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마음 좀 풀어보려고 톡톡에 글 올려요.
어제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서울에서 시험이 있어서 새벽 기차를 타고 상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4시 무궁화호 기차였는데 저는 금방 잠이 들었고 아침햇빛에 커튼을 치는거 때문에 잠시 일어나고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자다가 누군가 제 옆자리에 앉았고, 저는 옆자리에 둔 가방을 제 무릎위로 올렸습니다.
비몽사몽으로 잠도 깰겸 앞에 둔 물을 마시는데..
옆에 앉으신 남성분이 "아, 나도 목마르다. 물마셔야지"하면서 물을 마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옆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아직도 자릴 못찼았나봐" 이런식으로 혼잣말을 하더군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곧 "커튼 좀 ..." 뭐 이런말에 저는 아무말 없이 커튼을 걷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정신을 좀 차리려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남성분이 핸드폰을 자꾸 만지시는데..
매너모드를 안 하셨는지 자판치는 소리.. 따따따따 따따따따하는 소리가 자꾸 들리더군요.
첨엔 좀 하다 말겠지라는 생각에 가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도 깼으니 공부 좀 하자는 생각에 책을 좀 보고 있었어요..
그렇게 좀 지나니 자꾸만 그 소리가 신경이 쓰여서 이어폰을 켜고 노래를 틀었습니다.
저는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음악의 사운드를 반 이상으로 해놓고 꽤 크게 듣는편인데도 따딱따~ 하는 소리가 자꾸 들리길래 더욱 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도.. 그 자판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문제는 여기에서 부터입니다.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저기요, 죄송한데요. 그거 좀.. 꺼주시거나 줄여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순간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신발년아"
아무런 말도 없이 저에게 욕을 해대며 니가 뭔데 왜 카톡을 끄라고 하냐며 화를 내는 거였습니다.
너무 벙찌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왜 욕을 하세요. 욕하지 마세요."라고 말을 하자 그 남성분은 더 욕을 해대더군요.
제가 여기 공공시설 아니냐고 그래서 소리 줄여달라고한거락 했더니..
"언제그랬어. 카톡 끄라고 그랬잖아요. 뭔데 카톡을 끄라고 그래."
라고 신발년이 뭔데 그래 라며 욕을 하더군요.
더 이상 말도 통하지 않을 것 같고.. 그 남성분이 무서워서 자리를 대각선의 자리로 옮겼습니다.
(제가 옮기려고 일어서자 "왜 자리 옮기려고? 밟지마라"(밑에 그 남성분 물건이 많았습니다. 저 확 밟아 버리고 싶었는데 안 밟았구요. 그렇게 자리를 옮겼습니다. ))
그리고는 저는 제 책을 펴고 보고 있는데 자꾸 저를 쳐다보며 자꾸 "신발년아"라고 욕을 해대더군요.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동영상을 찍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는 음성만 올릴게요, 동영상에 그 분 얼굴이 있어서..)
그 전에 동영상을 몇번 찍었는데 제가 잘 못눌렀는지 1초가 찍혀있고 하더군요. 에휘....
(올린 소리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저는 "오해를 풀고 싶어서 하는 이야기인데 그 쪽한테 카톡 끄라고 한거 아니라 소리 줄여달라고 한거예요."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데 그 분은 오히려 제게 욕을 해대며 소리를 줄였다고 저보고 시끄럽다고 하시더군요.
(소리를 반이상 줄였다는데 대각선 너머에 있던 저에게 여전히 핸드폰 소리는 크게 들렸습니다.)
나머지는 동영상을 통해서 들으세요..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는 생각에 전 그 분한테 욕한마디 하지 않았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열불납니다.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줬다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았을거예요.)
그러다 남자친구하고 통화를 하게되어 그 7호차에서 나와 화장실 공간으로 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시 그 7호차로 돌아가지 않았구요.
남성 승무원(?)분이 오셔서 이런일이 있었다고 자리를 옮겨달라고 그리고 그 분께 주의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1호차로 와서 서울까지 왔구요... 시험은... 하...
저 지금도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사실 그 같은 기차안에 다른 사람들도 많았고 했는데...
단 한분도 도와(?)주는 분이 없었어요... 저 정말 무서웠는데 그런 사람 앞에서 우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꾹 참았구요. 그 후에 화장실 쪽으로 가서 진짜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왜 그런 이상한 남자한테 아침에 깨자마자 그 사람 많은 곳에서 욕을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하...
정말 이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날 바로 신고를 할까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저 정말 중요한 시험이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 그 분한테 욕 한마디 안 한거였어요.
하...
정말 한숨밖에 나지 않네요.
저 이거 신고할 수 있나요?
지인들에게 물어니.. 3명이상 모인장소에서 욕을 하면 성립되는 죄명이 있다던데...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리구 마지막 하나만 부탁드릴게요.
혹시나 지하철이나 버스, 기차에서 이런 일 보시면 좀 도와주세요.
저 정말 차라리 저한테 누군가 뭐라고 해주길 바랬어요. 그러면 그 남성분이 뭐라고 안 할 것 같아서요..
글이 횡설수설이라 좀 그렇네요,
제 고민 좀 함께 해주세요 ㅜ_ㅜ
이 글 다썼는데..
엠피쓰리 음성 파일을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시면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