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읽기만하다가 처음으로 톡이라는 걸 써 보는 24살 여자임 ![]()
어떻게 시작해야하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끝을 맺어야 좋을지 몰롸~♪ 알 수가 없어~♬
재미없는 거 다 암 그래서 질질 안끌고 바로 시작하겠음
18일 전까지만 해도 난 남자친구가 없었음 ![]()
이 말은 즉, 지금 현재는 남자친구님이 내 옆에 있다는 말임 거듭 강조해서 말하자면 ♡ing 중이라는 것임
우리의 첫 만남을 얘기해주겠음 ![]()
궁금하지 않아도 클릭한 이상 스크롤을 내리고 있는 이상 눈이 모니터에 가 있는 이상 읽어야함
★ 4월 중순
나님은 이 곳으로 이사를 온 뒤로는 잘 나가지 않았음 진짜 거짓말 안하고 집-사무실-집 이였음
노는 것을 엄청 좋아하고 뽈뽈뽈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나님이였지만,
친구들과 연락은 하되, 약속은 잡지 않았음
그치만!!!!!!!!!!!!!!!!!!!!!!!!!
정말 친한 친구님의 탄생일이라 약속을 잡고 나갈 수 밖에 없었음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난 늦잠도 푹 자지 못한 채, 준비를 했음
옷을 이것 저것 꺼내 입어보고 벗고 고르고 있는 도중 여동생님이 다가와 내게 밝은 색깔의 옷을 주심 ![]()
그래서 망설임없이 입고 지하철을 타 시내로 나갔음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미친듯이 수다삼매경에 빠졌음
그렇게 기나 긴 수다를 마치고 친구들과 헤어져 나님은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러 갔음
근데 옆에 괜찮은 남자 둘이 서 있는 것이 아니겠음?
난 곁눈질로 변태같이 힐끗힐끗 봤음 ![]()
그러다 지하철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난 옆쪽으로 자리를 옮겼음 난 종점까지 가야하기에 앉아야했음
자리를 꼭 차지해야했음 결국 자리를 차지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앉아있었음
근데 이상남(이상형인 남자)이 내 맞은 편에 앉는 것이 아니겠심?
이상남이긴 하지만, 여자친구가 있겠거니 하고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이니 하고 이어폰을 귀에 꼽았음
노래를 열심히 들으며 친구님들과 동생님과 카톡을 주고 받고 있었음
그러는 도중 억울한 것이 아니겠음?
나님 친구들은 번호를 따여봤는데 난 한번도 따인 적도 없음 그 억울함을 동생님에게 풀고 있었음
"어떻게 번호따는 사람이 하나도 없냐" 면서 한풀이 아닌 한풀이를 하고 있었음 ![]()
그러면서 맞은 편에 앉은 이상남을 쳐다봤음
근데 날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니겠음? 뭐지? 착각이려나? 그냥 우연히 마주쳤나보다 했음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그래도 자꾸 시선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겠음?
슬쩍 봤더니 계속 나님을 노려보고 있었음 ![]()
계속 쳐다보기도 그래서 그냥 애꿎은 폰만 만지작 만지작 하는 새에 종착역에 도착했음
나님은 내리자마자 빛의 속도로 출구로 빠져나가고 있었음
계단으로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남이 미친듯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겠심? 난 친구와 헤어지고 혼자 집에 가는 구나 했음
근데 올라가면서 자꾸 뒤를 돌아보는 것이였음
이상남이긴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라 여겨 '뭐지?' 하고 넘겼음
거의 비슷하게 다달았을 때 ![]()
라면서 어정쩡하게 끝내시던데, 아무리 스크롤 압박이 와도 여기서 뻔하게 끝내지 않겠심
나님은 이 중요한 순간에 어정쩡하게 끝을 내는 게 못마땅했심
어느 정도 이야기는 나가야하지 않겠음?
거의 비슷하게 다달았을 때 ![]()
이상남이 내 손목을 덥석 하고 잡는 게 아니겠심? 난 순간 너무 놀랬심 무서웠심
내가 무슨 잘못했나 싶어서 쫄았심
근데 이상남이 뭐라뭐라 하는데 안듣기는 것임
......
나님 이어폰을 양쪽 귀에 끼우고 볼륨 업이였음 ![]()
그래서 이어폰을 빼고 가만히 있으니까 이상남이 폰을 건내주며 소심하게 번호를 달라는 것임 ![]()
나님 이런 적이 처음이라 당황했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음
그렇게 멍 때리다가 폰을 나님 쪽으로 아예 내밀길래 받아들이곤 번호를 찍어드렸음
옆에서 소심하게 뭐라고 하는데 안들렸음 건성건성 대답했음
번호를 찍고 폰을 건내줬음
그러니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이러곤 각자 인사하고 헤어졌음
헤어질 때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 뒤에 이상남 친구도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선 각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빠이했음 ![]()
나님 버스타고 가면서 안믿겨지고 기분 좋아서 친구님들과 동생님에게 알렸음
하지만 전부 돌아오는 반응은 쪽팔려 게임 아니냐
장난치는 거 아니냐 등 이런 것이였음
나님 한순간에 쉬운 여자로 추락했음 ![]()
버스를 내리고 친구님과 전화 통화를 하는 도중에도 이상남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음
이 친구님 역시 장난인데 니가 번호를 준 것이라며 뭐라했음
나님 절망에 빠져 허우적 허우적 ![]()
나님은 곧 점심시간이라 밥 먹으러 가야겠심
지루했겠지만 요기까지 내려서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음
조만간 뒷 얘기를 들려주러 다시 오겠심
모두모두 굿 점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