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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랄같은 성격을 고치고 결혼하고 싶어요.......

gat |2012.06.28 13:58
조회 1,254 |추천 0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나이는 올해 29이구요, 예랑...남친은 31입니다.

 

사귄지는 일년반정도 되었구요 상견례는 아직 안했고,

 

서로 부모님께만 인사 드리고 오가며 자주 뵈었습니다.

 

제가 지금 박사과정생이라 내년2월에 졸업하고 결혼하려구 하구요, 

 

부모님들도 그렇게 하자고 하셨구요..

 

그래서  결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요..

 

예랑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한테 있습니다.

 

저는 제 감정을 잘 컨트롤 하지 못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화를 컨트롤 하지 못해요...

 

예랑과 작은 문제로 싸우게 되면 저는 말 꼬투리나,말투 태도로 심한 말...

 

꼴보기도 싫다..꺼져 아 정떨어져 왜사니,,,등등...(욕은 아니구요...) 해서 상처를 주곤 합니다.....

 

저번에 예랑 친구들이 예랑을 꼬셔서 가라오케 가려는걸 알고, 

 

아 어디서 그런 쓰레기 같은 놈들이 있냐며 저질같은 놈들이라고 예랑에게 욕했던 적도 있습니다.

 

매사에 성질도 잘 냅니다....

 

예를들어  예랑이 무언가를 떨어뜨려서 큰 소리가 나면

 

전 어김없이 뭐야!!! 조심좀하라구!!!! 칠칠맞다 면박을 줍니다...

 

 

 

제 성격이 냄비?같은게 있어서 그 말 해놓고도 하루도 안가서 풀리고 미안해집니다......

 

그럼 다시 애교 피우구요....그럼 우리 착한 예랑은 받아줍니다....ㅜㅜ

 

이게 예랑한테 뿐만아니라, 제 삶도 항상 그래요....

 

예를 들어, 급히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찾는것이 없으면 방을 다 뒤엎고 욕을하면서 찾습니다.

 

운전을 할때도 급해서 빨리 가야할때 앞에서 누군가 끼어들거나 하면 어김없이 욕부터 나오구요...

 

기분 안좋으면 길을 가다가 누가 어깨를 탁 치면 아 씨...이러면서 욕부터 나옵니다...

 

도서관에서 누군가 시끄럽게 소리를 내면

 

보통분들은 귀마개를 한다던가하는데, 저는 꼭 그 사람에 직접가서 지적을 합니다.

 

그래서 큰 소리 오간적도 몇번 있구요.

 

누군가 줄을 섰을때 새치기를 하면 그냥 웃으면서 못넘어 갑니다....꼭 '제가 먼저인데요' 말하구요.

 

영화관 갔을때도 앞에서 시끄럽게 한다던가 핸드폰 통화하면 꼭 말합니다.  핸드폰 끄라고

 

길 가다가 택시가 짐 많은 할머니 거리 승차거부할때도, 번호판 외어서 택시 회사에 전화하구요..

 

하던일이 잘 안되면, 펜을 던지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

 

부모님도 저의 이런 지랄 맞은 성격 고치게 하실려고, 노력 많이 하셨는데,

 

제가 대학때부터 자취하고 혼자 사는게 오래되어서 그런지 잘 고쳐지지도 않네요....

 

엄마는 이런 성격가지고 결혼하면 어떻하냐고 무지 걱정하십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아서 제가 저정도인줄은 모르십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살면서 저희 부모님 입에서 욕하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가끔 친구들 집 얘기들어 보면 부모님이 화가나시면 '밥 처먹어라', '~년' 이렇게 말씀하신다는데,

 

저는 저희 부모님입에서 그런소리를 한번도 들어본적 없거든요....온화하시고, 평화로우신 분들입니다.. ㅠㅠ

 

제가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일에도 욱 해서, 밥먹다가 밥을 다 엎은적도 있네요....

 

이런 불같은 성격과, 할말 다 하는 성격때문에

 

어느 모임에 가서도 꼭 저랑 얽혀서....모임.분위기가 안좋아 지곤 합니다....

 

열받아도 말하지 말고 참아야지 하면서도,

 

어느새 저도 모르게 화가나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나서 후회 하구요......

 

 

얼마전에 예랑이랑 예랑 친구들이랑 술자리가 있었는데 예랑 친구중 한명이

 

우리 재수씨 성격 보통 아니잖아요 우리들사이에서 기쌔다고 소문 자자한데

 

우리 ++ (예랑) 이 너무 잡지 말아요 라고 하더군요....

 

순간 욱...했지만,,,,참고,,,,집에 오는길에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 저렇게 기쌔고 할말다하는 여자로 보여지기 싫은데.....ㅠㅠ 저도 고치고 싶습니다....

 

지금은 그렇다고 쳐도, 이 성격으로는 시집을 가서도 시댁식구들과 확실히 문제가 생길것같습니다....

 

제 느낌일지는 몰라도 예랑이 제 이런 성격때문에....결혼을 다시 생각할수도 있을거같아서...걱정입니다..

 

써놓고보니 예랑이 많이 질리고, 힘들었을것같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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