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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사귀고 있는 남자입니다.

남자랑남자랑 |2012.05.25 06:39
조회 57,039 |추천 193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 줄은 몰랐네요 댓글도 하나하나 다 읽어봤구요ㅋㅋ

 

안 좋은 말도 하나하나 다 새겨 들었습니다. 걱정해주셨던 분들 다 감사드리구요.

 

그리고 한 명이 이 일을 알게 됐어요..ㅋㅋㅋ

 

어제 알바하는 형들이랑 누나들 단체로 집에 불러서 놀았었는데,

 

그 때 아는 누나가 잠깐 컴퓨터 좀 쓴다길래 허락했거든요.

 

근데 제가 네이트온 자동로그인을 설정해놔서 네이트온이 자동으로 켜지고..

 

갑자기 이 누나가 절 부르길래 가봤더니 판을 읽고 있더라구요

 

사실 눈치챈 건 이 누나뿐인 것 같은데..ㅋㅋㅋ 어쩔 수 없이 다 말하긴 했는데

 

부끄러운 게 있긴 하네요.. 근데 여기서 끝났으면 됐는데 이 누나가

 

술기운인지 뭔지 제 글을 캡쳐해서 다음 카페에 뿌린 겁니다..

 

자기 딴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했다는데 전 뭔가 다음 카페라니까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누나랑 싸웠습니다.. 형은 중립인데 그냥 일이 커진 느낌이였습니다.

 

이 누나만 해도 글 읽고 벌써 눈치챘는데.. 일단 누나가 그 글은 지웠다는데 모르겠네요.

 

혹시 다음 카페 같은 곳에서 이 글이 보이기라도 하면 삭제 요청이라도 해주셨으면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ㅠㅠ

 

이 누나는 학교 다닐 때부터 알던 사이고.. 자퇴하고 나서도 같이 알바하면서 엄청 친했었는데

 

어떻게 글을 뿌리죠.. 걱정됩니다 정말

 

 

그리고 저 서대문구 고깃집에서 일하는 건 맞는데.. 마포구 무슨 카페 가면 저 형 있어요 한 번 가보세요ㅋㅋㅋ

 

그리고 저희 신촌에서 자주 놀아요 글에 썼던 곳 전부 신촌이고 유플렉스 자주 갑니다ㅋㅋ 집이 신촌이다보니

 

 

 

---

 

 

 

일단 전 자퇴를 하고 알바 중인 18살 남자입니다.

 

 

제목 보고 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전 현재 동성과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고민 되는 게 몇 가지 있어 상담을 할 곳이 필요했는데 이 일을 아는 사람도 몇 없고, 그래서 상담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판으로 오게 됐습니다.

 

평소에 판 같은 건 잘 안 보는데 글을 찾는 법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쓰려구요.

 

 

 

악플이나 욕 같은 나쁜 말 전부 감수하고 올리는 거지만

 

그래도 보기 껄끄러우신 분들은 나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좀 편하게 말하겠음. 불편해서 글을 못 쓰겠네

 

 

 

앞에서 썼듯이 난 작년 8월쯤에 자퇴를 했음.

 

자퇴를 하고 나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되게 많이 들었음.

 

일단 친구들을 자주 못 보는 게 제일 답답했음. 뭔가 인간관계에 구멍이 난 느낌이였음.

 

 

거의 집에 있는 게 일상이니까, 알바를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몇 군데 알아보다가 고깃집으로 들어가서 일을 시작하게 됨. 사람도 사귈 겸 그렇게 알바를 시작함.

 

미성년은 받아주는 곳이 얼마 없어서 알바 중에 거의 제일 힘들다는 고깃집으로 들어가게 됐지만

 

사장님도 착하고 일하시는 분들이 전부 착하고 좋은 분들이여서 힘들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었음.

 

 

알바해서 처음 받은 돈으로 사고 싶은 것도 사고 부모님께 처음으로 선물도 드리고

 

여러가지로 만족했고, 또 알바하다가 만난 형이나 누나들도 전부 착하고 힘이 많이 됨.

 

 

그러다가 사정때문에 알바를 그만두게 됐는데,

 

일단 다른 것 보다 고깃집에선 몸이 너무 힘들었기에 편의점 알바를 하게 됐고,

 

또 그만두고 여러 알바 다 해보다가 다시 다른 고깃집에서 일을 시작함.

 

 

여기서 그 형을 만남. 처음엔 그냥 평범한 형 동생 사이였음.

 

다른 형들이랑 뭐 다른 점도 없었고 그냥 착하고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주위에 여자가 많다는 거?

 

 

아무튼 이 형은 서로 아는 사람들 불러서 풋살장 갔다가 되게 가까워짐. 거의 주말마다 알바 빼서 한달에 3~4번은 갔던 거 같음.

 

당구도 되게 자주 치러 감. 이 형이 당구를 더럽게 못 쳐서 내가 다 가르쳐 줌.

 

 

또 자랑은 아닌데 같이 술도 되게 많이 마셨고

 

전에 같이 알바했던 형들이랑 자주 못 만나게 되니까 거의 이 형이 내가 제일 자주 보는? 그런 사이였음.

 

 

내 진로도 같이 상담해주고, 이 형이 경행과 다니는데 평소에 경찰되는 거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여러가지로 많이 조언 받음.

 

군대 이야기도 자주 함ㅋㅋㅋ 평소에 군대 빨리 가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음.

 

 

나랑 나이 차이는 6살 나는데 친구처럼 편하고 말도 잘 통함.

 

근데 진짜로 사귀게 될 줄은 몰랐고 또 이 형은 여자친구도 있었음..

 

 

 

평소에 느꼈던 건 연락을 되게 자주 함.

 

집에 갈 때 되면 잘 가라고 카톡 보내주고, 술 마신 뒤엔 없는 돈 다 털어서 택시 태워서 집 보내주고 여러모로 친형처럼 잘 챙겨줬음.

 

내가 친척 중에도 형이 단 한 명도 없어서 평소에 이 형한테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많이 했었는데

 

그 때 이 형이 내가 니 친형 해주면 되지 않냐고 그럼. 그래서 서로 진짜 친형제처럼 지내게 됨.

 

 

 

내가 알바를 1월에 시작했으니까 만난지는 5달 정도 됨.

 

만난 지는 얼마 안 됐는데 10년은 알고 지낸 것 같음.. 이 정도로ㅋㅋㅋ

 

 

 

내가 언제는 한 번 알바하다가 가위가 든 통을 떨어트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게 내 발에 떨어져서 왼쪽 발을 걷기 힘들 정도로 다친 적이 있음. 

 

발톱이 부러져서 알바를 나오기가 힘들어져 집에서 1주일 정도 쉬게 됨.

 

 

아무튼 엄청 심하게 다쳐서 깁스까지 했었는데

 

발 때문에 알바를 못 가니까,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이 형이 집으로 찾아 옴ㅋㅋㅋ

 

 

내가 자취를 하니까(부모님 허락 받고 원룸에서 자취 중) 다른 건 상관 없는데 좀 놀람..

 

먹을 걸 되게 잔뜩 사 들고 옴.

 

 

부모님이 반찬을 가져다 주시긴 하는데 그래도 거의 굶고 다님.

 

이 형이 그걸 알았던 건지 내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사옴.

 

 

용돈 받고 그것도 모자라서 알바까지 뛰는 대학생 주제에 편의점을 아예 털어 온 듯 했음.

 

 

그러다가 이 형이 자기가 사온 술에 자기가 취해서 그 때가 밤이였는데 우리 집에서 자고 감.

 

다음 날 일어나서 난 다친 발로 친구들을 만나러 감.

 

학교 때문에 친구들은 주말에나 만날 수 있음. 그래서 이 형한텐 미안하지만 갔다올 때까지 어디 안 가면 그냥 집에 있으라고 했음.

 

 

 

친구랑 노래방도 가고 피시방도 가고 당구도 치고 재밌게 놀고 있는데

 

이 형한테 전화가 옴. 심심하니까 빨리 오라고

 

친구랑 술 마시러 가라니까 싫다고 함. 보고싶으니까 빨리 오라고 함

 

 

보고싶다고 말한 게 이게 처음인 듯. 내가 무뚝뚝해서 이런 말 들으면 진짜 못 견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친구들 보고 먼저 간다고 하고 집에 감.

 

 

집에 가니까 풋살장 가자고 함. 이 야밤에 풋살장 문 연 데 없다니까 그럼 헬스장 가자고 함.

 

내가 발 때문에 못 간다니까 그럼 영화 보러 가자고 함.

 

 

남자 둘이 무슨 영화를 보러 가냐고 따짐. 영화는 여친이랑 같이 보라고 했더니

 

이 형이 갑자기 여친이랑 깨졌다고..

 

깜짝 놀람

 

 

평소에 맨날 전화하고 카톡하고 알바 끝나면 늦더라도 잠깐 보고 집에 갈 정도로 자주 만났었음.

 

근데 갑자기 깨졌다길래 깜짝 놀랐음.

 

 

왜 깨졌냐고 물으니까 '그냥...' 이럼

 

그래서 이 형 기분이 너무 안 좋아 보여서 걍 영화 보러 감...

 

 

 

그 때가 아마 건축학개론이 개봉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임.

 

내가 수지를 좋아해서 건축학개론을 보기로 함.

 

남자 둘이 건축학개론 보러 상영관 들어갔는데ㅋㅋㅋ 심야라서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거의 커플 아니면 여자끼리 보러 온 듯 했음.

 

 

진심으로 쪽팔림.. 그래도 돈 주고 보는 거라 돈 아까워서라도 자리에 앉음.

 

근데 난 보다가 잤음. 원래 멜로 같은 건 잘 안 보는데 피곤해서 걍 잠.

 

이 형은 되게 열심히 본 듯 했음.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이 형이 더 우울해 보임.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무 일도 없다고 피곤하다고 집에 간다고 함.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진짜 기분 안 좋아 보였음.

 

 

지금 생각하면 그 이유를 알만도 함.

 

 

그 형 먼저 집에 가고 나도 집으로 감.

 

 

 

집에 갔는데 폰이 먹통 돼 있음. 에스컬레이터에서 폰 떨어트렸는데 계속 굴러서 그런지 계속 충전해도 안 켜지고

 

그래서 부모님 집에 감. 엄마가 보험일 하시는데 그래서 늦게 퇴근하심.

 

집에 가서 엄마한테 폰 좀 고쳐달라고 말하고 다시 집으로 감.

 

여기서 자고 갈까 생각했지만 그냥 집에 걸어감.

 

옆 동네긴 한데 멀어서 걸어가는데 좀 오래 걸림.

 

 

폰이 없으니까 연락을 못함. 알바도 안 가니까 그 형한테 말하지도 못하고

 

메신저엔 학교 친구들 밖에 없고 그래서 연락을 아무한테도 못함.

 

 

3일 뒤에 집 가니까 엄마가 다음 날 폰 고친 거 오니까 받고 집에 가라고 함.

 

다음 날 낮에 폰 받고 밤 돼서 집에 가야겠다 싶어서 집으로 걸어감. 집에 도착하니까 새벽 2시? 정도 됐음.

 

 

폰 켜보니까 그 형한텐 연락 한 통도 안 옴. 뭔가 실망함.

 

발도 다 나아서 내일 사장님한테 연락 드리고 알바 가야겠다고 생각함.

 

 

다음 날 발에 붕대 푸니까 엄청 부어있음. 그래도 걸을 수는 있어서 사장님께 전화 드림.

 

오늘 알바 다시 가겠다고 했더니 빨리 오라고 함.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 형 관둬서 홀 서빙 볼 사람이 얼마 없다고 최대한 빨리 와달라고 함.

 

 

순간 이게 무슨 소리지?

 

전화 끊고 그 형한테 뭔 일이 있는 거다. 라고 생각함.

 

카톡 보냈는데 답장이 없음.

 

 

 

 

일단 알바하러 감.

 

원래 고깃집은 저녁 장산데 우리 고깃집은 번화가 중심에 있어서 그런지 오후 1시부터 손님이 꽉 참.

 

진짜로 힘들었음. 한 명 빠지니까 더 힘듦.

 

 

알바 끝나고 전에 같이 알바하던 형이랑 잠깐 만나서 술 마시고(취하진 않음) 집에 감.

 

걸어가는데 발이 너무 아픔. 속도 안 좋고 머리도 아픔 걍 쓰레기였음

 

 

집에 가자마자 씻지도 않고 옷도 안 벗고 이불 위에 누우려는데 그 형이 자고 있음. 나도 술 마셨는데 그 형한테 술냄새 엄청 났음.

 

 

도어락 비번 치고 들어온 것 같았음. 비밀번호를 가르쳐 주긴 했는데 이러라고 가르쳐 주진 않음..

 

 

 

 

자는 사람 깨우기도 그렇고 술도 취했으니 나도 걍 잠.

 

다음 날 일어나니까 아직도 자고 있음.

 

알바 가야 돼서 씻고 나오니까 금방 깼는지 날 보고 웃음.

 

 

알바 왜 관뒀냐고 물으니까 발 괜찮냐고 물음.

 

괜찮다고 하니까 오늘 알바 빼고 놀자고 함. 알바는 왜 관뒀냐고 하니까 학교 때문에 관뒀다고 함.

 

평소엔 학교도 잘 다니고 알바도 잘 다녔으면서 갑자기 무슨 학교 문제지? 라고 생각함

 

 

아무튼 형 관둬서 알바 빼기 힘들다니까 말을 안 함.

 

알바 갔다 올테니까 끝나고 연락한다고 함.

 

 

알바 끝나고 폰을 켬.

 

연락 하나도 안 와있음. 끝나고 연락하기로 했으니까 내가 먼저 전화함.

 

전화해보니까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있다고 함. 알겠다고 말하고 전화 끊음

 

 

기분이 뭔가 더러웠음.. 걍 집에 감.

 

집에 가서 자고있는데 새벽 4시 쯤 됐을 거임.

 

 

갑자기 누가 들어오길래 엄마인지 알고 나갔더니 그 형임

 

진짜 떡이 돼서 들어 옴

 

 

이 형 술버릇이 스킨쉽이 많아지는데 갑자기 나한테 작렬함

 

안고 뽀뽀하고 난리남

 

 

진심으로 빡쳐서 형한테 술 마셨으면 집에나 가지 여긴 왜 오냐고 소리지름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함

 

 

그러더니 갑자기 사귀자! ㅇㅇ야 이럼

 

무슨 개소리를 하나 싶어서 들쳐 업어서 침대 위로 올려 놓음

 

근데 더 심해짐. 진짜로 사귀자고~~ 이러면서 옆집 다 들릴 정도로 소리 지름

 

일단 잠부터 자라고 말하니까 알겠다고 함 대답은 잘 함

 

 

혹시 몰라서 방에 창문 끝까지 다 잠그고 그 형 가둬놓고 이불 들고 나와서 거실에서 잠.

 

 

 

 

다음 날 일어나서 형한테 어제 형이 뭐라 했는지 기억하냐고 물음

 

형은 아무것도 기억 안 난다고 함.

 

나도 장난 좀 쳐보려고 형이 나한테 사귀자고 했어. 이러니까 갑자기 형 표정이 굳음

 

나한테 뽀뽀하고 안기고 진짜 진상이였다고 말함. 난 아무 의도도 없었음 걍 장난이었음.

 

근데 형이 갑자기 안절부절 못함

 

 

그래서 내가 또 장난으로 왜 진심이야? 사귀자 그럼

 

이러면서 엄청 쪼갬ㅋㅋㅋ 그니까 형이 꺼지라면서 걷어참

 

 

근데 이 때 나도 뭔가 이상했음. 평소엔 장난 치면 되게 잘 받아주는데

 

이 때는 뭔가를 들킨 느낌? 실수한 걸 들킨 느낌 이었음.

 

 

형이랑 오랜만에 놀아야겠다 싶어서 사장님한테 알바 몇 시간 늦는다고 전화 드림.

 

형 데리고 당구 치러 감.

 

같이 있는 내내 표정이 별로 안 좋았음.

 

 

근데 노니까 계속 놀고 싶음. 결국 사장님한테 오늘 알바 못 간다고 전화 드렸더니 자꾸 이러지 말라면서 화내심.. 그래도 사장님이 착해서 다음 날 일찍 가겠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재밌게 놀라고 함.

 

계속 이러면 내가 버는 돈이 줄어들긴 하는데 어쩔 수 없었음.

 

 

당구 치고 피시방 갔다가 밥 먹고 집 가니까 7시 정도 됐음.

 

원룸촌으로 들어서서 집까지 걸어가고 있었음.

 

다음 날이 금요일이라서 공강이라길래 우리 집에서 자고 간다고 함.

 

 

그래서 같이 걸어가고 있는데 이 형이 갑자기 손을 잡음

 

손 빼고 웃으면서 뭐하는 거냐고 막 쳤더니 정색하면서 손 한 번만 잡자 이럼

 

그래도 난 싫었음. 남자끼리 무슨 손을 잡음

 

 

근데 형이 친형 손도 못 잡아주냐? 이러면서 섭섭하다고 말함

 

정색까지 할 정도라서 알겠다고 하고 손 잡음

 

 

그렇게 손 잡고 집까지 걸어감

 

창천동 원룸촌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길이 정말 복잡함.

 

그래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엄청 당황했음.

 

 

집에 가니까 뭔가 어색함. 여태껏 손 잡아본 적 한 번도 없었음

 

분위기 풀 겸 같이 샤워하자고 했더니 됐다고 먼저 씻고 나오라고 함

 

 

계속 생각했지만 형이 뭔가 예전이랑 달라졌다고 생각했음

 

씻고 나오니까 형이 거실에서 티비 보고 있음

 

형 옆에 앉아서 폰으로 카톡온 거 확인하고 있었는데 형이 갑자기 내 이름을 부름

 

 

왜. 라고 했더니 그 때 술 취하고 집 와서 사귀자고 했을 때 얘기를 함

 

난 걍 무관심하게 카톡하면서 들음

 

근데 이 형이 그때 말한 거 난 사실 잘 모르겠다. 이럼

 

형한테 뭐라고? 라고 되물음

 

그러니까 형이 내가 뉴에라 썼을 때가 되게 귀엽다고 함

 

 

아직도 이 땐 생생하게 기억남

 

 

내가 여자같은 건 아닌데 그냥 보면 손잡고 싶고 안고싶다고 함.

 

내가 뉴에라를 좋아하는데 뉴에라 쓸 때마다 되게 귀엽다고 함

 

 

그래서 뭐 어쩌라는 듯이 형한테 친동생이니까 그렇겠지. 라고 말함

 

그냥 당황스러워서 장난으로 무마하고 싶었음.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건 주위에 판이나 여러 곳에서 동성애자 관련 글을 읽었을 때 그냥 더럽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음.

 

누가 나한테 고백이라도 한다면 욕이라도 한 바가지 해줄 거라고 생각했었음.

 

남중을 나왔기 때문에 남자라면 지겹게 봤고.. 그렇다고 해서 여자가 절실한 건 아니었지만 그냥 남자라서 싫었음.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는 게 맞는 거다. 라고 생각했음

 

 

근데 나한테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걍 당황스러웠음

 

 

 

형이 갑자기 내가 여친이랑 왜 깨졌는지 아냐고 물음. 난 모른다고 했음.

 

니가 알바하러 들어오고 난 뒤부터 여친보다 널 자주 만났는데

 

여자친구한테는 느낄 수 없던 감정들을 나한테 자주 느낀다 라고 말함

 

내가 맨날 남자로써 여자를 챙겨주기만 하다가 누군가한테 챙김을 받으니까 뭔가 든든하다고.

 

자기도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함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뭔지 몇 번도 넘게 생각했다고 함

 

그리고 술을 마시면 내가 보고싶다고 함. 술기운에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나를 안고 싶어진다고 함

 

 

 

이 형이 이렇게 나한테 길게 말한 적은 처음이었음

 

평소엔 말이 잘 없음 그냥 잘 웃음.

 

이렇게 진지한 것도 처음 봄. 처음에는 이 형이 장난치는 건가 싶었는데 아니라고 느낌.

 

근데 그래도 난 싫었음. 이 형이 진지하건 뭐건 난 그냥 남자가 날 좋아하고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됐음.

 

 

 

그냥 자기가 지금 이렇다는 걸 내가 알고 있으면 좋겠다고 말함

 

사귀거나 그런 건 나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그래도 내가 앞으로 손을 잡고 싶다거나 안고 싶다고 하면 너무 빼지는 말라고 함ㅋㅋㅋ

 

이 때 뭔가 웃겼음

 

 

말 끝내더니 씻으러 들어감

 

뭔가 기분이 이상함. 먼저 자려고 방으로 들어감

 

미투룸이라서 방은 두개임 다른 방으로 들어가서 잠.

 

형이 씻고 나오더니 왜 거기서 자냐고 함.

 

내가 대답을 안 하니까 이불 들고와서 내 옆에 누움.

 

그리고 말 없이 걍 잠.

 

 

 

다음 날 일어나서 자는 형 냅두고 알바하러 갔음.

 

주말이라 엄청 바빴음.

 

발도 거의 다 나아서 딱히 평소랑 다른 건 없었는데 손님이 되게 많았던 걸로 기억함.

 

평소 마감시간 보다 몇 시간 더 늦게 끝남.

 

끝나고 너무 힘들어서 지하철도 끊기고 그래서 그냥 집까지 택시타고 감.

 

 

 

집에 갔더니 형이 있음. 이 형은 집에도 안 가나 봄.

 

근데 나한테 줄 게 있다고 함. 뭔가 싶어서 봤더니 화구 였음

 

4B연필이랑 깍지, 칼 수채물감이랑 크로키북이랑 도화지 몇십장

 

 

자퇴하기 전엔 미대 입시생이었음. 서양화로 갈 생각이었음

 

자랑은 아닌데 학원에서 실기고사라도 보면 성적이 되게 좋았음ㅋㅋㅋㅋ

 

자퇴하고 나서 화구는 죄다 버렸는데 버리고 나서 후회했었음 그림 그리고 싶을 때가 가끔 있는데 그릴 수가 없었음

 

형한테도 이 소리를 몇 번 했었는데 화구를 사 옴.

 

물감도 비싼 거임 SWC..

 

 

형한테 고맙다고 말함.

 

그니까 형이 고마우면 안아달라고 함

 

평소 같았으면 무슨 개소리냐고 했겠지만 별 것도 아니니까 걍 안아줌

 

 

 

이 때 화구를 받고 나서 많은 생각을 했음.

 

주위에 이 형처럼 잘 챙겨주는 사람도 없었음. 부모님보다 더 잘 챙겨줌. 좋은 형들도 친구들도 많지만 그래도 이 형만 한 사람은 없었음.

 

생각해보니까 남자도 남자 나름이라고 느낌. 사귀게 되더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함

 

그래도 아직은 남자랑 스킨쉽하는 건 좀 싫었음. 근데 이 형은 괜찮았음.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걍 괜찮았음.

 

 

그래서 형 자러 들어갔는데 옆에 누워서 나도 형 좋다. 라고 말함

 

뭔가 더 길게 말하고 싶었는데 낯 뜨거운 말은 잘 못함 그래서 그냥 짧게 말함

 

그니까 형이 뭐가 좋냐고 물음

 

그냥 형이 잘 챙겨줘서 좋다고 말함. 나도 맨날 여자랑 사귀면 내가 죄다 챙기고 돈도 내가 다 내고(진심..) 그랬는데 형이랑 놀면 안 그렇고 형이 티머니 충전해주는 것도 좋고 다른 형들보다 더 잘 챙겨준다고 말함

 

근데 생각해보니까 난 진짜로 죽을만큼 좋아했다고 느낀 여자는 없었음.

 

나도 내가 챙겨주는 것 보단 누가 챙겨주는 게 더 좋음. 이 형이랑 친해지고 나서 느낌.

 

뭐 아닌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아무튼 나도 맨날 누군가를 챙겨주기만 하다가 거꾸로 누가 챙겨주니까 되게 편하고 좋았음.

 

또 이 형은 키도 큼 어디 가면 누가 건들지도 못함.

 

착하긴 착한데 화난 걸 아직은 못 봤지만 화나면 무서울 것 같음. 힘도 셈.

 

또 걍 훈훈하게 생김. 근데 얼굴은 상관 없었음. 왜냐면 이때까진 그냥 형 성격이나 하는 행동들이 좋았기 때문에

 

 

 

아무튼 형이 그럼 사귀자라고 함

 

사귀는 건 중요한 게 아니지만 일단 알았다고 말함.

 

 

대답하고 나서 엄청 혼란스럽긴 했음. 내가 지금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음.

 

형이 손 잡아줌. 일단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었음

 

 

 

그렇게 몇 주 정도 지나니까 더 가까워짐.

 

아무래도 사귀는 사이다 보니까 연락도 자주하고 또 그렇게 싫었던 스킨쉽도 자주 하게 됨.

 

어디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여자는 사랑해서 남자와의 잠자리를 허락하지만, 남자는 잠자리를 통해 사랑을 확인한다고

 

사귀고 나서 초반엔 남자 둘이니까 더 심할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함

 

근데 그런 건 없었음. 내가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진짜로 남자를 좋아하는 건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가벼운 스킨쉽 뿐이었음

 

 

근데 이 형이 날 진짜로 좋아한다고 느낀 건 내가 다른 사람이랑 연락하면 끝까지 누군지 알아내려고 함. 또 표현도 되게 자주 함.

 

나도 비슷하긴 함. 여자랑 술 마시러 간다고 하면 가지 말라고 함. 남자는 모르겠는데 여자랑 같이 있을 걸 생각하면 기분이 나쁨.

 

 

막상 사귀고 나니까 여자랑 사귀는 거랑 별 다른 건 없었음.

 

그냥 한 명이 남잔데, 다른 한 명도 남자라는 거. 이거만 달랐음.

 

 

형이랑 사귀면서 점점 편견도 없어짐. 동성애자를 아직은 완벽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동성애자가 비정상적이다, 바르지 않다 라는 생각은 접게 됨

 

그리고 형이랑 사귀면서 다른 여자에게 느끼는 감정도 점점 줄어듬

 

예쁜 여자를 보면 예쁘다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남자라면 느끼는 그런 감정들은 점점 사라짐

 

이러다가 내가 진짜로 동성애자가 되는 건 아닌가 라고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형이 너무 든든함

 

형도 지금 다른 알바 구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형이랑 일 마치고 놀러 가는 것도 좋고, 또 이 형이 부모님한테 허락 받고 우리 집에서 같이 자취함.

 

그냥 혼자 보단 둘이 나으니까 심심하지도 않고 살 맞대고 생활하다 보니까 더 가깝게 지내게 되기도 하고

 

형이 요리를 잘 하진 못하는데 그래도 나 먹이려고 열심히 하는 거 보면 귀엽기도 함.

 

그리고 같이 술을 끊기로 함. 담배도 끊기로 함(지킬진 모르겠음)

 

 

또 형은 경찰시험 준비할 거라면서 6월달부턴 운동도 하고 공부도 자주 할 거라고 함.

 

꼭 붙었으면 좋겠음. 그래서 형 공부할 책상 사 주려고 요새 더 열심히 알바함.

 

물론 나도 검고 쳐야 함... 같이 공부할 거임

 

 

 

 

얼마 전엔 50일이라면서 편지랑 선물도 줌ㅋㅋㅋㅋㅋ

 

진짜로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낌.

 

 

그리고 둘이 밖에 놀러 나가면 남들이 전혀 눈치 못 챔.

 

그냥 둘 다 평범한 남자라서 그런 것 같음. 또 밖에선 의심 살만 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기로 약속함.

 

형도 남들한테 밝혀지는 걸 원하지는 않는 것 같음.

 

 

한 번은 지하철 안에서 형이 학교 친구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형이 날 누구냐고 물음.

 

형은 그냥 아는 동생이라고 함.

 

 

사귀는 사이에 아는 동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게 뭔가 섭섭하기도 했고

 

또 한 편으로는 아직 대한민국에서 동성애자는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고

 

결론은 숨기는 게 낫다고 생각했음.

 

 

편견이 남아 있을래야 남아 있을 수가 없는 듯 했음. 동성애자들도 그냥 사람이구나 라고 느낌

 

 

 

 

근데 내가 고민 되는 게 없는 건 아님.

 

일단 이걸 밝히는 게 어려움. 나부터가 동성애를 혐오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이걸 밝힌다면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음.

 

부모님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럼.

 

알바하면서 좋은 형들 진짜 많이 사겼는데 그래도 이걸 말할 수는 없었음.. 정말 심각한 문제임.

 

 

 

또 형이랑 사귀는 걸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진짜로 동성애자가 되는 건 아닌지, 아니면 난 원래 동성을 좋아했었는데 그걸 못 느낀 건지 걱정 되기도 하고.

 

동성애자가 되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이 형이 아니면 다른 남자는 생각해본 적이 없음

 

만약에 이 형이랑 헤어지고 나면 그 때쯤엔 난 완벽한 동성애자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가 걱정 됨. 그렇다고 해서 여자를 점점 안 좋아하게 되는 걸 막으려 노력할 수도 없고

 

 

 

 

그래도 느낀 건데 형이랑 같이 있으면 너무 좋음.

 

그냥 떨어지면 보고 싶고 눈으로 확인하고 싶고 그럼

 

 

사귀는 게 싫거나 후회스럽진 않지만 고민은 고민이니까 이렇게 글을 쓰긴 썼는데

 

쓰고 나니까 엄청 기네

 

 

 

혹시 나같은 상황인 분들 있으면 조언 좀 부탁함.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추천도 부탁함!ㅋㅋㅋ

 

 

그리고 형이 이 글을 읽을진 모르겠는데 읽으면 카톡 바람ㅋㅋㅋ

추천수193
반대수14
베플|2012.05.26 04:37
글쓴이랑 사귀고있는 형입니다. 일단 글 잘 읽었다 새끼야ㅋㅋㅋ 너가 평소에 생각도깊고 너또래 애들보다 더 철이들었단것도 알았었지만 이렇게까지 고민하고 있을줄은 몰랐다. 글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 내가 많이 귀찮게했다는 생각도들고 그래도좋으니까 된거지?? 자퇴하고 지금많이 걱정하고있고 그런것도 알고있어. 진로는 공과쪽으로 가기로했지만 형이랑 같이 경찰되는것도 나쁘지않다고본다. 형이 또가르쳐줄수있는것도 많고.이건 둘이 직접이야기 해야겠지만 지금은니가 자고있으니..네이트온 자동으로 켜져서 잠깐 판들어왔더니 글을써놨네 이쁜자식ㅋㅋㅋ형 당황했다 그리고 댓글도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저도 우리 동생도 처음에는 동성애가 뭔지도 몰랐고 동성을 좋아했던적도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알바를 계기로 서로를 만나게됐고, 처음에는 그저 친한 형동생, 나중에는 내가 친형해줄게 라는말이 나올정도로 가까워졌지만 그래도 우린 그냥 동성이었고 친한 형동생으로 지내야겠단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사귀고있던 여자친구와 사정으로인해 다투게되었고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왔고 결국엔 헤어지게 됐고 거기서 생각나는 사람이 동생뿐이었네요. 그래서 제가형이지만 동생에게 많이의지했고 또 서로 많이믿었고 처음에는 이게무슨 감정인지 몰랐지만 저도 아마 양성애자였나봅니다 그냥 동생이 하는짓보면 형으로써 귀엽고 사랑스럽고 안고싶고 보고싶고 이게 여자와 사귀는것과 뭐가 다르지라는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냥 우린 성이 같을 뿐이지 연인관계가 될수도있겠다. 라는생각에 제마음도 동생에게 충분히 설명했구요 동생과 똑같습니다. 남자라서좋은게 아니라, 남자라면 이미충분히 지겹도록 봐왔구요ㅋㅋ 남고에다 군대에다.. 또경행과이다보니 가니 주위엔 남자밖에없습니다 그치만 동생처럼 의지할수있고 믿을수있고, 또 서로 잘챙겨주는 남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쟤가 저여자많댔는데 저 주위에 여자없습니다 정말로.. 지금은 같이 자취까지 할정도니까 적어도 우린 서로정말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있다고 믿고있어요 학교다닐때 같이 다니던 친구들한테 휩쓸려서 나쁜짓도 많이하고 많이방황했던 아인데 워낙 성격이 착한 아이다보니까 저랑 지내는데있어 불편한것도 없고 제말도 잘듣고 정말 착한 애인입니다ㅋㅋㅋ지금은 제가 꽉잡고 바른길로만 인도하려고 많이 노력중이에요 같이 찍은 사진이라도 올리고싶은데 혹시라도 주변사람들이 눈치챌까봐 그러지도못하겠네요ㅋㅋㅋ 진짜로 세상에서 제일귀여운 우리 동생 자랑이라도 신나게 하고싶지만 주변 사람들 눈이 무서운지라.. 서대문구 어딘가에 있는 고깃집가면 쟤가 열심히 상 나르고 있을지도몰라요 구경가보세요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짜로 사랑한다 앞으로도 더 챙겨주고아껴줄게. 고맙고 보고있는데도 보고싶네~~ 사랑한다
베플뿌잉|2012.05.26 04:26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왜 이상하게 보는지 모르겠음..
베플|2012.05.26 00:59
저도 여자 동성애자에요 저랑 제 애인은 둘다 방송계열쪽 사람이라 밝히기가 되게 어려워요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도 못하고 방송국에서 만나기라도 하면 가볍게 인사정도만 해요 무슨사이라 물으면 친구 사이라하고요 음, 아직은 그런고민 하지마세요 아직 그런 상황이 들이 닥친것도 아닌데 막 깊게 생각하면 머리아픕니다 그 상황이 온 것도 아닌데 온 다음에 생각하자구요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중 80%이상이 양성애자래요 사회에서 이성쪽으로만 생각하게 해서 내가 이성애자라고 느꼈던것 뿐이지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에겐 아직 말하지 마세요 상처받습니다 저는 중학교때 엄마한테 커밍아웃 했다가 "더러워","징그러워"소리 듣고 "너 제발 그러지마 엄마는 너 정신병원에 넣고싶어"라는 말씀도 하셔서 솔직히 상처 받고 요즘에는 그래도 꿋꿋하게 여자 사귀면서 엄마한테는 얘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좀 두려워요 저는 지금20대중반인데 사귀고 있는 사람이 너무너무 좋고 이상태로 가다간 나중에 같이 살꺼고 둘중에 한명이 혹시나 집안에 압박으로 인해서 결혼하면 되면 솔직히 너무 속상할것 같거든요 그래서 고민하고 생각을 하니까 생각이란것은 꼬리의 꼬리를 물어서 점점 끝도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아직 들이닥친 일도 아닌 이일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단 제가 지금 사귀는 여자를 사랑하는것만큼은 분명한 진실이니깐요 튼 커밍아웃은 하지 마시고, 지금 있는 그대로 그 남자분만 사랑해주세요 나중일은 들이닥쳤을때 다시 생각합시다 지금 미리 생각해봤자 뭐해요 머리만 아프죠 예쁜사랑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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