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에 읽은글인데.... 메일함 뒤지다가 찾은글이에요..
원글은 카페인것 같은데 제가 본건 이 원글카페가 아니라서
정확한 출처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문제가 되면 알려주세요
우와 진짜 오랜만에 글쓴닷!
이렇게감성돋는 시간에 깨어있던게 언제였던가.... 정말 오랜만이야.
나는 2년된남자친구랑 3주? 전에 헤어진 여시얌.
3주밖에안됐구나 한 2년된줄알았는데... 허허허.
무튼, 말머리가 이별극복인데 이별극복을 위해 여시들에게 해줄 조언이라던가 충고...........
라기엔 너무 소소할거 같은데..ㅜㅜ 그래도 그냥 정말 내 좋은친구들이라고 생각하고 얘기할께
그냥 주절주절 거리는거 가만히 보고만있어줘도좋고 공감해주고 고개끄덕여주면 더 좋고!
난 1년을 CC로 사귀다가 1년을 군대를보내고 3주전에 헤어졌지.
정말 난 여자들이 왜 남자친구가 헤어지자하는데 울며불며 늘어지고 잡고, 껍데기라도 있어달라고하고
그렇게사귀다가 또차이고 이러는거 정~말 이해안됐고, 한심하다생각했거든?
근데 정말 내가 딱 그심정이더라. 그냥 껍데기만이라도 안고가고싶은.
우린합의하에 헤어졌지만, 그래도 헤어지게유도한건 상대방이였어.
참슬프더라. 모든걸 다떠나서 너무너무슬펐어. 난 다음날 토익시험이있는데 4개월을 준비한시험인데
밤새울다지쳐 눈이팅팅부어서 울면서 시험을쳤지.
난이렇게슬퍼서미쳐버릴꺼같은데 그아인 담담하게 잘살까. 나없이정말, 나랑헤어졌는데도! 내가이렇게힘든데!
지는 잘산단말이야? 웃는단말이야? 밥을 먹는단말이야?
그렇게 헤어짐을 고하고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얘기하는날 첫마디를 내가뭐랬는줄알아?
"밥먹었니?" 였어. 난 그게너무너무궁금했어. 걔는 "응?"하고 놀라더니 응.먹었지. 라고하더라.
그때 마음이 정말....................
나는 그 연락없는 이틀을 내내 물도못마시고 구역질만하며 지냈는데 너는 밥을 잘먹고 잘자고 잘웃었구나......
정말..정말.. 정말 죽고싶었어. 죽고싶다는생각을 그때딱 한번한거같아. 난살면서 죽고싶단생각안해봤는데말이지.
너무 부담스러웠다니, 쉬고싶다니, 좀 여유롭게살고싶다니... 뭐이런저런 얘기들을하더라.
난그냥 미안하다고만했어.
눈똑바로쳐다보며 정말미안하다고. 부담스럽게해서, 쉬지못하게해서, 여유롭지못하게해서 너무너무너무진심으로미안하다.
엉엉울더라. 오열하더라. 놀래더라.
놀랬겠지. 내가미안하다할줄은몰랐나봐. 왜그러냐고..이래서만나서얘기하기싫었다고..그리곤 잡더라.
난 손을 살며시 놓고 집으로돌아왔어.
그리고 이틀, 삼일은 또 아무것도못먹고 멍~ 하고지냈지.
그냥 가만~있다가도 뭔가 답답해서 가슴만 툭툭치면 엉엉울음이나왔어.
신파극이 따로없었지. 정말 우리가 왜 헤어져야되는지 모르겠는거야. 이렇게좋은데....이렇게미치겠는데 대체 왜 헤어져야해?!
근데 일주일이지났어. 걔가 군대에 복귀하고도 며칠이지났지.
점점 마음이 평온해지더라. 정말 걔아니면 그누구도 못만날꺼라생각하고 나와재일잘어울리고 나와잘맞는남잔 걔하나뿐이라고
걔가 울면서 다시잡길, 다시돌아오길 그렇게매일매일 빌었어.
휴대폰을 손에놓지않으면서.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점점 줄어들더라. 진짜 걔없으면 못살겠다, 싶다가도 어느새 하하호호웃고있는날 발견해.
밥은먹었을까? 내가보고싶진않을까? 하다가도 영어단어외우느라 진땀빼는날 발견해.
아정말너무너무보고싶다가도 밥을 2공기째먹는날발견해.
그렇게 하나씩,한번씩 잊혀져가더라. 그리곤 생각이들더라.
아 시간은모든걸 데려가는구나...
내가 헤어지고 며칠뒤에 '그대를사랑합니다'라는 영화를봤거든?
거기서 김수미가 치매가 걸렸는데 그남편은 끝까지 김수미를 지키고 사랑하잖아. 마지막죽는날까지.
그걸보며 느꼈어.
여자가 치매가걸려서 똥오줌도 못가리고 남편도 못알아보는데 저렇게 사랑해. 저렇게사랑해줘. 밥먹이고 예쁘다해주고
사랑해줘.
사랑하면 다되는거야. 사랑하면 상대방이 똥오줌을 못가리든, 못났든, 뚱뚱하든, 더럽든 다되는거야.
반대로 사랑하지않으면 모든게 안되. 조그만한 장애물도 아주크게보고 헤어지자하지.
마음이없으면 모든게 다 안되는거야.
그때부터 였던거같애. 영화를보고 그런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정리가 차츰차츰되는게.
부담이된다, 시간을가지고싶다, 여유를가지고싶다, 뭐 집안사정이다, 공부해야된다 등등등
이런 변명은 다 아무것도아닌거야. 그냥 마음이없는거야.
마음이있다면?
부담이되든, 시간이없든, 여유가없든 집안사정이든 다 이유가안되는거야.
아무리아무리힘들어도말이야, 아무리슬프고 힘들고 짜증나고 이해안되도 사랑하면, 진짜정말로 사랑한다면
무조건 그사랑지켜. 남잔말이야.
난사귀는초반부터 내성격다드러냈거든? 내가좀 고집이쎄고 자존심도쎄고 표현도안하고 진짜 성격이 한마디로 더러워.
말도 거칠고 하기싫은건 절대안하지.
그때 내남친은 날 정말 귀엽다해줬어. 날정말예쁘다해주고.
왜그랬을까... 지금은 더 고분해지고, 자존심도 어느정도굽혀주고 표현도 자주해줬는데 떠나갔어.
아... 마음이없구나. 마음이없으면 상대방이 어떻게해주든간에 아무것도아닌게되는구나싶더라.
헤어진여시들.
많이울고있지? 밥못먹겠지? 그사람돌아오길바라고만있지? 잠도못자고있지?
그러지마.
그사람들은 마음이없으니까 떠나간거야. 어떤이유에서든 모든이유는 그냥'마음이없기때문'이야.
내가사랑했던 사람은 날 사랑해주는사람이지 마음이없는 그사람이 아닌거야.
죽은거야 내가사랑했던사람은.
지금 당장은 미칠꺼같을꺼야.
돌아올사람은 돌아오고 갈사람은 어떻게든 가.
청춘을 날 마음에도없는사람때문에 망치지마.
나도 참 많이슬픈데 나한테 마음이없는사람 붙잡고 늘어져봤자, 나만 비참해지고 나만슬퍼지고 죽겠는거야.
그래서 그냥 혼자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다가 서서히 잊혀가야겠다 라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훨씬 편해지면서 점점 잊혀져가더라.
물론 싹다 잊을순없겠지, 금방괜찮아질순없어. 한달을 만났든, 2년을 만났든 어쨋든 우리가사랑했던 사람이잖아
슬픈게 당연한거야. 마음껏슬퍼해.
다만 그사람과 함께슬퍼하려하지마. 그사람은 마음이 없어. 이미 떠나간사람이야.
누군가그랬어. 당신을위해 울어주지않는사람때문에 울지말라고.
난 이렇게말하고싶어. 울어. 맘껏울어. 온몸에 수분이 다빠질때까지 울어.
다 토해내.
대신 그사람과 같이 울려 하지마.
혼자, 친구앞에서, 부모님앞에서, 동생앞에서든 그사람뺀 사람들 앞에서 맘껏울어.
맘껏슬퍼하고 슬퍼해.
그러다보면 어느새 슬픔이 줄어들어가고 있는 날 발견할꺼야. 내가그랬거든.
밤새울고 또울고 또울고 밥먹다울고, 부엌가다가울고, 티비보다 울고 ...
그러다가 일주일이지나니 하루에 6번울꺼 4번울고, 4번울꺼 1번울고...
이젠 울지않아. 눈물이 안나와.
참슬픈데, 많이슬픈데 눈물이안나와.
잘웃고 잘먹고 잘자.
신기하지? 나도 참 슬프더라. 정말 슬픈건 헤어지고 그어떤게아니라
그사람도 날 이렇게잊혀가겠지... 이생각하니까 참 많이슬프더라.
근데 그게당연한거야. 이정도 감수하려고 다 헤어지자한걸꺼아니야.
얼마전에 그 남자친구가 전화가 왔었어.
잘있냐고 너무너무보고싶다고 목소리가너무너무듣고싶었다고.
내가말했지.
너무너무보고싶을때보고, 목소리듣고싶을때 들으려면 헤어지면안되는거아니냐고
보고,듣고,만지고싶을꺼면 헤어지면절대로 안되는거라고.
근데 넌나한테헤어짐을 고했다고. 이정도도 감수못할꺼면서 왜 헤어지자해?
하고 뚝. 끊어버렸어.
여시들아
나정말 많이흔들렸거든? 근데 내가많이힘든시기에 날 버린남자에게,
날이렇게 힘들게하고울린남자를
도저히 용서할수없더라.
다시돌아가기엔 늦었더라.
그냥 좋은추억으로 남는게 내가 덜힘들겠더라구.
사귈땐 나보다 그사람을 생각했는데, 이젠 나를 먼저 생각했어. 그러니까 저런결론이나오더라.
여시들아.
이말많이들었겠지만 진리니까 잘 새겨들었으면좋겠어.
여시를 더사랑해.
여시자신들은 충분히사랑받고 그럴자격있는 사람들이잖아.
다 괜찮아질꺼야. 다괜찮아져. 장담할께.
우리조금만더 버티자.
조금만 더 슬퍼하고 그리워하다가 끝내자.
비온뒤 땅이굳는법이고 슬픔은 절대 혼자오지않아. 행복과 같이오는거니까!
감성돋아서 주절주절 앞뒤안맞겠지만 읽어줘서고마워^^
우리함께 잘~ 이별하자!^,^