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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인신매매 조심ㅠㅠ

글쓰닝 |2012.06.05 04:53
조회 20,998 |추천 71

안녕하세요. 저는 네이트판을 아예 안하는데 제가 너무 무섭고 서럽고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난게 화가나서 처음으로 글을 쓰려고해요.

지금 새벽 잘 시간인데 도저히 잠도 안오고 눈을 감으면 그 때 생각이 떠올라서 미치겠어요.

저는 서울 신수동(신촌 근처)에 살고있는 20살 여자입니다.

사건의 시작은

제가 6월 3일 일요일에 친구랑 홍대 카페에 있다가 새벽 3시 좀 넘어서 친구랑 헤어지고 혼자 걸어서 집을 가고 있었어요. 원래 새벽이 되도 홍대쪽은 사람이 많은 편이라 무서움도 잘 못느끼고 저는 새벽에 택시타는게 더 무서워서 항상 집갈 때 걸어다녔어요.

홍대, 신촌 지리를 잘 아시는 분이면 제 설명이 이해가 잘 될거에요ㅠㅠ!

제가 산울림소극장 있는쪽에서 신촌연세병원쪽으로 가는 길이 있어요. 한마디로 홍대에서 신촌쪽으로 넘어가는 길이요! 그 길은 걸으면 3~5분정도 걸리는 길인데 그렇게 좁은길도 아니고 차도 지나다니는 2차선까지 있는 길이예요! 아파트 정문도 있어서 경비실도 있고, 가로등도 다 켜져있고, 중간엔 편의점도 있어서 걸어도 무섭지않았어요.

저는 그 길을 자주 지나가기때문에 여느때처럼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며 가고있었는데 제가 걸어가는 반대편쪽에서 검은색승합차가 오고있는거예요. 저는 그 길을 반쯤 지나있었구요.

그런데 승합차가 앞에 라이터를 켜고있는거예요. 솔직히 그 때 저를 보고 라이터를 켰는지 원래 라이터를 켰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요..

그 길엔 저밖에 없었고 택시도 몇대 지나다니는 상황이였어요. 그런데 그 승합차가 저를 보더니 속도를 줄이면서 천천히 저를 지나치는거예요. 저는 눈으로만 살짝 보고 뭐지? 정도만 느꼈어요.

그런데 차가 속도를 줄이면 소음이 조금 나는데 차가 저를 지나치더니 조금 뒤에서 차가 멈추는거예요.

그 때부터 정말 이상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엠피를 끄고 이어폰만 끼고있었어요. 차 소리 들으려고..

그 때 저는 그 길 끝자락에 와서 이제 긴 신호등을 뛰어서 신촌연세병원 앞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그 때 신호등을 다 건너고 뒤를 보니까 그 승합차가 유턴을 해서 똑같이 내려오고있는거예요.

그 때 정말 '아 지금 저 차가 나 따라오려나보다' 느끼고 순간 그때부터 겁에 확질렸어요.

그런데 신촌연세병원 앞이면 삼거리고 엄청 큰길인데 아무리 새벽이라지만 지나다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게,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는게 더 무서웠어요..

택시랑 차들만 다니고 있었어요. 제가 병원앞에서 처음에 친구랑 전화하는척 연기를 하면서 그 차가 우회전하는지 좌회전하는지 지켜보려고했는데 제가 안움직이니까 그 차도 방향을 안잡는거예요.

저는 일단 집쪽으로 다시 가려고 (병원에서 왼쪽으로 가면 저희집이고 오른쪽으로가면 신촌이예요.)

왼쪽으로 계속 통화하는척하면서 걸어갔어요. 제가 걸어가니까 그 차도 드디어 제가 가는 방향으로 돌린거예요. 그걸 본 순간 또 저는 멈춰서 계속 두리번거리면서 통화하는척하면서 태연하게 연기를했어요.

제가 또 멈추니까 그 차가 기업은행앞에서 또 멈추는거예요. 진짜 그때부터 저는 소름이끼치고 죽겠다싶어서 도저히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어요. 거기서 집까지 걸어가려면 10분정도 더 남았는데 집가지 뛰어다가다 그 사이에 잡힐꺼같은거예요. 차는 도로에서 서강대교로 빠지는 아예 큰길을 갈 수 있고 제가 가고있는 길로 들어갈 수 있는 두가지가 있어요. 안그래도 빠때리가 5퍼센트밖에 없어서 꺼지기 직전인데 제가 그때서야 진짜 친구한테 전화를해서 지금 이런상황이라고 말하면서 계속 태연한척하면서 천천히 집쪽(마포소방서)으로 걸어가고있는데 그 승합차가 제가 가고있는 길을 들어오려고 신호를 받고있는거예요. (그 길을 가려면 차는 반드시 중간에서 신호를 받아야되요 거기에 cctv가 있어서!) 신호를 받고있는 차를보고 저는 완전히 미칠거같아서 친구한테 어떻하냐고 울부짖으니까 친구가 다시 뒤로돌아서 연세병원 옆에있는 편의점으로 무조건 뛰어가래요. 정말 그래야겠다싶어서 뒤로 돌으니까 이미 그차는 제가있는 길로 천천히 들어와있었고 저는 그 순간 전력질주해서 뛰었어요. 그러더니 그 차가 또 유턴을 해서 라이터를 계속 킨 상태로 제가 뛰니까 처음으로 속력을 내서 따라오는거예요. 제가원래 엄청 달리기가 빠른데 죽을힘을 다해서 뛰었어요. 차가 제 바로 뒤까지 따라왔는데 마침 편의점앞이여서 바로 들어갔어요ㅠㅠ 그때 이후로 차가 어디로 간지는 모르구요.. 무서워서 보지도않았어요ㅠㅠ

진짜 그 승합차가 애초부터 라이터를 켠겄도 앞에 번호판 환하게해서 안보이게하려고 하고 정말 소름돋아요..

정말 이십분동안 숨막힌 순간이였고, 전 정말 이런일을 처음겪어서 너무 충격스럽고 검은색승합차만 봐도 겁부터나요. 알바생(남자)이 저 진정시켜주시고 폰도 나가서 충전시켜주시고 그동안 방금 있었던 일을 얘기했더니 알바생이 얘기를 하나 해주시는거예요.

며칠전에 알바생 친구(남자)가 새벽 1시에 신촌 맥도날드에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자기는 미수라는 사람인데 미대생이라며 무슨 부탁을했나? 헌팅을했나?(너무 정신없이 들어서기억이 안나요ㅠㅠ)

말을 걸었는데 그 남자가 미대생이라 그랬는데 얼굴을 보니까 삼십대 초반 아줌마같아서 찜찜해서 거절했대요. 그 때 맥도날드에는 그남자 빼고 9명이 있었는데 다들 큰가방을 하나씩 매고있었대요.

그 남자는 하도 찜찜해서 바로 나왔대요. 나와서 보니까 자기빼고 그 아홉명과 미대생이라고 한 여자가 모두 일행이였대요... 모여서 수근거리고 있었대요..정말 이거듣고 소름이 쫙 돋았어요..

제가 폰이 나가니까 저랑 통화하던 친구가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분이 오시고 집까지 잘 데려다주셨어요ㅠㅠ 집에 거의 새벽 5시가 다되서 왔는데 오자마자 정말 몸에 힘이하나도 없고 심장이 멎어서 말도 안나오고 청심환먹고 겨우 진정했어요. 진짜 그날 아침까지 잠을못잤어요 너무 무섭고 내가 이런일을 당했다는게 서럽고 밖에 나가기가 너무 무서워요ㅠㅠ

동생이 그러는데 지난번에 제가 그 승합차를 처음 마주친 길에서 똑같이 남자가 검은색 봉고차에 끌려가서 인신매매 당했대요ㅠㅠ

또 요즘 신촌주변 저희동네에 검은색 승합차가 사람없는척 있다가 밤에 사람이 지나가면 갑자기 시동을 키고 그런대요.. 동생 친구들이 지금 많이 당해서 다들 겁먹고있대요ㅠㅠ 지금 인신매매가 정말 유행이라고 하니 조심하세요ㅠㅠ!

정말 그런 승합차 한대에 사람이 몇명 타고있다가 혼자 지나가는 사람 태우는건 엄청 쉽대요

그래서 신촌주변에 경찰차가 엄청 순찰돌고있던데.. 진짜 검은색승합차 조심하세요ㅠㅠ

정말 항상 집까지 걸어다녔는데 이젠 택시도 못타겠고 큰길에서도 못걸어다니겠고 정말 눈앞이 캄캄해요ㅠㅠ 제가 이런거 처음써봐서 어떻게해야 잘쓰는지도 모르고 지금전 잠도안오고 너무 억울해서 절대 똑같이 당하는 사람 없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진지하게 글을써요...

읽느라 힘드셨을텐데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71
반대수4
베플같은사람을|2012.06.06 08:00
같은사람인데 아무런느낌이안드나?????그리고 지들이뭔데내허락없이내몸을사고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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