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 31살 동갑이고 만난지는 2년 정도 됐지요...
그 사람은 보험 영업을 하고 있고...실은 제가 종신보험을 들다가 처음 만나게 됐고..
맘에 들어서 제가 먼저 접근하고 그 사람 좋아하게 됐습니다.
헌데 만나는 내내 맘에 걸리는게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더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습니다..
원래 집안이 잘 사는것도은 아니고....처음 만났을땐 저는 그냥 월급쟁이 였지만..
만나는 중에 제가 사업을 하게 되서...
제가 한달에 버는 돈이 그 사람 1년 연봉보다 더 많을때가 있지요..
그 남자도 작년까지 연봉1억이 넘는 괜찮은 보험설계사였는데..올해는 좀더 힘들다고 하고...
저는 일년에 6개월은 월 1억 이상을 순수익으로 남기고 있다는거죠...
나머지 6개월은 세금내고 시즌이 잘 맞고...어쩌고 하면 다 끝나고..
근데...자꾸 저에게 보험을 들라고 합니다.
2년간 조금씩 들어준게....월 900만원 정도 납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사업을 더 확장하게 되니까
더 많은 금액 천단위로 하나 들어달라고 말하더군요
솔직히 그 사람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방에서 살기 때문에 한달에 한두번씩은
그 사람이 지방까지 내려와야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내려오는거 그걸 그나마 마음에 위안으로 삼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으니까 내려오겠지라고..ㅜㅜ
그리고 가끔 내가 힘들때나 잘 모를때...
자기 일처럼 알아봐주고..도와줄려고 하는 그런 마음도 보입니다.
만나면 이뻐해주는거 같기도 하고...^^;;
헌데..만약 내가 돈이 없었더라도 나를 계속 만났을까 라는 생각은 2년내내 들더군요...
그 사람 차살때 천만원 .....올해 힘들다고 해서 몇백.....
그게 얼마나 큰돈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진심이 항상 의심스럽고...그러면서도 의심하면서도 좋아하고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는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귀는가?? 라고 생각해보면...
어쩌면 나도...그냥 만나는 남자...가끔 나를 생각해주는듯한 느낌과 그 사람 웃음소리..
유머에 마음에 위안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풀고..
그렇다고 그 남자랑 결혼하자니..그 사람의 진심이 의심스럽고..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을 바로 옆에서 감당하지도 못하겠고..
왠지 결혼까지는 못 할 남자....
저 외모 이쁩니다.. 뚱뚱하거나 성격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부모님도 좋은 직업 가지고 적당히 계시지요...
그리고 저 사업도 계속 확장시키고 있고 돈도 잘 법니다.
항상 자신감 만땅...!! 당당하죠....내 힘으로 이루어낸것들..뿌듯합니다.
헌데..그 남자 앞에서는 완전한 여자로 보이지 않는거 같아...속상합니다.
그 남자...내가 경제적 능력이 없었다면 나를 안 만났겠죠??
아니면 그런 부분....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경제력을 조건으로 삼는거....
고런것들을 계산하고 마음을 주는게 당연한건가??
그 남자가 나쁜게 아니라 원래 그러는건지...
하긴...내 자신에게 생각해봐도...이젠 돈없고 착한 남자는 싫은거 같기도 하고..ㅠㅠ..
내일 그 사람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 한번도 사랑한다고는 말 못해봤습니다..
왠지 나도 자신없고.. 그 사람도 부담스러워 할까봐...
사랑한다는 표현 한번도 없이...진심으로 보고싶다고 말도 못해보고....
왠지 내가 가벼워 보일까봐 자존심때문에요..ㅠㅠ..
2년간 만나오고......의심하면서도 못 해어지고.....날마다 그 사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