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석탱이에 사는 평범한 직딩 남자임.
일기쓰다가 톡 생각나서 몇자 끄적임.
요새 일에 찌들어 살다보니 온전히 하루 쉬는게 꿀맛같음.
오늘은 야구도 안하고, 잠도 잘만큼자서, 윈도쇼핑도 하고 좀 걷고싶어서 무작정나갔음.
김포공항가는 버스를 탔음.
여행갈 시간은 안나고, 기분이라도 내고싶었나봄.
이것저것보고, 커피한잔 먹고 집에가려고 651번 버스 기다림.
651번 버스는 방화동에서 서울대 가는 버스임.
사람많아서 한대 보냈음.
다음 버스 기다리는데, 뒤에서 어떤 여자두분이 나타남.
아놔. 한눈에 뿅 갔음. 아우 보자마자 가슴에 모터 달았음.
시선을 어따 둬야할지 모르겠음.
이어폰에 무슨노래 나오는지도 모르겠음.
연락처라도 받고싶은데 용기가 안남.
일행 여자분이랑 일얘기 하는거같음.
10분을 그러고 있는데 버스가 옴.
카드가 RF인식을못함. 맙소사...현금도 없는데...
있다가라도 찍어볼까 해서 기둥에 매달려있었음.
설마했는데 그녀가 버스에 탐.
정신머리가 도망감. 옆에 스튜디어스내리고, 섰더니 그녀 일행이 옆에있음.
아놔, 갑자기 더움...
이성잃고, 멍때리는 사이 그녀일행 내림.
국과수 다음정거장으로 기억함.
내려서 집에오면서도 진정이안됨.
오늘 잠 다잔거같음.
추측으로는 김포공항 국내선 어딘가에서 일하는것같음.
별생각이 다남. 창피하기도함.
오랜만에 일기도 씀. 진정되라고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임. 너무 찌들어살았나봄.
여튼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일하시는 분중 5월28일 저녁 9시경 651번 버스타고
국과수 근처 정거장에서 내리신 단발머리에 올블랙으로 입으신 여성분 찾음.
찾아주오.
내가슴에 불을 꺼주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