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녀자입니다!
항상 판을 눈팅만 해왔는데
최근에 너무 어이없고 답답한 일이 있어 좀 알리고자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저희 어머니는 청주시의 새마을회에서 봉사를 하셨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나오셨지만요..
아, 그리고 새마을회라는 단체는,
과거 70년대에 농촌의 부흥을 위해 설립되어 오늘날 도시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단체입니다.
(보통 부모님께 여쭤보면 다들 아실 거에요..ㅎㅎ)
새마을회에서는 겨울에 직접 담근 김치를, 여름이나 가을에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과 노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등 이웃주민을 위한 봉사와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봉사 등을 합니다.
문제는 올해 1월에 새마을 청주'시'부녀회장을 뽑는데,
이전 '시'부녀회장을 하셨던 분도 연임을 위해 후보로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새마을의 공금 총 245만원을 마음대로 인출하셔서 (공금을 횡령하신 거죠...)
임원 7명에게 옷을 사서 바친겁니다. ( 시 부녀회장은 단체 내부 임원들이 선출하는 형식이에요)
이 무슨 국회의원만큼 큰 자리도 아니고, 봉사같은 일을 하는 단체에서 회장을 뽑는데 일어난 일이라니..
웃긴건 그 분이 결국 당선이 되셨고, 장부에는 "주방집기류 구입"으로 기록하셨습니다
결국 이 일은 다른 동 부녀회장님들의 진정서로 법원까지 올라갔죠.
판결은 기소유예였습니다. 공금횡령과 장부조작 혐의는 인정하지만,
워낙 작은 단체 안의 일이고 큰 돈이 아니기에...다른 제재는 없는 거랍디다.
(봉사단체인데.......ㅠ;)
그럼 적어도 회장직을 떳떳이 맡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그분께서는 정말 떳.떳.이 회장직을 맡고 계시고 새마을 내부 중앙회에서도 묵인하고 있습니다ㅠㅠ
아니......봉사단체에서.........공금을 횡령한 것도 모잘라 그걸로 뇌물을 먹여 회장자리를 맡으면..
그게 얼마나 크고 좋은 자린 줄은 모르지만, 무슨 큰 명예가 따른답니까?
봉사단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고 단체 내부에서 이를 묵인하는 것에 어머니가 참 답답해 하십니다.
결국 이 단체에서 나오셨어요.
이런 부조리를 안은 단체에서 이웃주민을 위해 봉사한다? 완전 모순이죠
차라리 법원에서 좀 더 강한 판결이 나왔으면 하는데,
모든 잘못이 밝혀지고도 이런 판결이 나오다니ㅠㅠ
진정서를 내셨던 부녀회장님들이 얼마나 한탄을 하시는 지 몰라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보았는데, 이런 일은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냥 알아주셨으면 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