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보내지 못한 채 보관함에 저장 해 버렸습니다. (내용은 맨 아래,, 다 읽고 마지막에 읽어주세요)
제 나이 29살 오빠나이 33살... 오빠의 적극적인 2달간의 구애끝에 2년전 연애를 시작 했습니다.
결혼 생각 할 나이가 되어서 물어봤죠. 나랑 결혼 생각 있냐고. 지금은 생각 없다는 남자친구. 38살이나 되어서 할 것이라는 남자친구. 기다려 줄 마음으로 그때가서는 나랑 할 거냐는 질문에 사람일을 어떻게 알고 미리 대답을 하냐고...
저희 2년 만났습니다. 그리 오래 만나지는 않았어도 적당히 만났다고 생각해서 물어 본 것 입니다. 서로 나이도 있고요 도중에 한 번 헤어지고 두 달 후 남친의 계속되는 붙잡음에 다시 시작했죠.
질문에 그런 대답을 듣고 일주일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친도 마찬가지로 연락이 없었어요.
8일째 되던 날, 늦은 밤 제가 먼저 전화를 했어요. 전화를 기다렸긴 했는지 12시가 넘은 시간인데 자다가 받더라구요.. 술에 취했던 터라 조금 괴롭혔던 듯해요. 50분정도 가량 통화를 했는데 똑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은 생각 없다. 38살쯤 마흔 다 되어서 하고 싶다. 그때 일을 어찌 미리 대답을 하냐..
이번에는 정말 돌아서야겠죠? .. 어린 나이가 아니라 답을 알면서도 사랑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또 그렇지가 않잖아요. 지나고 보면 어리석은 고민이라 생각 들겠지만 지금 당장은 답답하고 힘이 드네요.
오빠는 제가 이해가 가지를 않는 답니다. 우리 처음 연애 할 때 생각해보라고. 너무 좋고 행복했다. 나는 잘 지내고만 싶은데 너는 자꾸 미래가 있느니 없느니 하냐고 왜 자꾸 내 탓만 하냐고.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무조건 결혼을 빨리 해야 하는 것이냐고 그래 다 내 탓이다. 아직 결혼생각이 없는 내가 죄다. 그러네요..
헤어져야 한다면 서로 만나서 얘기를 잘 하고 깔끔하게 끝내고 싶은 마음에 어젯밤 늦게, 오늘 일어나서 문자 확인하면 전화하라고 잠시 만나서 30분정도 대화 좀 하자고 메시지를 보내 놓았습니다. 서로 원하는 대답을 얻지 못할 것 같아서 이별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부담 없이 연애만 즐겁게 하고 싶다는, 나를 미친 듯이 사랑한다는 이 남자. 저의 외모 때문인지(제가 미코라서..) 잘 맞는 잠자리 궁합 때문인지 저도 당장 헤어져 힘든 것 보다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만나자 오빠가 결혼생각 없다했고 그러니 나는 알아서 선, 소개팅 마다않고 다 나가면서 좋은 사람 생기면 떠나면 되지. 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그런데 여자 마음이 그렇지 않잖아요. 나랑 결혼 생각도 없는 남자인데 내가 병신처럼 구는 것 같고 같이 잠자리도 할 것인데 그때마다 치욕감도 들것 같고.. 또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하고 진지한 만남을 어찌 가질 수 있겠으며.. 어리석게 또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저의 마음이네요. 현실을 직시하고 바라본 상황에서 제 마음이 결정도 났고 이제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되는데 사람의 머리는 이성적인 판단과 실행이 가능하지만 마음은 컴퓨터가 아니기에 많이 우울하고 힘들어요. 사랑을 했으니 이 상황에서 겪어야 당연한 일이지만 누구에게나 참 이별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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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남이 어떤 만남이었든 간에
앞으로의 관계유지와 혜어짐에 있어서 매듭은 예쁘게 지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연락을 안하고 지내면서 흐르는 시간이 결과를 자연스레 결정해주길 기다리기엔
내가 오빠를 너무 많이 사랑했고 함께했던 시간들이 너무 아름답기에..
자존심 많....이 상하지만 문자보내.
오빠는 내가 생각을 정리하고 연락 할 때 까지 기다렸다고 하지만
그 생각의 정리란게 나에게는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오빠가 원하는 대답을 가지고서는
연락을 할 수가 없어...
결혼이라는 것이 남녀의 생각이라 다를 수 있는 것이고 또 오빠와 나라서 다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
하지만 지금의 문제는 서로 의 다른 생각이 아니라 오빠의 이기심인것 같다.
내가 지금 당장 결혼을 하자고 한 적도 없고 오빠에게 결혼에 대한 질문 몇 가지를 했어.
첫번째 질문, 나랑 결혼 할 생각이 있어?
/ 지금은 결혼 생각 자체가 없다. 나는 38살 넘어서나 할 것이다.
두번째 질문, 그럼 오빠가 생각하는 그 나이. 결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때가 오면 나와 할 것인가?
/그거야 모르지 사람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인데 어떻게 그것을 확정짓고 만나니
세번째 질문, 그럼 오빠는 나랑 연애만 하고 싶은거야? / 지금은 그렇다.
.....
지금은 생각이 없고 때가 와도 모르겠고 얘기 꺼내는 것도 싫다... 이런 대답을 듣고
아~~ 내 남자친구의 생각이 이렇구나...이해해줘야지. 하는 여자가 과연 있을까?
오빠는 나를 이해하고 싶지 않겠지만 내 기분 한번 정도는 생각 해봤으면 좋겠어.
차라리 너하고는 생각이 없어. 라고 말을 한다면 내 마음이 훨씬 편하겠는데..
내가 떠난다고 매달릴 생각도 그렇다고 옆에 있을거라 해도 막을 생각도 없는 오빠는
나에게 그냥 부모같은 무한 사랑을 바라는 오빠는 정말 나쁜 사람이 맞잖아.
나는 다 맞다는게 아니야. 내가 최근에 짜증을 많이 냈다구. 그 부분은 사과할게.
어쩌면 오빠는 내가 연락이 없으면 그냥 그만이고 우리 사이가 그냥 끝이라는 생각 일지도 모르겠다.
사랑한다고 늘 말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 인해서 힘들어하는데 외면이 가능하면
그게 사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