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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결혼식 문제,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힘힘힘 |2012.05.24 21:41
조회 2,241 |추천 3

 

안녕하세요

지금 22살에 수능준비중인 학생입니다.

작년에 아픈 실패를 맛보고 다시 공부하기까지

여러가지 일도 겪고 왜 재수생을 죄수생이라 하는지 이해한 수험생입니다.

시험에 낙방한 후 친척들 만나본적도 없고

결시친에 계신 인생 선배분들 보다 적은 나이라 할 수있지만

정상적인 루트를 밟았다면 대학생일테니 주변에 반대도 많았습니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가시방석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작년 낙방 후 술도 잘 못먹는데 제 정신이 아닌채로

울며 슈퍼가서 술사와서 미친듯이 먹다가 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 나이에 무슨 공부냐 빨리 돈이나 벌어라 이미 너 성인이다.

이런말들 무시하고 오직 내가 원하는 것만 생각하자고요

주변의 반대가 있다보니 억척스럽게 우유로만 끼니를 때우고

이번에 안되면 정말 죽는다는 심정으로 하자

이렇게 해도 안되면 나는 도저히 못살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자라며

 

힘들때는 항상 제가 그때 저에게 쓴 편지를 보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을 만나다는것 자체에 많은 두려움이 생기고

일단 만나면 근황을 물을테고 난 할말이 없으니까요.

합격 불합격여부가 가려지는 시험자체를 준비한다는걸 누군가 알면

분명 잘 준비하느냐-등등 그 부담감이 싫어 피한다고 해도 맞는말일것 같습니다.

 

가끔은 내가 왜 이렇게 떳떳하지 못하고 숨어다니며 공부해야 하나 생각도들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니 후회는 없습니다.

 

공부하며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참고 공부중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공부인만큼

독해지려 카톡도 삭제했습니다

 

 

 

근데 몇일전 새벽 5시 기상카톡을 신청하기위해 카톡을 다시 깔았습니다.

이게 문제였나봅니다.

 

 

 

어제 갑자기 폭풍카톡이 오기시작했습니다.

중학교때 동창이였던 아이였습니다.

 

이번년도 8월에 식을 올린다더군요.

그것도 단체카톡으로요

 

그렇게 친하지 않았던 친구였기에

결혼식이라해도 '아 꼭 가야겠네' 라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근데 뭐라고 하고 피할수있을까요?

솔직하게 내가 지금 시험준비중이고

내 인생이 걸린일이다

너의 결혼식은 정말 축하할 일이지만

분명 동창들도 올테고

이미 짓밟힐대로 짓밟혀있는 내 마음이 또 상처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과연 이해를 해줄까요?

 

 

주변에 몇몇이 시험준비한다는걸 알고있고 다시 준비한다는것도 알아서

당일날 그냥 지내고 있다라고 거짓말을 못할것임을 알기에 더더욱이 피하고 싶은 자리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지금 제 수중에 있는 돈 만원뿐입니다.

부모님께 손벌려 축의금 마련할 정도로 친한 친구도 아니구요

 

 

당일날 일이 생겼다고 하고 피하는게 좋을까요?

아무리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고 해도

마음에 걸려 7월달이 다가오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주변생일이고 슬픈일 위로고 그런것들을 해주기엔

제 마음에 여유가 없는걸요.

 

 

이게 옳은것이 맞나 고민입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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