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여고생입니다
학기초 반에 아직 친구를 못찾아서 초조했었는데 다른친구가 지금친구를
소개해줘서 친해졌는데요 둘이만다녀요
근데 요새들어서 친구가 별로 친구같지가 않아요
결혼한사람들 이혼사유보면 '성격차이' 라는게 다수인데
지금 제가 제친구랑 좀..용어는 적절하지 않지만 권태기같아요(나도 여자고 친구도여자임)
우선 제가 고민이 많은게
1. 대화거리가 겹치는게 잘 없어요
제가 원래 티비를 아예안봐요 가끔 가족이 틀었을때 같이 보는거(개콘,그것이알고싶다,사랑과전쟁 등)
이외에는 잘 안봐요 티비보단 주로 영화를 보구요 미드나 유튜브, 미국SNL 봅니다
휴대폰으로 판이나 네이버뉴스 자주보기는 하는데 연예인들은 별로 관심이없어요..
그런데 친구가 저한테 티비얘기나 연예인얘기를 하면 제가 못알아듣잖아요, 그래서 친구가 답답해해요
노래도 제가 아이폰을 쓰는관계로 멜론이런데서 다운받아서 아이튠즈로 파일 넣고 번거로워서
아예 휴대폰 아이튠즈에서 바로바로 다운받는데 그러다보니 국내노래는 안듣고 팝송,샹송만 듣게됬어요
가뜩이나 티비도 안보니까 뮤뱅 이런것도 안보고요..(원래 아이돌노래는 싫어합니다)
유행하는건 길거리나 반에서 트는 노래 계속 들어서 익숙한건 있는데 정확한 가수이름이나 제목은 모르고요
그런데 친구가 제가 티비를 안보면 대화거리가 없어서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긴단거예요
이제 저희가 고2인데 굳이 대화거리만드려고 티비챙길필요는 없잖아요 반년만 있으면 고삼인데..
그래서 제생각 말하면 좀 비웃는듯이 아 그래 니 맘대로해 이런식으로 비꼬고요.. 솔직히 기분나빴어요
전 기왕이면 저랑 대화할수있는사람이 친구면 좋으니까 좀 답답하고요
또 시험이나 수행평가 보고난뒤 "야야 문제어땠어??"하면 "뭐?" 하면서 대화를 못해요
시험문제를 채점도안하고 딱히 신경안쓰는 편이고 대학문제도 별로 신경안쓰는것같아서
대학이나 진로얘기도 못(안)하고.. 공부그래도하는애들 보면 유학간얘기 대학얘기 공부얘기 등등하잖아요
하다못해 "아 셤에서 이거 틀렸다ㅠㅠ" 이런것도 하는데 저랑 제친구라는 그런게 없어요 (저흰 인문계)
2. 가치관이나 생각도 많이 달라요
제가 친구랑 학교끝나고 교문 나서는데 손잡고 하교하는 남학생여학생커플이 앞에 있었어요
그런데 친구가 원래 교복입고 손잡고다니는거 엄청 쪽팔린거아니냐 왜저러냐 하면서
죄악안듯이 말하구요 또 어쩌다보니 언젠 대화하다가 홍석천씨가 말이 나와서 제가
"넌 가족중한명(형제나사촌)이 동성애자란거 알면 어떻게 할 것같아??" 물으니까
"야야 미쳤어미쳤어??? 때려패서라도 생각고쳐야지!!!!미친"하면서 말을했는데 음.. 제 생각이나 가치관이랑
너무 달라서 딱히 공감거리만들게 없어요.. 그래서 더 멀게느껴지고.. 농담같은거 해도 조금이라도 야하거나
하면 바로정색해요(이건 제가좀비정상인듯)
3. 너무 무표정이고 냉담하고 혼자 휴대폰으로 게임만해요
예를들어 길에서 같이걷다 앞에 귀여운어린아기있어서 제가 "야 저 애기봐 너무예쁘다" 하면
걍 아무말도 안하고 "어디?"나 "오그렇네" "그런가" 등 이런 호응같은게 아예없어요
그래서 "왜그래 화났어??" 하면 "응?나 화안났는데(진짜로 화안남)" 이러고
왜 대답을 잘 안해 이러면 "딱히 할말이없잖아" 해요
또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아 뭐해~ 놀자놀자" 하면
휴대폰으로 겜만하고있고.. 템플런,메이플,등등 폰으로 다운받는 게임 다해요
그럼 전 옆에 앉아서 무슨게임인지 보고 이러면 친구는 아무말도안해요
아아아아아 너무 뻘쭘해요 저도 휴대폰으로 심즈 프리플레이 하긴하지만
친구가 옆에왔을때 계속 게임만 하면 좀 그렇잖아요..?
그리고 평소표정도 진짜 정색,,무표정이어서 옆에있는 친구인 전 좀 머쓱하네요
저야 평소에 우히히하면서 웃고 장난치고 몸장난 막치는성격이지만.. 너무달라요
제가그래서 그런거에 대해 조금 심통나서 점심시간에 저도 가만히 아무말않고있었는데
진짜로 아무말없이 급식실 가서 밥먹었어요; 점심시간에 말하나도없이("다먹었어?" 란말도 제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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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친구때문에 고민이많아요 저희가 싸운것도아니고 분쟁일으킬만한 일도 없고..
시험끝나고 "야야 셤끝나고 뭐할거야?놀래?" 하니까
자기는 이미 다른친구(다른학교나 반)이랑 약속을 다 잡아놨단거예요
저도 다른반친구 있긴한데 한명이랑은 절교했고 한명도 다른친구랑 가기로해서
시험끝나고 집에서 컴퓨터하고 일찍잤네요ㅡㅡ
여튼 이래서 전 그냥 반에 같이다니려고 사귀는 친구인가..?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다른애랑 친해져볼까 해도 저랑 걔 두명끼리만 다니고
같은반에 친한애는있는데 같이다닐정도로 친한건아니구요
가뜩이나 며칠전에 제일친한애랑 절교해서 우울한데 이친구때문에도 좀 우울해요..
그친구랑은 정말 대화잘통하고 농담도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마음이 별로 편치 않아요.. 조언 부탁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