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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된 김에 제대로 되보려고 합니다.

진tothe상 |2012.05.25 02:53
조회 278 |추천 2
가끔 이곳을 보곤 했지만 제가 여기에 글을 쓰고 있게 될 줄은 몰랐네요.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서 하소연할 곳을 찾다가 글을 올립니다.   요약하자면 엄마 옷을 샀다가 환불하면서 덤으로 가벼운 욕까지 듣게된 경위입니다.   그 판매자분들께는 제가 완전 진상이었던 거죠. 그래서 제목 그대로 이왕 이렇게 된 김에 확실하게 진상 부리겠습니다.                 23일 저녁 8시 반경 엄마께서 친척 결혼식에 입고 갈 옷을 구매하기 위해 몇년 전부터 계속 가던 산본에 위치한 브랜드 할인 매장에 들렸습니다.     늦은 저녁에도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그래서 저와 어머니는 우선 둘이서 이것저것 둘러본 후 사람들이 빠지기 시작할 때 쯤인 9시부터(매장은 10시 마감)  한 15분에서 20분정도 고른 옷들을 피팅해 보았습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아 한사이즈 위에 것으로 찾아 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5만원 정도 금액의 옷(캐쥬얼정장)을 구입하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다시 입어보고 아버지께도 보여드렸는데, 아버지께서 결혼식인데 격식이 중요하지 않겠냐며, 정장 한벌로 교환을 하던지 환불을 하던지 하라시더군요.     그래서 24일, 일이 늦게 끝나시는 엄마를 대신해서 제가 먼저 매장에 들려 우선 환불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여자 직원분께서 인상을 구기시며 쇼핑백에서 옷들을 다 꺼내시고 계산하는 테이블 위에 쭉 늘어 놓으시더니, 어제 이것저것 입어보고 사이즈 찾아주고 힘들게 판거니까 환불은 안됀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결혼식에 입고 갈 옷이고, 아버지께서 맘에 않들어하셔서 정장으로 다시 볼테니 우선은 환불을 해달라고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여자 직원분께서도 다시 그럼 교환을 하라며 힘들게하며 사갔으면서 환불은 너무 하지 않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일하고 계신 엄마께 전화로 환불을 거절당했으니 일단 일이 끝나는 대로 빨리 매장으로 오라고 전화를 드리고 기다렸습니다.     15분 뒤에 엄마께서 도착하셔서 다시 물으셨더니 이제는 매장 사장님이라는 분이 언성을 높이시며 어제 자신들을 힘들게 하면서 사갔으면서 바로 오늘 다시 들려 환불하려는건 아니지 않냐며 여자 직원분과 함께 "합심"으로 쏘아대다 못해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엄마께선 나름의 변을 하실려고 하셨는데 말을 탁탁 다 짤라 드시면서 계속 쏘아대는 통에 저도 참다참다 한 소리 하려던 참에 사장님께서 모욕적인 말씀을 하시더군요.     "뭐하시는 분이세요?. 일을 하시는 분인지, 집에 있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도대체 환불받는데 저희 엄마 직업을 왜 말해야 하는건가요? 저희 엄마께서 전업주부시면 뭘 더 어쩌시려는 건지요? 아마 집에서만 있는 분이니까 이런 상도덕을 몰라서 더 고집피우는 거라고 말씀하시고도 남았겠지요.     저희 엄마도 그 매장 근처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입니다. 저도 그런 서비스업으로 알바도 많이 해본 사람이구요.     그래서 저도 처음엔 죄송한 마음에 미안하다고 하고 싶었지만 매장분들 태도에 그런 말이 쏙 들어가서 좀처럼 나오지 않더군요.     그리고 온몸이 덜덜 떨릴정도로 화가나서 위계 질서고 뭐고 부모님 연배대이신 그분들께 저도 덩달아 화를 냈더니 역시나 더욱 화를 내시더군요.     그러면서 또 하신다는 말씀이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개인 변심에 의한 걸로 백화점이나 인터넷 같은데선 환불해주니까 다 환불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법적으로 매장의 사장인 본인께서 환불 처리 하지 않으면 환불 못받는 거다. 법적으로 그런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어의가 없어서 내가 내 돈으로 산 옷 환불받겠다는데 뭐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거냐 했더니 사장님께서 여자 직원분께 환불해줘버리라고 말씀하시면서도 계속 두분이 쌍으로 화를 내시더군요.     결국 조용히 있던 저까지 화를 내자 여자 직원분이 환불해 주셨고 환불을 받고 엄마 손에 등떠밀려서 나오는데 사장님이라는 분이 뒷통수에 대고 "저런 년" 어쩌고 저쩌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저런 년"이란 말에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법도 운운하셨겠다, 뒷통수에다가 욕도 하셨겠다, "저런 년"은 경찰에 신고해서 고소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분이 쉽게 가라 않지 않네요.     사람에게 서비스 하는거 더럽고 치사하고 힘든거 저도 다 압니다. 그러나 제가 쌍욕하면서 환불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크게 할인받아 산거 환불하게 되서 죄송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평생에 없을 이런 치욕을 받으니 기분이 않좋은걸 넘어서 분노를 느낍니다. 그것도 처음 간 매장도 아니고 몇년씩 다녔던 매장이고, 그 매장분들도 한두해 장사해 오신 분들이 아니실텐데 말이죠.     결론은, 그 사장님과 여직원분께 정중히, 진심에서 우러나온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매장도 아니고 브랜드도 아닌 그룹에 상담신청서 넣고 있는 겁니다. 조속한 해결 부탁드립니다.       라는.. 여기까지가 너무 화가나 날짜도 잘못 기입해가며(수정했음) A4 두페이지 분량을 홈페이지 상담하는 곳에 보낸 내용입니다.       그 사장님... 직원분이 얼마 받고 이런 일 하는지 아느냐며 직원분 급료 운운하고 삿대질하시고..     옷매장의 직원분이 하시는 일은 옷사이즈 찾아주시고 판매하시라고 매장에서 근무하는거 아닌가요?     보통 이런 일 로드샵에서도 쉽게 격기 힘든 일인데 말이죠. 저는 브랜드 할인매장에서 겪었습니다.     분하고 분해서 계속 머리속에 빙빙 돌던차에 아차! 싶더군요.     택시타고 엄마까지 오셨는데도 환불 않해준다고 했을때 그냥 그 옷 그대로 다시 싸들고 와서 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이라도 했다면 저런 뭐 같은 경우 않겪고 환불 받았을텐데.. 싶더군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저도 서비스업에서 알바를 오래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나는 어디가면 그러지 말아야지...하며 어금니 꽉 깨물고 웃어 넘긴 적이 수십번이었습니다.     근데 아는 놈이 더한다고.. 제가 어금니 꽉 깨물고 서비스정신 발휘하며 일했으니.. 그 분들께도 그런 서비스정신를 요구했었나 봅니다.         뭐 환불 받았으니 그만이지 싶지만.. 제 심보가 꼬였는지 저쪽 답신은 받지도 않은 상황에 이런 글이나 올리고 있네요.       아무튼 제 평생의 약속을 깨고 진상 다 부려 보았습니다. 긴 글 읽으시니라 고생하셨어요.     누군가의 가장 행복한 날을 앞두고 누군가는 최악의 날을 겪은 하소연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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