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eb.humoruniv.com/main.html
< 웃대 : lem0n 님 >
** 오랜만에 장편 하나 들고 왔습니다^^ 많이 길진 않아요~
레몬님 등가교환 마무리 하시고 쓰신 글인데 판에는 등가교환만 올라왔었더라구요~
심심풀이 넌센스 퀴즈~
코끼리 두마리가 싸움을 하다가 코가 빠졌다 를 네글자로 줄이면?
휴...드디어 '등가교환' 을 다 썼네...
솔직히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는 재미있게 썼었지만 가면 갈수록 적는 나도 ,
읽는 사람들도 힘든 글이 되어버렸어.
이젠 글도 마무리 했고...하니 학업에 잠깐 충실해 볼까?
11/6
아직도 '등가교환'의 여파가 남아 있는지 많은 쪽지와 엄청난 미니홈피 투데이 숫자에
하루하루 놀라고 있다.
사실 그렇게 대단한 글은 아니였는데 말이다.
11/10
그동안 미뤘던 공부를 하다 보니 이제야 다시 인터넷을 키게 되었다.
몇개의 쪽지와 몇개의 방명록이 남겨져있다.
이제 슬슬 '등가교환'은 사라지겠군. 그 편이 나로선 편하지..
11/13
수업과 시험으로 바쁜 생활을 한다.
11/17
가끔 게시판을 들리기도 하지만 그다지 흥미로운 글은 없다.
뭐랄까...내가 게시판을 망쳐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몇분에게 쪽지가 왔지만 그저 ...
11/19
죽음이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일까 남이 선택하는 것일까?
선택하는 사람이라면 자살하는 사람이며
선택당하는 사람은 신이 선택하는 걸까?
종족번식을 위해 다른 짐승에 피를 빠는 모기가 내 손에 눌려 죽는 건
남에게 죽음을 선택당한 걸까.
내가 남의 죽음을 선택할 자격은 있는 걸까?
왠지 방안에 모기를 잡고 이런 생각이 들어버렸다..
11/21
한통의 쪽지를 받았다.
-" 마피아 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
당연히 알고 말고 대학MT때 내가 챔피언 먹은 게임인걸...근데 발신인이 없네.
쪽지에 이런 기능도 있던가?
하지만 답장은 되겠지..."네. 저 그거 잘해요 ^^ " 라고 보내볼까...
11/22
아...오늘은 너무 피곤하다.
왜 이러지...감기기운이라도 있는 건가.
마른 기침을 하며 침대에 몸을 뉘였다.
11/23
.....아마...그때 그 이상한 쪽지를 그냥 무시하는 편이 옳았던 것 같다.
* 살인이냐 정당방위냐 라는 것은 그저 이성이냐 본능이냐 일뿐이다.
끄응...오늘은 오전 수업있는 날인데..왠지 늦잠자버린 것 같네...
후아암...그냥 오늘도 땡땡이 칠까나...더 자자..귀찮아.
가만...내 침대는 ...분명 침대에서 잤는데...그리고 지금 내가 누워 있는 곳은?
하하...지금 난 꿈 꾸는 건가?
무슨 맨날 감금 소설만 썼더니 꿈에서는 내가 갇히는 꿈도 꾸는 구나..하하.. .....
라고 하기 보단...이건 꿈 같지가 않아.
...쪽지..뭐지 이 종이는?
' 안녕하세요 레몬님. 아니 그냥 준식님이 나을 것 같네요^^
준식님의 소설 잘봤었습니다. 굉장히 흥미 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약간의 이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게임의 구성원을 누구를 할찌 고민을 하다가 레몬님, 아니 준식님이라면
이 게임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 상의도 없이 참여를 시켰습니다.
...재미있으실 겁니다.^^ '
뒷면에는 게임룰로 생각되는 글이 빼곡히 적혀있다.
이게...무슨?
아마 내 글을 보고 흉내내는 건가?
제길...이럴 줄 알았으면 홈피 주소는 밝히지 않는건데..이게 뭐야!
설마 내 글을 모방해서 일을 낼 줄이야...더불어 내가 그 피해자 일줄이야...제기랄...
흠...그렇다면 이 미친작자가 진행한다는 게임에 동참하는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니란 거네....
젠장할...왜 내가 이런...
'따르릉...'
아...놔..깜짝이야. 전화기가 있었네. 벽에 붙어있잖아?
'달칵'
"여보세요."
"- 게임에 앞서 당신의 역할은 .........입니다."
"이봐..잠깐 "
"뚜...뚜..."
뭐? 이게 정말이야?
----------------------------------------------------------------------------
* 게임의 규칙은 통칭 ' 마피아 게임' 과 비슷하다.
* 마피아, 즉 살인마는 2명. 나머지는 모두 시민, 즉 희생자이다.
*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희생자들은 같은 방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 6시가 지나면 각자의 방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 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이루어 지는 시간내에 희생자들은 범인으로 생각되는 한사람을
지목한다. 그리고 그 지목되는 사람은 그자리에서 죽는다.
* 만약 희생자들이 범인을 지목하지 않는 다면 지목하지 않은 사람은 죽는다.
* 각자의 방에 있는 전화로 다른 사람과 통화가 가능하다.
* 살인마 2명은 서로를 모른다.
* 살인마는 첫번째 희생자가 죽은 시점부터 살인 할 대상을 정한다.
12시 이후에 걸려오는 전화로 지목대상을 말한다.
* 둘의 의견이 다르면 둘중 하나의 의견이 랜덤하게 뽑힌다.
그리고 살인의 대상에 지목된 사람은 죽는다.
* 지목한 사람은 다수결로 결정한다.
* 누가 누구를 지목했는지는 그때 명확히 확인된다.
* 살인마를 모두 찾아 없애면 그로서 게임은 끝난다.
* 살인마는 희생자를 2명으로 줄이면 그때 게임은 끝난다.
* 서로간의 어떠한 상의도 가능하다.
* 각자에게 주어진 조커는 하나씩이다.
* 조커의 능력은 모두 다르다.
* 조커는 한번만, 그리고 언제든지 쓸 수 있다.
...
* 사기꾼은 다만 남의 심리를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불쌍한 사람일 뿐이다.
도대체...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10시까지는 10분 밖에 여유가 없다.
내가 죽을 수도...아니 내가 살기 위해서는 살인..을 해야 한다는 건가..
" 입실하십시오 "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고 나는 햇빛인지 형광등 빛인지 모를 빛에 눈살을 지푸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레몬님'
내앞에 의자와 테이블에는 정확히 '레몬님'이라고 적혀 있다. 즉..이곳에 앉으라 이건가?
테이블에는 필기구며 담배, 그리고 마실 물과 음식까지...모두 캐비넷에 준비되어있다.
이윽고 자리에 앉으니 다른 희생자...게임의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모두 9명. 날 포함해서 딱 10명.
중학생 처럼 보이는 앳된 여학생에서 부터,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까지...
그냥 랜덤하게 고른 것 같은 구성원.
" 각자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성변조된 목소리...하지만 어느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다.
" 일단...저 먼저 하도록 하죠. 전 오민택 이라고 합니다. 그냥 외우시기 힘드실테니 O라고
불러 주세요. 24살이구요. 대학생입니다. 그리고 전 희생자...입니다."
오민택..O라는 사람은 그렇게 말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
모두들 들었지만 듣지 않았다는 표정을 하고 있고,
그다음 주자는 쉽사리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 이게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하라니까 하겠슴다. 전 최훈이라고 합니다. 살인마 2명
잡으면 살 수 있다는 것 같은데 어서 끝내고 돌아갑시다. 솔직히 사람이 죽는 다는 게 말이
됩니까. 미친놈이 장난하는 것 같은데 ..."
" 이게 장난이라고 한다면 당신을 맨 처음 지목해 볼까요? 당신이 지목되고 정말로 죽는다면
그때도 이게 미친놈의 장난이 될수 있을까요?....아...그리고 전 혜지라고 해요. 29살이구요."
금방 말한 아까씨는 꽤 이쁘...지금 그럴 생각할 여유는 없고...
이제 슬슬 전혀 무관심인 것 같았던 분위기가 데스크 앞에 바짝 다가서게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 솔직히 이게 장난인지 진심인지는 오늘이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 소개 정도는
하는 게 났겠죠. 저는 31살에 정택이라고 합니다."
내 오른쪽에 앉은 아저씨다. 동네 아저씨 처럼 생긴..아니 그냥 형같이 생긴...
" 어이 거기 자기 소개 안할 껍니까?"
최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다. 정확히 나를 보며 말한 듯 하다.
"아...네 저는 20살이구요. 준식이라고 합니다. 별명은 레몬 이니까 둘중 하나 택하셔서
부르셔도 무방합니다. 뭐...학생입니다. "
" 나는 60먹은 노인네일세...그냥 할아버지라고 부르게 "
" 저는 순자라고 해요. 그냥 아줌마라고 부르세요. 아줌마는 나 뿐인 것 같으니 호호호 "
" ...저...저는...김민정...이라고 해요...나이는 20살이구요...잘부탁드려요."
" 저는 강진이라고 합니다. 22살이구요. 군대 다녀온지 2주됬는데...제기랄..이게 뭐하는
짓인지 원..."
모두들 자기 소개를 하고 나머지 한사람을 응시했다.
내 옆에 앉은 아직은 어린 소녀에게..
" 어이 꼬마 아가씨! 소개 안할 꺼야? 다들 기다리잖아! "
최훈이라는 사람이 말했다.
" 어머...아직 어리잖아요! 그렇게 화를 내면 무서워 하잖아요. 얘야...이름이 뭐니? "
아주머니가 말하자 최훈이란 사람은 머쓱하더니 자리에 앉아 버렸다.
" 지..지민..이예요."
내 옆에 앉은 소녀가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 나이는? 중학생이니? "
역시 아주머니일까...말하는 게 다정다감하다.
"17살...고등학교 1학년이예요.."
최훈- "자자..이제 소개는 됬고... 다들 알죠? 이게 무슨 짓인줄? "
혜지- " 무슨 짓? 이봐요, 우린 지금 생사가 달렸다고요. 알아 드시겠어요? "
최훈- " 이년은 내가 무슨 말만 하면 토를 달아...야이 년아 내가 뭐 틀린 말했어? "
O - " 싸우지들 말아요. 지금 우리가 이상한 상황이라는 건 알아요.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힘을
모아야죠. "
정택- " 정확히...힘을 모아 한사람을 죽여야 하죠."
내 옆에 앉은 정택이라는 사람이 한 말로 인해 다시 조용해졌다.
그렇다. 사실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 . 정확히 6시까지 한사람을 죽여야 한다.
정말 죽는 것인지 시늉만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한사람을 죽여야 한다. 아니면 내가 죽는다.
모두들 알고 있었지만 말하지 못한 사실..그로인해 방안은 침묵으로 가득했다.
할아버지 - " 이 늙은이도 목숨은 귀하다네...자네들 같이 젊은 사람들은 더 하겠지. 이게 정말
실제라면...말이야..."
나 - " 저기 냉정히 지금 상황을 보면...6시까지 누구라도 선택을 하지 않으면 다 죽게 되요. "
강진 - " 내 생각도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뭐 엿같긴 해도...이것이 진실이라면...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지민 - " 그럼 자기가 살고 싶어서 남을 죽이는 거잖아요 ! "
조용히 주시하던 지민이라는 소녀가 한마디 내뱉은 말에 다시 방안은 조용해 졌다.
누구를 죽이고 내가 살 것인가...이 게임은 그건가?
* 흥미로 생명을 없애는 동물은 인간 뿐이다.
오인택 - " 자자...흥분하지 맙시다. 이렇게 되면 우리만 손해라구요."
아줌마 - " 처음에는 다들 초면이고 말도 얼마 해보지 못했는데 살인마를 지목하라는 건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네요. 즉...첫인상이라는 건가요? 호호 "
아주머니의 말이 옳다.
지금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한 상태에서 누가 살인마인지를 가려내는 건 힘들다.
즉...다시말해 첫인상이라 이건가?
내 인상이 좋던가? 나쁜가? 아 젝일..피부관리좀 할껄 그랬나?
혜지- " 솔직히 지금 여기 있는 10명중에 살인마는 2명이예요. 그 둘이 살려면 그 둘을 제외한
6명을 죽여야 하지만 저 같이 희생자인 사람은 살인마 그둘만 없어지면 살 수 있다구요. "
강진 - "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말씀이신지? "
혜지- " 희생자들을 위해서 살인마들은 자수 해줘요.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라구요. "
정택- " 내가 살인마는 아니지만...혜지씨라고 했던가? 당신은 만약 당신이 살인마라면 이
한몸 바쳐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음...정택이라는 사람이 한 말도 일리가 있다.
8명의 목숨도 소중한 생명인거고, 살인마로 찍힌 사람도 그저 선택당한 불쌍한 생명인것은
마찬가지다. 죽을 이유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살고 싶어서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사람은 ....
정택- " 이제 얼마 안있으면 6시입니다. 선택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이게 장난이라면..
장난이였으면 좋겠습니다만 , 설마 실제로 죽겠습니까? "
최훈- "맞슴다. 솔직히 여기 있는 사람이 몇인데 그 중 한사람을 어떻게 죽인다는 겁니까.
방에 종이를 봐서 알겠지만 선택당한 사람은 그자리에서 곧바로 죽는 다고 되어
있었슴다. "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구냐...누굴 선택해야 하나...
할아버지- " 어차피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자신이 그냥 선택하는 일밖에 남지 않은 것 같군.
종이에 보면 누가 누구를 선택했는지는 나온다고 했으니...뭐...비밀은 없구만."
최훈- " 쳇...까짓거 내가 해보지."
!?
정택- "머라고 하셨습니까? "
최훈- " 내가 한번 죽어보겠다고 했습니다. 뭐 아니꼬우시면 대신 죽어주실 생각이심까? "
정택- "...."
최훈- " 솔직히 처음부터 애들 장난도 아니고 어이가 없었슴다. 정말이라고 해도 저는 죽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 다들 절 찍어 주십쇼. 저도 누군가를 찍어야 하니까...음...좋아
거기 레몬..이라고 했나? "
나- " ..네? 저요? "
최훈- " 그래 . 너...난 널 찍을 테니까 뭐...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구. 그냥 젤 처음 눈에
들어왔을 뿐이야. "
하...하하;; 괜히 쫄았네...
6시...다..서로를 바라보며 침만 삼키고 있을 그때.
" 결정할 시간입니다. 자신의 자리에 않아 자신 앞에 있는 숫자패드를 이용해서 죽일 인물을
지정해 주십시요. "
숫자패드?
나 - "잠깐...누가 몇번이고 그런건 안가르쳐 주나요? "
...
지민 - " 저기...저기요 "
옆에 있던 지민이라는 소녀가 날 툭툭치며 작게 말했다
지민이라는 소녀가 손으로 가르친 곳...번호가 적혀있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큰 글씨로...아..쪽팔려... 내 번호는..1번..인가?
최훈이라는 아저씨 번호가 가만 보자...4이니까...좋아 4을 누르자.
모두들 누른건가...라고 생각할 쯤 스피커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 1번 준식님. 4번 최훈님을 지목하셨습니다.
2번 정택님. 4번 최훈님을 지목하셨습니다.
3번 순자님. 4번 최훈님을 지목하셨습니다.
4번 최훈님. 1번 준식님을 지목하셨습니다.
......"
이렇게 발표한다는 거였나? 왜 이렇게 귀찮게...
결국은 4번 9표에 내가 한표...
강진- " 왜 당신이 직접 이렇게 말해주는 거지? 더 쉽게 할 수도 있을텐데? "
" 하하하...이건 방관자의 즐거움입니다. 그럼 다수결로 인해 최훈님 지목이 되었습니다. "
펑!!!
?????????????
무언가의 폭발음 과 함게 나는 내 데스크에 날라온 거무죽죽한 살덩어리를 보았다.
이미 최훈이라는 사람은 하나가 아니였다.
* 깨닫을 때, 그 땐 이미 늦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각자의 방으로 가주십시요. 시간이 되었습니다. "
하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못했다. 좀 전까지 우리와 함께 앉아 있던 최훈이라는 사람은
이미 하나가 아니였다.
내 앞에 그 사람의 일부분...살덩이를 보니, 내가 지목됬다면...내가 지목되어 ...
아 제길..이거 장난이 아니잖아..
다들 충격에 휩싸인듯 고개를 돌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지금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죽습니다. "
제길...나는 다른 사람들을 살피지도 않은 채 내가 나왔던 그방으로 달렸다.
방에 들어가자 다시 방문은 닫혔고 다시 고요함이 찾아왔다.
이거...이거 뭐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진짜로 사람이 죽었잖아... 진짜였다니...진짜...
따르릉. 따르릉.
!?
" 여보세요? "
- " 어떠십니까? 크큭 "
그때 나에게 처음으로 전화를 걸어 내 역할을 알려준 그 목소리다.
" 당신 도대체....미친거 아니야? 어떻게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을...사람을 죽일 수 가 있지? "
- " 오..NO...NO... 저는 그저 당신들이 정한 결정을 실행해 드린 것 뿐입니다. 전적으로
최훈님을 죽인건 당신들이지요. "
" 이런 미친! 그걸 말이라고 해? 우릴 어쩔 셈인 거지? 다 죽일 작정인가? 응!? 말해봐 이자식아! "
- " 워워...진정하세요. 글 쓸때와는 다르게 굉장히 다혈질이시군요.이건 게임입니다. 물론
이긴다면 살수 있어요. 저는 살길도 안가르쳐 주고 죽음만 건네는 그런 비열한 인간이
아닙니다 크크큭..."
- " 당신의 역할은...........이였죠? 하하하...재미있게 되겠네요. 그럼 열심히 발버둥 쳐주시길
바랍니다. 전 레몬님 팬이라 레몬님은 , 아니 준식님은 남아주셨으면 좋겠네요 하하 "
뚜...뚜...뚜...
이..이..런 미친..내가 왜...내가...왜 이런 미친놈 손안에서 놀아야 하는 거지...
따르릉...따르릉...
" 야이 미친 놈아 또 왜! "
- " ......"
" 왜 말이 없어! "
- " 저기...저 오해 하시는 것 같은데... "
어라? 여자 목소리?
- " 저 민정이라고 해요...오늘 죽으신..후...그 분 옆에 앉은.. "
" 아...죄송합니다. 전화주시기 바로전에 저를 여기 가둔 놈한테 전화가 왔었거든요..
죄송합니다. "
- " 아니예요...그러실수도 ..있죠 ."
...
" 그런데 제게 무슨 용무라도..? "
- " 그게...저... "
- " 제발...저 좀 살려주세요..흐흑.."
이건 또 무슨 ... 왜 우는 거야 이 여잔?
" 아니 그렇게 울지만 마시고 말씀을 해보세요. 솔직히 지금 안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
" 꼭 다 살아 갈수 있을 겁니다. 뭔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살인마로 지명된 두 사람만이라도
찾으면..."
- " ...제가...그 살인마..예요. "
!?
* 누가 정의냐..누가 악이냐...살아남는 자가 정의다.
뭐!?
- " 제가 그 살인마 예요...흐흑..."
"...저기 울지만 마시고 이야기를 해보세요 "
- " 처음에 일어났을때 스피커에 들려온 목소리에게 전화가 왔었어요."
- " 그리고 저를 살인마로 지목했어요. 어떻하죠? 전 죽기 싫어요 "
" 하아.... 왜 이런 이야기를 저에게 하시는 거죠? "
- " 준식님이라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 것 같았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이야기 하면 절 죽일
것만 같아서...어떻하죠? 저는 죽는 건가요? "
" 후...살인 할 사람은 지목하는 전화는 아직 걸려 오지 않았나요? "
- " 네...아직...무서워요..어떻게 하면 좋아요..."
수화기로 전해져 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처량했다.
어쩌지...확실히 저 여자가 살인마라면...
이 사실을 내일 말해서 그녀를 지목하는 편이...확실히...
그렇게 한다면 살아나갈 수 있는 확률은 보다 커지게 되겠지...하지만..하지만...
- " 분명히 제가 살인마라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절 지목하려 들꺼예요...그렇게 되면...
저도...저도 그 아저씨 처럼...흐흑.."
아...젠장... 왜 이런 이야기를 나한테 하는 거야...!
" 전정하세요....후우...우선...어떻게 할 지 생각을 해봅시다. "
" 민정씨라고 했죠? "
- " 네...민정이예요."
" 차분히 제 말 들으세요. 우선 지금 당신이 살인마라는 걸 알면 당신은 득이 되긴 커녕 해만
될 꺼예요. 아니, 지금이 아니라 쭉 ...이겠죠. 이렇게 저에게 말하는 것도 아주 불리해요.
후...저도 힘드네요. "
- " 제발...제발..살려주세요. 믿고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어요. 제발 절 버리지 마세요. 준식씨...
흐흑.. "
아...제길..나보고 어쩌란 말이야!
그녀를 살리자니...내가 위태롭고...내가 살자니...날 믿고 이렇게 까지 하는 그녀가 ....
제길....어쩌지..
" 도저히 결정하기 힘드네요...그냥 못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
- " 당신도 똑같군요.! 모른 척한다며 지금 제가 지목하는 살해되는 인물은 되기 싫죠? 다
똑같아요. 저 보고 자신은 봐달라며 말하겠죠...하지만 다음날 절 지목할 거잖아요! "
뭐...뭐야 이 여자?
" 뭐예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말했다는 겁니까!? "
- " 그...그래요! 준식씨는 두번째 예요. 처음에 어떤 분에게 말했더니 자신은 제발 살려달라며
비밀을 지켜준다고 했지만...아마 내일 저를 고발하고 지목하겠죠....다 똑같아요...모두 다..."
" 이봐요. 우리 입장도 생각해 봐요. 우린 모두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누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우리의 목표이자 희망은 살인마를 모두 지목하는 것 뿐이예요. 그것 뿐이죠.
하지만.."
- " 다 ...다 똑같아..."
이..이봐 말이나 끝까지 들어봐 좀...
" 여보세요? 민정씨! 이봐요! "
뚜...뚜...뚜...
제기랄...민정..이란 여자가 5번이였지 ?
젠장...이제 곧 살인마들이 지목할 시간인데...큰일이다.
수화기에 있는 번호 5번을 눌렀다..
' 뚜...뚜...뚜...'
!!!
통화중!?
* 충동은 결과를 낳고 계획은 미래를 낳는다.
왜 전화가 통화중이라는 거야!?
5번....!
뚜...뚜...
이런 제길! 신경질 적으로 난 죄없는 수화기를 집어 던졌다.
그래 잠이나 자자...그래...자고 내일 ...
문뜩 내가 살인의 대상이 되어 허무하게 죽는 상상을 하곤 멍청한 머리를 쥐어박았다.
난...꼭 살아나갈꺼야.....꼭!
"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두 기상해 주시고 입실 준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뭐!? 저런 미친놈이...뭐? 좋은 하루? 하...하...
허공에다 삿대질 하며 욕지거리 좀 하고 있었는데 문이 입구 문이 열려 버렸다...아....쪽팔려...
지민 - " 헤에~ 오빠 혼자 뭐하신 거예요? "
나 - " 으응? 뭐? "
아....눈도 좋네...
지민 - " 하하...오빠는 기운이 넘치네요 "
나 - " 응...고마워..근데 너두 어제 보단 많이 밝아졌네? "
지민 - " 아! 어제 무서워서 혼자 떨고 있는데 저기 저 아주머니가 전화 주셔서 많이 진정
됬어요...고맙다는 인사도 못했어요 어젠.."
나 - " 아..그렇구나, 근데 아주머니는 아직 안 나오시네? 변비가지고 계신가? "
지민 - " 풋...오빠도 참..."
꽈당!
눈을 돌려보니 3번방 앞에서 강진이란 사람이 주저 앉아있다.
혜지 - " 나이도 젊은 사람이 벌써부터 그렇게 부실해서야...도대체 뭘 보.....
꺄아아아아아아아!!! "
제길...설마 또? 나는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알기 위해 3번 방 앞으로 뛰어 갔다.
.......이런 제기....랄...
지민 - " 꺄아악! "
나 - " 지민아! 야! 야! 정신 차려봐! 민정씨 지민이 좀 부축해줘요 "
민정 - " 네? 네? "
나 - " 정신차리고 ! 지민이 좀 부축해 주라고요! 기절했어요 "
내 품안에 쓰러져 있던 지민이를 민정씨에게 건네고 다시 믿을 수 없는 3번 방을 보았다....
이런...도대체가...
3번방..즉 아주머니가 있던 방은 마치 원래 벽이 빨간 색인 마냥...
벽에 엄청난 피가 뭍어 있었다.
아마 전화를 받는 도중에 뭔가에 난자당하거나 몸안에서 뭔가 폭발한 듯했다.
한마디로 방안은 분수...였다.
3번. 아주머니는 살해당했다. 살인마에게...
" 자신의 자리에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
첫날의 방송, 그리고 두번의 죽음을 목격한 우리는 모두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지민양을 부축하던 민정씨도 재빨리 지민양을 지민양 자리에 눕히고 자신의 자리로 뛰어갔다.
" 어젯 밤 전화로 행해진 살인마의 결정에 의해 3번 순자님 살해되셨습니다. "
강진 -" 사실이였어...사실이야...우린 모두 주..죽을 거야..죽을 거라구!!! "
할아버지 - " 젊은 사람이 못 할 말이 없군! 누가 죽느냐 말일세!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정택 - " 죽는 다는 점이 사실이면...이 회의를 끝날때는 7명, 내일이면 6명...하루에 2명이나
죽어나간다구요. 거기서 살아나 갈 확..률은..."
나 - " 없죠. "
어제 전화로 민정씨가 자신이 살인마라고 나에게 말했었다.
지금까지 살인마인 사람이 죽었을까?
죽었다고 한다면, 즉 최훈,아주머니 둘중에 살인마가 있다면 민정씨 혼자 살인마라는 건데...
인택 - " 이렇게 있어봤자 아무 소용없습니다. 각자 살인마라고 의심되는 사람을 한번 말해
봅시다. 어쨋든 우린 살인마를 찾아야 살 수 있으니까요 "
나도 모르게 민정씨를 힐끔 쳐다보았다.
데스크에 시선을 고정한 그녀는 아직 충격에서 가시지 않은 것 같다.
혜지 - " 얘 꼬마야, 아까 얼핏들었는데 어제 아주머니랑 전화했다면서? "
지민 - " 네. "
어렵게 밝은 모습을 찾았던 지민양이였는데...다시 첫날의 상태가 되어 버렸다.
아니..이젠 독기가 품겨진 얼굴...지민양은 모두를 믿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혜지 - " 언제부터 언제 까지 였니? "
지민 - "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꽤 오래 통화했어요. "
정택 - " 혜지씨 그게 어쨋다는 겁니까? "
혜지 - " 모르겠어요? 내 생각엔 그 시간에 통화중이였던 사람은 의심해 볼 가치가 있어요.
특히 전화를 주고 받는 사람이 아닌 받는사람은. "
인택 - " 그렇게 말씀하시니 걸리는게 있습니다. "
... 혹시...
혹시 민정씨 말한 두사람이란게...인택 저사람인가?
안돼...말하지마...저기 저 떨고 있는 민정씨가 안보이느냔 말이다.
인택 - " 그 시간에 누가 전화를 받지 않았는지 전 알고 있습니다. "
누구...지?
인택 - " 어제 , 즉 살인마가 살인의 대상을 정할 시기에 저는 무작위로 모두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어제 저에게 전화 받으신 분들은 손을 들어주십시오 "
.....!!!
인택 - " 어제 준식씨만 계속 통화중이였습니다. 그 시간에 누구와 전화통화 하셨습니까? "
혜지 - " 준식이란 사람과 그때 통화한 사람도 없죠? "
.....
내가 왜...내가 왜 통화중이였다니...민정씨와 전화를 받고 분명히.......
!!!
제기랄... 수화기!
* 한치의 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수화기...제기랄...던져놓고 제대로 해놓지 않았나?...젠장...
혜지 - " 이봐요. 말 좀 해보세요. 그 시간에 누구와 통화하고 있었죠? 이봐요 당신 죽을 지도
모른다구 "
준식 - " 전 그때 누구와도 통화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
인택 - " 이봐요 준식씨,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저는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때 받지 않은 건 당신 뿐이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능성은 두가지입니다. "
정택 - " 인택씨의 전화를 받은뒤 당신에게 누군가가 전화를 했다, 혹은 당신이 살인마이며
방관자에게 전화를 받았다...라는게 되겠군요. "
인택 - " 네...뭐 그렇죠. 그러니 준식씨 어디 한마디 해보십시요. "
준식 - " 아까 말씀드린 대로...전 그때 누구와도 통화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 - " 그럼 도대체 뭔가? 왜 전화가 불통이였던거지? 난 자네가 신중하기를 비네.
이건 더이상 장난이 아니게 되어버렸어..."
준식 - " 사실 .... 사실 그전에 민정씨에게 전화를 받았었습니다. "
그때 난 민정씨의 눈썹이 살짝 올라가는 걸 보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살아야 한다.
혜지 - " 민정씨 , 사실이예요? "
민정 - " ...네..네!? "
혜지 - " 어제 저사람하고 통화를 한 게 사실이냐구요! 정신 차려요!"
민정 - " .....아...아니요.."
이런 미친...!!! 저 여자 날 죽이려고 하는 거야? 자신이 살인마인 걸 감추기 위해?
하지만...지금 저여자가 살인마라고 말한다면, 나만 바보가 될 뿐이야.
그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더러운 변명으로 밖에 안들릴꺼야...
아...제길..타이밍이 너무 안좋다.
준식 - " 아닙니다. 정말로 어제 민정씨와 통화하고 ..."
혜지 - " 그럼 그 뒤에는 누구와 전화통화를 하신 건데요? 아깐 누구와도 전화 안하셨다면서요? "
준식 - " 민정씨와 통화를 끝내고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 수화기를 던져버리고 잔것이...그만..."
정택 - " 자자...그럼..준식씨 말씀은 수화기가 제대로 놓여있지 않아서 ? "
준식 - " 네, 그렇습니다. "
정택 - " 허...참...그걸 저희 보고 지금 믿으라는 겁니까? "
혜지 - " 내가 보기엔 저사람이 살인마예요. "
할아버지 - " 선택의 여지가 없구먼... "
강진, 민정 - " ...."
지민 - " 잠시만요. "
!?
지민 - " 저한테 방법이 있어요 "
혜지 - " 뭐니? 꼬마아가씨가 뭐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보네요? "
지민 - " 저한테 준식오빠가 하는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
지민양이 어떻게 내 결백을...!!!
조커다 !
정택 - " 혹시...조커? "
지민 - " 네. 제 조커는 거짓말을 가려주는 조커예요. 스피커로 말하는 아저씨, 저 조커 지금
쓸께요. "
" 지민님의 조커가 발동되었습니다. 선택 대상은 5분동안의 시간동안의 지민님의 질문에
거짓으로 답변할 시 죽습니다. 단, 살인마인가, 희생자인가, 이런 종류의 질문은 허가되지
않으니 주의 하십시오 . 그럼 5분입니다. "
지민 - " 이제 됬죠? "
혜지 - " 됬다니!? 물어볼수 있는건 너밖에 없어 ! 시간없어 빨리 말해! "
지민 - " ...뭐..뭐라고 물어봐요? "
인택 - " 어제 민정씨랑 전화를 한게 맞는지, 또 수화기를 던진게 맞는지, 어제 민정씨 다음으로
전화를 한적이 있는지...이걸 물어보도록 하세요! "
지민 - " 그..그럼 오빠 , 어제 민정언니랑 전화를 한게 사실인가요? "
준식 - " 응. 어제 틀림없이 민정씨랑 전화통화했었어. "
아까와는 달리 떨리는 민정씨의 눈썹을 보았다.
*
혜지 - " 민정씨랑 전화 통화를 했었다고? 민정씨 아까 말하고는 다르잖아! "
할아버지 - " 자자..조용히 하게나, 지민학생 계속해봐 "
지민 - " 오빠는 민정언니와 전화통화 이후 수화기를 던진게 맞나요? "
준식 - " 확실히 던졌지. 수화기가 어떻게 됬는지는 신경 안쓰고 잠에 들었어 "
다들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 생각하는 모습이다.
아까까지 날 살인마로 몰아 날 죽이려는 사람치곤 다른 모습이다.
지민 - " 마지막으로 오빠는 민정언니랑 전화통화 뒤 전화을 하신적 또는 받으신 적 있나요? "
준식 - " 없어. 난 그냥 잤어. "
살았다. 난 무죄야...
혜지 - " 이럴 수 없어...그럼 민정씨랑 무슨 대화를 한거지? "
준식 - " 그건..."
말하려다 민정씨를 보니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뭐지...저 여자의 본심은....
혜지 - " 그건 뭐예요? 지민아 니가 물어봐! "
지민 - " 네? 네. 오빠는 민정언니랑 무슨 이야기를 했었요? "
큰일이다... 거짓말을 하면 내가 죽는데...자..잠깐. 거짓말만 안하면 되는 거잖아?
그리고 민정씨가 살인마라는 사실은 밝히기엔 아직...
그리고 내가 혼자 알고 있는 편이 더 나을 지도 몰라.
준식 - " 그건... 말하고 싶지 않아. "
정택 - " 한방 먹었군! 하하...거짓말은 못하지만 대답을 회피할 수도 있구만 하하..자네 머리가
좋은데? "
인택 - " 지민양 그럼 민정씨와의 전화통화가 살인마에 대한 것이였냐고 물어봐 주세요. "
...이런...저런 질문은 yes or no 잖아...도저히 피할길이 없는데...
지민 - " 민정언니랑 통화내용이 살인마에 대한 내용이였나요? "
나에게 질문이 온것임에 불구하고 모든이의 시선은 민정씨에게 가있었다.
물론 민정씨는 고개를 들지 않고 있다....제길...고자질쟁이라도 된 것 같은 걸...
준식 - " 응. 맞아.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지만. 맞아."
할아버지 - " 준식군이 만약 살인마라면.. 미안하네 준식군. 하지만 확실히 하는 게 자네나
우리나 좋을 꺼야. 만약 그가 살인마라고 한다면 50% 확률로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이 있지. "
혜지 - " 할아버지 빨리요! 시간이 얼마 없어요. "
그런 방법이 어떻게...? 살인마인지 아닌지는 물어볼수 없을 텐데?
할아버지 - " 지민학생, 준식군에게 아까 죽은 아주머니가 죽을지 예상했었냐고 물어봐 주게,
만약 준식군이 살인마이고 준식군이 그녀를 지목했다면 대답은 하나뿐이지,
확률은 반이야. "
지민 - " 준식오빠, 아주머니가...아주머니가 죽을지 예상했었나요?"
준식 - " 그건 "
" 5분이 지났으므로 지민님이 사용하신 조커의 능력은 사라집니다."
...아...젠장.
준식 - " 예..예상 못했어요. 조커 시간이 다됬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정말입니다. "
혜지 - " 흥! 그걸 어떻게 믿어? "
인택 - " 그나저나 아까 몰아부쳐서 죄송합니다. 오해를 했네요.."
정택 - " 뭐...아깐 미안했습니다. "
준식 - " 아뇨..그러실 수 있는 상황이였는데요 .."
...괜찮기는..내가 죽을 뻔했는데...한번 매도 당하면 지목당하는 건 순식간이구만...휴우..
조커라...지민양의 조커덕분에 살긴했지만...이렇게 큰 능력이라면..
각자 능력이 다른 조커가 하나씩 있다는 말이 되는데...
장치...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고, 자신을 보호 할수 도 있는 장치란 말이군...
결국 동등한 상태라는 건가...나에겐 방패가 있으니 덤벼봐라...하하..설마 이런 건 아니겠지 ...
아무튼...한 고비 넘겼다.
인택 - " 그런데...민정씨. 아까는 왜 거짓말 한거죠? "
그렇게 표적은 나에게서 그녀에게 옮겨갔다.
* 비밀은 지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혜지 - " 그래 . 그러고 보니 왜 거짓말을 한거죠? 민정씨? 한번 들어볼까요? "
민정 - " .... "
정택 - " 이봐요 아가씨! 당신의 말 한마디 때문에 한사람이 무고하게 죽을 뻔 했어요. 알고
있는 겁니까? 네!? "
깜짝 놀라 어깨를 들썩이는 민정씨를 보니 왠지 측은 함이 들긴 했지만 나도 듣고 싶었다.
내가 왜 죽기를 바랬는 지를...
할아버지 - " 이봐이봐, 그렇게 언성을 높히면 어떻하나...이럴때 일수록 차분히 해야지. 하지만
아가씨, 잘못한 건 당신이예요. 한번 말해 봐요. "
민정 - " 말...할 수 없어요...죄송해요..흐흑.. "
강진 - " 이봐! 뻔뻔해도 당신 너무 뻔뻔하군! 당신 때문에 한사람이 죽을 뻔했다. 그것만으로
당신은 죽어 마땅해 , 알아!? 내가 준식씨였다면 넌 죽었어! 알아! "
깜...깜짝이야..
평소에 말을 잘 안하길래 소심한 줄 알았던 강진이란 사람...굉장히 다혈질이였구나...
그런데...나도 참고 있다구....당장이라도 그녀가 거짓말을 했는지 알고 싶지만...
나도 참고 있다구...제길...왠지 그녀를 보면 도와주고 싶단 말이다...제길..
혜지 - " 여자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예요! 아무리 지금 의심을 받고 있지만 여자란 말이예요.
좀 부드럽게 대해줄 수 없나요? "
'지금 이게 부드럽게 대할 일이냐!!!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휴...
민정 - " 정말...준식씨에게는 죄송해요...정말로 ..하지만 ..."
민정 - " 하지만..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그것만 알고 믿어주시면 안될까요? .."
나보고...믿으라고? 아니 내가 아닌 듯하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민정 - " 저도 살고 싶었어요...살고 싶어서 거짓말을 한거 뿐이예요...믿어주세요...더이상
말하면..제가...죄송해요.."
민정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내 앞으로 달려왔다.
어...어...어!
그녀가 내 발아래 엎드렸다...이건 뭐...지?
민정 - " 준식씨 거짓말 해서 정말 죄송해요...하지만 저도 사정이 있었어요...준식씨를
헤치려는 뜻은 전혀 없었어요..믿어 주세요."
준식 - " 하지만...민정양은 그때 전화통화로..."
혜지 - " 잠깐! 그러고 보니 아직 못들었네요. 그 전화통화.. "
인택 - " 준식씨 이제 말해 주셔도 될 것 같은 걸요? 아닌가요? "
나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인택이란 사람을 보고 내 밑에서 아직 엎드려 흐느끼는 그녀를
보았다...후...하는 수 없다. 말해야 해.
준식 - " 사실 그녀가 전화해서..."
내 발밑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가 멈추고 그녀는 충격을 받았는지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다.
준식 - " 사실..그녀는 그때 전화로 자신이 살인마라고...자신을 제발 살려달라고 저에게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
지민 - " 민정언니가 살인마라구요!? "
준식 - " 응 , 그때 똑똑히 그랬어...그리고.."
" 그만해 !!!!!! "
뭐...뭐지!?
내앞에 다시 한번 벌떡 일어선 그녀는 매서운 얼굴을 하고..아니..자세히 보면 매우 슬픈..
또 비참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 보고 있었다.
민정 - " 그...그만해요...제발..그렇지 않으면...그렇지 않으면..."
- 다른 이야기
http://pann.nate.com/b315723228
http://pann.nate.com/b315737692
http://pann.nate.com/b315738286
http://pann.nate.com/b315775792
http://pann.nate.com/b315775938
http://pann.nate.com/b315783901
http://pann.nate.com/b315806213
http://pann.nate.com/b315825660
http://pann.nate.com/b315839806
http://pann.nate.com/b315840325
http://pann.nate.com/b315849447
http://pann.nate.com/b315946845
http://pann.nate.com/b316006853
http://pann.nate.com/b316067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