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먹어서 톡을 보기만 해댔지 이렇게 직접 쓰려니 참 뻘쭘스럽네요 하지만!
더 늙어지기전에 한번 써보려구요^^
요즘애들은 아니지만 나도 뒤쳐지긴 싫으니 음슴체로 고고
베스킨라빈스 써리원인 흔녀임
나에겐 23살부터 지금까지 어언 8년째 만나고 있는 이제 막 삼십대로 진입하신 남친분이 계심
물론~!! 8년을 스트레이트로 만나진 않음
중간중간 우리에겐 갖은 시련과 유혹으로 분단기가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또한 의도적으로
다시 만나게 됨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 우린 둘다 애교? 애정표현? 이런거 개나줘버려임
워낙 서로 어렸을때 학생때 만났기 때문에 서로 장난치고 놀려대며 만남
초딩도 아니고 대딩들이 참 ㅋㅋㅋ 그냥 둘다 수준이 유아임
물론~!! 우리에게도 닭살돋던 시절은 있었음.. 그러나 그 기간은 채 1년이 안됨 ㅋㅋ
나는 사실 우리가 나이를 먹으면 뭔가 좀 어른스럽게 바뀔지 알았음
뭔가,,좀 서로에 대해 진지하고 같이 고뇌하고 아껴주고 감싸주는??ㅋㅋㅋㅋㅋ
그러나 역시나 우린 우리였음 ㅜㅜㅜㅜ
평소에 우린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음
그냥 서로 하나라도 더 상대방을 쉴드치려고 급급함
왜 이렇게 됐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좀 서글픔 ㅜㅜ
어느날 문득 생각해보니 난 아는 동성친구들한테는 하트 요런 이모티콘도 잘 날리면서
왜 정작 우린 안보낼까 깊은 생각에 빠짐
그래서 물어봄
안하던걸 하려니 손가락도 당황했나봄 ㅋㅋㅋㅋㅋ
엿땅으는 유일하게 서로가 서로에게 부르는 애칭임
둘이 갤럭시노트를 같이 지르고 노트기능이 신기하여 내 나름 열심히 꾸며서 보냈음
잠시후 이렇게 옴......ㅜㅜ
우리에겐 애칭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팔계와 오정이..
남자친구는 말라서 내가 오정이라고 부르고 난 반대로 통통하다고 팔계라고 불림
공들여 찍은 내 사진을 단순간에 저팔계로 만들어놨음
정말 짜증났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난 친구들이 인정하는 깝쭉이임
하도 깐족깐족 깝쭉된다구..ㅋㅋㅋ
그러니 남자친구한테는 오죽 하겠음 ㅋㅋ
어김없이 깝죽댐 정말 짜증날정도로 깝죽댐 ㅋㅋㅋ
우린 8년을 사겼지만 아직 서로에게 생리적인 현상(방귀, 트림 등등)을 서로 안틈
남자친구는 지금도 큰거를 볼때면 물을 틀어놓고 음악을 틀어놓고 템포에 맞춰 쌈
매일 물값 나간다며 한마디씩 하지만 계속 신비주의이고 싶어 하는거 같아 내심 기특함
그러다가 하루는 정말 못참겠던지 나 방구마려워.. 낀다 그러길래 장난인지 알고 설마 얘가 낄까 하고 응 껴~ 했는데 정말 소심하게 뽕! 뀌는거임 ㅋㅋㅋ 난 역시나 그 뒤로 껀수하나 잡아서 깐족댐 ㅋㅋ
이럴때 남자친구는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또시작됐군하며 쿨하게 씹어주심 ㅋㅋㅋㅋ
하지만 아무리 시크한 우리여도 가끔 나도 여자이고 싶을때는 애정표현을 강요하기도 함 ㅋㅋㅋ
겸연쩍으니 괜시리 헛소리드립 ㅋㅋㅋ
남자친구가 쿠x, x몬을 알게 되면서 필요도 없는 것들을 자꾸 충동구매 해대기 시작함
와이셔츠를 산다길래 또 잔소리 드립
몇일전에도 산거 같은데 그건 뭐 목부분이 길다나 어쩌다나..
음..이거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함?;;;;
아무튼 표현은 다소 괴팍하고 무뚝뚝하지만 우리지만 우린 사..사..사랑하는 사이임
그리구 올해 시월에 사랑의 결실을 맺음 ^-^
내 남자친구는 연인이기보단 친구같이 편하고 이제 내 인생에서 나랑 죽이 제일 잘맞는 내짝꿍임
주위에서 이런 우릴 보면 둘다 나이값 못하고 어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난 그냥 이렇게 지내는게 좋음 ^^
끝으로 할말은 없구 결혼 축하해주심 정말 눈물이 앞을가려 뵈는게 없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