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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에서 일어난 일 !

지옥철타는... |2008.08.11 22:01
조회 479 |추천 0

 

 

서울에 정착한지 3년이 다되어가는 아직 꺽이지 않은 20대여자 입니다 히힛 ^^

 

휴~ 전,  아침마다 지옥철이라고 불리우는 2호선 열차를 타고다닙니다.

오늘도 여전히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있었죠

 

지방에서 올라온지라 처음엔 여러 사람과 부대끼며(?) 지하철을 타는것도 

나름 즐기고 있었으나

인내심은 바닥이 되고 말았습니다 흠흠...

 

각설하고 ~

거의 30분가량을 타고 가는데요 

오늘도 중반쯤 갔으려나

막 어떤 여자분께서 큰소리를 내시더라구요

사람도 많고 중간에 끼여있고 해서 먼가 싶었는데

다시 들리는 여자분의 말과

뒤이어 들리는 아저씨의 목소리

 

말씀드렸다시피 중간에 끼여가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전후상황을 잘모르나

여자분께서 상당히 불쾌해하시고 아저씨께서도 언성을 높이시는 것을 보니

고의든 자의든 여자분께서 성추행이라는 감정을 느끼셨던거 같더라구요

 

  -아저씨 기분나쁘다구요

 - 내려 내려 내리자구

 -됐어요 제가 왜 내려요

 -  그렇게 기분나쁘면 내려서 경찰서 가자고

 -아 됐다구요

 -아침부터 사람 성질내게 만드네

 - 아저씨 저도 기분나쁘거든요

 -아저씨 다리가 어디있었는데요 여기 있었거든요

 

막 저런식의 대화가 오가고

여자분이 계속 안내리시니깐

막 발 밟으셨나봐요

왜 발 밟냐고 미쳤냐고

그러시는데

전 처음에 찰싹 찰싹 소리가 나길래 아저씨가 여자분 뺨때리시는지 알았는데

팔을 잡아끄는 소리였나? 여튼

힘들 정도로 사람많은 2호선 인데

도와주는 사람 한명도 없었습니다 ㅠ

그러다가 두분이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니깐

옆에 계시던 남자분이 말려주셔서 끝이 났는데요 ~

 

정말 사람하나 건너 잘 보이진 않았으나 뒤에서 보고 있던 제가 막 가슴조리고

더 무섭더라구요

요즘에 세상이 워낙 무서우니깐

그 여자분도 내리자고 할때 진짜 내리실 이유 없어서 안내리셨다고 해도

팔잡아끌고 소리지르면서 내리자고하는데

얼마나 무서우셨겠어요

저라도 도와드리고 싶었으나 저도 무서웠거든요

 

예전에 친구도 지하철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뺨때리면서 머라시비거는데도

도와주는 사람 없었다고

진짜 서울사람들 정 없다고 무섭다고

막 서럽다고 했었거든요 ~

 

오지랖이 넓다는(외쿡에도 있겠지요?ㅎ)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전에는 서로 도와가고

그랬던거 같은데 현대문명사회로 변해가면서

너무 개인주의 ,이기주의 식으로 바뀌는거 같아요

 

톡에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올라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 서로 도우며 살아요 ~

올림픽 선수들 화이팅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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