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내소개를 하자면 설 사는 슴둘 여자고 휴학생임
집에만 있다보니 곰팡내 나는것 같아서
오랜만에 갖은 치장을 다 하고
안과 정기검진 감...
(ㅜㅜ 갈데가 ㅇ음슴)
안과 나와서 딱히 갈데도 없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예쁜 타르트 가게가 생겼길래
타르트 두조각 샀음
곧이어
사람들이 몰려있는 닭강정 가게에서
닭강정 한박스 사봄
길 가 좌판에서 새빨간 체리를 팔길래
그것도 한팩 샀음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파서
친구 불러서 놀까싶어서 연락해보니
다들 바쁨
알바하고, 남친 만난대..
영화보여준다고 제안해봄
ㅜㅜ 그래도 굳건한 년들..
친하게 지내는 주말알바 점장님한테도
알바 같이하는 친구들한테도 연락해봄
하지만 다들 나만 빼고 바쁨
저녁까지 산다고 해볼까 하다가
구차해서 그만둠
흑흐..
공원 의자에 앉아 손에 들린 것들을 내려놓고
가만히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는데
진짜 지나다니는 사람 누구라도 데려다 놓고 옆에 앉혀서
얘기하고 싶었다..
시간 맞으면 같이 영화도 보고
아메리카노 사다가 같이 예쁜 타르트도 먹고 체리도 먹고
눈마주치고 이야기하고 싶었당ㅇ
혹시라도 내가 별로면
나 진짜 구질구질하게 안 매달릴테니까
하루만 같이 놀아줬으면 했다..
(ㅋㅋ 아오 내가 글 써놓고도......)
심지어 지나다니는 아주머니들이라도 같이 "어머님~" 하면서
얘기나 해볼까 했음
결국은 말라비틀어진 지렁이들 피해 다니면서
집에 가는데
벚꽃엔딩이 길에서 들리더라
이 노래가 원래 이렇게 슬픔?
외롭다...
집에와서 산것들 다 던져 놓고 보니
왜 이렇게 다 부질없고 보기가 싫은지
입맛도 뚝 떨어진다
주변사람들은 다 제 짝 찾아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이러다가 나만 혼자 외로이 늙어버리는거 아닐까
늙는것도 서러울텐데 혼자면 얼마나 더 슬플까 ; . ;
나중에라도 내 사람이 나타나면
때려줘야겠다
왜이렇게 늦게 나타났냐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