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6세 여직딩
그 사람은 30세이고 사내연애 했습니다.
2년동안 엄청 알콩달콩하게 사귀고 주변에서도 부러워하고 그런 커플이었는데,
서로 발령으로 어쩌다 장거리 연애가 되었구요.
이후에 구남친이 몇주간 해외출장다녀온 후로 이상하게 태도가 다른 것 같길래 추궁해보니
다른 사람이 좋아졌냐고 물어보니 "모르겠다."
그 대상은 있냐 "...있다."고 했어요.
이 사람 나한테 마음이 떴구나고 생각하고 그럼 우리사이 정리하자고 눈물 한방울 없이 뒤돌아섰네요.
사랑한만큼 힘들더군요...
좋아하지도 않는 술도 무한대로 넘기고.
딱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한달쯤 지나도 그 사람 생각뿐인 제가 너무 싫드라구요.
그런데 왠지 연락이 올 것 같았어요. 한 3~4개월 후에는 연락이 올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예감이 들더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어제 저녁쯤에 전화가 왔는데
와 심장 터지는 줄알았어요.
그런데 그 내용이...
그- 잘 지내?
나- (짧게)어
그- 뭐해?
나- 친구랑 만나려고 잠깐 나왔어.
침묵..
나- 너는 잘 지내?
그- 잘 지내는게 뭐야.
나- 너 다른사람 좋아졌다고 했잖아. 그래서 내가 그 자리 비켜준거잖아. 나는 그 사람이랑 잘 지내는 줄알았어.
그- 좋아졌다고 안했어.. 생각난다고 했지..
나- 왜 전화했어
그- 생각나서... 전화 안하려고 했는데 미안해서 그러려고 했는데 생각났어..
나- 휴.....나쁘다. 왜 전화했는지 똑바로 말해
그- 생각나서.. 미안.. 끊을게..
멘붕이더군요.. 뭐야, 생각나서가 뭐야, 잡든지, 아니면 나 잘 지내고 있다고 떳떳하게 말하든지.
나한테 어쩌라고.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전화 끊는다면서 안끊더라구요. 한.. 1분정도를.
그래서
나- 하아..........그래 끊어.
라고 하며 제가 먼저 끊었어요.
끊고 나서 많이 울었어요.
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이상하게 그러면 안될 것 같더라구요.
목소리도 차갑게 말했네요.
그 사람 목소리는... 불쌍했어요. 울먹거리는 것 같던데
나쁜놈이네요. 잡지도 않을거면서
왜 잘 정리해가고 있는 사람 마음에 이렇게 돌을 던지나요.
솔직히 말해서 저 그 사람 아직도 너무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변하지 않아요.
이 사람 왜 전화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생각으로는 지가 정말 생각나면 또 연락하겠지, 붙잡겠지, 싶고 저는 그냥 물 흐르듯이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게 맞는 것 같은데
갑자기 폭풍같은 그리움때문에 먼저 연락하고 찾아가게 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좋은의견들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