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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보다가 생각나서 쓰는 해군에 대한 몇 가지...

렌딩쉽탱크 |2012.05.25 23:38
조회 1,090 |추천 0
며칠 전 판에서 군대이야기를 재밌게 하신분 글 보다가 생각해보니 해군이야기는 별로 없어서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써볼려고 한다. 엄연히 본인의 생각만 가지고 쓴거라 엉터리이거나 부족할 수도 있다. 이점은 양해 부탁한다.혹시나 이 글을 보고 해군에 입대할 청년분이 계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농담이다)

1. 해군은 지원해서 간다.교관이 기합줄때 니들이 선택해서 온거야냐??라고 말하면서 기합준다 ㅜ.ㅜ
2. 이름을 부를때 계급으로 안부르고 수병이라 부른다.해군은 계급을 따로 안부른다. 병사들 끼리는 '000수병님'이라도 부름.
3.'쇼핑'을 조심하라."쇼핑???좋은거잖아 뭐 사주는거 아냐??"...................큰일난다. 특히 처음 실무배치받은 이병은 속지마라.쇼핑 = 물청소(육군의 미싱??과 비슷한 개념)배가 항해를 하면 파도가 쳐서 소금기가 잔뜩낀다. 배는 철판이고 철판은 부식되면 큰일나고 소금은 철을 부식시키니 정답이 나왔다 물로 씼어야지.....여름에는 재밌다 호스가지고 서로 물뿌리고 장난치고..겨울엔..........여기까지 쓰겠다.
4. 해군의 꽃 '갑판'왜 꽃인지 알게 된다. '꽃이라는 단어가 이렇게도 쓰이는구나.'라고 알 수 있다.어딜가나 갑판병이 있다. 아마 육군의 보병개념인가??갑판의 3대지옥 LST, 독도함, AOE 전해져 내려오더라...물론 다른 배도 힘들다.본인은 닉네임보면 뭐 탔는지 알 수 있다. 배의 자세한 이름은 비밀윙크...
5. 싸이드? 스나프?? 데끼??? 뻬빠??주로 쓰는 용어들싸이드 = 청소할때 구석진 부분, 요령피우며 쉬는 것스나프 = 대수건데끼 = 데끼브러쉬(플라스틱 솔),  페인트종류 중 데크그레이빼빠 = 사포헤치 = 페인트 종류 중 해치그레이 군함보면 대부분이 이색이다.빵모 = 해군 정모웨이스 = 수건오갤런통[오갈론통] = 5갤런짜리 페인트통을 건조시켜서 다용도로 사용등등 생각이 잘 안남..
6. 갑판병의 친구 '물기제거기'(물짜는 기구 'T' <-대충 요레 생겼다)정말 본인은 총보다 많이 만졌다. (탔던배가 강하게 싸우는 배가 아니었다.)비오면 물기제거, 눈오면 눈치우고 물기제거, 쇼핑후 물기제거, 화장실 물기제거....해군은 물기제거와 땔레야 땔 수 없는 관계다.물기제거기가 양이 부족해서 위에서 몇명만 썼었다. 속칭 끗빨용.
나머지 이병들은 웨이스를 썼었지.....힘내라 이병들 언젠가는 봄이 온다!!!!!
7. 이왕 해군 갔으니 큰 배타고 배에서 전역해야지!한마디만 하면 가시밭길이다. 물론 큰배가 멋있긴 멋있다.짱 하지만 군인임을 잊지말아야한다.독도함이 대충 200M안된다. 그걸 매일 쓸고 닦고 페인트칠한다고 생각해봐라. 그리고 큰배, 새배일수록 행사가 많다. 행사한다고 항해해서 이리저리 돌아댕기고 사령관이라도 탄다고 하면........

 

8. 해군과 개구리복

본인은 배만타서 개구리복은 훈련소에서만 입었다.

전역할때는 신형전투복입고 나왔다.(왜 전역하는 사람한테 신형군복준지는 모르겠다.)

해군수병은 왠만하면 셈.당(셈브레이, 당가리)을 입는다.

보면 촌스럽다. 상의는 하늘색 하의는 청색 스머프비스무리하고...


9. 휴가, 외박, 외출!!!!!

참...사랑..아니 휴느님, 외박느님이다.

휴가,외박이 짤린 수병은  버럭열깔깔 화남 -> 실망 -> 멘탈붕괴가 온다.

휴가는 함정마다 다르니 생략하고, 외박은 2박 3일, 외출은 무박이다.(면회오면 외출보내준다.)

해군은 외박때도 근무지있는 도시를 떠나도 되더라...육군은 안된다고 들었는데....

휴가, 외박, 외출때는 정복이라고 여름엔 하정복, 겨울엔 동정복을 입는다.

수병은 동정복을 더 좋아 하더라. 하정복은 모자부터 바지까지 새하얗다. 

얼굴, 팔, 단화는 검은색ㅋ

   

10. 항해

해군이고 배타면 당연히 항해를 해야지!!

항해는 황천이 제맛이다. 좌우로 흔들흔들 물건들 쓰러지고 토할라하고...

......재미있었다...

본인은 전투함이 아니라서 항해를 길게 안했지만 전투함은 길게는 한달동안 떠있는다.

당직 수면 당직 수면의 반복이라 지겹고 단조롭다. 

망망대해라 별은 잘 보였다.


간단히 쓴다 캐놓고, 이것저것 쓰다보니 글이 형편없다. 

그림도 그려서 넣고 싶었는데 정말 길어질 것 같아서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ㅋㅋ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글은 본인의 군생활을 토대로 쓴거라 공감이 안갈수도 있다.

참고만 해주길 바라!!!!ㅜㅜ

해군전역한 선배나 군생활중인 후배나 입대하고픈 사람들이 보면서 '아 이런느낌이구나.'

'나랑은 다르네?' '와 완전 내이야기!!'라고 생각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말체라서 기분상하신 분이 없길 바라며...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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