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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감사합니다. 그런데 막상 기혼이신 분들은 많지 않은거 같네요...
기혼분들의 이야기가 많이 듣고싶었는데....
전 취집을 바라거나 조건이 중요하다고 해서 더 조건 좋은 남자 선택하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남자친구는 고졸에 수입이 전혀 없으며, 이제 대학입시를 준비하고있고,
하고자 하는 일이 예술계열이라 미래가 불안정 하고,
남자친구 주머니가 가볍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저와의 미래에 대한 진지하고 현실적인 고민이이나 대응이 전혀 없다는게 저를 고민하게 합니다.
현실적으로 구체성 없는 막연하게 책임지겠다는 생각뿐인 겁니다...
제가 돈 많은 남자한테 기대고 누구한테 빨대를 꽂겠다는 문제가 아니예요
이 친구 어리고 하고싶은 일 마음껏 할 수 있는데 나 때문에 서로 힘들게 만드는건 아닌지
헤어지면 서로가 윈윈하는건 아닐까..... 이 친구가 나중에 헤어지자면 어떡하지....
진짜 별별 생각들이 스쳐가는 겁니다....
네... 그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전보다 덜해서 조건에 눈을 돌렸을 수도 있지만,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가려고 하는 남자친구와 미래가 그려지지가 않아서 그런겁니다.
어찌되었든 조언들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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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7살 여자입니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주변에 결혼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 복잡해지네요....
전 27살이지만 어학연수에 석사과정 하느라 아직 학생입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친구는 24살입니다...사정이 있어 대학에 적을 둔 적은 없고,
예술계열 쪽으로 뜻하는 바가 있어 현재 입시 준비중이예요...
그렇다고 그 친구 집안이 넉넉해서 경제걱정 없이 지원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없어 몇 번을 헤어지려고 했지만,
그 친구는 울면서 자꾸 붙잡고 나는 너에게 확신이 있으니 자기가 최대한 빨리 성공하겠다고 말합니다.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도 너무 마음아파서 몇 일을 밥도 못먹고 울고 다시 만나고....
객관적으로 보면 참 뻔하고, 무슨 신파극 같은 상황인데........
내 일이 되니 아무것도 판단하고 결정할 수가 없네요.....
경제력만 빼면....저 참 행복합니다. 이 친구 참 좋은 친구이고...너무 다정하고 따뜻하고
이제까지 받아보지 못한 정말 큰 사랑을 제게 주고.... 그렇습니다....
아직 24살 밖에 안 된 친구에게 경제력을 바란다는거 말도 안 되는거 잘 압니다......
그런데 너무 이기적이게도...흔히 말하는 결혼 적령기가 되니
주위의 부모님이나 어른들이나 언니들이나 친구들도
결혼은 현실이니, 늦기전에 조건 좋은 결혼 할 수 있을 때 하라고 합니다.
사랑타령 하면서 아둥바둥 사느니, 좋은 조건에 사모님 소리 듣는게 낫지 않겠냐고 하고,
사랑에서 돈 안나도, 돈에서는 사랑 난다고 하고....그런 소리들 많이 하네요...
만나는 사람 있다고 해도, 학벌이나 직업좋은 사람 주선해줄테니 일단 만나나 보라시네요
사람일 어찌될 지 누가 아냐면서....
최근에는 결혼 정보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여자는 27-28세가 황금기라며
더 늦으면 좋은 사람 만나기 힘들어진다며.... 안그래도 우중충한데 잔뜩 흔들어놓고 있네요...
저 된장녀나 남자 덕 볼려고 그러는 건 절대 아니지만, 솔직히.... 저도 사람인데 물욕이 없겠습니까...
조건 좋은 사람 만나서 풍족하진 않아도 구차하게 돈 걱정에 시름 할 일 없이 살고 싶기도 하고..
난 못먹고 안입어도 괜찮지만 내 자식은 넉넉한 환경에서 그늘 없이 키우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사랑 없이 험난한 결혼생활 견뎌내며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결시친에는 현명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렇게 주절주절 조언을 구해봅니다...
결혼은 역시 현실인가요? 조건이 중요한가요??
길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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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글의 목적이 뭐예요 어쩌라구요? 하시는 댓글이 있으신데...
인생의 동반자, 배우자를 만나는데 어떤 고민들을 하셨는지가 궁금한 거예요....
저를 위로해달라는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