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얼마전 외국인과 국제 결혼한 한국여자입니다.
요즘 다문화가정에 돈을 주는 문제로 꽤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결혼하였으니 다문화 가정이 됩니다.
돈이요? 주면 좋겠지요.
하지만 정작 필요한대 썼으면 합니다.
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결혼하고 한국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회사도 가족도 친구보다도 저를 선택해준 그 사람이 너무 고맙습니다.
한국에서 살기로 했기때문에 비자를 받아야합니다.
비자는 본인이 사는 나라의 한국 대사관에서 오면 됩니다.
거기까지는 잘 받아왔습니다.
문제는 비자를 받고 우리나라에서 살기 위해서는
비자만 있으면 안되고 외국인 등록이 필요합니다.
외국인 등록은 출입국 사무소에서 하면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세종로 출입국 사무소에 갔습니다.
돗대기시장이 따로 없습니다.
팬이 놓여져 있는(그 아시죠? 전화선같은 꼬부랑 줄에 볼펜 매달려있는거) 자리만 있고
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개 팬이 달려있었지만, 나오지 않더라구요.
물론 팬을 준비하지 못한게 잘못이겠지만,
사실은 가져간 팬으로 쓰다가 볼이 빠져서 중간에 못쓰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창구에가서 팬 좀 달라고 했습니다.
창구 직원이
'비치된걸로 쓰세요' 하더군요
'팬이 하나도 없는데요?'했더니
엄청 귀찮고 짜증난 표정으로 저를 흘겨 보더니
정면을 응시하면서 저를 무시하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불러도 대답도 없습니다.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출입국 사무소 팬은 누가 관리하는 것입니까?
사무소 직원이 관리하는 것 아닙니까?
자기들의 관리 소홀을 생각하지 않고
' 왜 나한테 귀찮게 그런걸 말하냐'는 듯한 표정
그 짜증....
출입국 사무소 직원들은 제가 내는 세금으로 월급 받고 있다는걸 명심하세요.
본인들이 하는게 '공무'라고 생각하면서 우월의식을 갖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 업무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결국 제가 당하는 걸 보신 어떤 좋은분이
엄청 좋은팬(몽**) 팬을 빌려주셔서(ㅎㅎㅎ) 덕분에 서류 잘 작성하였습니다.
안좋은 팬 준비한 제 잘못도 있겠지요.
그 날은 오후였으니, 오전에 비치해둔것이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으니까
잘 모르고 가져가버린 것일 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비자 신청 확인하러 다시간 출입국 사무소에는
전날과 동일하게 팬이 없었고
머리 긴 여직원은(저에게 짜증냈던 그 직원) 여전히 짜증을 내고 있더군요.
다문화 가정에 지원
그런건 아무래도 다 좋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살기로 하고 처음 가야하는 곳이 출입국 사무소 입니다.
남편이 물어봅니다.
한국은 원래 사람들이 저렇게 무뚝뚝하고 화를 잘 내냐고
아니라고 대답못했습니다.
출입국 사무소 직원들 아무도 웃지 않았습니다.
살갑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문화 가정 돈 몇푼 주면서 생색내지마시고
그 돈으로 출입국 사무소 팬이나 사두시고
출입국 사무소 직원 정신 교육에 집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