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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임신한 농아조카..조언구해요

행복하세요 |2012.06.17 16:16
조회 5,398 |추천 7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평범한 여자입니다.

이렇게 판에 글을 쓰게된 이유는 어제 저녁 알게된 저희 조카에 관한 이야기때문입니다.

저희 조카는 지금 20살이에요.. 남들은 한참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교를

 가거나 자기의 나름의 꿈을갖고 있을 나이죠..

 

 하지만 제 조카는 평범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상황에 처했어요.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를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정말 청천벽력같은 일이죠.

조카는 큰이모의 손녀에요.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큰이모의 둘째아들의 장녀이죠..

 

저희조카는 농아입니다.

태어나면서 듣질못했고 그로인해 말까지 할수없게됐어요..

조카의아빠(저에겐 친척오빠)는 부성애라곤 찾아볼수없고 부모알기를 우습게 아는     천하에 망나니입니다.

지금 결혼한 부인은 4번째 부인이구요. 조카는 첫번째 부인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첫번째 부인은 오빠의 매질과 숱한 바람으로 인해 견디질 못하고 둘째를 낳고 집을나갔어요. 오빠는 새언니를 찾기는 커녕 나가든지말든지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아이들은 뒷전이였고 그런이유로 아이들은 큰이모의 집에서 자라게됐죠..

(새언니는 몇년전에 딱 한번 외갓집을 찾아왔다고 해요..

당시 담관암으로 암투병 중이였다고..

머리는 다 빠져서 왔다고 합니다..애들이 보고싶어서 왔는데 ..

큰이모가 친척오빠 편들며 모진 소리하고 쫓아낸뒤로..다신 오지 않는데요..)  

둘째 조카는 남자아이에요 현재는 17살인데..학교를 자퇴하고

집에서 핸드폰 게임만 하고 방안에서 나오질 않는데..아빠란 사람은

한달에 5~60나오는 핸드폰 요금만 내줄뿐 아무런 대책이 없어요.

저희 큰이모와 큰이모부는.. 자식농사를 실패하신 분들이에요. 

첫째 언니는 이혼후 술집을 전전하다 돈많은 일본 할아버지를 만나 딸을 데리 떠났고...

막내 언니도 이혼..후 술집

둘째인 오빠 마저도 그모양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계기는 얼마전 외할아버지 제사여서 외가식구들이 다 서울에 사시는 작은삼촌 집에 모이게됐어요.

제 조카가 거기서 헛구역질을 하며 임신증상을 심하게 보였고.. 비밀로 하려고했던 큰이모의 뜻과는달리 외갓집식구들이 다 알게되었죠..

 

조카는 정말 이쁘고 착한 아이였어요..손재주가 정말 좋았습니다.

어렸을때 외갓집에가면 저에게 수화를 알려주고 저는 글을 알려주곤 했어요..

엄마 없이도 그렇게 맑던 아이였는데..

중학교,고등학교..몸이 불편한 관계로 농아학교를 다녔다고 해요

조카는 종종 집에 남자친구들을 데리고와 소개시켰고..남자친구가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남자들에게 많이 의지했던건 같습니다.

(자식은 안중에도 없는 아빠와 무심한 할머니의 탓이겠죠)

그러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기도 공장으로 취업을 했다고해요..

친척오빠는 공사장에서 포크레인을 운전하는데 경제적으로 어렵진

않았다고 들었거든요..

거기서 채팅으로 남자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더 기가막힌건 그 남자들중 하나가

뉴스에서만 보던 나쁜 사람들이었나봐요..

저 조카를 데리고가 성매매를 시켰고..그 과정에서 임신을 하게됐다고해요

거기서 50만원을 가지고 도망쳐나왔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돈이떨어지자

집으로 연락을 했더군요..  집에와 임신한 사실을 알게되었고 추궁하자

그간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털어놓았다고 해요....

저희 큰이모는 낙태를 하자고 하셨나봐요 생명이 소중하고 정말 나쁜일인줄 알지만  

아직 20살이고 누구 씨인지도 모를 아이를 낳을순없다는 이유였죠..

 

더문제는 아이를 낳겠다는 조카였어요.. 이 아이를 지우면 자기는

다신 아이를 낳을수없다는 자기만의 생각 때문인거 같아요...

혹은..자기를 버린 엄마가 생각나서 일수도 있겠네요..

 

 

 

외갓집에서

많이 설득하고..있지만 어릴적부터 선천적인 장애 때문에 사람들과 소통을 못했고..

자기만의 생각이 많이 강하고 고집도 쎄요..

아침엔 지운다고했다가 저녁엔 싫다고 마음을 수시로 바꾼다고하고

하도 가족들이 그러니까 다시 집을 나갔다고 해요.. 알아보니 미혼모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합니다..입양을 생각하고있고 자기는

자신처럼 농아가 아닌  건강한 정상인 남자와 결혼하고싶다고 하나봐요

이 이야기를 듣고 잠이 오질 않더군요..제가 할수있는 일은 없을까..

이렇게 그냥 넋놓고 강건너 남의 일처럼 가만 있어야하는걸까 싶었어요...

솔직히 죄책감도 드네요.. 저희 엄마와 큰이모는 사이가 좋질않으세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신후 서로 소홀해졌고..더 큰 이유는 큰이모와 이모의 자식들이

돈을 빌려가서 값질않으셨고 가족계로 모은 돈을 다 써버린 모양이에요..

그뒤로 저희 집은 큰이모집과 발길을 끊었고..저도 그런 이유로 제 조카와

13년이 넘도록 보질 못했어요.. 제가 더 관심을 갖고 조카를 지켜봤거나

했더라면.. 얘가 자기의 외로움을 채팅이나 남자로부터 달래는 일은

없진 않았을까...?  하는...

 

 

 

현재 친척오빠와 외갓집에선 제 조카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을 고소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될진 아직 모르겠구요.. 우리나라 성매매법이야..뻔하니

고작해봤자 몇년이겠죠.. 하지만 이제 20살 밖에 안된 제 조카의 인생은 어떡하나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이렇게 제 주변에 일어나니 ..

정말 진짜 기가막히고 미칠 노릇입니다..

그 죽여도 시원치않을 인간들이 제 조카의 인생을 망친 대가로 받는 벌이

고작 몇년이라니요...?????? ..

시간을 되돌릴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 조카를 위해서 할수있는 일이 뭘까요...?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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