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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싸우고 단란주점에 간 신랑...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정말싫다 |2012.06.08 12:46
조회 5,822 |추천 5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에 30대초반 여자입니다.

첫째가 아직 어린데(20개월) 얼마전 둘째까지해서 4식구가 되었네요.

어린 아이가 둘이되니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이젠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동생이 생기니 첫째는 엄마옆에서 떨어질줄 모르네요.

신랑은 회사일이 항상 바쁘고 혼자 육아에 치여 하루하루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 재울때는 답답한 방에서 불꺼놓고 아이가 잠들때까지 몇시간씩 멍하게 앉아있네요.

그래도 아이키우는거 어려운줄 알고 되도록 일찍 오려고 노력하는 남편이였습니다.

사건은 몇일전이네요.

신랑이 마이피플 메세지도 안보고 전화도 안받더라구요.

이렇다 말도 없던지라 걱정이 됐습니다.

평소엔 전화했을때 회의중이면 자동문자같은걸 보내주고 했었거든요.

근데 그날은 그냥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그렇게 12시가 가까워오고 무슨일이 생긴건지 핸드폰을 잃어버린건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을 더 참아보고 신랑 회사사람에게 늦으시간에 죄송한데

신랑이 연락이 안되니 연락 좀 부탁드린다고 문자를 보냈네요.

그리고 잠시후에 신랑한테 메세지가 왔습니다. 집으로 오고있는중이라며..

전화가 아니고 메세지가 온걸보고 직감했죠.

술........ 술이구나..

어린 아이가 둘이나 있는집에 아이들한테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연락안되는 남편.

(주부라면 이해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엔 차도 없구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들어오지 말라는 문자와 함께 집 문을 잠궜습니다.

신랑한테 아빠자격없다는 문자도 보냈구요.

얼마가 지났을까 신랑이 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문이 잠겨있어서 당연히 못들어왔구요.

다시 나가는 소리에 전 당연히 근처 찜질방에나 갔을줄 알았습니다.

날이 밝았는데 안들어오더라구요.

여자의 직감이란게 정말 있는걸까요..??

카드내역을 조회해봤더니 20만원 내역이 나옵니다.

업체정보를 보니 단란주점이라고 나오네요.

정말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게 이런 느낌일까요?

아니길 바라며 몇번을 확인해봤는데 역시 단란주점...

예전에 신랑이 회식때 단란주점에 갔는데 어떻게 놀았다.. 그런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면서 정신줄을 놓았네요.

신랑한테 전화했더니 집에 들어오는 길이니 집에가서 얘기하자며 전화를 끊습니다.

다시 전화해도 안받습니다.

집에 온 신랑을 보니 와이셔츠는 더럽혀져있고 가관입니다.

잘못했다는 신랑에게 어디서 잤냐고 하니 모텔에서 잤답니다.

하지만 그땐 차마 그전엔 어디서 뭐했냐고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아는 얘기가 정말 사실일까봐 무섭더라구요..

그렇게 다시 나가라 내가 나가마 하며 싸우다가 다시 신랑이 집을 나갔습니다.

시댁에 다녀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문자로 직접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 갔던 술집 단란주점으로 나오던데 맞냐고..

아니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속으로 얼마나 다행인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녁에 다시 집으로 들어온 신랑에게 물었습니다.

정말 단란주점에 간게 아니냐며.

아니라는 그에게 난 술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안다며 다시 재차 확인을 했더니 말을 못하더군요.

정말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 멍해졌습니다.

신랑의 변명은 아빠자격없다는 제 문자에 화가나서 단란주점에 갔답니다.

왜 하필 단란주점이냐는 물음에 대화상대가 필요했답니다.

단란주점에서 술취한 상태로 그것도 화나서 갔는데 정말 대화만 했을까요??

상상만 해도 정말 더럽습니다.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어제는 둘때아이 젖을 먹이는데 던지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제가 제정신이 아닌거 같네요.

남자분들 정말 단란주점가서 딱 술만 먹고 나올수있습니까?

모텔간 카드내역은 없던데 잠은 혼자 잔게 맞을까요?

화난 다는 이유로 술집가서 이십만원을 써버린 남편.

저는 집나갔다가 분유값이 아까워 다시 집에 들어왔네요.

아이들때문에 일도 그만두고 집에 비상금 한푼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

제 인생이 너무 한심하네요.

추천수5
반대수2
베플|2012.06.08 13:38
.단란주점.. 모텔-_ -. .나같음 꼴도보기 싫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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