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쓰던 컴퓨터가 지직거리기 시작해서 AS를 불렀다.
컴퓨터 기사 아저씨가 도착했다.
부팅을 시켜보고 증상을 보더니 이건 그래픽카드가 고장난 거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교체하면 보통 얼마예요? 라고 했더니
12만원이란다.
나는 컴퓨터를 잘 모른다. (여자임)
동생이 있었으면 부탁을 했을 텐데...
어쨌든 12만원이면 좀 과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혹시 중고나 좀 더 저렴한 건 없느냐고 물었다.
중고는 고장이 나면 자기들이 책임도 져줄 수 없고 그래서 취급을 안하고 있고
12만원짜리로 교체하면 자기들이 1년간 수리책임도 지고 한다는 것이다.
나는 컴퓨터로 가끔 게임도 하고 아프리카 티비나 미드를 다운받아보는 정도다.
하지만 부품가격도 잘 모르겠고 (자취해서 혼자 살고 인터넷도 안되니깐)
그냥 믿고 구매해보기로 하고, 그냥 안전확인차로 "바가지는 아니죠?"라고
물었다. 아저씨가 아니라고 했다.
계약서를 쓰고 있는데, 이 아저씨는 그래픽카드를 바꿔준다면서 정확히
어떤 걸로 바꾸는지도 말이 없다. 그 때부터 좀 이상하긴 했음.
그래서 지금 바꾸는 기종은 뭐예요? 라고 물었더니
좀 머뭇거리더니 지포스8400이라고 했다.
"아... 지포스 8400이구나. 네."
"낼 오전에 갖다드릴게요. 포맷도 해드릴거고 안에 청소도 해드릴게요. 뭐 폴더 중요한 거 없죠?"
그 날 출장점검비 2만원 주고 내일 가져올 때 현금으로 12만원 주기로 약속!
>< 나는 씬났다. 속은 줄도 모르고...
다음날...
오전에 아저씨가 컴퓨터를 가져왔다.
나는 그냥 궁금해서 자주 가는 사이트에 상담글을 올려봤다.
지포스8400으로 고장나서 교체했는데 이거 12만원인데 바가지는 아닌 거 맞죠?
댓글이 하나 둘 달리기 시작했다.
나온 지 한참 된 모델이고 자기는 줘도 안 가진다는 댓글까지 달리기 시작함...
난 그 때까지만 해도 기사를 믿고 있었다.
솔직히 아주 싼 걸 기대했던 건 아니었다 어느 정도 수고비는 예상을 했다.
그런데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이 모델은 아주 예~~~전 컴퓨터에나 장착하던 모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원가는 3만원.
중고가는 1만원.
나는 도대체 어디서 12만원을 보냈던 것일까?
보통 쓰는 그래픽카드로 바꿔달라고 했더니....
상담센터에 전화를 했다.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어떻게 해야 겠냐고 물으니
기사랑 통화를 해보란다.
그래서 기사랑 통화를 했다.
바가지가 아니고요 아가씨 그건 모든 서비스가 포함된 가격이에요.
라고 한다...
포맷 컴퓨터 청소 한글 다 깔아주고 한 비용까지 전~~~부 해서 12만원인 거니까 비싼 게 아니라고 함.
솔직히 컴터를 잘 모른다지만 이렇게 말도 안되는 합리화는 처음이었다.
내가 언제 포맷을 시켜달라고를 했나...
청소를 해달라고를 했나...
난 분명히 카드 바꾸면 얼마냐고 물었고
아저씨는 카드값이 12만원이라고 하지않았냐.
그런데 내가 인터넷에 알아보니까 이게 단종된지도 한참 된 물건인데다가
가격은 3만원밖에 안하는 엄청 꾸진 제품인데요...
그랬더니 왜 인터넷에 올라온 가격을 시세로 생각하냐는 것이었다.
자기 회사에서는 그게 원가가 65000으로 계산이 된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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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가지는 아니죠? 라고 물어봤을때 분명 바가지가 아니라고 해놓고
대체 어떻게 된 회사가 남들은 다 3만원에 파는 카드를 독보적으로 65000에
팔지???????
65000이라고 치더라도 애초에 그럼 카드 바꾸는데 12만원이 든다고 말했던 건 사기아닌가?
그런데 이 기사 아저씨는 진짜 당당하다.
나보고 왜 인터넷만 믿냐는 것이다.
공임비가 다 드는 것인데...
공임비가 나발이고 간에 거래라는 것은...
설명을 제대로 해야 되는 것 아닐까?
만약 그 아저씨가
교체해드릴 카드는 지포스8400이고 이건 고객님이 생각하시는 요즘 쓰는 카드라고 보기는 좀 그렇고 좀 오래된 모델이고요. 인터넷에선 3만원인데 우리 회사에선 65000이고 컴퓨터 청소하고 포맷하고 하는데 6만원가량 해서 총 12만원입니다.
라고 했으면 내가 12만원을 주고 예~ 고쳐주세요! 라고 했겠는가?......
이렇게 반박하자 그 아저씨는 ㅋㅋㅋㅋ
자기 일해야 되니까 끊으란다. 본사에 전화를 하던지 말던지 맘대로 하라며...
그래서 화가 난 내가
"일하러 가셔야 된다고요? 또 사기치러 가시게요?"
라고 하자 전화가 뚜~~~뚜~~~ 끈김;;
더 어이없는건 상담센터에 전화해보자,
상담센터는
"저희는 접수만 받고요... 나머지는 기사 분하고 둘이 통화하셔야 됩니다"
"그럼 트러블 생겼을 때 해결받는 센터는 어디에요?"
"그런 데는 없습니다. 저희는 접수만 받습니다."
"아니 저는 회사를 통해서 수리를 요청했는데 기사하고만 둘이 해결을 하라니 말이 됩니까? 회사는 아무 책임도 안 진다는 건가요?"
"저희는 잘 모릅니다."
"그럼 본사 전화번호 없나요?"
"모르겠습니다"
"이보세요 거기 본사 이름이 뭐예요?"
"컴퓨터서비스 입니다"
"ㅡㅡ;;; 그럼 주소는 어디에요?"
그제서야...
"방배동 어쩌고 저쩌고..."
라면 주소를 알려줌. 알아서 해결하시라며..;;
나는 네이버에 주소를 검색해서 결국 본사 번호를 스스로 알아냈다
ㅡㅡ 아직 일이 어떻게 해결될 지 모르겠으니 본사는 공개하지 않겠음.
본사 직원이 전화를 받는다.
이러저러 해서 사기당한것 같다고 말했더니
"네 좀 오래된 기종을 받으신 거 같긴 하네요."
기사랑 통화해보고 전화주겠다고 하더니 아직도 연락이 없음.
12만원 그냥 액땜했다고 칠 수도 있겠지만 난 이 일이 해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끝까지 안되면 소비자보호원에 전화할 것이고 경찰에도 사건 접수를 할 거다.
이건 사기이다.
나는 "통상 바꾸는 그래픽 카드로 바꿔달라"고 말했는데
그 기사는 오래되서 줘도 안 갖는다는 구식 카드를 시세라고 속이면서 12만원에 팔았고
나중에 내가 항의를 하자 원가는 얼마얼마이고 포맷가격 공임비까지 해서 12만원이라도 우기고 있다.
그리고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
(참고로 출장점검비는 따로 2만원 지불하였음)
나는 한번도 포맷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기사 스스로 카드값 얼마를 내라고 하면서 서비스로 포맷도 해주고 청소도 해드리고 라고 말했을 뿐이다.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아는 사람 아니면
절대 한국에서 컴퓨터 수리를 맡기지 말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컴퓨터 대리점은 사기를 친다.
이 이전에도 무슨 일이 있었냐면 삼보컴퓨터에서 노트북을 샀었는데
집에 와서 돌려보니 너무 노트북 속도가 느려서 여기저기 물어 컴퓨터 사양을
자세히 확인해보니 이게 왠일인가
램 512? 짜리를 구매를 했는데 내컴퓨터 정보에는 256밖에 안뜨는 것이다
당장 갖고 가서 확인해봤더니
어머 고객님 저희가 공정상 메모리카드? 뭐 그런게 하나 빠졌나봅니다
설설 기면서 에이에스 해드리겠다고 함.;;;
정말 14만원 주고 이런 어이없는 일로 전화비 써가면서 싸우고 기분망칠 줄은 몰랐다.
스케줄도 미뤄졌다. 짐싸서 택배보내고 낼 집에 내려가야 되는데
이 일 해결될려면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경험 있으신 분들 제발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