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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남자 |2012.06.03 23:45
조회 148 |추천 0

내 나이 28살 남자입니다.

 

집안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의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 밑에서 모자란건 크게 못느꼈지만

여유로움도 크게 못느끼며 컸습니다.

 

전문대 졸업 후 중소기업 사무직으로 취업해서 사회생활 3년차 주임이 됐습니다.

그래봤자 월 실수령 150만원 정도고요. 저희 아버지가 현재 월 500정도 버시고

어머니가 뒤늦게 시작한 지인회사에서 일하는걸로 100조금 넘게 버십니다.

제 동생은 조리쪽으로 있는데 이쪽도 초봉이 워낙 약해서 월 100조금 넘게 벌고요.

 

아시겠지만 월 100상회하는 월급으로 20대에 독립 꿈도 못꿉니다.

그나마 이제 다 성인이고 넷다 버니까 그나마 집안은 여유를 찾았는데

제가 학생때만해도 월 350 정도 되는 아버지의 벌이로만 생활하고 했습니다.

지극히 평범했죠. 근데 20대 중반인 제 월급은 아버지가 20년전 20대때 받았던 월급과 비슷합니다.

물론 그당시 아버지는 좋은회사 취업하셨었지만 20년전 월급과 제 지금 월급이 비교할 수 있다는것

자체가 현재 우리나라 급여가 많이 적다는 거겠죠.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도 돈입니다. 저는 2년 후 대리진급 시험을 볼것이고

그래봤자 월 실수령 200 조금 넘습니다. 저는 술도 거의 안마셔서 대부분 저축하는데도

이렇게 돈모아서는 여자들이 만족할 집을 장만하려면 아직 까마득합니다.

월 150 벌어서는 여자와 데이트하기도 빠듯하고 기름값에 핸드폰비 내면 진짜 적자일 때도 있습니다.

여자만나면 남자가 대부분 돈을 내는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가 있겠죠.

 

결혼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전월세 집은 있어야 될텐데 요즘 여자들이

조그만한 투룸 빌라에서 생활 시작하려 할까요.

결혼할때 집은 남자가 장만해 놓아야 하는것도 너무 힘드네요.

 

여자가 천사같아서 작은 집도 나와 함께 있으면 좋다해서 결혼했다 칩시다.

낳은 내 아이가 풍족은 아니라도 모자람 없이 키워야 할텐데

150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할까요? 안되겠죠. 저희 4인가족 사는데도 아버지 월급으로도

가끔 힘들어 하시던 부모님이였는데 그 반밖에 안되는 돈으로 가정을 유지하고

영유아기 그 많은 비용을 감당하긴 힘들겠죠.

 

그래서 여자와 헤어졌습니다.

진짜 한심하죠. 저희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아시면 분명 본인이 도와주시겠다 하시겠지만

언제까지 부모님 도움 받을 수 있나요. 대한민국 남자분들 많이 안힘드신가요?

 

작은 월급에, 데이트 비용에, 그 남은 부분 악착같이 모아서 집사야 하는데 작은 집은 만족못하고

어떻게 어떻게 결혼한다 해도 돌아오는건 아이와 부인에 대한 미안함과 힘들어도 멈출 수 없는

일... 그래서 여자 더 좋은남자 만나라고 놓아주고 독신주의나 꿈꿔볼까 합니다.

혼자 살기엔 150도 부족하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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