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걸 다음으로 언니를 무서워하고 좋아하는 저는 시스터걸입니다:::
고등학교때 내신성적이 더 잘 나왔음에도 꼭 언니랑 같은 학교를 가겠다고
떼를 썼다가 담임쌤이 집에 전화하셨다는 그런... 네::
좀 많은 도움이 필요한 그런 아이였지요.
중2때까지 언니가 회초리를 들면 무릎꿇고 벌까지 서던 저는
언니랑은 연년생 자매입니다.
1살차이인데도 언니는 카리스마가 넘쳤는데, 노는 언니도 아니었고
키도 작고 똥똥한 몸매를 가지고도
나를 위해 문구점에서 소위 일진 밑에 쩜오 언니들에게
“내 동생이랑 눈만 마주쳐봐. 가만 안 둬”를 당당히 외쳐주던 언니!!!!!!
.....가 언젠가부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카리스마를 잃었어요... 완전히...
언니가 4년 전 보냈던 메일보니, 대학생이 되면서 이렇게 다정해진 것 같음ㅋㅋ
어학연수갔을 때(2008년) 언니가 보내 준 메일에 다정다감이 묻어남...
이건 첫 번째 메일
이눔씨끼...
전화한통더하면 똥꾸멍에 털나냐? -ㅅ-;
씨끼...
너가구 엄마는 혼자 완전 초상집 -ㅅ-; 나 중국갔을땐 안그랬지?;;;
쳇...엄마는 아주 이별의 괴로움에 몸서리치고 있어;;;
ㅋㅋㅋ 암튼 핸드폰 샀다니까 다행이네^^ 난 지금 도서관이거든...
방금 전화했더니 어떤 호주놈이 받더라구;;;
그래서 다시 확인해보니까 내가 잘못걸었드라;;; 그래서 다시 걸었드니
니전화기는 꺼져있다;;; 진상~
암튼암튼 우리 까망콩 잘하구 있구나..
건방지게 핸드폰두 구입하고 말이야...^^ 밥두 잘챙겨먹고^^
완전 힘내셈~~!! 그리고 돈은 필요한대로 부쳐줄께... 걱정하덜말어~
언니가 누구냐~ 많이 보내줄께^^
돈필요하면 빨리 계좌부터 열고 말해...
그리고 일단은 알바할생각하지 말구 공부나 열심히해!!! 알았지?
그리고 왠만하면 한인타운에서 먼곳으로 거쳐를 정해..
그리구 알바를 구하더라두 열심히 공부를 한다음 왠만큼 영어가 될때,
한인가게말고 현지인가게로 들어가.. 그리고 절대 중국식당은 가지말래~
알았지? 사기당하지 말구^^ 항상 조심조심... 밥도 꼬박꼬박 잘챙겨먹구~
이그~ 우리 까망콩, 밥은 무조건 잘챙겨먹길 바란다.. 올때 하두 못먹어
가꾸 막 흑미되서 돌아오지말구... ㅋㅋㅋ
암튼 언니랑 엄마는 항상 너위해 기도하고 있을께^^ 집은 무조건 싸다고
좋은게 아닌거는 당연히 알지????;;
학교에서 가까운쪽으로 구하면 좋겠는데~ 그럼 많이 비싸니?
그래도 교통비나 이런것두 잘 따져보고 암튼 돈 아끼는것도 중요하지만... 학비가 더 비싼거니까
괜히 알바한다고 깝죽거리지말구.. 일단은 공부공부!!!
첫째는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는 공부다^^
알겠지? 언니두 열공하고 있을께... 인터넷을 쫌 자유롭게 쓸수 있으면 좋을텐데;;
쯥.. 듣자하니 대부분의 학교도서관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쓸수있다던데.. 뭐 한시간정도~ 그니까 학교도서관을 많이 많이 이용하시구~ 암튼 계좌트면 바로 연락하쇼^^
언니가 이따 집에가서 다시 전화할께~
안뇽 까망콩 힘내~~~ 싸랑해~ 후후~ 짱 보고싶어~^^
한국에서 2-3번 정도 은행사기 당했던 동생의 치부를 드러내는
쿨한 美친언니ㅠ 왜 이러는 거야ㅠ
이건 두번째 메일
좋아~ 바둥바둥....
잘하고 있어^^ 원래 그래야 느는거야^^ㅋㅋㅋ
난 지금막 엄마랑 니 메일 확인했다^^
ㅋㅋ 그래서 아직두 계좌는 못만든거야?;;;
ㅋㅋ 훗,... 니가 돈없으면 빨리 만들겠지뭐~
거기서 카드사서 전화하는게 더 싸데~ 암튼 나두 카드사서
전화할테니까^^
지금은 먹는게 쫌 힘들어두 아마 시간이지나면 엄청 적응되서
완전 살찔지도 모르니까 조심해..ㅋㅋ
암튼 흑미가 되진마~ㅋ
그리고 그 친구만나면 집에 대해서 꼼꼼하게 잘 알아봐~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그리고 아르바이트 같은건...일단은 생각하지 말고... 공부나 하셔..
원래 학생비자로 가면 알바구하기 힘들데...
그리고 한국학생들 영어잘 못하면 더더욱힘들어지는거구~
그러다 괜히 한인가게 들어가서 홀대받지 말구;;
그리고 호주사람들도 사람인것을... 웃으며 동양인의 매력을 물씬
풍기며 다가가라고~!!!
쫄지말고.. 힘내서 이사람저사람 찝쩍거리면서 돌아댕겨^^
넌 예쁘니까 다들 친절하게 대해줄꺼야^^
루시리우보다 낫잖아^^ ㅋㅋ 암튼 까망콩힘내!!!
또 콜할께... 추신... 그 센터에서 도와주신다는 4살 많다는 아저씨랑
너무 가까이하지마~!!!ㅋㅋㅋㅋㅋ
루시리우가 물론 매력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의 기준은 아니잖우? 언니:::
그래도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때만 해도 참 묻어난다는..
언니 이때로 돌아와줘::::
음.. 막상 언니 이야기를 올려놓긴 했는데... 이거 마무리는:::
^-^::: 신나는 불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