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3학년 입니다. 그리고 평소들어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흔한 중학생이죠.
초등학교 6학년, 제 외모에 너무나도 자신이 없었던 저는 엄마의 화장품을 손대며 화장을 하고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워낙 이쁘지 못한 탓에 화장을 해도 이쁜 얼굴은 아니였습니다.
그저 찐따, 오크라는 별명을 제치고 중학교 1학년, 처음으로 친구란게 생겨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정말행복했고 그게 행복이 오래갈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때 기본적으로 발랐던 비비크림이 중학교가 들어가니 더 하얗고
지속력이 강한거, 커버력이 좋은것만을 바르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제 피부는 어느덧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트러블이 악화되었고 컨실러, 팩트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던 엄마께서도 저보고 자제 하라고 말씀 하셨지만, 저는 그 말을 새기지않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을해 쉬는시간마다 몇번이고 덧칠하고, 학원이 끝난 밤 10시에 돌아와
대충 클렌징 크림으로 세수를 하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지금 3학년이 되고, 제피부는 중1, 2년전인 그때보다 훨씬 더 악화된 상태입니다.
정말 여드름 치료 광고할때 나오는 비포 사진보다 몇배는 많은 여드름이 나고,
손으로 짠 탓에 모공이 많이 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사귄 친구를 잃고 싶지않아 더욱더 화장에 신경 쓰기 시작했고,
새학년에 들어와 더욱더 엄격하신 담임선생님께서는 매일 아침, 점심, 종례후 제 얼굴을 확인하며
화장을 지우게 하셨습니다. 중학교1~2학년때도 많이 지운터라 지우는것은 상관없었지만
이번 담임선생님께서는 제가 화장한 모습을 보시면 반애들이 보는 상황에서도 바로 클렌징티슈를 뽑아
제 얼굴을 박박 문질러 대셨고, 제가 선생님을 피해다니면 벌점을 일주일동안 나눠 총 15점을 주셨습니다.
하루는 제가 불려가 화장실에서 화장을 지우게 됐는데, 제 얼굴이 너무나도 못나보여서
결국 울어버렸습니다. 화장을 한탓에 얼룩덜룩 해지고, 빨갛게 민감성이 된 제 피부를 보니
정말 순간적으로 제가 너무 못나서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그렇게 울고 있는 제모습을 보시던 선생님께서는 손수 앞머리를 올려서 저의 얼굴을 닦아주셨고,
닦아 주시는 내내 진짜 더럽네,그얼굴에 화장한다고 호박이 수박이되냐? 라며
이젠 못참겠다며 엄마를 불러 저를 징계에 올리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하시는 순간, 엄마께 죄송한 마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제 자신에게도 실망했고
엄마께 드는 죄송한 마음에 더 울음이 나왔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수업도중 엄마가 오셨고, 저는 수업을 빠지고 담임선생님, 저, 엄마와
상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제가 화장을 한건 학교 규칙에 어긋나는 일이고, 제가 잘못한 일이였지만
담임선생님께서는 다리를 꼬고 앉아 저와 엄마를 막나가는 애와
애 잘못키운 나쁜 엄마로 몰아가셨습니다. 중학교 3학년 생활을 하며
어느정도는 예의바르게 살아왔다고 생각해왔고, 선생님께서 화장을 지우라고 하셨을때도
군말없이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지우고, 벌점을 주셨을때는 다른 선생님을 찾아가서 벌점을 깎고,
무엇보다 부모님께는 잘해드렸다고 자부심이있었고, 비록 제가 외모가 못나도
우리딸 정말 예의바르다고, 정말 이쁘다고, 딸한명이라도 너무 좋다며 동네방네 소문 내고 다니셨는데
엄마를 그렇게 취급하시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마께서는
선생님께서 하시는말을 잠자코 듣고 계셨고 마지막에는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더 주의를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모습을 보던 순간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렸고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마지막 까지 애나 부모나 똑같네.
라는 말씀을 뱉으신채 상담실을 나가셨습니다.
저는 그 일을 계기로 이제부터 화장을 하지 않고 다닙니다.
엄마께서 처음 자제하라고 하셨을때, 자제하지못한 제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못난 얼굴때문에 지금은 다 절 피하고 있지만,
엄마께서 저 때문에 다시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안하게 되는것만으로
요즘엔 행복합니다. 그러니, 지금 화장하는 모든 학생분들!
저도 충분히 화장할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게 후회될거에요
하는건 상관없지만, 학생분들이 하고 다니는 모든 행동이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그행동의 원인은 부모님이 되는거에요 웬만하면 좋은일로 부모님의 어깨가 으쓱해지게
만들어 드립시다! 그럼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엄마! 나 hg이야 ㅎㅎ.. 평소엔 부끄러워서 말못했지만 진짜 고맙고 사랑해
앞으로 나때문에 엄마가 욕먹는짓 하지않을거야 나는 엄마딸이라서 너무 행복하고
김여사 오래오래 아빠랑 나랑 행복하게 살자! 우리가족 화이팅!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