변하더니 아래층으로 긴급히 사라져버렸어

 

진호 : 뭘 본거죠?


정원사 : 나도 그걸 알아보려고 뒤를 돌아다보니 그 아이의 하얀드레스가


문뒤로 사라지더군


진호 : 그럼 그아이겠군요.... 근데 둘이 서로 미워하는 사이 였었나요?


정원사 : 아니 그건 아니야 집안에서는 모르겠는데 밖에서 비춰지는 그들의 모습은


다정한 모녀 이상이었거든


진호 : 흠.... 그럼 뭔가 일이있었겠군요... 서로 싫어하는 모녀 귀신이라....


창하 : 그럼 진호는 귀신을 인정한다는 얘기냐 그건?


진호 : 어!! 그러네 또 그렇게 되는군요... 하하하하하하

 

 

 

웃고는 있었지만 등골이 서늘해지는 그들이었다.

 

 


정훈 : 근데.... 그런일을 겪고도 이런데서 살고 계시는 거에요?


정원사 : 사실 그게..... 난 갈곳도 없고 고향같은 곳이기도 하구


내가 살아봤자 얼마나 더 살겠나 하하하하하하

 

 

웃고는 있었지만 왠지모를 슬픔이 배어있는 웃음이었다.

 

 

정훈 : 그럼 아빠귀신이나 가정부 귀신도 보셨나요?


정원사 : 아니..그들을 본적은 없는것 같아


그런데 이보게들 내가 본것이 헛것이든 아니든


충고한마디만 하지 사실 새롭고 짜릿한 경험을 하고싶은 나이인건 알겠네만


이집을 드나드는 사람으로서 말인데...


조심하게나 특히 아이귀신을 조심하게나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아이는 살았을때나 지금귀신으로 나타날때나 항상 싸늘하고


가까이하기 힘든 아이니깐 아마도 그 엄마 귀신보다는 해꼬지를 할가능성이 크단 말이지

 

창하 : 직접 그아이가 헤꼬지를 한적이있나요?


정원사 : 그래 말해주지 며칠전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녀가 5명쯤 왔었는데...


그때도 이렇게 놀래주고 커피를 한잔씩 태워주었네


그런데 그중에 여자아이 하나가 화장실 간다고 나가놓고는 안오는거야


그래서 걱정이 되어서 찿으러 나갔는데


그매화 나무아래에 옷이 마구뜯긴채 정신이 반쯤 나갔더라구


"그아이" "그아이" 이러면서

 

 

 

순간 긴침묵이 흐르고 정원사의 얘기에 집중하고 있던 그들은 소름이 쫘악 돋는것을 느꼈다.

 

 


창하 : 그...그럼 실질적으로 귀신에 당한 사람이 있단 얘기잖아요!


정원사 : 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만 이산에는 야생짐승도 많거든...


암튼 그렇게 그 사람들은 체험이고 뭐고 간에 다 싫다면서 부리나케 도망가버렸지.


정훈 : 그....그럼 우리도 그냥 가는게 낫다는 말씀이시죠? 그죠?


호상 : 무슨소리~~!! 이야!! 점점 흥미로워지는데 움화화화화화


귀신아 기다려라 해병대가 왔다.

 

 


정원사는 호상의 호언장담에 인상을 찌푸렸지만 금방 다시 인자한 표정으로 바뀌고는 말했다

 

 


정원사 : 하하하하 대단히 용기 백백한 친구로군 그럼 어두워지면 체험하는게 어떨까


캄캄할때 체험하는게 더 짜릿하지 않을까?

 

 


정원사는 나이에 맞지않게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호상 : 와우~~!!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인데요!


그럼 어두워지면 체험하러 가자구~~ 우하하하하하

 

 

 

호상과는 달리 나머지 셋의 표정은 싸늘하게 변했다.

 

 


정훈 : 너....드디어 미쳐가는구나


진호 : 후.... 렌턴이나 후레쉬를 마련해야겠군


창하 : 의외로 무섭겠는데...

 

 


정원사 : 하하하하 이보게들 후레쉬와 저녁은 이 아저씨가 준비하겠네


오늘은 몹시도 유쾌하구만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정원사는 유쾌하게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창하 : 이거... 잘못걸렸는데


뭔가가 느껴진단 말이야 이집은....


정훈 : 저두요... 저두 어제밤에 꾼 꿈이 자꾸 생각나요


진호 : 나... 빠지면 않되지?


호상 : 무쓴소리~~!! 무조건 다남는다 움화화화화화화화


창하 : 으이그.... 저 호언장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두고보겠으

 

 

 


그들이 웃고 떠드는 컨테이너 박스앞에는 후레쉬를 들고있는 정원사가


문뒤에서 야릇한 미소로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

 

 

 

산중턱에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흉가에게로 더욱더 붉어진 노을이


비춰지고 밤색의 몸체와 부딪혀 더욱더 기괴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렇게 점점 어둠은 다가오고 있었다.

 

 

 

 


제5장 등장-2

 

 

 

 

"으스스한데 이거..."

 

 

정훈 일행은 어둠이 깔린 흉가의 정문앞에 섰다.

 

 


창하는 손에든 후레쉬를 켜고는 얼굴에 가져다 되었다.

 

 

 

창하 : 흐흐흐흐 무섭지?


정훈 : 행님... 이시국에 그런 장난이 하고싶어요 시방!!


창하 : 이봐이봐 긴장들 풀라고 그런거야 이해하라구~


진호 : 근데요 행님 그거 아세요?


행님은 그런거 안가져다 비춰도 귀신같아요...


창하 : 화장실 잠깐만 따라올래


진호 : 하하하 농담이에요


호상 : 아따 고만하고 싸게 들어가 보드라고


창하 : 그래 들어가보자

 

 

 


순간 앞뜰쪽에 있던 가로등에 불이들어왔다.


갑자기 켜진 불 때문에 애써 긴장을 풀어놓아던 그들은 다시금 소스라치게 놀라고


경직되기 시작했다.

 

 

 

 

정원사 : 이보게들 들어가서 무슨일이 일어나거든 빨리나와야되네


내가 민박집까지는 트럭에 태워줄테니


정훈 일행 : 네 고맙습니다.


창하 : 그..그럼 들어가볼까나

 

 

 

창하는 후레쉬를 정훈에게로 넘겨주고 정원사가 준 열쇠로


정문을 열었다.

 

 


" 끼기기기기긱 "

 

 


귀를 거슬리게하는 낡은문의 이음이 더욱더 그들을 위축시켰다.

 

 

 

 

호상 : 이거...시작부터 쫄게만드네


진호 : 왜? 무섭냐 해병대


호상 : 무슨소리~~ 자 가보자구

 

 

 

 

호상은 힘차게 문안으로 발을 내밀었다.

 

 

" 쿵!"

 

 


호상이들어간 그순간 갑자기 정문이 빠르게 닫혀버렸다.

 

 

 


호상 : 뭐야!! 이봐 문열어 문열라구 ........악!!!!

 

 

 

사색이된 호상은 문을 두드리며 울부짖었다.

 

 

"끼익~~~!!"

 

 

진호 : 하하하하하하 녀석 무서우면서 안무섭다고 하기는

 

 


진호는 문을 열고 얘기했다.


그런데....

 

 

 

 

 

===============================================================================

 

 

 

 

창하 : 호상아~~!!!!


진호 : 야임마 장난치지말고 나오란 말이야!


정훈 : 호상아! 어딨냐구

 

 


정말로 기가찰노릇이었다.


분명 문을 두드리며 울부짖던 호상의 목소리가 들려왔었는데


그 찰라의 순간에 호상은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정훈 : 야임마 그러게 왜 장난은 쳐가지고!


진호 : 나...나야뭐 이럴줄알고 그랬겠냐


창하 : 자자 그만들하고 어서 호상이나 찿아봐라

 

 

 

 

그들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진 호상의 자취를 미친듯이 찿아해맸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일의 사태가 머릿속에 그려지는것은....


굳어진 얼굴을한 그들은 호상아를 외치며 거실안으로 들어왔다.

 

 

 


진호 : 아~~ 이자식 정말 사람 걱정시키네


창하 : 후.... 얌마 장난그만하고 나오란 말이야!!!

 

 

 


창하도 다급해진 맘을 주체못해 짜증나는투로 내뱉었다.

 

 


정훈 : 형! 저...저거혹시....


창하 : 뭐...호상이냐?


진호 : 어디어디

 

 

그들은 정훈이 후레쉬를 비친곳을 다급하게 바라보았다.


후레쉬의 불빛이 향한곳에는 쇼파를 중심으로 그주변에 시커먼 얼룩이


난잡하게 흩어져 있었다.

 

 


정훈 : 저...저거 그..죽은 사람들 피가 아닐까요?


창하 : 그..그런것 같군


그런데 그 오랜 시간동안 아직까지 저렇게 선명히 남아있다니


오싹한데 이거


진호 : 저기...손자국처럼 보이는것도 있는데요


창하 : 음.....

 

 

 

 

그들은 호상의 생각도 잊은채 한동안 그자리를 넋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

 

 

"헉헉헉"

 

 


호상 : 도대체 집구석이 왜이리 넓은거야


뒷문이 있다고 했는데 정원사 아저씨가...

 

 

 

호상은 닫힌정문에서 벗어나 뒷문쪽으로 나가 그들을 놀래켜주려고


이동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집구조를 잘모르는 호상은 뒷문을 찿지못하고 계속 해매고 있었다.


그들의 찿는 목소리가 그에게는 들리지않는 듯했다.

 

 


호상 : 가만히 있어보자...


분명 저 피아노는 아까분명 내가 지나쳐온.....?


뭐야 이거...게속 빙빙돌고만 있는거아냐?

 

 

 

그자리에 서서 한숨을 돌리려는 호상은 그제서야 자기가 피아노가있는


방을 맴도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다.

 

 

호상 : 분명 저문으로 들어와서는 앞에문으로 나갔는데....


않되겠다. 다시정문으로 가는수밖에 없겠는걸

 

 


조급해지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호상은 들어왔던 문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간곳에는 방금보았던 피아노가 떡하니 형체를 드러내고 있었고


한방울의 땀이 그의 이마를 타고 흘러내렸다.

 

 


호상 : 나.....뭐에 홀리기라도 한건가?


젠장!! 망할놈의 진호새끼 분명 그자식이 문을 닫은걸꺼야

 

 

 

공포스러움이 배가되자 호상은 짜증스런 말을 내밷기 시작했다.

 

 

 

"띵띵~~"

 

흠칫!

 

 


호상은 놀란 토끼눈으로 소리가난 피아노를 바라보았다.

 

 


" 으으으으으으 악!!!!!!! "

 

 


호상은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부술듯이 문을 박차고 달리는 호상...


하지만 들어갈때마다 보이는 피아노...


그리고 창가로 내리비춰지는 달빛사이로 서서히 들어나는


하늘하늘한 드레스의 모습...


마침내 열번째로 피아노를 봤을때는 이미 형태가 갖춰줘있는


싸늘한 표정의 여자아이...


미칠것만 같았다. 머리가 하얗게 변해버릴것 같았다.


공포에 질려 후들거리는 다리는 더이상 말을 듣어주지않았다.


그리고


서서히 고개를 돌려 자신을 쳐다보는 여자아이


그 여자아이의 눈에서는 눈물대신 빨간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호상은 그모습을 보고는 더이상 서있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런 호상에게로


그아이는 천천히.....천천히 다가오고있었다.

 

 

 

 

 

제6장 시작되는 공포

 

 

 

 

"스르륵"

 


"흠칫"

 

 


진호 : 무....뭔가가 움직이지 않았어?


정훈 : 그...그런것 같은데


창하 : 야야.. 이거 뭐가 튀어나오는거 아냐?

 

 


그들은 방금 낡아보이는 쇼파사이로 뭔가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는


서로에게 사실을 확인 하기 시작했다.

 

 

 

진호 : 빨...빨리나가죠...


정훈 : 그래 호상이도 찿아야잖아요 얼른 거실에서 나가죠


진호 : 저...저거뭐야 악!!


창하 : 정훈아 야 씨x 빨리 후레쉬 비춰봐!

 

 


떨리는 목소리로 창하는 외쳤다.


그소리가 떨어짐과 동시에 어지럽게 움직이는 후레쉬 불빛

 

 

 

정훈 : 저..저거 뭐야!!


진호 :어디 어디?


창하 : 아 뭐야 씨 ... 김빠지게


정훈 : 뭔데요 형 봤어요 그거?


창하 : 야야야 저거 쥐잖아 쥐~~!! 아하하하하하

 

 

 

공포감을 덜어내려는지 창하는 큰소리로 웃어졌혔다.


그제서야 안도하는듯 긴한숨을 내쉬는 그들


문득 후레쉬 불빛이 벽을 긁고 지나가는 순간 정훈에 눈에 보인 초상화의


눈동자가 움직이는듯 보였다.

 

 

 

정훈 : 엉?

 

 

다시금 초상화에 불빛을 들이대는 정훈은 눈을 깜빡거리며 자세히 훓어보았다.

 

 


진호 : 이야~~ 디게 미인인데?!


창하 : 저거 죽은 애 엄마인거 아닌가?


근데 정훈아 저 그림이 뭐 이상하냐?


뭘그리 뚫어져라 쳐다봐?


정훈 : 아네? 아.... 아니에요 제가 잘못본건가봐요 하하하

 

 

 

어색한 웃음을 짓는 정훈을 이상한듯 바라보던 둘은 이내 발길을 욺겨


초상화 옆에문으로 걸어갔다.

 

 

 

창하 : 이봐~~!! 훈아 어서 호상이 찿으로 가야지!!


빨리 이리와!

 

 

 

제촉하는 창하의 말에 정훈은 아직도 의구심이 드는 표정으로


천천히 그들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들뒤에 정훈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금 뒤를 돌아다보았지만 창문쪽의 커텐만이 팔랑거릴뿐


거실에는 아무런 문제도 기척도 없었다.

 

 


정훈 : 밖에 바람이 심한가본데요 형!


창하 : 그런가보네 비오겠다...


얼른 호상이 찿아서 민박집으로 돌아가자 더이상 이집에 못있겠어...

 

 

 

"쿵!"

 

 


문이 닫히고 그들이 모두나간 거실


벽쪽의 커텐이 더욱더 심하게 너울거리기 시작했고


간간히 보이는 창문...


창문은..............굳게 닫혀있었다.

 

 

 

 

 


===============================================================================================

 

 

 


" 저...저리가...저리가 제발.....흐흐흑 "

 

 


앉은 자세로 기어가는 호상앞에는


두눈에 쉴새없이 피를 흘리는 여자아이가 다가오고 있었다 .


몹시도 슬픈표정으로 다가오는 하얀얼굴의 그소녀...


호상은 미칠듯한 공포로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를 억지로 끌며 반대문으로


달아나고 있었고, 실상 달아나고는 있었지만 속도는그리 내지 못했다.


조금씩 달아나면 조금씩 가까이오는그 아이의 얼굴


호상은 눈물로 이미 얼굴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호상 : 살..살려줘....흑흑흑...제발.....

 

 


"엄..마..가.....섬그늘에.........굴..."

 

 


갑자기 들려오는 노래소리, 구슬프게 울려퍼지는 아이의 음성


그 아이는 입을 달싹거리며 노래를 읍조리기 시작했고...


호상은 그순간 혼이 달아나는 줄 았았다.


공포스러운 그아이 ... 그리고 그 아이의 구슬픈 노래소리


이미 호상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눈에는 이미 검은자보다 흰자가 더 많아지고 몸에떨림은


간질병환자처럼 극도로 커지기 시작했다.

 

 

 

호상 : 어,,,어버버 어버...

 

 

 

"딸깍"

 

 


" 밖에 바람이 심한가본데요 형!"


" 그런가보네 비오겠다...


얼른 호상이 찿아서 민박집으로 돌아가자 더이상 이집에 못있겠어..."

 

순간 문이 열리며 창하와 정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상은 멀어져가는 의식속에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자


움직여지지않는 몸으로 죽을힘을 다해 움직여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

 

 


" 쿵 ! "

 

 


진호 : 어? 저거 호상이 아냐?


정훈 : 호상아!! 호상아!!


창하 : 야 뭐해 빨리가봐!!

 

 

 


바닥에서 보이는 그들의 모습...


뛰어오는것처럼 느껴졌지만 호상의 눈에는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스쳐지나갔고 호상의 눈은 서서히 감겨져 갔다.

 

 

 

 

==================================================================================================

 

 

 

"음....."

 


"으으윽 "

 

 

머리에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호상은 서서히 눈을 떴다.


시간이 얼마나 지난것일까...


호상은 주위를 둘러보다 일행의 모습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호상 : 흑....사..살았어....


진호 : 야! 괜찮어? 머리말고는 괜찮아?


정훈 : 야! 근데 왜갑자기 우리보고 머리를 바닥에 박은거야?


창하 : 야 임마!! 너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걱정한줄알아?


호상 : 그만!!!

 

 

 

호상은 소란스러운 그들의 얘기를 막아섰다.

 

 


호상 : 그..그아이... 혹시 그아이 못봤어요?


진호 : 무...무슨아이?


정훈 : 아이라니... 전혀~~!!


창하 : 너혼자 대가리박고 있었잖아 ....


호상 : 아!! 장난아니구요!! 그 하얀 드레스입고 눈에 피흘리는애!!


정말 못봤냐구요!!!

 

 

 

일행들은 호상의 진진한 표정과 악을 쓰는말투로 거짓이 아님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고 그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창하 : 야...않되겠다.


호상이 데리고 어서 이 끔찍한 곳에서 나가자...


호상: 형....제가 계속 출구를 찿아봤는데요....


도저히.....도저히 나갈수 없었어요....

 

 

 

호상의 그말....그말의 파장은 일행들에게 엄청난 파장으로 다가와


모두들의 얼굴에 핏기가 가시게 만들었다.


그들은 모두 말없이 호상을 바라보았고


호상은 절망적인 표정으로 그들을 한명씩 바라보았다.

 

 

 

그렇게 그들은 알수없는 힘에 고립되어버렸다.


지옥과 같은 이 흉가에...

 

 

 

 


제7장 시작되는공포 2화

 

 

 


" 젠장!! 그럼 우리가 빠져나갈수 없는거야?"

 


창하는 울상을 지으며 거칠게 내뱉었다.

 


정훈 : 제길.... 내가 이럴줄 알았어 젠장젠장!!!

 


모두들 절망스런 기분이 되어가고 있었다.

 

 

진호 : 그..그러지말고 민박집에 전화해보는건 어떨까?

정훈 : 마자!! 그거야 밖에서 찿으러 들어오면 나갈수 있을거야

창하 : 그렇구나... 그런수가 있었어

 

 

그들에겐 한가닥 빛이 보이는 듯했고

정훈은 핸드폰을 꺼내어 민박집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뚜르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르

 

 

신호가 들려오기시작했다.

 

 

정훈 : 왜이리 전화를 안받는거야?

진호 : 야야야 그러지말고 계속해봐

 

 

긴장되는듯 진호는 잠긴 목소리로 외쳤다.

다시전화를 거는 정훈은 점점 표정이 굳어져갔고

그순간을 지켜보는 일행들은 침을 꼴깍삼켰다.

 

 

"딸깍"

 

 

정훈 : 야야야~~!!! 받았다 받았어...

 

 

모두들의 얼굴은 밝아지기 시작했다.

 

 

정훈 : 여보세요!! 할머니 여보세요!!

민박집 : 치치치..치치...

정훈 : 여보세요...?

왜이리 잡음이 심하지?

여보세요!!!!!!


민박집 : 여...치..보세요...치...

정훈 : 아!! 여보세요 거기 민박집이죠?

저는 거기 예약한 손님인데요!

민박집 : 치..치...네......

 

 

정훈은 점점 조급해지는마음에 말이잘 이어지지 않았다.

 

 

정훈 :근데...그집 따님이세요?

일행 : ............ ?

진호 : 거기 아들밖에 없다고 그랬잖아...!

정훈 : 근데 젊은여자 목소린데...

진호 : 뭐 아무렴 어때 빨리 오라고 얘기나 해봐

정훈 : 그...그래 일단...

 

 

정훈은 의아한 마음을 접고 다시금 수화기를 귀에 대었다.

 

 

민박집 : 조..치...조심...치치..하세요...치...

정훈: 여..여보세요? 무..무슨 소리에요?

민박집 : 그..아이..치치..그아이를...

정훈 : 뭔소리에요? 할머니 바꿔요...어서요!!

민박집 : 하얀드레스의 그아이를 조심하세요...

전 그아이의 엄마입니다.

몸성히 살아나가고 싶다면 제말을 꼭 듣으시길...

 


갑자기 뚜렸해지는 음질...

그리고 또박또박 얘기하는 그여자 슬픔이 가득배인 목소리는

진실됨을 더하는것 같았다.

 

 

정훈 : 아아아아악!!!!

 


정훈은 전화기를 집어던져버렸다.

창하는 사색이되어 부들부들 떨고있는 정훈에게 다가가 팔을 잡고 흔들었다.

 

 

창하 : 야이새끼야 뭐하는 짓이야!!

전화하다 던지면 어떻해


진호 : 형! 전화기가 불통인데요

 

 

집어던져진 탓인지 전화기는 불통이 되어있었다.

 

 

창하 : 야이 자식아!! 왜그런거야 도대체 말을 해보란 말이야?

정훈 : 그...그애를...조심하래요.....

 

 

겨우겨우 입을떼는 정훈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창하 : 뭔소리야? 그애라니? 조심하라니?

 


창하는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는 정훈에게 윽박질렀다.

 

 

정훈 : 그애를 조심하래요...그 애 엄마가...

진호 : 그애 엄마라니 여기서죽었던 그여자말이야?

창하 : 무슨 헛소리들이야!! 내가 전화 해볼께 전화번호 불러봐

 

 


창하는 안주머니에서 자신의 핸드폰을 꺼냈다.

 

 

" 그애를 조심하세요"

 


창하 : 헉!! 이...이게뭐야!!

 

 


창하의 폰 액정에는 그애를 조심하라는 문자가 찍혀있었다.

얼굴이 사색이되고 손이 점점떨려오는 창하

움직여지지않는 손으로 파워를껐다.

하지만....꺼지지않는 그의 핸드폰

밧데리를 뽑아보았지만 역시 꺼지지 않았고

진호를 돌아다보았다.

 

 

진호 : 혀...형..이..이거 덜덜덜...

창하 : 너..너도야?

진호 : 그..그럼 형두요?

 

 

진호와 창하 그리고 정훈은 경악하기 시작했다.

 

 


호상 : 우...우린 죽을거야...

우...우린 죽을거야...

우린... 그애한테 죽을거야...

 


나지막히 울려퍼지던 호상의 목소리는 그제야 조용해진 일행들 때문에


점점 커져 방안에 울려퍼졌다.

 

 

 

================================================================================

 

 

 

"끼익"

 

 

문을열고 또다른 방으로 들어선 정훈 일행들

하지만 그곳은 방이아닌 욕실이었다.

창문이 열려있었지만 손바닥만한 창문으로는

빠져 나갈수 없을것 같았다.

 

 

창하 : 도저히... 못나가겠지

 

 

절망적인 목소리로 얘기하는 창하의 모습을 보고는

모두들 피식 웃고 말았다.

 


진호 : 저기에는 형머리도 못빠져나갈것 같은데요

창하 : 후.... 농담할 힘도 없다. 다른방으로 가보자

 

 

"샤아아아아아아"

 

 

순간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샤워기의 물소리

정훈일행은 서로에게 바싹붙으며 샤워기를 바라보았다.

 

 

진호 : 뭐...뭐야?

호상 : 그..그애야..그애가 온거야...도..도망가야되

창하 : 야!!! 비켜봐 문열어 문열란 말이야!!

 

 

창하의 외침이 욕실에서 울려퍼졌다.

 

 

" 찰칵,찰칵"

 


정훈 : 형.....무..문이 잠겼어...

창하 : 뭐야 씨바 이상황에서 농담이 나와 ?

나와 이자식아!

 


정훈을 밀치고 문손잡이를 움직여 보았지만 정훈의 말대로

문은 잠겨있었다.

 

 

진호 : 뭐야? 진짜 잠긴거야!? 아씨x 악!!!!!!

호상 : 그애한테 죽을거야....죽을거야...

진호 : 그만좀 닥쳐 씨xx아

닥치라구!!!!!!!!!!

 


호상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진호를 창하와 정훈이 겨우 뜯어말리고서는

문을 걷어차기 시작했다.

 

 

창하 : 안열리면 부수는거야...

전부다 힘껏 걷어차!!!

 

 

" 스르륵 찰칵"

 


그들이 뭄능걷어차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욕실의 창문도 스스로 닫혀버렸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기운이 빠진 그들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중이었다.

이미 샤워기에서 나오는물은 허벅지까지 차오르고 있었다.

 

 

진호 : 우...우리를 익사시킬건가봐...

창하 : 바보같은소리... 창문도 열려있....어?

 

 


창하는 어느새 닫혀진 창문을 보고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창하 : 니..니말이 맞는거 같다...

정훈 : 형...형저거저거....!!!!

 

 

정훈이 가르킨 샤워기에서는 언제부턴지 붉은 물이 흐르고 있었고

비릿한 냄새로 보아 핏물이 틀림없었다.

그들은 그들쪽으로 점점 퍼져오는 핏물을 보고는

다시금 문을 걷어차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은 꿈쩍을하지 않았고 그핏물은 이미 그들의 허리께로 차 오르고 있었다.

 

 

 

 

 


제8장 혼돈 1

 

 

 

 

"사...사.살려...꾸르륵 줘 꾸르르륵"

 

 


창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물에 잠기고 말았다.


정훈 일행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물에 몸을 내맡기고


절망에 휩싸여 있었다.

 

 

"퉁퉁퉁"

 

 

정훈 : ?

 

 

정훈은 물속 파장음으로 들려오는 소리에 눈을 뜨고는


바라보았다.창문...그곳에는 피빛으로 보이는 물사이로


언제 나타났는지 냉정한 표정을 짓고있는 아이가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 어차피 죽을거니깐...."

 

이미 체념한 정훈은 서서히 눈을감았다.


호흡곤란으로 몸부림을 치는 그들 서서히 몸에서 힘이빠지기 시작하고


하나둘 바닥으로 가라앉아갔다.

 

 

 

"푸악~~~!!!"

 

 

순간 갑자기 욕실의 문이 열리며 그들은 욕실밖으로


내팽겨쳐졌다.

 

 


" 쿨럭 쿨럭 켁켁켁.... "

 

 

진호 : 헉헉헉 우..우리 산거야? 켁켁


창하 : 쿨럭 쿨럭.... 살았어 산거야 흐흐흐..흑흑

 

 


창하는 살았다는 기쁨에 흐느끼고 있었다.

 

 

정훈 : 쿨럭...그아이...그아이가 창문밖에서 쿨럭!

우릴쳐다보고 있었어요 쿨럭


호상 : 망할년!! 젠장!!! 이번에 잡히면 죽여버릴꺼야 우아아악!!!

 

 


호상은 주먹을 꽉쥐고는 악을쓰기 시작했고


창하는 욕실안을 쳐다보며 방금전의 상황이 다시금


떠올라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창하 : 암튼.... 우린 살아난거야....후......

 

 

 


=========================================================================

 

 


"쿵쿵쿵" "끼익....쿵"

 

 

숨을 고른 그들은 지하로 내려가는 문을 발견하여


나무로된 지하 계단을 내려가고있었다.


몹시도 낡았는지 삐걱거리고 부서지기 일수였지만


밖으로 나가는 통로에 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그들은 빠른걸음으로 내려가고있는중이었다.

 

 


창하 : 이런별장같은 집은 분명 지하로 연결된


통로가 있을거야 밖으로 연결된...


정훈 : 저도 왠지 그럴거 같아요 어서내려가봐요

 

 

지하에 당도한 그들은 닫혀있는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어둠컴컴한 문안에는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고


젖은 그들의 몸에 한기가 느껴져 떨기 시작했다.

 

 

진호 : 이봐 모두들 여기 불켜는 스위치좀 찿아봐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잖아...


호상 : 야! 니가 먼저 들어가서 찿아봐 저속에 뭐가있는지 어떻해 알아


창하 : 야야야 그러지들 말고 다들 들어가서 찿아보자

 

 

 

창하의 말에 일행은 천천히 지하실로 들어가 각자 흩어지기 시작했다.

 

 

"팟!"

 

 

"우아아아악"

 

 

이윽고 불이켜졌고 깜짝놀란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비명을 질렀다.

 

 

호상 : 아!! 깜짝이야!!


스위치 찿았다고 말하고 키면 누가 잡아먹냐? 어?


진호 : 나두 스위치인지 몰랐어

 

 

모두들 호상의 말에 진호를 노려보았지만 진호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들은 찬찬히 실내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한 지하실


벽에 기대어져있는 삽과 곡갱이가 으스스하게 보였다.

 

 


정훈 : 근데 도저히 출구 같은건 안보이는데요?


창하 : 아냐 잠동사니들이 많아서 그렇지 분명히 어느 물건뒤에


있을거야 한번 잘 찿아봐

 

 


창하의 한마뒤에 다시금 물건을 만져보고 옮겨보는 그들

 

 

"띵띵~~띵띵띵"

 

' 흠칫!!'

 

 

창하 : 뭐야 누가 보석함 같은거 건들였어?


정훈 : 전아니에요...


진호,호상 : 저희들도 아닌데요


호상 : 잠깐!! 저 음은 아까 그애를 첨봤을때 부른노래랑


음이 같아요.....

 

 

호상은 문득 그아이가 부른노래가 떠올랐다.

 

 

창하 : 뭐야? 그게 사실이야? 아씨x 제발 우리를 놔두란말야 제발...!!


정훈 : 어디서 나는 소리야 이거...


진호 : 저쪽 구석에서 나는 소리 같은데

 

 

진호가 가르킨 곳에는 커다란 드럼통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정훈 : 가...가보자...


호상 : 미쳤어? 엉? 그냥 빨리 여길나가자


정훈 : 아니야 조금만 기다려봐

 

 


정훈은 서서히 드럼통 쪽으로 다가가고


일행들도 정훈의 뒤를따라 서서히 움직여갔다.

 

 

" 띵띵띵 띵띵띵 "

 


더욱더 선명하게 들리는 음색...


잔뜩긴장한 그들은 드럼통주변에 둥그렇게 모였고


불안감과 초조감에 떨리는 팔을 들어정훈은 드럼통위에 놓여있는


나무판자를 서서히 걷어치웠다.


그리고 모두가 들여다본 순간

 

 

"으아아아아악"

 


그들의 비명소리가 지하실에 메아리쳐졌다.


드렁통안에는 하얀드레스의 그아이가 보석상자를 들고


그들을 차가운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었고


무슨말을 하려는지 입을 오물거리고 있었는데


입을 움직일 때마다 검붉은 피가 아이의 입속에서 뱉어져 나왔다.

 


뒤를돌아 도망가려던 그들은 서로 엉겨 넘어져버렸고


맘대로 움직여지지않는 다리때문에 머리는 이미 미칠지경이었다.


미친듯이 시멘트바닥을 움켜지고 빠져나가려던 그들의 손은 이미 피가 흐르고


손톱이 부러져 나가고...

 

 

"순간...... "

 

 

그들의 앞에서 환한 빛이 그들의 눈을 부시게하고 있었다.


그들의 앞에는 눈부신 빛을 발하며 무언가가 형체를 나타내고 있었다.

 

 


손톱이 부러지고 여기저기 찟겨져 피가 흐르던 손놀림을 멈추고


그들은 밝고 따스한 빛덩어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제9장 혼돈2

 

 

 


눈부시다.....

 

 


어디서부터 나타났는지 모를 저 밝은빛은 어느새

점점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창하 : 사...사람같은데...

진호 : 그런것 같은데요?

 

 


그 빛은 완연한 형태를 드러 내었다.

초상하 속의 그여인 그여인의 모습이 그들의 앞에 있었다.

 

 

 

그여인 : 그 아이를 조심하세요....

그 아이를 조심하세요....

 

 


그여인은 빙긋이 웃으며 그말을 되풀이 하고 있었고

포근하게 웃으며 그들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이내 손의 방향을 틀어 자신의 뒤를 가르켰다.

 

 


정훈 : 어? 저저 저건!!

호상 : 문손잡이 같은데?

창하 : 저기가 나가는 곳인가봐

저여자가 저애 한테서 우릴 구해주는건가봐!!

정훈 : 그..그럴까요?

창하 : 이제 산거야 다들 따라오라구

 

 

창하는 따스한 불빛으로 둘러쌓인 그여인쪽으로 몸을 일으켜

천천히 걸어갔다.

진호와 호상도 이내 망설이다 창하의 뒤를 따랐고 신비한듯 눈을

그여인에게 고정했다.

 

 


정훈 : 모두들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봐!!

 

 


정훈은 다급한 목소리로 모두를 일으켜 세웠다.

 

 


진호 : 아니왜!! 빨리와 너도 어서 이끔찍한 집에서 나가자구

난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단 말이야

호상 : 그래 !! 진호말이 맞아 너도 어서와 어서!!

창하 : 모두들 조용히 해봐! 그래 무슨일인데 어서말해봐

 

 


창하는 정훈의 외침에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이었지만

이곳으로 오기전 정훈의 꿈얘기가 떠올랐다.

 

 


정훈 : 과연 저 여자말이 사실일까?

따지고 보면 저여자도 한을 품고죽은 귀신이잖아

형이 그랬지 형 카페에다가 적은글 말이야

원한을 품고죽은 귀신은 어디까지나 악신일뿐이고

선신이 될수없다고 말이야


창하 : 그건 그래... 유명한 무속인의 말을 인용했었지

정훈 : 아무래도 이상해... 그리고 저여자 말대로라면

벌써 우리는 죽었어야 되잖아.

그런데 생각해보면 모든게 이상해


호상 : 아씨x 대체 뭐가 이상하다는거야

난 미로를 해매다가 죽을뻔했다고!!!!


정훈 : 이성을 차려 임마!!

니가 미로를 해맬때는 그아이가 없었잖아

그리고 그아이가 나타났을때 넌 우리와 만났잖아


호상 : 그...그렇게 되나? 하지만 아닐수도 있잖아

진호 : 아니... 호상아 그말도 일리가 있는것같아

우리가 욕실에서 죽을뻔했을때도 정훈이가 그아이의 얼굴을

창문에서 봤다잖아...

창하 : 그순간 욕실문이 열리고 우리가 살아났고

정훈 : 맞아요 그리고 특히 중요한점은 저빛의 여자가 그아이의 엄마라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인 핸드폰을 먹통 만든건 저 여자잖아요?

호상 : 그러고보니...실질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우리에게 헤꼬지를한건

하나도 없네....

창하 : 방금전에 드렁통에서도 우리에게 뭔가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피를 토하는 행위를한건 아닐까? 입을 달삭거리는게

뭔가를 말하려고 했던것같아...


호상 : 그럼..... 우리를 위협하는건 그아이가 아니라 저여자?

 

 

 


"확~~~~~!!!"

 

 


호상의 말이 끝나기전에 그들의 뒤에서는 붉디붉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정훈을 쳐다보던 그들은 이내 그들뒤에는 산사람이 아닌것이 있다는것을

알아차렸다.

 

 

천천히 뒤돌아보는 그들....

그들뒤에는 방금전까지의 포근하고 따스한 빛은 온데간데 없고

차갑고 무시무시할 정도의 붉은 빛을 띈 여인이 서있었다.

눈꼬리가 치켜올라가고 반쯤 뜯겨진 얼굴 가죽과 귀에까지 찟어진 입,

그입에서 흘러내리는 누런 살덩어리와 피들....

 

 


"으아아아아악!!!!"

 

 

그들은 미친듯이 달려 정훈이 있는 곳으로 몸을 옮겼다.

그여인...그여인을 보는것만으로 혼이 나갈것만 같았다.

몸은 점점 경직되어가고 비옷듯 땀을 흘리는그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니 마침내 그들은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하나둘 주저앉아갔다.

 

 


"사...살려줘 "

" 살려주세요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 단군님"

 

 

울고싶었다...아니 울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흐느끼고 있었고 미친듯이 신에게 기도를 해댔다.

 

 


그들을 쳐다보던 끔찍한 모습의 그여인은 이내 붉고 날카로운

손톱을 세우며 그들에게 빠른 속도로 다가갔다.

정훈은 눈을 질끔 감았다.

 

 


순간....

감긴 정훈의 눈앞으로 밝은것이 지나갔다.

 

 

" 뭐..뭐지?"

 


깜짝놀란 정훈의 눈앞에는 밝은빛을 내는 작은구체가

여자귀신의 여기저기에 부딪히며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 키아아아아악!!!!!!!"

 

 

소름이 쫙 돋는 그여자 귀신의 괴성...

구체를 잡으려 이리저리 손을 놀리는 붉은 손톱

하지만 그 구체는 이리저리 피하며 부딪혀 들어가고 있었다.

 

 


창하 : 그...그아이의 영혼인가?

정훈 ; 그..그런것 같네요...

 

 


정훈은 이내 달아나기 위해 진호와 호상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혼이 달아난 듯이 무표정한 표정으로

움직이질 않았다.

 

 

정훈 : 젠장!!! 깨어나 깨어나란 말이야!!!!!!!

 


미친듯이 그들을 흔드는 정훈과 창하

하지만 그들은 깨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어지럽게 지하실을 빛추던 빛무리가

잠잠한것을 느낀 정훈은 불안한 마음으로

여자귀신쪽을 바라보았다.

 

 

"킥킥킥킥"

 

 

어느새 그 조그만 구체는 여자귀신의 손에 붙잡혀 있었고

빛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 히히히 내가 니까짓 쪼그만 년한테 당할것 같아?하하하하하"

 


섬찟했다...

아니 안스러웠다 이제 그아이의 영혼으로 보이는 구체는

이미 빛이 다해가는 듯했다.

영혼이 소멸하는것처럼...

 

 


"쾅 !우당탕탕!!"

 


자하실문이 강하게 열리는소음

창하와 정훈은 그곳을 주시했다.

그곳에는 밝은 두개의 구체가 빠른속도로

여자귀신에게로 쏘아져 들어갔다.

 

 

 

" 쾅!!!!!!!"

 

 


두개의 구체와 여자귀신의 몸이 부딪힌 순간

굉장한 소리와함께

눈을 뜨지 못할정도의 빛이 지하실을 가득 매웠다.

 

 

엄청난 빛은 그들의 몸을 덮치고

그들은 점점 의식을 잃어갔다...

 

 

 

 

 

 

제10장 혼돈3

 

 

 

 

"희뿌옇다..."

" 하지만 너무 밝은 빛에 물들어있다."

"포근하면서도.... 뭔가 행복이 넘치는 듯한 저 빛..."

 

 


정훈은 밝은 빛 때문에 눈을 가늘게 뜨고 앞을 바라다 보았다.

 

 

" 꿈인가? "

" 기절했었던것 같은데..?"

 

 

정훈은 방금전 상황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그순간 희미한 안개가 걷히고 밝은 빛은 더욱더 뚜렷하게

그의 앞에 나타났다.

 

 

" 아...아니 저건?"

 

 

정훈의 눈앞에 나타나것은 꿈에서 보았던 아이와 아이의 아빠로 보였던 사람

 

 

" 그리고 저건 누구지?"

" 처음 보는 여잔데?"

 

 

정훈의 앞에는 꿈에서도 본적이 없는듯한 여자가 아이 아빠와함께

아이를 감싸 안고 있었다.

하지만 그아이의 한마디에 자신도 모르게 상황이 눈에 그려졌다.

 

 

" 엄마!"

 

 

정훈 : 엄..엄마? 엄마라니.....

그럼 그 귀신 여자는... 계모였나?

 

 


아이는 서서히 정훈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밝은 빛을 내어 주변을 잠식시켜버렸고

다시 보여지는 배경에 정신을 차렸다.

 

 


정훈 : 여...여긴?

창하 : 흉가가 되기전의 이 집 같군 ...

정훈 : 아 형!! 형도 깨어났군요...

호상 : 근데..여긴 어디지?

진호 : 무슨 꿈 같은걸 꾸는 기분인데....

 

 

어느새 정훈과 일행들은 같이 모여 있었다.

 

 


"탕탕탕"


" 흠칫 "

 

 

창하 : 뭐..뭐야 왠 총소리야?

정훈 : 형...왠지모르지만 그아이가 우리에게

예전 상황을 재현해 보여주는것 같아요!


진호 : 뭐야? 그럼 살인현장을 보여준단 말이야?

호상 : 싫어!! 사람죽는거 보기 싫어!!!!!!

 

 

" 퍽 "

 


창하는 호상의 뒷머리를 강타하며 진정시켰다.

 

 

정훈 : 쉿!!!! 저기 누군가가 나오고 있어요....

 

 


그들의 눈에 들어오는 광경.....

정훈의 꿈에서 본 광경과 똑같았다.

하지만 정답게 웃으며 과일을 먹고있는 그들앞으로

젊은모습의 그 정원사가 엽총을 들고 거실에 나타났고

먼저 가정부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에게 난사했다.

 

 


진호 : 으으으으으윽!!! 너무 잔인하잖아...

 

 

뇌수가 튀는 가정부의 머리는 반이 날아가버렸고

정원사는 멈추지않고 그아이의 아빠에게 총을 겨누며

종이한장을 넘겨주었다.

도장도 넘겨주는것을보니 뭔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라는것 같았다.

 

 

정훈 : 뭔가 ... 재산을 노렸던것 같은데요....

창하 : 그래... 그랬던것 같군.....

몇시간전만해도 저사람과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눴는데...

지금 생각해도 섬찟하군....

호상 : 어? 저 여자와 싸우는데요?

 

 

정원사는 남자에게 총을 겨눈채로 여자와 다투고 있었다.

 

 

여자 : 빨리 죽이란 말이야!!


정원사 : 뭐가 그리 급해!!


여자 : 니가 나하고 동업자인걸 말하면 어떡해!!!

빨리죽여 이젠 죽이는길 밖에 없어....!

그리고 저 아이도 죽여버렸!


정원사 : 클클클!! 비정한 엄마군 큭큭큭

 

 


순간 그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죽이라는 말에 흥분했는지

정원사에게 달려들었다.

 

 

"탕"

 

 

한발의 총성.....

배를 깜싸진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에게 도망가라고 외마디 외침을 내지르고는

고꾸라져버렸다.

달아나는 아이..... 그아이를 쫓아가는 정원사...

그리고.... 그 모습을 즐기듯 웃고있는 그 여자

산 사람이면서도 사람같지 않은 악귀의 형상으로 비춰졌다.

 

 


정훈 : 형! 저여자가 정말 사람이었을까?

창하 : 아니.... 저 여자야말로 귀신이고 악귀다...

우린 우리주변에 악귀들과 살고있는게 아닐까?

우리도 악귀로 변해가는건 아닐까?


진호 : 돈때문에 저렇게 변할수 있다니... 정말 무서운 일이야...

호상 : 흠,,,,,

정훈 : 앗?!!

 

 

방금죽은 줄 알았던 그아이의 아버지는 어느새 손에 과도를 쥔채로

그 여자의 등을 찌르고 있었다 .

몸을 움찔거리며 쓰러진 여자.... 그뒤로 쓰러져 버린 그아이의 아버지...

 

 


"쓔우욱~~!!"

 

 

정훈 : 여...여긴?

 

 

어느새 그들은 지하실로 돌아와 있었다.

 

 

"쾅!!"

 

 

그 순간 정원사가 엽총을 들고 달려내려왔다.

 

 

정원사 : 흐흐흐 꼬마야~~~ 일로나와~~ 아저씨는 널 해치지 않는단다...

 

 


비열한 웃음이 입가를 감도는 그정원사를 보며 호상은 달려들었다.

 

 

호상 : 개x식!!!!! 죽여버릴테다!!!!

 

 

눈에 불을 켜며 달려들던 호상을 일행은 겨우 뜯어말렸다.

 

 


" 띵띵띵 띵...."

 


갑자기 들려온 보석함 멜로디 소리....

그소리는 구석에서 들려오는 듯했다.

 

 


정원사 : 흐흐흐....거기였군.....

 

 

정원사는 소리가 난 구석쪽으로 몸을 옮겼다.

 

 

정훈 : 저...저 드럼통!! 저 드럼통은....

 

 

정훈의 말과 동시에 드럼통의 뚜껑을 연 정원사는 총을 난사했고

드렁통 구멍위로 피가 솟아올랐다.

두눈을 질끈 감아버린 그들......

 

 

 


============================================================================================

 

 

 

"야!! 정신차려 정훈아"

 

 

창하의 목소리에 서서히 눈을뜬 정훈은 주위를 빠르게 훏어 보았다.

하지만 조금전까지의 상황은 꿈이었던듯 정원사도 드렁통의 피도 보이지 않았다.

 

 

창하 : 야.... 너도 보았지?

정훈 : 그럼 형도?

 

 

정훈은 모두를 돌아다 보았지만 그들도 보았는지 눈빛이 갈때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창하 : 일단 밖으로 나가는길을 찿았어...

어서 나가자구...


정훈 : 어디요? 어디?

 

 


창하는 물어보는 정훈에게 답변대신 손짓을 해보았다.

손을 향해 있는 곳에는 드럼통이 치워져 있었고

사람하나 빠져 나갈수 있는듯한 구멍이 나있었다.

그 구멍사이로 달빛에 반짝이는 풀들이 보이고 있었다.

 

 


정훈 : 뭐해 빨리 나가자구!!

 

 

정훈 일행은 그 구멍으로 달려갔고

진호부터 구멍사이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정훈 : 야야야!! 빨리좀 나가!!!

 

 


" 퍽!!"

 

 

창하 : 응? 무슨소리지?

정훈 : 그러게요....

어서나가보지요....

 

 


" 으악!!!!!!!"

 

 

창하 : 저 소리는?

정훈 : 호상이 비명 소린데요?!

 

 

"으악!!!!!!!!!!!!!!"


" 퍽!!"

 

 

지하실안에 홀로 남은 정훈.....


마지막 창하의 비명소리를 마지막으로


온몸에 넘치는 불안감에 몸서리칠수 밖에 없었다...


정훈은 그들을 향해 목터지게 불렀고.....


지하실의 불은 점점 꺼지고 있었다....

 

 

 

 

 

제11장 아직도 그곳에는...

 

 

 

 

"헉헉헉"

 


지하실안에 홀로남은 정훈은 구멍속으로 보이는 달빛을 주시하고 있었다.

 

 

정훈 : 젠장... 젠장!!!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창아형!! 호상아!! 진호야!!

 

 

정훈은 그들을 애타게 불렀지만 계속 흐르는 정적에

그들의 걱정이 태산처럼 높아져갔다.

 

 


정훈 : 에잇 모르겠다!!

 

 


구멍속을 재빠르게 기어나가는 정훈...

 

 


"휘잉~~!"

 

 

막 허리까지 밖으로 나올려는 찰라 번쩍이는 무언가가 바람을 가르며

그를 덮쳐왔다.

하지만 정훈은 앞구르기를 하며 재빠르게 피했고 옆쪽에 놓여있는 굵은 나뭇가지를

들고는 자세를 바로했다.

 

 


정훈 : 아...아니? 당신은....!!!

 

 

희뿌연 달빛을 받으며 서있는 그는 정원사였다.

기괴한 웃음을 흘리며 눈에는 붉은 빛을 띄고

정훈에게 휘둘렀던 빛나는 삽...

입에는 침이 가득 흐르고 있었고 풍기는 분위기가 몇시간전에 보았던 그는 아니었던것 같았다.

 

 


정훈 : 다...당신...이집 사건 당신이 저지른거 다알아...!!

 

 

정훈은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떨면서 말문을 열었다.

 

 

"씨익..."

 


하지만 정원사는 대답대신 손짓으로 정원사의 뒷쪽을 가르켰다.

 

 

정훈 : 앗!! 창아형 ! 호상아! 진호야!

 

 

정원사가 가르킨 곳에는 창하일행이 머리에 피를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정훈 : 이....이 개새x 죽이고 말테다 으악!!!!!!!!!!

 


정훈은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정원사에 미친듯이 달려들었다.

휘둘러지는 삽을 피하며 허리를 숙이고 강력한 어퍼컷을 날린 정훈은

몸을 굴러 창하일행쪽으로 가서 다시 섯다.

 

 


정훈 : 헉헉헉..... 제..길... 뭐야 당신은... 정체가 뭐야?

 

 

하지만....

정훈이 회심의 일격으로 날린 어퍼컷은 그에게는 통하지 않았는지 입가에

옅은 피줄기만 남겨둔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정원사 : 큭큭큭.....호호호호호호호호!!!!

 

 

섬찟한 웃음소리...

그 소리는 분명 지하실에서 들었던 그여자귀신의 소리와 똑같았다.

 

 

정훈 : 뭐야.... 아직 사라지지 않았던 거야?

 

 


갑자기 정원사의 입고리가 귀까지 찟어지고 혀를날림거리기 시작했다.

 

 

정원사 : 킬킬킬.... 내가 고작 그따위 것들한테 당할거라고 생각했어?

호호호호.... 너희는 이제 다죽는거야 이제....

나랑 같이 가는거야 킬킬킬

 

 

갑자기 소름이 쫘악 끼치며 온몸이 얼어붙는것 같았다.

달빛에 비친 정원사의 형상은 더이상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고

악귀의 형상이었다.

 

 

정훈 : 너...너... 정원사는 어떻게 된거야....


정원사 : 킬킬킬.... 내가 그놈을 그냥 살려놨을것 같아?

나혼자 죽을수는 없잖아...킬킬킬

정훈 : 그...그럼...?


정원사 : 그놈은 이미 오래전에 내가 죽여버렸지...

재밌지않아? 남에 몸에 들어가서 낮에도 활동할수 있다는게? 킬킬킬


정훈 : 이...이 나쁜년.... 그렇게 악마같은 짓을 저지르고도 아직 세상에 남아 나쁜짓을

저지르다니...지옥으로나 꺼져버렷!!!


정원사 : 킬킬킬 글쎄 갈때 가더라도 길동무는 있어야되지않을까?

 

 

그때... 정원사는 붉은 눈은 더욱 빛내며 정훈쪽으로 발을때어 놓았다...

전혀 승산이 없는 싸움이었다.

아니 싸움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고양이와 쥐 같은 현실...

정훈은 식은땀을 비오듯흘리며 뒷걸음질쳐갔다.

 

 


정원사 : 킬킬킬....그럼 죽어!!!

 

 

삽을 비껴세우며 달려오는 정원사...

정훈은 살아야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뒤로돌아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치도 벌어지지않는 정원사와의 거리...

이상하게도 정원사와의 거리는 좁혀지지도 넓혀지지도 않았다.

 

 


정훈 : 헉헉헉.....저..저곳은...헉헉헉

 

 

정훈의 앞에는 어느새 나타났는지 밭고랑 사이로 자신이 꺼려하던 사당이 나타났지만

정훈은 그런것에 신경쓸 여유가 없이 사당쪽으로 뛰어 들어갔다.

 

 

"덜컹! 덜컹!"

 


정훈 :헉헉.. 아씨 문이 왜 헉헉헉 안열리는거야...

 

 


공포감에 경직된 손은 말을 듣지않았고...

생채기만 낼 뿐이었다.

 

 


열리지않는문.... 그리고 그 문위로 드리워지는 검은 그림자...

천천히 돌아보는 정훈의 눈에는 빛나는 붉은 눈과 날카로운 삽의 모습이 들어왔다.

 

 


"휘잉~~!"

 

 

허공을 가르는 사의 파공음....

정훈은 눈을 질끈 감았다.

 

 


정훈 : 씨x 이제 죽는구나...

이렇게 허무하게......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눈을감은 정훈은 의아함에 눈을떴다.

 

 


정훈 : 뭐...뭐야....

 

 

정훈의 눈앞에는 삽을 들고 굳어있는 정원사의 모습과

하얀드레스의 아이와 그아이의 아버지가 끔찍한 모습의 여자귀신을

밧줄로 옯아매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다묶었는지

발버둥치는 그여자귀신을 데리고 천천히 사당으로 들어가버렸다.

그 여자귀신의 악에 받힌 소리를 뒤로한채....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한 정훈....

 

 

정훈 : 뭐...뭐지.... 사당에 봉인하려는건가?

 

 

더이상 그여자악귀의 소리는 들리지않고 서서히

사당에서는 하얀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정훈의 뒷쪽을 향해 손을 가르켰다.

 

 


뒤를 돌아본 정훈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훈 : 저...정원사?

 


정원사의 몸은 점점 옷사이로 사그러지더니

이윽고 하얀 백골만 남고 그백골마저도 바람에 서서히 흩어져갔다.

 


정훈 : 이봐!! 저건?

 


정훈은 다시금 그아이를 돌아보며 물으려 했지만 어느새 그아이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고

을씨년스러운 사당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정훈 : 아 !! 창하형!! 진호 호상!!!

 

 

갑작스럽게 그들이 생각난 정훈은 급하게 흉가쪽으로 뛰어내려갔다.

 

 


뛰어가는 정훈의 뒷모습을 서서히 밝히며 마침내 해는 떠오르고 있었다.

 

 

 

 

 

=========================================================================================

 

 


에필로그

 

 

그사건이 있은후 그들은 병원에서 1주일동안 누워있었고

창하는 퇴원후 자신의 심령카페를 새롭게 개편하고

사방팔방으로 퇴마에 쓰이는 물건을 수집하고 다녔다.

 

호상은 기가 허해졌다며 해병대 7일체험에 등록하고 입소해버렸고


진호와 정훈은 그때의 후유증으로 밤새 악몽에 시달리다

다시금 영덕흉가로 가보자고 합의했다.

 

 

 

 

"쏴아아아~~!!"

 


완연한 여름의 바닷가...


방파제에서는 낚시꾼들이 잔뜩모여 밑밥투척을하는 모습과 캐스팅을하는 모습이 보였고


가족과 놀러나온듯 어린아이들이 마을을 헤집고 다니고 있었다.

 

 


진호 : 이봐 훈아....

정훈 : 응?

진호 : 이제 바캉스 시즌이다 그지?

정훈 : 훗....!!

 


쓸쓸한 미소를 짓는 정훈과 진호.... 그들은 바닷가를 등진채 흉가로 향했다.

 

 


진호 : 근데 정훈아 흉가에 누가 이사왔나봐?

정훈 : 무슨 소리야... 그사이에 ...

진호 : 근데..... 저기 2층 발코니에서 청소하는 아줌마는 누구지?

정훈 : .........?

 

 


정훈은 흉가를 바라다 보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있지않았고 진호는 누군가를 본듯 계속 손짓을 해댔다.

 

 

진호 : 야!! 저거 혹시..... 그때 죽었던 가정부 아냐?

 

 

온몸에 소름이 싸악 돋아나는 순간...

흉가위로 갈매기 한마리가 유유히 날아가고 있었다.

 

 

 

 

- 다른 이야기
http://pann.nate.com/b315723228
http://pann.nate.com/b315737692
http://pann.nate.com/b315738286
http://pann.nate.com/b315775792
http://pann.nate.com/b315775938
http://pann.nate.com/b315783901
http://pann.nate.com/b315806213
http://pann.nate.com/b315825660
http://pann.nate.com/b315839806
http://pann.nate.com/b315840325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