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대학다니고 있는
아.....벌써 스물두살이 되어버린 흔녀랍니당.
판 눈팅은 진짜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막상 글쓰는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 이유는 제가 어제 완벽한 제 이상형........이라기 보다는
정말 호감갔던 어떤 분을 꼭!!!!!!!!!!!!!!!!!! 정말 꼭!!!!!!!!!!!!!!!!!!!!!! 찾고싶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글을 올려요.
홍익대학교 학생이신 분들
어제 파란티를 입었다! 하시는 분들
어제 내 친구가 파란티를 입었었던 것 같다! 하시는 분들
꼭 읽어주세요..! ![]()
어제.. 그러니까
2012년 6월 4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쯤
홍익대학교에서 만난 친절했던 남자분을 찾습니다.
정문에 있는 우리은행 붙어있는 큰건물......홍문관? 그 건물 옆 비탈길에 가로등 밑 에서
친절하게 도서관 위치를 알려주신
파란티입고 이어폰끼고 학교를 나가고 계시던 바로 그 분 을 찾아요.![]()
오랜만에 사촌언니를 만나서 홍대에 갔어요.
언니랑 작년에 홍대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 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죠스떡볶이가서 떡볶이먹구 그 맛에 감탄하다가 집에 갔었거든요.
어제는 언니가 학교 안에 한번 들어가보자고 해서 가게 되었어요.
홍대 정문 보면 다들 우와......하잖아요.
아닌가? 저만 그랬나...............
무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랑 저랑 홍대캠퍼스 비탈길을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었어요.
근데 너무 늦은시간이라 가로등은 켜져있는데 깜깜해서 캠퍼스가 잘 안보이는거예요.
아 그래서 어쩌지,
더 들어갈까말까 이왕 이렇게 된거 그래도 더 들어가볼까
잠시 어두운 캠퍼스 안을 쫙 살펴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비탈길 위에서 어떤 남자 한분이 내려오는데 가로등 밑으로 얼핏 보이는 모습이
완전............................
이상형에 가까운거예요...
제 이상형은 막 원빈....장동건 이런 남신급이 아니라 사실 차태현인데
외모가 차태현이랑 비슷했다는 게 아니구
그냥 무지무지 호감형이었어요.
뭐랄까 딱 봤을 때 되게 착하고 편할 것 같은 그런 느낌.....
그 분이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번호를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냥 휙 가버릴까 걱정도 되고......
그러다가 용기를 내서 수줍게 말을 걸었어요.
저는 일단 "저기요!" 하고 말을 걸었고
그분은 끼고 있던 이어폰을 두손으로 빼며 "네?"했어요
오예오예 그래 바로 이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길가던 그 분의 걸음을 멈추기엔 성공했는데..............
평소에 모르는 사람들한테 쉽게 말걸어본적도 없고 그 다음에 말이 안나오는 거예요....
근데 이미 말은 걸었고................
아......... 그래서 제가 한다는 말이 뭐였냐면.................................
"여기...도서관이 어디있나요?"
아..............................
이런 멍청이ㅡㅡ
대체 세상에 어떤 사람이 무슨 월요일밤 10시 30분에
남의 학교 도서관을 찾아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간 그렇게 말해놓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휙 지나칠까 생각했는데
그분은 저기 불켜져 있는 건물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알려주는거에요.........
완전 친절하게................................
아 근데
목소리가..............
목소리가........................
목소리가.........................................
완전 내스타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더 말하고 싶은 부끄부끄 수줍수줍 소녀의 마음에![]()
어떤 건물을 말씀하시는건지 잘 모르겠다고 다시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분은 불켜진 건물을 정확히 콕 찝으며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건축대학이고 그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시는거에요.........
아 정말이지 너무나 명확해서 여기서 못알아들으면 이건 정말 사람말 못알아듣는 멍청이가 되는 거였어요.
번호를 물어봐야되는데.... 속으로 엄청난 내적갈등을 하며 그분과 눈을 잠시 마주쳤는데...
제 입에서 나온 말은
"감사합니다"였어요.................
![]()
그러자 그분은 다시 이어폰을 끼고 가던길을 갔고
저는 순식간에 저질러버린 멍청한 짓에 잠시 멘붕을 겪다가
뒤늦게 열심히 따라가보긴 했는데 이미 늦어버려서 찾을 수가 없었어요ㅠㅠ
목소리도 그렇고 친절한 것도 그렇고... 완전 딱 내스타일이었는데........
그 번호 달라는 말이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못했는지![]()
그분이 알려준대로 도서관을 잘 찾아 갈 수 있었는데 내내 그분생각이 나는 거에요.
그래서 결국 저는 홍대다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을 얘기했고
친구가 홍대생들의 커뮤니티 '홍익인'에 글을 올려줬대요.![]()
그런데 달리는 댓글들이...................
막 제가 찾는 그사람이 본인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나쁜홍익인들같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판까지 오게 되었어요.
저는 진심으로 그 분을 찾고싶어요.
홍익대학교 학생이신 분들
어제 파란티를 입었다! 하시는 분들
어제 내 친구가 파란티를 입었었던 것 같다! 하시는 분들
그냥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
추천누르면
원빈장동건같은 남친생기고
아이유같은 여친생긴다는 말은
다른 글에서 이미 질리도록 들으셨을테니 ....................................
에라 모르겠다
찾아주시는 분은
소개팅시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