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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이고 이기적적인 아버지.. 제가 잘못된건가요?

내가 이기... |2012.06.03 01:33
조회 725 |추천 0

그냥 푸념차 글 적을 곳이 생각나지 않아 여기 올려봅니다.

 

30대 초반 올 10월 결혼을 앞둔 처자입니다.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상태로 쓰는 글이니 이해해주세요 ㅠㅠ

 

전문대 졸업하고 회사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는 회사를 그만두셨습니다.

아파트 경비 8년간 하셨는데 같이 일하는 동료랑 싸우시고 그때 또 당뇨도 앓고 계시던 터라 그만두셨습니다.

제나이 21살때 쯤이였는데 어린나이지만 집안에 돈을 버는 사람이

저뿐이라 집안의 가장이 된것마냥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던게 기억이 납니다.

어릴때부터 형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생활도 알바했던 기억, 고등학교때도 옷집 알바를 했던기억

늘 일을 해왔던 기억 뿐이네요..

 

졸업후 회사에 들어가 받은 월급은 집에 몽땅 다 드리고 용돈을 타서 썼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관리해주신다 하셨는데 나중 일을 그만두시고는 생계를 유지해야 하기에

제가 매달 큰 금액을 안드릴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지하 전세방을 전전긍긍하다가

아버지의 불같은 성격에 주인집과 싸우고 전세집을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평생 남의 집살이만 하신 엄마..

엄마가 남의 집살이 이젠 지겹다고 대출을 내서라도 우리집을 사자고 했었습니다.

아빠가 대출 이런거 너무 싫어하셨거든요 .. 카드도 안쓰십니다.

엄마의 쉴새없는  한탄에 아빠가 양보를 하게되었고

전세돈과 엄마가 따로 벌어서 모든돈 그리고 겨우 빚을 얹고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그때 제돈으로 부은 적금을 집에 보태겠다고 하셨습니다.

약 2천만원정도 되는 돈이였는데 나중에 시집갈때 주마 하시며 그돈을 집사는데 보태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랑 살면서 이제까지 한번도 쉴수 없었던 엄마

엄마는 지금도 백화점에서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지금껏 일은 안하시면서 자식에게 받는돈을 당연하다 생각하십니다.

제가 잠시 회사를 그만두고 쉴때

언제까지 돈을 안줄꺼냐며 당장 그럼 우리는 생계를 어떠케 이어가냐며 저한테 화를 내시던 분이십니다.

너무나 당당히...

저는 일을 쉬면서도 늘 집에다가는 돈을 드려야 하는 그런 상황속에서 12년을 살았습니다.

 

지금은 올해 제동생이 대학을 마치고 회사를 들어가게 되어 5월부터

제가 드리던 돈을 이제 동생이 바톤을 이어가고 있네요..

저는 12년동안 이제까지 매달 드려오던 돈을 안드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번 아빠랑 싸울때마다 "니가 집에다 했으면 얼마나 했다고"를 달고 사시길래

참다참다 너무 억울해서

은행에 가서 이제까지 드린돈을 한번 합산해봤습니다.

 

압니다. 유치하고 정말 내가 왜 이런짓까지 하나..

근데.. 정말 내가 아무것도 안한것인가.. 생색내고자 한것도 아니고 그래도 인정은 해줄수 있는것인데..

6천 5백만원정도 되더군요...

생각보다 많아서 저도 놀랐습니다.

나중에 아버지와 또 이런대화를 나누게 될때 증거로 내밀려고 가지고 있었습니다.

얼마되지않아 역시나 또 그말이 나오더군요

제가 얘길했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집에다가 안했다 생각하시냐고 지금까지 합산해보니 6천만원이 넘는다고

그랬더니..

거짓말 하지 말랍니다. 그래서 계좌로 보낸거 다 더한거니까 아빠가 한번 확인해보시라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키워준 값을 달랍니다.

내가 낳아달라 한것도 아니고 멀그리 해줬다고 키운값을 달라니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매달 100만원씩하면 1억이 넘는다고 나머지 돈을 저보고 오히려 달라 하시네요

 

감정이 격해지는 말언쟁이 오가고 한동안 아버지랑 대화를 안했습니다.

언제고 결혼할때 주겠다고 했던 그 2천만원은 어찌되는지 물어봤습니다.

없답니다. 돈 없어서 못해주신답니다.

그러시더니 기분좋으실때는 또 천만원 해주신다고 그러십니다.

 

오늘 남편될 사람이랑 집을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남편도 집이 어려워 돈을 해주시기가 힘들어 저희는 저희가 모은돈으로 대출을 껴서 집을 알아보는 상황입니다.

오늘 여기저기 다녀온얘길 엄마한테 하는데 갑자기 들으시고는 싼동네 얘길 하시면서

당고개역 쪽은 저렴하다고 글로 가라 하십니다.

제가 앞으로 살집인데.. 지금까지 내인생에 그러케 관여하고 당신이 원하는대로 살아줬으면

이젠 내삶인건데 왜 그렇게 간섭하시는지..

딸이니까 걱정되서 이런거 아는데 그정도가 넘어선다는 생각이 너무 마니 드네요

저보고 집기같은거 사지말고 니방에 있는거 다 가져가서 살으라고 ..

맞는 말인데 저도 첫 내방 내집을 갖게 되는거라 이것저것 욕심이 생깁니다.

 

남친이랑 모은돈이 약 5천 좀 넘는돈이고 그중에 4천 집에 할애하고

나머지 가구, 전자, 집기, 신혼여행 그리고 약간의 여유자금 이러케 빼놓은 돈이 천삼백만원정도입니다.

그돈가지고 머라고 하시네요...

그런거 사지말고 신혼여행도 그냥 제주도 가고 그돈 아껴서 집에다가 다 넣으라고

장농도 침대도 그냥 니꺼가지고 가라고

내가 내가 앞으로 살집이니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난 돈 못준답니다.

당신말 듣지도 않는데 줄돈 없답니다

참 그까지 천만원 주는거 가지고 너무 어이없어서 그냥 나도 안받겠다고 했어요

 

다른집에서는 딸 시집간다고 머하나 더 못챙겨줘서 맘 아파 하신다는데

전 오히려 12년 그러케 벌어서 드렸는데 줄돈 없다고 저러는 아버지가 너무 밉네요.

앞으로 살면서 정말 아무것도 다시는 안드리곘다는 모진 마음만 앞섭니다.

 

제가 이기적인 것일까요 ...

결혼식장 조차도 제마음대로 결정 못했어요

강은 건너지마라(강북입니다.) 시간은 12~1시로 해라  역에서 가까워야된다 등등

피크타임 시간을 피하면 좀 많은 혜택을 받을수 있어서 그러케 하곘다고 했더니

그정도 돈도 없냐며 그런놈을 만났냐며 이런소리나 하시고

돈을 아끼라고 하시면서 그런돈은 안 아까우신가 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머든 간섭하시는 아버지 그렇다고 가장다운 면을 보이시지도 않으면서

지금도 엄마가 머라도 일하시라고 하시니까 큰소리 내십니다. 70 다댔는데 내가 왜 일하냐며

답답합니다.

엄마는 아빠한테 돈받아본지가 20년 전 일이에요

지금 엄마는 일을 안하시면 당장 생활비가 없으셔서 계속 일하십니다.

그런데 아빠는 저러케 놀면서 (제동생이 저대신해서 이제 돈을 드리니까요) 어찌나 당당하신지

아빠고집대로 안되면 소리질러가면서 치사한 소리만 하시는

무능력하고 독단적인 아버지가 너무 밉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남편될사람한테 전화해서 그냥 우리 돈 받지말고 좁더라도 우리가 알아서 하자 했습니다.

처음부터 남친은 그돈 받을 생각이 없었어요 자기집에서 해주는것도 없는데 우리집에서 해주는게

부담스럽다고 .. 난 내가 해온게 있어서 받아야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이제 아빠 비유마춰줘가며 그돈 받느니 안받고 말려구요

그냥 엄마만 챙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 했습니다.

 

제가 나쁜거 알지만 지금으로써는 더이상 아버지를 아버지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많이 잘못된건가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속시원하게 푸념이라도 하고픈 맘에 몇자 적었습니다.

조언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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