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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장국열전,참조기탕vs복어탕 끝내주네....(사진有리왕)

여수밤빠다 |2012.06.12 10:34
조회 13,138 |추천 2

 

여수맛집의 하이라이트 여수 해장국, 참조기탕, 복어탕 열전

 

여수맛집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여수 해장국.

이름만 들어도 얼큰하니 속이 풀리고 군침이 돌지 않으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여수 쫑과장, 오늘의 이야기는 ‘해장국’입니다.

제가 워낙 술을 많이 먹는 직종에 있다 보니, 음주 다음 날 해장은 필수(!)입니다.

 

‘막걸리 대학교’를 나온 덕분인지(?), 아니면 홍보 담당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덕분인지,

술 마신 다음 날은 무조건 해장을 해줘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뼈 속 깊이 배워서인지…

요즘은 음주 후 해장국을 먹지 않으면 왠지 하루 종일 개운하지 못한 느낌을 받는다니까요.

 

저도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직장인’이 되어버린 건 가봅니다. 후훗.

 

 

 해장국. 「한국요리문화사」(이성우, 교문사, 1985)를 찾아보니,

‘술로 시달린 속을 풀기 위하여 먹는 국물음식을 말하며, 술국이라고 한다’라고 나왔습니다.

 

고려 말기 중국어 회화교본인 ≪노걸대 老乞大≫에 ‘술 깨는 국’이라는 뜻의 성주탕(醒酒湯)이 나오는데, 이것이 해장국의 원형이라 할 수 있으며,

이에 의하면 “육즙에 정육을 잘게 썰어 국수와 함께 넣고 천초(川椒)가루와 파를 넣는다”고 되어 있는데, 얼큰한 오늘날의 해장국과 그 기본이 같다고 볼 수 있지요.

 

 

 

여수의 해장국엔 특별한 것이 있다

 해장국이라 하면 어떤 비주얼이 떠오르시나요? 진한 국물에 떠있는 돼지고기 혹은 소고기,

아니면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간 맑고 시원한 콩나물국이 떠오르실 거에요.

 

하지만 여수의 해장국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여수의 해장국 주재료, 바로 해물(海物)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해장국도 ‘참조기탕’과 ‘복어탕’입니다.

자~ 그럼, 해장할 준비되셨나요?

 

(꼭 해장국이 아니더라도 그냥 얼큰한 국물이 떠오르면 참조기탕을,

시원한 맑은 국물이 생각나면 복어탕을 드시면 되죠~ OK?) 

 

얼큰한 국물이 별미! 참조기탕

 올해 30년 만에 최고 어획량을 기록 중이라는 참조기~ 하지만,

올해 참조기는 지난해 보다 살이 꽉꽉 찬 상품(上品)이 많아서

‘공급 물량이 늘면 가격이 떨어지는 수요공급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살이 꽉 찬 참조기를 찾고 있다는 거겠죠!

 

푸짐한 반찬에서 시골 인심 역시 푸짐하게 느껴봅니다.

 

 거두절미하고, 여수시청 근처에 민어탕과 더불어 참조기탕으로 유명한 식당, 백송을 찾았습니다.

 

일단, 푸짐합니다. 꽃게무침은 기본이고, 꼬막, 파래무침과 갖가지 김치들,

갓 구운 김~ 상다리가 휘어질 것 같은 밑반찬은 역시 지방에서밖에 만날 수 없나 봅니다 흑흑

.

빨간 국물에서 그 얼큰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참조기탕입니다. 조기가 실(實)하게 보이시나요?

 

얼큰한 국물에, 쑥갓, 양파 등 싱싱한 야채들까지~

참조기 뚝배기 한 그릇이면, 해장~ Success!

 

통통하게 오른 살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입니다.

 

 참! 백송식당은 <히든 메뉴> 생선구이로도 유명합니다.

3~4인이 함께 가신다면 생선구이 한 접시를 추가하시면 절대 후회 없으실 겁니다.

 

  

맑은 국물이 속도 맑게 해준다! 복어탕

 다음으로, 복어 요리로 유명한 ‘초원복집’입니다.

복어탕, 일명 ‘복지리’로 불리는 녀석을 소개해 드리지요.

 

네이버를 찾아보니, ‘지리’라는 말은 일본어로,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생선국이 ‘매운탕’인 반면,

 고춧가루를 쓰지 않은 ‘맑은 생선국(탕)’을 지리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복지리가 익숙하지만, 저는 ‘복어탕’이라는 명칭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 : ちり[치리] 냄비 요리의 하나.

생선•두부•채소 따위를 냄비에 끓여서 초간장에 찍어 먹음 =ちりなべ(치리나베)

 

이 곳 역시 시골 인심 듬~뿍!

 

 역시나, 식탁이 푸짐합니다.

특히, 워낙 맛이 좋아 손님들의 성화에 별도 판매도 하고 있는 ‘멍게젓’이 바다내음을 물씬 풍겨줍니다.

   

즉석에서 무쳐먹는 콩나물은 그 맛이 배로 느껴집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복어탕과 떼어놓을 수 없는 야채,

生미나리와 콩나물. 초원복집은 복어와 함께 푸욱 삶아진 콩나물을 즉석에서 무쳐줍니다.

 

복어 애의 진짜 맛을 이렇게 느낄 수 있다니!

 

 한가지 더~ 복어 쓸개 부위, 이른바 ‘복어 애’를 탕에 넣어줍니다.

 

대부분의 복어 요리집에서는 국물에 흩뿌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 재료인데,

이곳에서는 ‘복어 애’를 따로 준비했다가 국물이 팔팔 끓는 시점에서 넣어줍니다.

 

초장에 찍어 드시면~ 캬… 소주 한잔 생각이 절로.

(해장하다 술 생각하다니~ 정말 저도 못 말리겠네요)

 

귀한 복어, 튀김으로도 아낌 없이 먹습니다. 아낌 없이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요^^;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복어탕과 함께 초원복집의 <히든 메뉴>로 복어튀김이 있습니다.

튀김 옷으로 뒤덮인 복어튀김이 아니라, 진짜 복어의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튀김 옷은 최소화하고 살이 꽉 찬 녀석으로…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날 해장까지 하시려면, 여수에는 최소한 1박 2일로 오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10월 5일, 드디어 여수에도 KTX가 뚫렸습니다.

 

서울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올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남도 맛집 투어를 추천 합니다.

 

도시를 떠나 바다의 내음을 코로 느끼고 입으로 느끼니 그 얼마나 행복할까요?

 여수에서의 멋지고 행복한 가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여수엑스포 한큐에관람하기 tip → 여기

여수맛집 그외 ... → 이건 요기

 

 

배고파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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