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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저 왜 이럴까요 대체

어휴 |2012.06.08 00:27
조회 100 |추천 0

 

  

 

 

 

 

     안녕하세요. 남들 다하는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일단 소개를 하자면 18살 여자 흔고딩임. 판에 글 처음 써봄. 다소 어색해도 이해해주길 바람..ㅋ.

 

  (판에 붙어사는 내 친구놈아 넌 이 글 초반만 읽어도 난지 알겠지..내 사랑ㅋㅋ..)

 

 

 이 집 터가 안 좋은지는 몰라도 지금 집 이사온 후부터 안 좋은 일들이 많았음.

 

큰 일 보단 작은 일이 더 많고.. 짜잘한 그런 일..

 

 

  일단 우리집엔 아빠가 안계심. 하늘로 고이 올라가셨다 이런게 아니라 우리 가족 버리고

  자기 혼자 살려고 내뺐음. 그래서 엄마가 우리 뒷바라지 다하심.

 

 내가 무뚝뚝해서 말은 안하지만 엄마라도 우리 안버리고 잘 먹여키워살리고 있어줘서 무한고마움.

 그래서 부족한 거 못 느끼고 잘 살고 있음.

 

 근데 우리 모녀 성격이 참 더럽게 안 맞음.

 

 

 

 내 기는 둘째치고 엄마 기가 무지 센 편임. 그리고 내 성격이랑 엄마 성격이 비슷한데..

 

 뭐 하나 쏠리는 의견이 있으면 곧장 밀고나감. 절대 한 마디도 안 지려고 하고. 꼭 내 말이 다 맞아야 됨.

 

 이런 피곤한 성격들임. 이런 둘이 맞부딪히면 어떻겠음.. 그야 말로 노이즈의 한계점임.

 

 둘 다 목소리가 커서 한 번 싸우면 시끄러운게 장난이 아님.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여느 모녀지간들보다

 더 많이 싸움.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내가 제일 많이 싸우는 것 같음.

 

중요한 건 이게 자잘한 소재로부터 시작해서 끝엔 대판 싸운다는게 문제임.

 

 

오늘은 아예 엄마가 집을 나갔음. 아예 나간 건 아니고.

 

사건은 정황은 대충 이럼.

 

 

내가 어디 나갔다오는데 열시에 오니까 엄마한테 그 때 각시탈 좀 틀어달라고 함. >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면서 알았다고 함.> 갔다와보니까 심부름까지 하니 열시 이십몇분이고 엄마와 오빠가 아이두를 보고있음 > 내가 화나서 각시탈 본다고 하니까 틀으라고 함. > 오빠가 절대 양보안함 > 화나서 리모콘을 바닥에 내팽개침> 엄마 분노.

 

 

 

그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와중에 정상적인 말만 골라내서 들어보니까 감히 어른(부모) 앞에서 물건을 내던지냐고 싸가지 없는 년 뭐 없는 년 무슨 년 그래서 내가 나름 따지려고 드니까 또 소리를 지름.

 

듣기 싫어서 알았다고 내가 잘못한거라고 하는 와중에도 계속 소리를 지름.

 

 

그리고 내가 전화하러 들어가고 엄마는 옷 갈아입고 회사(기숙사)로 가버림.

 

 

 

분명히 내가 잘못한 거 맞음. 화가 나도 어른 앞에서 그러면 안되는건데 저질러버렸음.

 

근데 내가 그렇게 심한 욕 듣고 엄마가 집을 나가버릴 정도로 잘못한 건 아닌 것 같음. 아무래도 이제까지

 

자잘하게 싸워왔던거랑 나한테 울분있는게 쌓여서 엄마가 리모콘 던진걸 크게 잡아서 이 난리가 난 것 같음.

 

 

 

이 정도임. 연락도 없이 나가긴 했는데 조만간 들어오리라는 건 내 감으로 앎.

 

 

나도 나지만 엄마도 엄마임. 둘이 성격도 비슷하고 엄마가 한 번 크게 화낼 때마다 모든 스트레스를 다 나한테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푸는 느낌임. 엄마가 뭔가 터놓을 친구가 거의 없으심. 그래서 그런것같음.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

 

 

내가 어느정도 머리도 컸고 하니까 이해가 가는 부분임.

 

뭐냐하면

 

 

 

 

엄마가 나 보다 오빠에게 더 애착이 많이 가나봄. 나같아도 그럴것같음.

 가끔 무뚝뚝하게 굴긴해도 딸인 나보다 더 살랑거림.

 

그래서 나랑 있을 땐 말도 그렇게 많이 안하고 내가 말해도 거의 건성으로 대답도 안하고 고개만 끄덕끄덕하는데 오빠만 왔다하면 태도가 싹 바뀌어서 말도 더 걸고 우리 아들 아들 하면서 장난도 치고 함.

 

오빠가 하고 싶은 거 아니고 이상한 진로 택해서 가고 또 바꾸고 알바도 맘에 안 들면 당장에 때려치고

이래도 오냐오냐 괜찮은 성적 받아왔다고 나도 자랑하고 싶은데 엄마는 그냥 표정이 굳음.

왜 오빠도 나도 같은 자식인데 좋은 말 한 번 듣기가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음.

잘 했다고 해주심. 한 마디. 그게 다임. 내가 성적이 많이 올라도 그게 다임.

진짜 잘 했다는 의미의 잘 했네 가 아니라 그냥 형식적인 말투임. 그게 그렇게 듣기 싫을 수가 없음.

 

 

그래도 여기까진 문제없음. 한번도 불평 불만 해본적 없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애초에 난 가족한테 그닥 이쁨받고싶고 그런 마음이 없고 그래서 괜찮음.

 

근데 왜 꼭 싸울 때 일부러 오빠만 옆에 있으면 더 갈구냐 이거임. 눈에 딱 보임.

그리고 오빠는 오빠라고 부르기도 싫고 입에 담기도 싫고 지금 이렇게 쓰기도 싫은데

 

꼭 둘이 말다툼하고있는 와중에 나대서 상황 더 악화시킴. 왜 그런 애들 있잖음.

 

둘이 싸우고 있는데 끼어들어서 한 명 편 들어서 둘이 아주 쌩까게 하는 그런 애.

 

이 새끼가 어디서 본 건 많아서 철도 덜 들은 주제에 철든 척 행동하려고 함. 엄마 앞에선 더 장난이 아님.

 

 

 

 내가 사춘기라서 엄마가 쟤만 좋아해 이런게 아님.

 

 엄마랑 둘이 있을 땐 모르겠는데 오빠랑 셋이 있으면 이렇게 고립될 수가 없음.

 

 내가 우스갯소리로 그래 나 나중에 크면 외국 뜰 테니까 둘이 알콩달콩 지지고복고 잘 살으라고 하는데

 진짜 말 그대로 웃는게 웃는게 아님ㅋㅋㅋ..

 

 

 

 내가 다혈질이라 화가 조금만 나도 주체 못하고 말이 평소의 열배는 더 잘 안나오고 그래서

 

 언제 한 번 엄마한테 편지를 쓰든지 문자를 보내던지 글로 이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고 싶은데

 

그럴 용기가 없음. 그러고 싶지도 않음. 엄만 안 심각한데 나만 심각한 것 같아 아주 미쳐버리겠음.

 

 돌겠음.

 

 

톡커님들 긴 글 읽으시느라 감사&수고했음..

 

간단한 의견이라고 뭐 좀 얘기해주셨음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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