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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자리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맞선 |2012.06.25 03:23
조회 14,836 |추천 57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곳이 제 고향도 아니고 지인이 있는곳도 아닙니다.

그리고 시골에 있어서 여자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별로 중매결혼은 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나이가 있어서 어머님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했더군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그랬는데 몇번 하다보니 주말에 할 일 없었는데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러다가 괜찮은 사람을 만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오늘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만나기 전에 프로필이랑 스펙이랑 사진보고 만납니다.

프로필이랑 스펙은 많이 딸리는데, 어차피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남은

남자랑 여자랑 차이가 좀 많이납니다. 

외모는 괜찮더군요. 그래서 약속 잡고 오늘 만났습니다. 제가 한시간 거리인 여자쪽으로 갔습니다.

보통 매니저가 지정을 해주는데 여자쪽에 전화해서 편한데 잡으라고 그랬습니다.

여자측에서 레스토랑 예약해서 만났습니다.

 

처음 만나서 가볍게 인사하고, 전 파스타 시키고 여자측은 비프스테이크 시키더군요.

만나서 이야기하는동안 절반은 스마트폰 보더군요. 카톡하고 문자 보내고 이것 저것..

솔직히 스마트폰 뺏어서 집어 던져 버리고 싶었습니다.

짜증나고 화가 나더군요. 끝날때쯤 여성분에게 프로필이랑 사진보고 마음에 안 들었으면

나오지 말지 내 시간 아깝게 왜 나오셨냐고. 아 문자랑 카톡 많이 와서 그런거라고 죄송하답니다.

적어도 사람 만날때는 다른사람이랑 문자나 통화는 안 하는게 맞다고 그건 매너에 맞지 않다고..

 

웨이터 불러서 여자 듣게 빌지 나눠 달라고 그랬습니다.

비프스테이크 따로 파스타 따로.. 웨이터 당황하고 여자 놀라서 저를 보더군요.

원래 첫 만남은 남자쪽에서 내는 것 아니냐고..

님은 오늘 나랑 만난거 아니고 스마트폰이랑 만남한 것 같으니 스마트 폰에게 내달라고 하라고..

그리고 자기가 먹은것 자기가 내는게 매너지 무조건 남자가 내는것 매너라고 누가 정했냐고..

매니저님이 말하기는 매너 좋고 능력 좋다고 들었는데 아니신 것 같다고..

100만원을 써도 안 아까운 사람이 있고 100원짜리 하나도 아까운 사람이 있는거라고..

어차피 다시 만남 할 분도 아닌데 내가 계산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기분 안 좋은 상태로 집에 들어왔는데 제 매니저한테 전화왔더군요.

지금까지 그런적 한 번도 없으신 분이 오늘 왜 상대방한테 그렇게 대하셨어요.

여자분이 뭐라고 하던가요? 물어봤더니..

급한 전화랑 문자와서 몇 통화하고 문자 했는데 남자분이 화내고 계산 안하고 나갔다고..

어이가 없어서 사실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도 매너 끝까지 지켜주시지 그랬어요 하더군요.

제가 잘못 한 건가요?

 

 

추천수57
반대수1
베플포스남|2012.06.25 05:37
밥상머리에 문자질 하는건 아니지 그리고 또 말이야 상대방이 말하는데 말끝마다 흘리면서 대답하니깐 글쓴이가 짜쯩나는게 아닌가? 이렇게 결혼정보업체에서 만나는 목적이 모야 결혼아니야 당연히 자신들을 어필하고 상대방을 알아가야하는데 저건 사람을 대할 준비가 안된거지 . 진짜 100만원이 안아까운 사람이 있고 100원도 아까운 사람이 있듯이 다그런거임. 생전 처음보고 얄미운 사람한테 몇마원씩이나 하는 밥값을 내줄 필요가 있나 그럴꺼면 차라리 지나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밥한끼 사는게 낮지
베플0|2012.06.25 11:58
지는 매너 안지키면서 남자만매너지키냐ㅋ
베플154|2012.06.25 11:15
아주 잘했습니다. 글 읽는 순간 속이 다 후련하네요. 아무리 상대방이 맘에 안들더라도 카톡이나 문자질 보내는건 매너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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