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저는 2살 터울로 고2와 중3입니다
시험기간인 저와 언니는 각자 공부를 하기는 합니다
언니는 그나마 도서관에 갔고
저는 게을러서 집에서 인강을 좀 듣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되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는 라면을 먹으라그랬는데 그 라면은 언니가 사놓은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말했더니 언니는 감기먹어서 죽 먹는다며 먹으랬습니다
저는 그 라면을 끓여먹고 인강을 듣고 있다가 얼마전에 언니가 돌아와서는
라면을 내놓으라며 소리를 지르고 저를 방밖으로 끌어내고 난리를 쳤습니다
저는 절대 힘으로 지지 않지만 언니의 짜증에 못이겨 결국 라면을 사다바쳤고
지금도 언니는 거실에서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원래 상에는 제가 아까 먹은 라면 냄비와 제 교과서 자습서 프린트물 등이 있었는데
자신이 라면을 먹어야한다며 제 책들을 카페트 위에 내려놓고 냄비도 그 책위에 내려놓더군요
그런데 티비를 보며 그 내려놓은 냄비를 건들여 제 책과 프린트들이 다 젖었습니다
그 프린트들은 하필이면 학교에서 나누어준 우리가 흔히 똥종이라고 하는 종이여서 금새 축쳐지고 찢어지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책은 역사 문제집이였는데 기말고사 문제집과 범위가 안맞아서 새로 구입한 새 문제집이였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났는데 언니는 그런건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카페트에 쏟았다며 휴지며 물티슈며 다 들고와서 닦더군요
정말로 사과도 한마디 안하고 제가 뭐라했더니 니가 먹고 제때 치웠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것이라며
저한테 뒤집어씌웁니다
너무 서러워서 컴퓨터 앞에서 좀 글썽였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그 일을 말하다가 결국 울었습니다
아빠는 전화를 바꿔보래서 거실에 나갔는데 제 얼굴을 보더니
니는 왜 남의 방에서 울어?
진심으로 욕할뻔했습니다
그러고는 아빠한테도 제가 안치운게 잘못이라며 제 욕만 하더군요
한개도 풀지 않은 문제집과 아직 공부도 다 못한 요점정리 프린트....
정말 미치겠어요
저는 지금도 울고 있구요
언니는 지금도 티비앞에서 깔깔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언니에게 뭐라해줘야 정신을 차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