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청주에 살고 있는 대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항상 눈팅만 하다 이렇게 톡을 쓰게 된 이유는 제목과 같이 길거리에 계신 어떤 할아버지를 돕고 싶어서예요!!!
사실 저는 그 할아버지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어요. 그래서 도움은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여러분의 도움을 구합니다! 뭔가 말이 이상한 것 같은데..;;
제가 그 할아버지를 처음 본 게 언제인지는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아마 올해 4,5월 쯤 날이 풀리기 시작한 어떤 날에 제가 학교가 끝나고 집에 천천히 걸어오던 길에 봤던 것 같은데..
그런데 그 할아버지께서 올해부터 계셨는지 그 전에도 계셨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작년까지는 항상 야자가 끝나고 밤 늦게 집에 오곤 했었거든요. 그 길이 거의 학교 다닐때만 지나가는 길이라.. ㅠㅜ(고등학교, 대학교 둘 다 )
어쨌든 제가 걸어오는 길이 차도도 있지만 그리 넓지 않은 길을 쭉 걸어오는데 그 길 도중에 마트가 있거든요. 그 마트를 지나가는데 갑자기 그 코너 지나치자 마자 보고 사실 처음엔 깜작 놀랐어요. 할아버지가 정말 깡마르시고 탄건지 모르겠는데 피부가 정말 까맣고 머리만 하야시고 또 왜소하셔서 시야에 얼핏 들어왓거든요..
처음엔 그냥 지나쳤어요. 그 마트 사장님 가족이신가..?생각만 하구요.
그 뒤에 제가 거의 버스를 타고 그 길을 그냥 슝 지나가곤 해서 잘 못 뵜지만 걸어갈때나 무심코 창밖에 보면 가끔씩 인도에 걸터 앉아계시곤 하시더라구요. 폐지를 주우시는것 같았는데 어느날은 그 마트의 폐지를 가지러 트럭이 와잇더라구요. 그 옆을 지나가다 그 트럭 바로 뒤를 지나치는데 그 바로 아래에 할아버지가 쪼그리고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바보같이 그냥 왜 저러고 계시지?라는 생각만 하고 그냥 마음이 아팠어요. 그 뒤로도 지나가면서 가끔식 또 맨바닥에 앉아계시는 걸 보곤 했는데 항상 그 옆엔 폐지들이 조금 있곤 했어요. 정말 조금이라 저게 하루 벌 돈이 될까 싶었어요.
저번주에 친구랑 만났다가 집에 그 길을 걸어오는데 또 할아버지가 앉아계시더라구요. 집에 와서 친구한테 얘기를 해줬더니 그 마트 가족은 아니신 것 같다고 가족이 폐지를 줍는데 왜 트럭이 폐지를 싣고 가겠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정말 바보였어요...ㅠㅜ
그래서 그냥 무작정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집에 쓸모없는 종이들 좀 모아서 쇼핑백에 담아서 가지고 나갔어요. 할아버지 드릴 음료수도 사고 할아버지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서 그 마트에 갔는데 막상 가니까 괜히 어린애가 경솔한 것처럼 보일까봐 그냥 음료수만 사서 나왔어요. 그리고 갖다 드리려고 하니까 또 막상 할아버지가 기분 나빠하실까봐 용기가 안나서 그 주위만 계속 맴돌다가 그 주변에 쇼핑백만 슬쩍 놓아두고 음료수도 못 드리고 왔어요.ㅠㅜ
두고 오면서 보니까 또 어떤 아저씨가 다른 가게에 폐지 가지러 오신걸 트럭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보고 계시더라구요..
그 주변이 음식점들도 있고 해서 많진 않지만 사람들도 지나다니고 저녁쯤 되면 가족들, 동료들 해서 맛있게 음식들 먹고 즐겁게 떠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것들과 떨어져서 아무 움직임 없이 인도에 걸쳐앉아 계시는 할아버지를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ㅠ
저도 사실 형편이 좋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보면 할아버지가 정말 어떤 형편이신지도 아는 것도 하나도 없고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