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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다고?

 

 

 

지쳤으니까 그만하자고 말하지마.

정말 잔인한 말이야 그거, 알기나 해?

당신의 입에서 그말이 나온 것 자체로

나는 당신에게 '지치면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는 사람' 이었다는 거잖아.

당신이 여태까지 나한테 했던 세상에서 가장, 누구보다 사랑한다-따위 말들이 전부 부정당하는 거잖아.

그것만큼 비참한게 또 있는 줄 알아?

당신이 정말로 지쳤다면, 그리고 날 조금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했다면

그만하자가 아니라, 잠시만 시간을 가지자고 했어야해. 안 그래?

 

 

헤어지고 싶은 남자들, 부탁할게.

 

지쳤다는 말로 핑계댈 바에는 차라리 속시원하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말해.

그냥, 너 이제 질린다고.

애정이고 사랑이고 뜨겁던 것들, 전부 식었다고.

어차피 당신이 차고 헤어질 거, 한번만 쳐죽여도 시원찮을 나쁜놈 되어주면 되잖아?

왜? 여자가 한 품고 달려들어서 당신 헤코지라도 할까봐 무섭디?

뭐, 사랑을 아름답게 추억하도록? 시 쓰니?

같잖게 당신도 힘든척, 피해자인척 하지마.

그거 다, 당신 죄책감 때문이잖아.

 

 

 

보시다시피, 나는 내 첫번째 사랑한테 지쳐서 그만하자는 말 들었어.

더많이 사랑하는 게 죄면 난 그때 사형감이었을 거야.

그땐 너무 멍청해서 아무 말도 못했는데, 이제는 안그럴려고.

재미 없는 글 반말로 싸질러서 미안.

 

 

그래도 이 글 보는 사람들아.  

우리, 사랑할때도 이별할때도 솔직하고 당당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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