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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박테리아】-프롤-

퍼온인 |2012.06.05 15:15
조회 268 |추천 0

 


4번 게이트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봉쇄되었다.

5번 게이트도 곧 닫힐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나를 비롯한 연구원들은 닫혀가는 게이트를 향해 전력질주를 하기 시작했다.

저기를 통과하지 못하면 끝장이다. 심장이 터지는 한이 있어도 넘어야 한다.

 

- 5번 게이트를 폐쇠합니다. 연구원들은 게이트 주변에서 물러나 주십시오.

 

게이트를 폐쇠한다는 알림음과 함께 두께 40cm의 이중 강철판으로 만들어진 출입 통제용 게이트가 서서히 닫히기 시작했다.

나는 거의다 닫혀가는 게이트 밑으로 아슬아슬하게 베이스볼 슬라이딩을 하여 통과했지만 내 뒤를 따라오던 동료들은 그러지 못하였다.

 

"아아악!!!"

 

바로 내 뒤를 따라오던 동료 연구원이었던 로버트가 닫혀가는 게이트를 통과하려다가 그 사이에 끼인것을 보게 되었을때 나는 끔찍한 장면을 보지 않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꽤나 좋은 친구였는대. 생각해보니 저 친구에게 맥주도 몇잔 빚졌는대.. 돈도 조금 빌렸던가?

로버트로 인해 잠시 버벅대던 게이트는 뼈를 부수는 소리와 함께 완전히 폐쇠되었다.

나와 함께 게이트를 통과한 연구원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 6번 게이트를 30분 후에 폐쇠합니다. A동 연구소는 소각 처리합니다.

 

안내음과 함께 40cm 의 게이트문 건너편에서 요란한 폭발음이 들려왔다.

아마도 연구소 안전 수칙에 따라 5번 게이트까지 봉쇄하고 나면 바이러스가 유출된 연구소는 완전 소각 상태로 돌입하는듯 하였다. 원래 소규모 폭약을 폭파시켜 내부에 있는 바이러스만 불태우는 작업 이겠지만 아까 작업하다가 남기고 와버린 니트로 글리세린이라던가 포르말린 덕택인지 폭발력이 장난이 아닌듯 싶었다.

어찌나 폭발이 심했는지 40cm 가 넘는 철문이 마치 거대한 쇠망치에 얻어 맞은듯 찌그러지기 까지 하였다.

 

- 보호 기동대는 5번 게이트 앞으로 집합한다. 완전한 박멸을 위해 5분 뒤 보호 기동대를 투입한다.

 

내가 근무하고있는 이 '뉴 에이지 [New Age]' 는 원래 무기 연구 회사인 '글로리 컴퍼니' 의 양산업체형 연구소이다.

보통 생화학 무기 제작이나 신체 강화 약물등을 연구하는 연구소로서 한창 '글로리 컴퍼니' 의 주가를 올려주는 연구소 이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본사의 막대한 지원에 힘입어 이번에 새롭게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이었다.

'프로젝트 뉴 제네레이션'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글로리 컴퍼니' 가 무기업체의 승기를 붙잡고 정상에 우뚝설 일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와중에 터졌다.

대략 2시간전에 일어난 단 한번의 실수가 '프로젝트 뉴 제네레이션' 을 완전히 망쳐버린 것이다.

연구원 한명이 '프로젝트 뉴 제네레이션' 의 샘플인 '제로 박테리아' 가 담긴 실린더를 깨뜨렸고 황급히 그 파편을 주우려 하다가 실수로 그 파편이 보호복을 찢고 그의 손가락에 상처를 낸 것이다.

인간의 아드레날린을 극도로 분비시켜 인간이 고통을 느끼지 않는 상태로 돌입하게 되는 '러너스 하이' 효과를 촉진 시키는 약물을 제작하는 첨가제로 사용되는 '제로 박테리아' 는 가공 전에는 인간의 신경계통을 마비시켜 사고 활동을 정지 시키게 만드는 위험한 약물이었다.

가장 무서운 점은 그 약물의 신체 흡수력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 이었다.

상처를 입은 연구원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는대는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을 뒹굴던 연구원은 점점 눈동자가 붉게 충혈되었고 끝내는 미쳐 날뛰며 주변에서 그를 진정시키던 연구원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그정도에서 멈췄다면 좋았겠지만 상황은 점점더 심각해 졌다. 박테리아에 오염된 연구원에게 공격을 당해 보호복이 찢어져 공기중에 자연상태로 누출된 연구원들이 최초 오염된 연구원처럼 발작 증세를 일으키며 주변의 연구원들을 공격 했던것.

그 상황을 바깥에서 목격하게된 나는 망설일 틈도 없이 연구소 비상 수칙에 따라 '비상 폐쇠 및 소각' 스위치를 눌렀다.

'비상 폐쇠 및 소각' 스위치가 작동되면 스위치 작동후 2시간 이내로 연구소에서 가장 가까운 게이트 5개가 폐쇠되고 바이러스가 누출된 연구실은 자동 소각되며 연구원들을 보호하는 '글로리 컴퍼니' 의 직속 사병 부대인 보호 기동대 1개 소대가 폐쇠된 5번째 게이트에 배치되어 소각이 완료되면 바이러스의 완전 박멸을 위해 소각된 연구소로 진입하게 된다.

철저한 '글로리 컴퍼니' 의 안전 수칙에 감탄을 할수 밖에 없었다.

 

"로버트는 아까 깔려 죽었나?"

 

동료 윌슨이 연구복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물며 물었다.

 

"연구소 내에서는 금연이라는거 알탠대?"

 

그러자 윌슨은 피식 웃으며 씁쓸하며 중얼거렸다.

 

"죽었나 보군."

 

내가 그자리에서 로버트를 위해 해줄수 있는 일은 안타깝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고통없이 죽었기를 바래주는것 밖에는 해줄수 있는 일이 없었던 것이다.

윌슨과 몇마디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검은색 프로텍션 슈트 ['글로리 컴퍼니' 의 야심작 이었다.] 를 두르고 독일제 기관단총인 MP5A4 로 무장한 1개 소대의 보호 기동대가 우리가 모여있는 5번 게이트 앞으로 집합하였다.

 

"빨리도 오시는군."

 

윌슨이 담배를 꼬나물고 빈정거리듯 말했다.

그러자 무표정하던 보호 기동대원들의 표정이 약간 꿈틀 거리는 것을 볼수있었다.

보호 기동대원들은 감정 제거 수술을 받는다더니 역시 루머는 루머인 모양이다.

 

"윌슨 한가롭게 담배나 필때가 아닌것 같군."

 

보호 기동대원들은 나를 포함한 4명의 연구원들을 향해 MP5A4 를 겨눠들었다.

혹시나 했는대 역시나였나. 빌어먹을 안전수칙 같으니.

어차피 빠져나갈 구멍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괜히 반항하다가는 저세상 구경만 더 빨리 하리라.

 

"안전수칙 3번.....바이러스 유출 현장의 생존자는 감염 됐을 확률을 우려해 남기지 않는다."

 

입을 열려하는 보호 기동대원을 바라보며 내가 말했다.

그러자 보호 기동대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었다.

젠장할. 내 인생도 여기까지인가? 뭐 생각해보면 별로 후회할것도 없는 인생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런대 죽기전에 꼭 한가지 저들에게 알려주고 싶은게 있다면.......

 

저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는게 좋을꺼야. 그 괴물들이 너희들의 숨통을 끊어놓을 태니까.

 

아련하게 총성이 울렸고 나는 바닥에 맥없이 쓰러졌다.

내 옆에 서있던 윌슨은 머리에 총을 맞은듯 담배를 문 상태로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

나는 경련으로 인해 떨리는 손으로 힘겹게 끊어질듯한 숨을 몰아쉬며 윌슨이 물고있던 담배를 끌어당겨 한모금 빨아들였다.

눈동자를 굴려 올려다보니 보호 기동대원 한명이 내 머리에 총구를 겨눠든다.

방아쇠에 걸려있는 손가락이 천천히 당겨지는 것을 희미해져가는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탕!

 

★ 작가 曰 ★

안녕하세요.
풍운풍신입니다.

【공포의교실】을 사랑해주신만큼
이번작품도 많은사랑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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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만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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