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여대생입니다
시골이 있는사람들은 명절이나 여름방학때 시골할아버지댁에 놀러가잖아요
저도 어린시절에 방학마다 명절마다 내려가서 할아버지와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그랬는데
할아버지께서는 손주들이 저빼고 다 남자라 딸인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었는데..
그러다가 사춘기가 되고 점점 고학년이 되면서 할아버지와 조금씩 서먹서먹하게 되다가
고등학교가 되서는 입시준비한다고 명절날에도 잘 안갔어요..
그러다가 제가 고3때 병에 걸렸습니다 갑상선암이었죠
저는 갑상선암이 뭔지도 모르고 병명이 그렇다니까 그런줄알고
빨리 수술해야한다고해서 서울에 있는 큰 대학병원에서 수술도 받고 거의 완쾌했었습니다
덕분에 제 목엔 10센티정도에 흉터가 남게 되었지만요..
군것질과 인스턴트음식을 너무 좋아했던저는 그런 음식들을 일체 끊어버리고
거의 채식위주로만 생활했었어요.. 건강에 좋다는건 죄다 챙겨먹었어요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하니
까 몸은 금방 회복이 되더라구요
고3일때라 정신 없이 수술하고 수능 공부도 하는둥 마는둥하다가
대학엘 들어갔어요.. 거의 완쾌가 되었던 저는 제 몸은 생각도 않고 동기들과 매일 매일 술마시고
몸을 혹사시키는 생활의 연속이었죠..안그래도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있을때인데..
그래서 저는 다시 재발이 되었죠..
지금도 치료중이에요.. 이제는 술을 입에도 안대요..
그런데 제가 아프고나서부터 시골에가면
할아버지가 저를 보는표정이 항상 어두우신거에요..
할아버지가 저를 똑바로 보질 않으시고,, 할아버지는 항상 마당에 나가계시고.. 담배만 피우시고..
저도 애교가 많은편이 아니라 살갑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항상 그랬죠..
아마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할머니께서도 갑상선질환이 있으셨는데
그게 유전됬다고 생각해서 미안하신 마음이 들어서 그러신것 같아요..
제가 아픈건 유전때문도 아니고 그냥 제가 운이 나빠서 병에 걸린건데 말이죠..
시골에 갈때마다 할아버지는 항상 농협봉투에 용돈 5만원씩 항상 챙겨주시곤 하는데
봉투를 받고 집에와서 꺼내보니 5만원과 함께 이런 쪽지가 있었어요..
시골분이시라 맞춤법도 많이 틀리시고 편지지도 없이 종이에 써서 오리신것 같은데
저는 이편지를 보고 얼굴이 퉁퉁 붓도록 울었습니다
지금은 의술이 좋아서 나을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그리고 철없이 술만 퍼마시고 다녔던 어리석었던 행동까지 반성 많이했습니다
지금도 이편지를 항상 지갑에 넣고 다니며 할아버지를 생각해요..그리고 하루빨리 건강해져아하기
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있고요.
할아버지~ 제가 나중에 돈많이벌어서 효도 많이할게요..건강하게 오래오래사세요..사랑합니다♡
ㅇㅇ아,, 할아버지의 말히다
너의 어머니의 마음히 크고,,
너의 자신감히 크다
나는 난다 괸찬타,,
지금은 의술히 좋아서 ''난다,,
자신감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