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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자유로운 영혼이 머물다 시간이 멈추는 풍경, 티벳풍경!

김두경 |2012.07.05 23:32
조회 129 |추천 0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동호회 싸이월드 '여행의 발견1387'에서 알게 된 회원님이 강력 추천해 주신 티벳풍경 게스트하우스!
대평리란 마을에 위치한 그곳을 가려면 120번 버스틀 타야하는데 한시간에 한대가 다닐까말까할 정도로 배차간격이 길어서
보성리에서 타고온 버스로 안덕계곡 삼거리에서 내려 30분가량 걸어가야만 했다.

모든 짐을 들고 가는 길이라 좀 덥긴했지만 아름다운 풍광이 나와 함께 해 주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원치않는 트렉킹을 했다.

 

가는 길 중간 배수로에서 뱀이 보인다.

 

대가리가 마름모꼴인 걸 보니 독사인 듯싶고 제주에 많다던 쇠살모사가 아닐런지...ㅎㄷㄷ

 

걸어서 3분의 2지점쯤 지났을까 인심좋은 마을주민께서 차를 태워주셔서 남은 3분의 1지점은 편히 내려왔다.
대평리 삼거리슈퍼에 들어가 주인아주머니께 티벳풍경가려고 한다고 길을 물으니
이 길로 가다가 왼쪽으로 돌면 건물벽에 요상한 그림이 그려진 집이 나오는데 바로 그 집이란다.

 

 

벽화부터 심상치 않은 그 곳, 티벳풍경!
생긴지 1년여가 조금 넘은 이 곳은 처음에 마을 주민들에게 귀신 나오는 집이다, 무당집이다라는 얘기로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야했다고 한다.
집에 들어서니 왠 여자분이 나오시더니 내 이름을 물어보시곤 여긴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물으시길래, 동호회에서 알게 된

동생이 추천해 줘서 왔다고 했다.
추천해준 동생이름이 뭐냐고 물어서 누구라고 말했더니 모르겠단다. 소개해준 그 동생이 워낙 목소리도 크고 활달해서

왠만하면 기억할텐테 어찌 된 일이지???

암튼 짐을 풀고 집안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사진 촬영을 했다.

  

 

 

 

  

 

정말이지 첫 느낌이 외국에 여행나온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다!

 

 

 

 

 

특별한 일정없이 대청마루나 의자에 앉아 가까이 있는 제주바닷바람을 맞으며 멍때리고 쉬어도 좋고 비가오거나 흐린 날엔 술한잔 마시며 운치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세상 다 가진듯한 느낌이 드는 곳.

 

 

 

초인종이 털빠진 닭이라 흉물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소리가 특이해서 재미삼아 몇번이고 눌러보곤했다

 

 짐을 풀고 마을주변을 걸어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주인장 사리언니에게 스쿠터렌탈하려면 여기서 가까운 곳이 어디있냐고 묻자 마당한켠 구석에 쳐박혀 있던 또 다른 주인장 지걸님께서 여행 중이시라며 편하게 타고다니라고하셔서 이날 미친 듯이 1132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미친듯이 쏘다녔답니다.^^

 

 

스쿠터를타고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던 중 가까운 곳에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클럽 싸이월드 '여행의 발견1387'에서 또 다른 회원님이 강력추천해준 둥지 황토마을 게스트하우스가 있길래 가다가 들려보았습니다.

 

저를 반겨주신 성훈 실장님.

 

제가 타고온 티벳풍경 스쿠터를 보시곤 현지인 줄 알았다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렌탈스쿠터는 보통 요렇게 생겼는데 요런 스쿠터를 타고왔으니...ㅎ
실장님으로 계신 성훈 스탶님과 얘기를 하던 중 막 도착하신 여성여행자분과 함께 스쿠터타고 섭지코지 들렸다 오라길래 급작스런 동행이 시작되었죠!

 

 영어강사로 일하신다는 현혜경님

 

 

 

 

 

 

 

 

 

 성산일출봉

 

입장료 2천원을 주고 들어간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맛난 요리를 해준 23살의 친구인 여행자 2명. 덕분에 정말 맛나게 잘 먹었어요!^^

둘다 휴학 중인데 왼쪽친구는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고 오른쪽 친구는 친구있는 곳으로 놀러왔다고 하네요.

가기 전 일하신다는 월정리에 들르고 싶었는데 못가봐서 너무 아쉽네요!ㅠ.ㅠ

 

며칠에 한번씩 저녁이면 들르신다는 마두님이 오시는 날이면 그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여행자들이 거실에 모여앉아 술한잔 마시며 특별한 라이브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기타를 치다가 중간중간 목이 타는지 술잔을 들이키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던 24살 기타보이.

이날 누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지요!~~~ 오른쪽에 앳되보이는 20살 사촌동생과 함께 여행왔다네요!~~~

 

 우와, 기타가 무려4대. 마누님과 비걸님의 합주는 정말 멋졌습니다!~~~

 

티벳풍경 미니콘서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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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며칠을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한번 밖에 볼 수 없었던 즐거운 공연이였습니다.
만약 하루를 묵고 떠났는데 볼 수 있었다면 당신은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일 겁니다!^^

 

 

  

아침에 깨어나 바라본 도미토리에서의 바깥풍경.
저 밭의 느낌은 왠지 2007년에 가본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의 배경과 비슷한 느낌이... 너무도 아름답고 고즈넉한 마을풍경에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독특한 모양의 도미토리 침대

 

 

 옥상에서 바라본 티벳풍경

 

티벳풍경에서 만난 사람들

 사리누나 : 티벳풍경의 영원한 주인장. 추억을 함께했던 여행자를 또 만나는건 어려워도 티벳풍경에 가면 누나를 또 볼 수 있겠죠?
누나 덕에 너무도 즐거운 잊지못할 여행이 되었어요. 올레10길 간다고 나서던 중 먹고가라고 주셨던 열무비빔밥 한숟갈 넘 맛나고 고마웠어요!

 

보라(미희)님 : 며칠 전 그만 둔 전직 티벳풍경 스탶. 매일매일 들려주던 불멸의? 한줄 로망스 잊지못할 꺼에요! 멕시코 출신의 유명한 화가랑 닮았다고 했는데 작가이름을 까먹었네요! 제가 엄태웅 닮았단 소릴 듣는다고하자 엄태웅보다 낫다고해 주셔서 고마웠어요!~~~ㅎ

 

비걸 : 티벳풍경을 들르는 많은 여행자가 주인장이신 지걸님으로 착각하는 분.

사진에선 주름이 많으셨는데 실물은 무척 젊어보인다고...ㅎㅎㅎ
멋진 기타솜씨와 재미난 얘기들 잊지못할 듯... 전지현닮은 친구가 말할 때 넘 멋있다고 비걸님한테 반한 듯...ㅎ
그래서 내가 기타연주하는거 보면 뻑가겠다고 했슴둥!

 

의사님 : 비걸과 단짝? 암튼 항상 같이 다니는 친구. 비걸이 준비중인 갤러리에서 함께 작업 중이라는데 가보진 못했네요!
말 수 적은 나보다 말 수가 적었던... 남은 제주일정도 좋은 추억 많이담고 돌아가시길...

 

그걸형님 : 조용조용 얘기하시지만 던지는 한마디가 주옥같은 웃음을 주셨던 센스쟁이 형님.
형님이 떠나시던 전날밤 등대쪽 평상에 앉아서 한라산 소주를 병나발불며 얘기했던 추억은 잊지 못할 듯 해요! 서울에서 함 뵈어요!~~~

 

만평장 : 만평장에서 장기투숙해서 만평장오빠라 불렸던 분. 운전해 주시고 가이드해 주시고 달팽이카페도 알게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하우스메이트 : 서울에서 하우스메이트로 거주 중이라던 처자. 하우스메이트는 시트콤에서나 봤는데 첨봐서 신기했어요!~~~
물영아리 미안해하지 마세요!~~~
 

대호(대걸) : 야구선수 이대호 닮았다하여 대호라 불리운 부산사나이.
나중에 대걸이란 티호(티벳풍경 호칭)를 하사받으신...
첫날 제가 어설픈 안내로 술 뺏기게해서 죄송했어요!
나중에 엄청남 폭풍입담으로 사람들 즐겁게 해 주셨다면서요?^^

옥동자(옥걸) :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네요!ㅠ.ㅠ 호탕한 웃음소리와 항상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던 분위기메이커.
옥동자 닮았다고 옥걸이란 티호를 하사받았다는...

 

마두님 : 주옥같은 기타연주와 노래, 그리고 좌중을 압도하는 포스넘치는 눈빛으로 한여름밤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콘서트를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정안누나 : 이름이 맞나요?^^ 인천사신다하셨는데...
강정마을살리기 운동?에 참여겸 여행 중이신 환경운동을 하신다는 누나. 사주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잘 마셨습니다.
나중에보니 차에다가 지도를 두고 내리셨더군요!ㅠ.ㅠ

 

도걸형님 : 티벳풍경 1호 게스트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긴머리와 남성미가 넘치는 멋진 형님이신 듯... 멋진 기타연주와 노래도 너무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날 사리누나랑 기념을 남길 수 있게 사진찍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신혼부부 : 자기야를 외치던 임신6개월 된 아내와 그 아내를 무척 아끼고 사랑하며 잘 챙겨주던 자상한 남편!^^

 

손미희(전지현) : 의사양반이 전지현 닮았다했던 27살 처자! 항상 발랄한 모습이 이뻣어요! 마지막 날 동행해 주고 좋은 추억 남게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비걸님 연락처는 제가 알아봐 드릴까요?^^

 

문나영(김꽃비) : 의사양반이 김꽃비 닮았다했던 27살 처자! 친구인 전지현님과는 다르게 상당히 차분한 듯 했지만 잘 웃어주는 모습이 이뻣어요!
저 떠나고 운전은 잘하고 다니셨겠죠?

 

 

 

 

 

 

 마지막날 도걸형님이 찍어주신 사진. 감사해요!~~~

 

군사오름에서 바라본 대평리 마을전경

 

 

그걸형님이 떠나기 전날 밤 등대 앞에서 소주1병씩 나발불며 '인연의 끈'이라며 해주신 선물!

형님 감사해요!^^

 

장점 :

1.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해외 배낭여행을 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 운이 좋다면 멋진 라이브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3. 마땅한 일정이 없거나 비가와서 외출하기 힘들어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4. 운이 좋다면 주인장의 승용차나 스쿠터를 얻어탈 수도 있다.
5. 서남부쪽에 위치해 경치가 좋아 인기가 많은 올레10코스, 중문관광단지, 여미지 식물원, 건강과 성박물관을 둘러보기에 편리하다.

 

단점 : 궂이 단점을 꼽자면 간혹 이곳의 분위기가 싫다고 가신 분도 있다고한다.
항상 사전에 예약을 안하면 묵기가 힘들고 비수기도 아랑곳없이 객실을 채우고 있다는 것은 이곳을 싫어하는 사람들보단 좋아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반증일게다.

 

총평
지인의 강력추천으로 찾았다가 총 4일 밤을 묵었던 티벳풍경.
제목에서 말한대로 자유로운 영혼의 휴식처같은 곳이였다.
딱히 계획없이 그 안에서 쉬고 마을주변을 돌아다니기만해도 좋은 그 곳.
나는 그곳을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는 영혼테라피라 명명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들었던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있단 말이 허언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고
제주게스트하우스로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노출될만큼 핫한 게스트하우스임이 분명했다.
난 아마도 곧 그곳을 다시 찾아가게 될지도 모르고 갈 수 없다면 그리워하며 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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