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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을못하시는 아버지때문에 고민입니다..

슬픈딸 |2012.06.08 17:18
조회 1,846 |추천 2

지금까지 판을 가끔 읽으면서 한번도 글을 올려볼생각을 못했었는데

 

너무고민이되어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전20대중반 평범한대학을나와 평범하게 직장생활을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과 저 이렇게 4가족이고, 남동생은 현재 군복무중이라

 

집을떠나있고 아버지, 어머니, 제가 한집에서 살고있습니다.

 

아버지가 워낙 가부장적이시고 고지식한면이 있으시지만 성실하고 우직하신

 

가정을위해 열심히 살아오신분이시며, 어머니는 다정다감하고 그야말로 천상여자이신

 

눈물도많고 마음도 여리신 분입니다. 물론 어머니 아버지 다 가정적이시고 가족을위해 열심히

 

살아오신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분들이십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에게는 말못할 고민.. 이랄까 아니 시한폭탄을 안고사는것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화가나시면 정말.. 앞뒤 안가리시고 폭언을 일삼으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데 24시간을 함께 있으시니

 

자연스레 말다툼이 있으시곤합니다.

 

뭐 큰일이 아니더라도 누가 있건 없건, 큰소리로 어머니를 무시하는 말로 면박을 주시고

 

여린성격의 어머니는 상처받으시고 그런식이셨는데..

 

아, 가게를 하시기전에는 어머니 아버지 모두 각자의 직업을 따로 가지고 계셨고

 

아버지가 퇴직하시면서 가게를 하시게 되셨습니다. 그전에도 가끔 말다툼이 있으실때면

 

어렸을때부터 입에 담을수도 없는 상스러운말을 큰소리로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며 어머니께

 

폭언을 하셨고 어머니는 나중에 겁에질려 자리를피하시곤 하셨습니다.

 

아주 어릴때부터 아버지께서 그래오셔서 동생과 저는 침대밑에 숨어서 같이 벌벌떨곤했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버지는 자신이 화가나면 그렇게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시고 어머니에게 폭언을

 

일삼으십니다... 물론 저와 제동생에게도 가끔 그러시지만 어머니에게 가장 심하신것같아요

 

 

남들은 아마 아버지가 이렇다고하면 상상도 못하실꺼에요

 

남들에게는 허허 웃고 그렇게 사람좋을수가 없는분이시거든요 그런데 유독 가족에게만

 

그렇게 폭언을 일삼으십니다. ( 다행인지..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씁쓸하지만 어머니를 때리시거나

 

하지는 않으십니다. 심할때는 물건을 집어던지시긴 하지만 어머니를 맞추시지는 않아요..)

 

아버지말로는 나는 경우없이 그러는게 아니고 니 엄마가 잘못을 저질렀고

 

그래서 이렇게 화가난것이다 라고 하지만 사실 큰잘못이 아니어도 그렇게 화를내시거든요..

 

저나 제동생에게는 폭력도 행사하십니다. 아버지가 화나셨을때 수긍하지 않고 대꾸라도했다가는

 

아주 그날 양손으로 안경이 날아가게 맞곤했었습니다.

 

아마 이말 저를아는 모든사람은 아무도 안믿을꺼에요...

 

너희아버지가 설마? 하면서 ..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몇일전에는 어머니가 울면서 집에 오시더라구요

 

항상 함께퇴근하시는데 어머니 혼자 울면서 오시기에 두분이 또 싸우셨구나 했습니다.

 

저희 가게는 10시에 마감을 하는 밥집인데 10시가 다된시각에 손님이 오셨고

 

주문을받고 서빙을하고 손님이 식사를 마치실때까지 기다리며 마감정리를 하고계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손님이 반찬으로 나가는 도토리묵이 맛있다며 리필해달라고하셔서 2번리필해주시고,

 

재료도 거의 떨어지시고 해서 주방정리를 하시고 홀에들어오셔서  쉬시고계셨다고 합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오셔서 손님이 도토리묵을 한번더 리필해달라고 했다며 한번더 해달라고하셨고

 

어머니는 다리도 아프고 재료도 거의 떨어져 아버지께 저녁이라 반찬이 떨어졌다고 말씀드리라고

 

했다고합니다. 아버지는 화를내시며 있는거라도 꺼내서 하라고 뭐라고하셨고 어머니는

 

두번이나 리필이갔고 이제 재료가 떨어졌다고 말씀드리면 손님도 이해하실꺼라고 말하며

 

두분이 언쟁이 오갔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묵이 떨어졌으면 야채라도 무쳐서 더 해달라며

 

어머니께 화를내셨고 어머니는 주방으로 들어가 묵이없어 야채로 무침을해서 드렸더니

 

아버지가 그걸 받아가시며 이따 손님들가고 두고보자고 하시더랍니다.

 

손님들이 다가시고 아버지가 기다렸다는듯이 밥그릇씻어놓은 바구니를 집어 엎으며

 

입에 담기도 힘든.. 정말 차마 쓸수도 없는 그런 상스러운 욕들을 하시며 어머니에게

 

폭언을 하셨고 앞문 뒷문을 다열어놓아 그주변 가게분들도 다와서 쳐다보고 행인들도 쳐다보고

 

결국 경비아저씨가와서 아버지를 말리고 일단락되셨다고합니다.

 

어머니는 우시고 내가잘못했으니까 그만하라고 이렇게 욕먹을짓 한거없다 하시니

 

아버지는 더화를내시고 나중에는 땀을 뻘뻘흘리면서 진짜 온몸에 열기를 뿜으시면서 욕을하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난리도 아니었다고하네요

 

어머니가 창피해서 집에못가고 불꺼진가게안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서 울고계시니까

 

열쇠집어던지면서 넌니대로 알아서 오라며 또욕을 하시고 아버지는

 

열받아서 술한잔해야겠다고 하시며 가버리시고 어머니는 너무창피해서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뒷문으로 도망치듯이 집에 오셨던 거였어요

 

집에오셔서 그렇게 슬프게 우시는데 이제 앞으로 가게는 어떻게 나가나며...

 

정말 제맘이 너무 속상합니다.

 

아버지가 저렇게 본인이 화나실때마다 물론 원인제공을 어머니께서 하셨다고하셔도

 

그게 그렇게까지 화낼일이신지 ..

 

아버지가 어머니를 존중하는 마음이있다면 차마 저렇게까지 하시지는 못하실텐데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생각에는 분노조절장애인것같아요 자기 자신도 그 분노가 조절이 안되시는듯 한 모습이

 

보입니다. 온몸을 떨면서 땀을 뻘뻘흘리시면서 화내시고 욕하시는데 .....

 

정신과에가서 상담을 받아보자고 하면 씨알도 안먹힐 이야기같고 

SOS에라도 신청을 해야하는건지 정말 많이고민됩니다.

 

 

어머니도 그렇고.. 너무속상한마음에 두서가 없이 써내려갔습니다.

 

정말 어떡해야될까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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